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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5부 3장 : 벽 따위 부숴버려라

5부 3장 : 벽 따위 부숴버려라 ─ 1화

by 카제제 2023. 6. 29.
밀고 들어오는 암운을 탐지한 타카미, 형의 배경을 찾는 타이가. 자신의 목적을 위해, 두 사람은 구 스타레스에 남겨진 데이터를 쫓아간다. 심연에 손을 뻗을 때, 붙잡는 것은 진실인가, 아니면──

 


 

공통 1화

 

타카미: 케이, 잠깐 괜찮을까.

케이: 무슨 용건이지.

타카미: 오너에 대해서, 현 상황은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지.

타카미: 하지만, 당장 의식이 돌아올 기미는 없다는 건 변함없을 것 같아?

케이: 아아.

타카미: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…… 요즘, 이곳 저곳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.

케이: ……

타카미: 오너는 나름대로 발이 넓으니까.

케이: …… 즉, 놈의 산하 조직이나 대항 조직의 자들이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건가.

타카미: 사실대로 말하면 그런 상태려나.

타카미: 지금까지도 가능한 한 억눌러 왔지만, 이쯤에서 한번 확실하게 보조하는 편이 좋겠어.

타카미: 내 쪽에서 대처할 테니까, 그동안은 임시 운영 팀의 일을 줄여줄 수 있을까.

케이: 흠……

타카미: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. 여차할 때의 여유는 가져두고 싶어.

타카미: 그리고, 네게 전에 충고를 받았던 대로 W의 공연도 있으니까.

케이: 좋다.

케이: 경영 업무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이쪽이 맡지. 그 대신, 이 안건은 네놈에게 일임하겠다.

타카미: 알았어.

타카미: 그건 그렇고…… 스타레스 내부에 대해서도 슬슬 진지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.

타카미: 특정한 캐스트에게 부담이 너무 치우지고 있는 상황은 슬슬 어떻게든 해야지.

케이: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라는 건가.

타카미: 사람을 늘리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……라는 건 아니겠지만.

케이: 물론.

케이: 그렇다 한들, 가게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적절한 인원의 확보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.

타카미: 마침 좋은 인재가 있기는 해.

타카미: 오너 업무 경험도 있고, 복잡한 가게 사정도 파악하고 있고, 우연히 현재 무직이지만.

케이: 각하다.

케이: 현재 오너권은 어디까지나 하세야마에게 있다. 녀석이 지금, 가게로 돌아오는 것은 득책이 아니다.

타카미: 과연.

타카미: 나도 당분간, 이 가게가 평온하게 운영되는 걸 바라는 바야.

 


 

토크 ─ 공통 1화 외전

 

운영: 오래 기다리셨습니다! 이게 최신 시프트 표입니다~.

신쥬: 어디…… 오늘은 나랑 린도랑 마이카로 홀을 돌리는 거지.

마이카: 오늘은 예약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었지. 3명으로는 꽤 힘든 거 아냐.

린도: 아슬아슬하게 돌리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어. 협력해서 넘기자.

사키: 여러분, 큰일인 것 같네요……

마이카: 결국 계속 어수선한 채지. 슬슬 어떻게든 해주면 좋겠는데.

 

야코: 운영 군, 잠깐 괜찮아? 다음 주 발주 내용을 저녁까지 확인해두고 싶은데.

운영: 어라, 그건 어제 중에 확인해서 발주하지 않았던가요.

야코: 아─…… 맞다. 미안, 다른 건이랑 착각하고 있었어.

사키: 야코 씨, 오늘도 바빠 보이네요……

야코: 아무튼, 손이 부족하단 말이지. 케이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.

운영: 앞으로 한 명이라도 있으면, 꽤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.

신쥬: ──그럼 말이야, 나도 임시 운영 팀의 일을 도울 수 없을까?

야코: 어, 네가?

신쥬: 타카미한테서 컴퓨터도 배웠고,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.

운영: 정말인가요! 혹시 도와주실 수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~!

신쥬: 린도, 괜찮나요?

린도: 지금은 P의 공연도 없으니까, 막을 이유는 없어.

마이카: 일단 말해두겠지만, 기초 트레이닝에 지장이 없는 범위로 해.

신쥬: 둘 다, 고마워. 그러니까, 뭐든지 말해줘 야코!

야코: 아니, 뭐든지라니…… 도움이 되겠냐고. 서류 봐도 어려워~라고 말할 뿐이었잖아.

신쥬: 알려주면 괜찮다니까. 열심히 할 테니까!

운영: 맞아요, 야코 씨. 의욕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해요!

