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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2장 : 횃불을 들지 말고 가라

3부 2장 : 횃불을 들지 말고 가라 (1)

by 카제제 2022. 12. 5.
하세야마의 횡포함에 화를 참지 못했던 타이가는, 그 약점을 찾으려고 하세야마의 개인정보에 액세스한다. 알아낸 의심스러운 주소의 주인을 쫓아, 눈에 들어온 것은──

 


 

1화

 

타이가: 응─…… 알아볼까 싶었더니, 눈에 띄는 게 진심 안 보─이는구─만.

타이가: 그 악덕 오너, 조금 털면 먼지가 와르르 떨어질 줄 알았는데.

타이가: 요 최근은, 새로운 물건 매매에…… 주식 매매인가아.

타이가: 스타레스에서 벌지 않아도 겁나 이익 보고 있잖─슴까.

타이가: …… 나머지는 교우관계……라던가 메일 로그에 뭔가 없으─려나?

타이가: 응? 어라, 어라라라?

타이가: 뭔─가, 주고받는 빈도가 수상한 녀석 발견인가─?


타이가: 흐─응, 흐흐─응♪

타이가: 푹 빠진 누나인가, 혹은 위험─한 거래처인가……

사키: 뭔가 기분 좋으시네요, 타이가 씨.

타이가: 당신임까, 이야─, 조금 해피피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여.

타이가: 뭐든지 해봐야 하네여─.

사키: 잘 모르겠지만, 다행이네요.

타이가: 아니 아니, 지금부터가 진짜. 남겨진 데에는 의미가 있는 법이라.

타이가: …… 하~앙, 실력을 보여줄 때라는 검까? 해 버릴까? 해 버린다~!

사키: (타이가 씨, 이상한 웃음이 멈추지 않아……)

 

코쿠요: 뭐냐, 타이가, 기분 좋아 보이잖아. 그렇게 연습이 기대되냐.

타이가: 으엑, 그럴 리가 없잖아여.

타이가: …… 딱히 기분 같은 거 안 좋고.

타카미: 그래? 좋은 일이 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.

신: 행복의 종은 금이 간 땅의 밑에서 울린다.

타이가: 에─? 아니, 뭐어…… 듀후후!

아키라: 우와, 드러.

코쿠요: 영문 모르는 건 항상 있는 일이잖아. 바로 연습한다. 야, 와.

타이가: 흐갹!? 아파파파!

타이가: 잠, 귀 잡아당길 필요 없─잖아여!

아키라: 풉, 타이가, 촌스러~

타카미: 그럼 갈게, 사키.

사키: 아, 네. 다녀오세요.

 


 

토크 ─ 1화 외전

 

타이가: 훗후~ 듀와듀와~♪

카스미: 아까부터 기분이 좋지 않슴까~ 좋은 일이라도 있었슴까?

타이가: 아니─, 하나 저질렀을지도 모─름다.

타이가: 나의 가능성이 지금 넓어진다──같은?

카스미: …… 그렇다는 건, 엔지니어링에서 뭔가 잘 됐다는 거네여?

타이가: 그런 게 아─니라고여? 예를 들자면…… 글네여─.

타이가: 막던에 갑자기 도착──이라던가 아니면…… SSR 명함 겟?

카스미: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, 상당한 것으로 보임다.

타이가: 저 개쩜─다. 혹시 빛나고 있거나 하지 않나여?

타이가: 그보다 음침캐가 샤이니라니, 존재 자체가 이미 모순 아님……?

카스미: 하하하. 아무튼 수고하셨슴다, 타이가.

타이가: 별말씀을, 감삼다─.

카스미: 나머지는 그거네여~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져.

카스미: 어디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게, 라스트 던전의 무서운 점이니까여.

타이가: 아니 아니, 저 같은 소심한 사람이 지나치게 들뜨는 일은 없─으니까……

타이가: 끄악…… 아파!?

카스미: 아아~…… 괜찮슴까?

