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즌 5 메인 스토리/5부 8장 : 긴 밤

5부 8장 : 긴 밤 ─ 3화

카제제 2024. 5. 2. 21:52

공통 3화

 

 

아키라: ──응, 마무리 잘 됐잖아. 역시 카스미, 익숙해지는 게 빠르네.

카스미: 아하하, 그렇게 말해주니 감사함다. 아키라가 센터를 맡아 준 덕분일지도여.

타카미: 센터 변경도 잘 어우러져서, 형태가 잡혔네.

타이가: 아키라 트리스탄, 역시 겁나게 까불거림다. 이야~ 못 따라하겠슴다─.

아키라: 난 언제나 진심이거든. 사키 쨩한테 사랑을 노래해 보고 싶었는데.

타이가: 요즘, 스타레스에 안 오─고 있으니까여. 바쁜 걸까여─.

타카미: …… 조금 몸상태가 안 좋은 모양이야. 케이가 걱정하고 있었어.

아키라: 엑, 그거 처음 듣는데. 괜찮은 거야?

타카미: 자세하게는 못 들었지만, 어서 건강한 얼굴을 보여주면 좋겠네.

카스미: 그렇네여─. 모처럼의 신작, 즐겨주면 좋겠슴다.

카스미: 이왕이면, 진짜 W가 모인 공연을 봐줬으면 함다.

카스미: …… 그래서, 그 후에 코쿠요, 어떤가여.

타이가: 안 됨다─, 스마트폰 전원도 꺼진 모양이라.

타카미: 아키라, 코쿠요 집에는 가 봤어? 보러 간다고 했었잖아.

아키라: 가긴 갔는데 말이지. 오토바이가 없고, 아무도 모습이 안 보여서.

신: 저녁이 어둠으로 떨어져 간다면, 이미 밤의 장막은 의미가 없다.

신: 그리고, 날이 서지 않은 칼날에 별은 끊어지지 않는다. 그저 그것뿐.

타카미: 이렇게 되면 역시 낙관할 수는 없겠네요.

아키라: 무겁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니까. 아무튼 할 수밖에 없잖아.

타이가: 코쿠요 없이 공연인가─. 생각도 못 했슴다.

타이가: 코쿠요가 없는 W의 공연이라니 지금동안 있긴 했슴까?

아키라: 없어.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.

타이가: 근가─, 손님들의 반응이라든가 불안하네여─.

아키라: 어쩔 수 없다고 했잖아. 계속 구시렁대지 말라고.

타이가: 에…… 아, 네, 죄─삼다.

카스미: 아하하, 타이가, 불안은 연습부족이라고 모쿠렌이 자주 말한다고여~.

카스미: 여기선 우선, 팀C풍 스파르타 레슨, 도와드리겠슴다.

타이가: 에, 잠깐 당신, 그─런 캐릭터 아─니잖아여, 그만해!

카스미: 레슨 재개해도 괜찮져, 아키라?

아키라: …… 아아, 그래야지.

아키라: 전체적인 완성도는 문제없지만, 타이가가 불안하다면, 집중해 줄까.

타이가: 좀 봐달라니까─여!

 

신: 광채의 난반사가 허상을 자아낸다. 허공으로 사라지는 나선을 쫓으면 끝이겠지만.

타카미: 어느 쪽이든, 빨리 결착을 짓고 싶네요.

 


 

토크 : 공통 3화 ─ 외전

 

 

히스: 기, 평소랑 달라.

기: …… 에?

히스: 색이 흔들리고 있어. 무슨 일 있었어?

기: …… 아무 일도 없어.

히스: 또 흔들렸다── 사키랑 상관있어? 그렇지.

히스: 요즘 며칠간, 모습을 못 봤어. 평소라면 공연 전에는 더 왔는데.

히스: 뭔가 알고 있다면, 알려줘. 숨기지 말아줘.

기: 말 못 해.

히스: 「말 못 해」란 말이지…… 알았어.

히스: 됐어. 케이한테 물어볼게.

 

기: 알고 있는 것……. …… 나도 알고 싶어.


히스: 기다려, 케이! 또 그 사람을 위험하게 하고 있는 거야.

히스: 그녀는 어디에 있어? 지금 당장 그녀의 위치를 알려줘.

케이: …… 진정해라, 히스. 나를 신용하지 못하는 건 이해하고 있다만.

히스: 윽…… 콜록! 콜록…… 윽…….

기: 히스……!

기: 히스, 천천히. 숨, 마시고…… 뱉고…….

케이: 기…… 네놈도 왔던 건가.

히스: 콜록…… 미안, 기, 괜찮아.

케이: …… 네놈의 근심은 이해할 수 있다. 하나, 그녀의 몸은 안전하다.

케이: 위기를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에 불과하다.

히스: ………….

히스: 정말로, 무사한 거야.