야코: 뭐, 도와주는 건 고맙지만. 그럼, 우선 시험해 보는 걸로.

사키: 힘내세요, 신쥬 씨.

신쥬: 응, 고마워. 힘낼게!

 


 

Side A 1화

 

타카미: ──아아, 당장 의식이 돌아올 기미는 없어. 그 사실도 점차 퍼지고 있는 듯하더군.

타카미: 산하 조직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케어해 둘게.

타카미: 그쪽에서도, 관련된 조직에서 눈을 떼지 말고 무슨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알려줘.

타카미: 소식이 빠르네.

타카미: 뭐, 지금까지보다 시간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아. 족쇄는 걸려 있지만.

타카미: 그래도,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. 진지하게 움직일 생각이야.

타카미: 오니가 없는 동안, 복마전에 숨겨져 있는 비보를 찾아내야지.

타카미: 최소한, 그 그림자라도 잡아낼 생각이야.

타카미: 부탁했던 건에 대해서 뭔가 알아낸 건?

타카미: 이 타이밍에 모습을 드러낸 건 반드시 의미가 있을 거야.

타카미: 눈을 떼지 않도록 힘내줘.

타카미: 알았어. 대상 C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잘 부탁해.

타카미: 선수를 잡을 수 있게 움직이고 싶어.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보고 부탁해.

타카미: 아아, 그럼 나중에.

 

타카미: ──그럼, 어디부터 시작할까.

타카미: 어라……

타카미: 후후…… 의외인 초대인걸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1화 외전

 

미즈키: 지루해─…… 청소 같은 거 매일 할 필요 없잖─아.

란: 그치─. 이제 끝내도 되지 않아?

리코: 하아? 될 리가 없잖아.

리코: 너희들이 농땡이 피우는 만큼, 이쪽에 일이 오거든.

미즈키: 시끄럽─네, 하면 되잖아 하면.

콘고: 자자…… 오늘은 스태프도 적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야지.

란: 오늘「도」지. 인원 부족인 게 통상 모드가 되고 있다니까─.

리코: 가게 경영까지 캐스트가 돕고 있는 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상해.

란: 아, 그러고 보니까 알고 있어? 신쥬가 임시 운영 팀에 들어가고 싶다더라!

리코: 하아? 뭐야 그게.

콘고: 나랑 란이 사무실에 들렀을 때, 신쥬가 운영 군에게 일을 배우고 있었거든.

콘고: 뭘 하고 있는 거냐고 물었더니, 운영 팀의 일을 돕게 되었다고 알려줬어.

미즈키: 흐─응.

리코: 그보다 신쥬라니 미스 초이스잖아. 뭘 할 수 있는데?

란: 뭐 저쪽도 사람이 부족해─라고 했으니까. 그리고 지금, P는 공연 안 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 아냐?

미즈키: 뭐야 그게. 그럼 우리도 공연 없을 때는 도우라고 하는 거냐.

콘고: 확실히…… 그런 일도 있을지도.

란: 진짜냐─. 그런 말 들으면 누가 가?

미즈키: 리코 아냐.

리코: 웃기지 마, 절대 싫어.

란: 그럼 콘고?

콘고: 으─응, 키친이 있으니까 좀 무리려나.

란: 히스……는 무리시킬 수 없지─. 오늘도 병원 갔으니까.

미즈키: 될 리가 없─잖냐.

미즈키: 그─보다, 경영 따위 알까 보냐. 무슨 말 들어도 절대─ 아무도 안 보내─.

리코: 역시 우리한테는 말 안 하겠지. 괜한 얘기야.

리코: 하─, 청소 끝. 나, 뒤로 돌아갈 거니까.

콘고: 아, 나도 슬슬 키친으로 돌아가야겠어.

 

란: 그나저나 하세야마, 의외로 도움이 됐었네─!

미즈키: 필요없─다니까, 그딴 녀석. 코이치가 돌아오면 돼.

란: 일단 지금도 스타레스는 하세야마 거니까.

란: 이와미 씨가 파박─ 경영권 사들이는 건 무리라니까.

미즈키: 그딴 거, 어─떻게든 되겠지. 코이치가 오너가 되면 원래대로야.

미즈키: 아직도 뭐 하고 있는 거야…… 젠장.

 


 

Side B 1화

 

타이가: …… 아─아, 젠장. 상태 겁나 안 좋네. 똑 폭사냐.

타이가: 이제 컨티뉴 못 하─는데. …….

타이가: 젠장.

 

코쿠요: 뭐냐, 이 냄새. 이번에는 뭘 피우는 거야.