카스미: 말하자마자 안 되져~ 들뜬 타이가는 금지임다~?

타이가: 아니─, 죄─송했슴다. 그럼 먼저 홀로 돌아가겠슴다─.

 

카스미: 막던 같은 건, 갑자기 가면 결말은 하나뿐이라고 하는데도……

 


 

Side A (1)

 

요시노: …… 후우.

사키: 아, 요시노 씨, 지금까지 연습이었던 건가요?

요시노: 네, 팀C에 껴서 기초 연습을.

요시노: 「몸이 너무 딱딱해」라고, 모쿠렌이 어이없어했지만.

요시노: 이래도 앞으로 몸을 숙여서, 바닥에 손가락이 닿을 수 있게 됐는데.

요시노: 분하니까 집에 돌아간 후에도 스트레칭할 거예요.

사키: 후후후.

요시노: …… 요즘, 팀K 같은 건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은 감각이 돼요.

요시노: 특히 다른 팀에 섞여서 연습하고 있으면, 강하게 느껴요.

요시노: K의 활동 정지는 분하고 납득할 수 없지만, …… 조금 안심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.

요시노: 어쩌면──

요시노: 계속 삼키지 못했던 걸, 소화할 시기가 온 걸지도 몰라요.

사키: 그건……

요시노: 나만의 노래를 찾는다……라는 것일까요.

요시노: 싱어인 저는, 어딘가의 팀의 언더 스터디가 되는 건 어려워요.

요시노: 그렇다면 이 상황을 이용해서, 움직일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해요.

요시노: 현실적으로는, 각 팀에 언더가 있는 편이 편리하겠지만……

사키: 누군가가 비면 대역을 찾거나 하면서, 큰일이니까요.

요시노: 예, 그런 점에서, P는 안정됐을지도 몰라요.

요시노: 그래도 저는…… 역시 자신의 바람을 이루고 싶어요.

요시노: 스테이지 위에서 노래를 노래하고 싶어요.

요시노: 계기가 뭐라고 해도,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할 생각은 없어요.

사키: 요시노 씨가 「이거다」라고 생각할 무언가를, 찾으면 좋겠네요.

요시노: 반드시, 손에 넣어 보일게요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
 

운영: 역시 맛있네, 이 당고. 산초랑 생시치미가 들어 있어요.

사키: 보기 드문 거네요.

 

하세야마: 어이, 운영.

운영: 으국!

운영: 콜록콜록!?

사키: 괘, 괜찮으세요……!

하세야마: 쳇. 당고 같은 거 먹지 말고, 월급만큼 일하라고.

하세야마: K 잔당은, 지금 뭘 하고 있지?

운영: 그, 그─으, 긴세이 씨는 P로 가서……

운영: 기 씨, 소테츠 씨, 요시노 씨는, 다른 팀에 섞여서 연습이려나요.

운영: 레슨하고 있지 않을 때는, 플로어에 나가는 게 많은 것 같아요.

하세야마: 하여간, 쇼에 안 나가는 녀석을 왜 내버려 둬야 하는 거야.

하세야마: 적어도 못 쓰는 건 내쫓아 버리는 건 어때?

운영: 「못 쓰는」……?

하세야마: 긴세이랑 요시노는 어디에 넣어도, 뭐 어떻게든 하겠지.

하세야마: 하지만 소테츠는 수상쩍고, 기는 멍하니 있잖아.

하세야마: 그 녀석들, 어지간히도 쓰기 힘들다니까. 자르는 편이 낫잖아.

운영: 어, 그렇지만 전에 케이 씨가 말씀하셨다고요.

운영: 「탑은 멤버를 적재적소에 쓰는」 자라고.

운영: …… 어라? 그렇게 생각하면, 「쓰기 힘들다」는──

하세야마: 과연, 내가 적재적소를 못 하는 놈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.

운영: 어, 아앗, 그런 말이……

하세야마: 그럼 뭐야,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너는 떠들었다는 거냐, 아아?