케이: 아아.

케이: 지금, 그녀를 지키는 자가 있다. 그리고──그건 네놈도, 나도 아니다.

히스: 당신은 그 녀석을 신용하는 거야.

케이: ………… 다소는 말이지.

히스: 어째서…… 어째서 내가 아닌 거야. 당신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.

케이: 그녀를 지키기 위해, 해야 할 일이 있다. 그게 내가 존재하는 의의다.

케이: 기, 히스를 부탁한다. 네놈들의 의의는, 이번에야말로 그 손으로 붙잡아라.

기: 알았어.

 

히스: …… 젠장. 어째서 항상 나한테는──힘이 없는 거야.

 


 

Side A (3)

 

 

아키라: 이번엔 진짜 살았어. 땡큐, 카스미.

카스미: 아녀 아녀, 당치도 않슴다. 자신이 도움이 되어서 다행임다.

카스미: 그래도…… 무리는 금물임다, 아키라.

아키라: 어라, 혹시 걱정받고 있나? 이왕이면 귀여운 애가 상냥하게 해 주면 좋겠네.

카스미: 아하하, 괜한 짓이었네여~. 그럼, 다음 레슨에서.

 

아키라: ………….

네코메: 한숨 같은 거 쉬다니. 수고가 많네, 괜찮아?

아키라: 괜찮지 않아졌을지도. 지금은 당신 상대할 기분 아니니까.

네코메: 타이밍 나쁠 때 말을 걸어버린 모양이네~.

네코메: 뭐, 그건 그런가. 갑자기 귀찮은 일을 떠맡아 버렸으니까.

아키라: 귀찮은 일이라, 흐응.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다니.

아키라: 그러는 네코메야말로, 뭐 알고 있거나 하는 거 아냐?

네코메: 뭐라니?

아키라: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이유라든가, 그럴 때 갈법한 곳이라든가.

아키라: 경험을 살려서라는 걸로 말야. 어드바이스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.

네코메: 하하, 그거 대답하기 힘드네. 게다가 나랑 그 녀석은 결정적으로 다르고.

아키라: 「결정적으로 다르다」? 무슨 뜻이야.

네코메: 뭘 자신의 중심에 두느냐 라는 것. 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할까.

아키라: 뭐야 그게. 의미를 모르겠네.

네코메: 있잖아 아키라. 동전 갖고 있어?

아키라: 등쳐 먹지 마, 대답도 안 하는 주제에.

네코메: 하하하, 그건 그래.

 

네코메: 그래도 말야, 아키라. 정말로, 나도 잘 모르거든.

네코메: 그러니까, 이것저것, 미안해~. 너한테도 폐를 끼쳐서.

 

아키라: 갖고 있잖아, 동전. 그런 점을 말하는 거라고, 이 자식.

 


 

토크 : Side A (3) 외전

 

 

케이: 네놈을 습격한 자는 붙잡았다. 그저 고용되었을 뿐인 양아치였지만.

케이: 그런데, 발견자인 히나타는 이와미가 말해서 네놈을 찾은 모양이더군.

케이: …… 숨길 생각도 없었던 모양이군.

신: 때마침 쓰인 건가. 모르는 것이 가장 다루기 쉽지.

신: 그 외에는?

케이: 네놈이 빼앗긴 것은, 이미 다른 운송책에게 전한 모양이다.

케이: 그러나 망령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. 머지않아 카드를 가진 자도 붙잡을 수 있다.

신: 그 남자의 손에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는 건가?

케이: 돈으로 고용된 자는, 다른 돈의 냄새에 민감하니 말이야.

신: 그렇군. 네가 짠 함정에 걸리는 것을 기다릴 뿐인가.

신: 어느 쪽이든, 뒤에 있는 자는 명쾌하다. 슬슬 행동으로 옮기겠지.

케이: 충견의 거래에 응했다. 주인이 사냥 준비를 하고 있다.

신: …… 의외의 선택을 하는군.

케이: 작은 새의 자유를 위해 필요했다.

신: 그녀를 위해라면 진흙탕에 손을 넣는다라. 어디까지나 너답군.

케이: 아직 부족하다──이 근처의 뒷구린 녀석들이 새로운 위치를 바라며 꿈틀대고 있다.

신: 흠, 성가신 일이군. 하세야마의 긴 부재가 퍼지고 있는 건가.

케이: 그것도 기능하고 있었다. 일단은, 정도이긴 하다만.

신: 근린에 만연하던 해충의 구제는 마쳤을 텐데.

케이: 아직 부족하다. 그러니, 조속히 패를 다시 정리한다.

신: 카드의 탈취가 최우선인가.

케이: 그런 것이다.