타이가: 아─, 한정인 신차(新茶) 플레이버임다.

코쿠요: 차? 늙은이냐.

타이가: 그냥 차가 아─니거든여. 입춘부터 88일째 되는 신차임다. 지옥의 연습 중간에 치유해줌다.

코쿠요: 그 정도로 지옥이라고 하지 마라.

타이가: 형─님, 쫌 물어봐도 됨까.

코쿠요: 또냐. 여기는 상담실이 아니야.

타이가: 형이 실종 중에, 어디로 가서 뭘 했다고 생각함까.

코쿠요: …….

타이가: 형이 고래에 깔렸을 때, 같이 있던 놈이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여.

타이가: 어떻게든 찾아내고 싶─은 참인데여.

타이가: 코쿠요는 그 녀석을 봤었져. 본 적은 없슴까.

코쿠요: 몰라.

코쿠요: 그─보다, 너는 스타레스의 어둠을 파헤치고 싶었던 거 아니었냐.

코쿠요: 그쪽은 포기한 거냐.

타이가: 포기할 리가 없─잖슴─까. 어느 쪽도 나한테는 똑같다고여.

타이가: 스타레스의 뒷면과 형은 관련이 있어. 심지어, 꽤 찐으로.

타이가: 어느 쪽에서 더듬어 간다고 해도, 결국 같은 곳으로 다다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듬다.

코쿠요: 생각이 과해서 망상에 빠진 건 아니냐.

타이가: 나는, 내가 모르는 게 있다는 게 싫거든여.

타이가: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갑자기 형이 사라지는 것 따위 이제 사양임다.

타이가: 형─님이야말로, 궁금하지 않─슴까. 이만큼이나 이 가게에 있으면서.

코쿠요: 알바냐.

코쿠요: 그것보다, 기억하고 있겠지. 이 가게에 있고 싶으면 퍼포먼스를 갈고닦아라.

타이가: 엑? 아─, 뭐어…….

코쿠요: 알고 있으면 와라. 연습 재개한다.

타이가: 으헤─…… 지옥 연장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B 1화 외전

 

운영: 신쥬 씨, 지난주 매상 입력은 이제 끝나셨나요?

신쥬: 잠깐 기다려! 앞으로 조금…… 우와, 또 안 맞아.

신쥬: 몇 번이나 해도 마지막 계산이 안 맞는단 말이지. 어디가 틀린 걸까.

운영: 엑, 그런가요? 자료가 틀린 걸까요.

신쥬: 맞을 텐데…… 안 돼, 또 안 맞아.

신쥬: 어쩌지…… 이제 제출해야 했었지?

운영: 지, 진정해주세요! 으─음 으─응, 이럴 때는 어떡해야……

자쿠로: 이런 이런, 참으로 조급한 모양이군요.

신쥬: 자쿠로! 괜찮으면 도와주지 않을래?

자쿠로: 일비의 수고를 맡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지만, 저 그런 류에는 완전히 문외한인지라.

자쿠로: 괜히 나서지 않고, 이렇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 아닐지.

 

야코: 저기, 지난주 매상 정리 아직이야?

운영: 와─악, 죄송합니다!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!

신쥬: 미안, 지금 하고 있는데 잘 안 돼서……

야코: 잘 안 돼……? 잠깐 보여줘.

야코: 아니, 왜 일부러 직접 계산기 써서 숫자를 넣고 있는 거야?

야코: 함수 쓰면 되잖아.

신쥬: 하, 함수가 뭐야? 아, 오토 섬……이라는 거?

야코: …… 일단, 설명하면 길어지니까 이건 내가 해둘게.

야코: 너는 전단지 재고 확인 쪽을 해줘.

신쥬: 알았어, 미안……

신쥬: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컴퓨터는 역시 어렵구나아.

자쿠로: 무슨,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.

자쿠로: 작은 일을 거듭하는 것으로 후일 큰 일에 이르는 법.

신쥬: 으─음, 위로해주고 있는…… 거지? 고마워.

자쿠로: 허나, 임시 운영 팀은 들은 것을 능가하는 분주함…… 불꽃 튀는 노름판이 이러할까.

운영: 그렇다고요~! 정말 누구라도 좋으니까 도와주면 좋겠다는 느낌이라…….

운영: 자쿠로 씨는 지금, 손 비어 있으신가요? 오래된 전단지 교체 작업이……

자쿠로: 실로 면목이 없구료, 이후 부득이한 볼일을 앞두고 있기에.

자쿠로: 돌고 돌아도 하나뿐인 이 몸이 유감스럽기만…… 그렇다면, 실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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