운영: 아뇨! 제대로 생각하고──

하세야마: 아아아앙!?

운영: 히─! 이제 아무 말도 안 하겠습니다─!

사키: (우, 운영 씨……)

 


 

Side B (1)

 

사키: 두분 다 지금부터 레슨인가요?

소테츠: 나는 지금 끝난 참이야. 기는 지금부터인 것 같더라.

기: 미즈키들이 초대해줬어.

소테츠: 그 녀석들 파쿠르가 신기한 거겠지,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.

소테츠: 누구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놈은 있냐?

기: …… 목소리도 움직임도 너무 커.

소테츠: 크크크…… 그러냐. 제자들은 고전 중인가.

기: 콘고가 가장, 나아.

기: 그래도 오늘은 흉내 낼 수 없는 움직임을 할 거야.

소테츠: 헤에, 대항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. 감회가 깊구만.

사키: 저기, 소테츠 씨는 어떤 팀에 섞여서 연습을?

소테츠: W야. 연습 정도는 해 놔야지.

소테츠: 뭐,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도 아니니까, 언더 미만이란 셈인가.

소테츠: 케이는 언제 돌아오는 건지, 애초에 돌아올지 아닐지도 모르지만……

소테츠: 그렇다고 해서 남은 4명으로 활동은 못 하고, 스테이지에 서는 건 언제가 되려나.

기: 긴세이는 P에 있어.

소테츠: 그치. 그 녀석만큼은 쇼에 나가고 있지만, 힘들지 않겠어.

기: 전에 P에 있었어. 그렇지만 괜찮지 않아……?

소테츠: 구 스타레스의 P와 지금의 P는 다르잖아.

소테츠: 그 녀석은 이상한 부분에서 분위기를 읽으니까, 지금쯤 위라도 아플지도 모르지.

기: 복통은 자면 나아.

소테츠: 야생동물이냐.

사키: 아하하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
 

운영: 오늘은 다음 공연 스케줄을 세우고, 그때부터 역산을……

운영: …… 어라? 전자 계산기 어디 갔지?

사키: 컴퓨터 뒤에 있는 게, 전자 계산기 아닌가요?

운영: 아, 정말이다. 감사합니다!

 

하세야마: 어이, 운영.

운영: 히익!?

하세야마: 얼마나 지나야 K의 간판을 가게에서 내리는 거야. 두고 있어도 어쩔 수 없잖아.

운영: 어? 그렇지만 활동 정지일뿐이고, 내리면 손님들이 놀랄 거라고요.

하세야마: 알까 보냐, 그런 거. 케이는 없으니까 됐잖아.

운영: 어~ 안 돼 안 돼, 절대 안 돼요! 가게의 매상에 놀라게 되니까요!

하세야마: 팀K가 없어도, 가게는 돌아가고 있잖아.

운영: 어, 그, 그건 그러니까……

운영: 아, 그렇지, 케이 씨가 돌아와서, 팀K가 재가동하면 더 벌 수 있어요!

하세야마: 하아? 뭐라는 거야, 너.

하세야마: 모처럼 줄인 팀을, 간단히 돌려놓는 오너가 어디 있어.

운영: 그래도 그래도, 엄~~~~청나게 벌게 되면 기쁘시죠!?

하세야마: 그거랑 이건 얘기가 달라.

운영: 아무튼 간판은 내리면 안 돼요. K는 이 가게에 필요하니까요!

운영: 제 운영 인생을 걸고 말합니다!

하세야마: 그거 걸어도 가치 없다고.

하세야마: 아─, 아니면 그건가. 지금 건 「자신의 월급을 전부 걸고」라는 의미인가.

하세야마: 그러면 얘기는 다르지.

운영: 에에에엑.

운영: 그, 그러면 제 말이 정말이었을 때는, 월급 두 배로 부탁드립니다!

하세야마: 각하.

 

운영: 그럴수가~!

운영: 우으으…… 저, 열심히 했죠, 카자미 씨?

사키: …… 오너 씨도 다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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