 


 

Side B (3)

 

 

사키: (오늘로 신 씨가 말한 1주일…… 내일이 W 공연 첫날)

사키: (코쿠요 씨 혼자 오토바이에 타는 쪽이 빠르려나? 나는 전철로 돌아간다거나……)

사키: …… 어라? 코쿠요 씨 어딨지. 밖으로 나간 걸까.

 

사키: …… 없네. 어디로 간 걸까.

사키: (응, 뭐지. …… 이 길, 어디선가──)

코쿠요: 뭐 하는 거야, 사키. 혼자서 어슬렁 거리지 말라고 했잖아.

사키: 죄송해요, 조금만 상태를 보려고.

코쿠요: 뒤쪽 신사에 갔을 뿐이야. …… 혼자 둬서 미안했다.

사키: 아뇨, 저도──어라.

사키: (응…… 머리가 아파…… 뭐지……?)

코쿠요: …… 전에, 이런 얘기했던 적이 있었던가?

사키: 전에──저랑, 말이죠.

코쿠요: 몰라. 그냥 꼬맹이 때 누굴 기다리게 해서──

코쿠요: 쳇. 생각이 안 나.

사키: (어라……? 이런 일, 전에도……)

코쿠요: 그것보다, 돌아가자. 너, 안색 나쁘다고.

사키: 아뇨, 괜찮아요. 그것보다 코쿠요 씨──

사키: 그때, 어째서 와주신 건가요?

코쿠요: 그때? 무슨 소리야.

사키: (어째서 나, 지금 이런 말을…… 그때라니, 언제 말이지?)

사키: 죄송해요, 저…… 어쩐지 속이 안 좋아서……

코쿠요: 괜찮냐, 진짜 위험해 보인다고, 너. 돌아가자, 알겠지.

사키: 그래도──공연이…….

코쿠요: 됐으니까. 얌전히 내가 하는 말 들어. 네 얘기는 나중에 들어주마.

사키: (머리가 아파…… 안 돼, 아무것도 생각 못 하겠어……)

코쿠요: 무리하지 마. 자, 잡아. 가자.

사키: 네…… 죄송해요, 폐를 끼쳐서.

코쿠요: 말했잖아, 이미 떠난 배라고.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.

사키: (지금은 아무것도…… 생각 못 하겠어……)

 


 

토크 :  Side B (3) 외전

 

 

사키: 응…… 으, 응……? 나……?

사키: (여기…… 코쿠요 씨의……?)

코쿠요: 정신이 들었냐. 괜찮냐?

사키: 코쿠요 씨……

사키: 시간──벌써 저녁인가요!?

코쿠요: 아아, 그러게.

사키: (저녁이라니…… 그래도,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을지도)

사키: 코쿠요 씨, 지금이라도 스타레스로 돌아가면, 내일 본 무대에 늦지 않을 거예요.

코쿠요: 쓰러진 너를 혼자 두고 말이지? 그럴 생각이 있었으면, 더 빨리 했을 거다.

사키: …… 죄송해요…… 정말로…….

코쿠요: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말라고. 공연 하나 정도는, 아무렇지도 않아.

사키: 코쿠요 씨…….

코쿠요: W는, 나만의 팀이 아니야. 다른 녀석들이 어떻게든 할 거야.

코쿠요: 아키라의 노래가 있고, 타카미가 마무리하고…… 타이가도 요즘은 제대로 하고 있잖아.

코쿠요: 그리고, 신도 있어. 의외로 그 녀석이 W의 분위기를 만든다고.

코쿠요: 다치긴 했지만, 뭐 어떻게든 하겠지. 신이라는 건 그런 녀석이니까.

사키: …… 모두를, 믿는 거네요.

코쿠요: 믿고 있다고 할까…… 우리 팀 녀석들을 알고 있을 뿐이야.

코쿠요: 그러니까…… 그런 얼굴 하지 마. 네 탓이 아냐.

코쿠요: ──5년 전, 처음으로 가게에 왔을 때, 너는 근처에 있는 평범한 여자로 보였지.

코쿠요: 지금도 그렇게 보여. 어디에나 있는, 평범한 여자.

코쿠요: 영문 모를 녀석들한테 휘둘려서, 유괴까지 당해도 말이지.

코쿠요: 나는, 그런 녀석을 내버려 둘 정도로 박정하게 보이냐?

사키: …… 코쿠요 씨…….

코쿠요: 됐으니까, 조금 더 자라. 아직 안색이 안 좋다고.

사키: 저 때문에…… 죄송해요…….

 

코쿠요: …… 어떻게 한다.

사키: 저 때문에…… 죄송해요…….

소녀: 저 때문에…… 죄송해요…….

코쿠요: …… 윽…… 뭐야, 아파……. 왜 이제 와서 목의 상처가……?

신: 과거의 상처가 아프다면, 안녕과는 거리가 멀다. ──주의해라, 코쿠요, 사키.

코쿠요: ……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