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제제 2022. 7. 26. 16:39
팀K의 신작 『일 트로바토레』
하지만, 두 개의 연출과 엇갈리는 요시노와의 생각에 당혹스러워하는 긴세이

긴세이 VS 요시노의 대결이 막을 올린다──

 


 

1화

 

─ 린도가 부재한 팀P는, 대리인 메노우의 자유로운 연기에 흔들렸다. 메노우와 메노우를 추천한 린도에게 불만을 가진 야코는, 하세야마의 지지를 얻고, 오너 권한으로 천추락에서 센터를 맡았다.

─ 혼란스러운 팀P의 공연이 끝나고, 다음 쇼가 시작된다. 다가오는 무대를 위해, 팀K의 미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.

 

케이: 사키, 잘 와주었다. 가능하다면 지금부터 시간을 내주지 않겠나.

사키: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…… 뭔가요?

케이: 입회해주길 바란다. 다른 누구도 아닌 네게, 지켜봐주길 바란다.

케이: 이 결단이 옳았는지, 더이상 내게 알 길은 없지만── 너를 지키기 위해,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.

사키: (케이 씨……?)


케이: 전원 모였군. 자료는 받았나.

긴세이: 케이! 어떻게 된 건가요. 다음은 두 개의 공연 플랜으로 대결하게 된다니……

긴세이: 소재는 『일 트로바토레』죠?

케이: 그렇다. 불만인가?

긴세이: 아뇨. 물론 양쪽 다 하고 싶습니다. 그저……

긴세이: 공연 기간이 동시인 데다가, 심지어 대결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.

소테츠: 얼마 전에, 팀W가 스타멘을 바꾸고 『설화』로 대결한 적은 있지만.

소테츠: 하지만, 이번에는 대본도 다르다라. 신작 두 개라니, 꽤 과감한걸, 케이.

케이: 공연 플랜이 처음부터 두 개 있어서 그렇다.

긴세이: 팀K의 연습 시간 범위는 늘릴 수 없겠죠. 준비 기간도 짧고, 큰일이네……

요시노: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. 작년 할로윈도 한 주만에 완성했잖아.

긴세이: 요시노.

기: 케이, 나는 뭘 하면 돼?

케이: 평소와 다르지 않다. 관객을 위해, 스테이지에 베스트를 다하라.

케이: 긴세이. 스타멘은 네 희망을 고려하지. 정해지는 대로 보고하도록.

긴세이: 어, 저 말인가요.

소테츠: 그러고 보니 그랬지. 긴세이가 기를 이겨서 넘버 투가 된 보상인가.

케이: 단 조건은 둘. 싱어는 나와 요시노. 각각의 공연에서 달리 한다.

케이: 그리고 요시노로부터 제안이 있어, 요시노 쪽의 연출은 내가 아닌 린도가 맡게 된다.

긴세이: 린도가? 요시노, 너 진심이야?

요시노: 진심이야. 팀K는 언제까지나 「케이와 그 외」로는 안 돼.

요시노: 그리고, 나는 싱어야. 팀K의 싱어로서 무대에 서 보이겠어.

긴세이: 아니, 그게 아니라, 린도까지 끌어들여서 하냐는 말인데……

요시노: 린도도, 스타레스의 캐스트야. 그리고 나는 린도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.

긴세이: 요시노……

소테츠: 재밌어졌는데. 케이와 긴세이 대 요시노와 린도의 태그 매치인가.

소테츠: …… 어이 긴세이. 요시노 싱어 판, 내가 센터를 맡아줄 수도 있어.

요시노: 어.

긴세이: 아, 아아…… 할로윈의 배역이랑 똑같다면, 확실히 전례는 있지만……

케이: 나는 끼어들지 않겠다.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도 거부하는 것도, 네가 정해라.

소테츠: 결정에는 따르겠어. 나는 희망을 말했을 뿐이야.

 

소테츠: 그래서? 케이, 놀이는 물론 그것만은 아니겠지.

케이: 이번 대결에 승리한 쪽의 쇼를, 팀K의 스탠다드 넘버로 한다.

긴세이: 어. 그러면, 진 쪽의 공연은 할 수 없다는 건가요!?

케이: 승리에는 명확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 법이지. 요시노, 이견은 없겠지.

요시노: …… 없습니다.

케이: 다른 질문이 있는 자는. 없다면, 기초 레슨을 시작하지.

긴세이: …………

사키: (긴세이 씨와 요시노 씨, 둘 다 험악한 얼굴이야…… 앞으로, 어떻게 되는 거지)

 


 

1화 외전

 

케이: 린도인가. 빠르군.

린도: 네, 오늘 연습하는 장면의 순서를 생각해두고 싶어서요.

케이: 네 누나의 용태는 어떻지.

린도: 지금은 어떻게든. 하지만,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예요.

린도: …… 요시노에게서 루나 백작 파트의 연출을 부탁받았을 때는 놀랐습니다.

린도: 그래도, 오히려 지금은 다행일지도 몰라요.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건…… 감사하죠.

케이: 그런가. 하지만 P의 레슨도 변함없이 있다. 소홀히 하지 말도록.

린도: 네……

린도: …… 그런데, 케이는 언제부터 무대 연출을?

케이: 글쎄. 기억에 없군. 필요하기에 몸에 익혔을 뿐이다.

린도: 무대를 어떻게 보여줄지…… 지금까지는, 제 파트를 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만──

린도: 연출 쪽이 되니까 시점이 이렇게나 달라지네요. 무엇이 정답인지 갈피가 안 잡히는 채예요.

케이: 무엇이 옳은지는 연출가인 네가 이끌어 내는 것이다. 익숙하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지만, 망설임은 주의해라.

린도: 「망설임은 주의해라」인가요. 그것도 꽤 어려울 것 같네요.

린도: 그래도, 받아들인 이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케이: 좋은 마음가짐이다.

케이: 연출 지도는 향후 네게 필요할 것이다. 이번에 손에 넣어두도록.

 


 

Side A (1)

 

요시노: 소테츠, 닦는 거 끝났으면 테이블클로스 정리하고 올게.

소테츠: 어어, 고마워. 나머지는 보충이 끝인가. 창고에 갔다 올까.

요시노: …… 저기, 소테츠.

소테츠: 응?

요시노: 어째서, 내가 노래하는 쪽의 센터를 하겠다고 한 거야.

요시노: 리코 때처럼, 내 쪽이 불리하니까?

소테츠: 뭐야, 알고 있었나. 뭐, 그렇지.

소테츠: 긴세이가 스타멘을 정한다면, 틀림 없이 만리코는 케이겠지.

소테츠: 나머지 한 쪽의 센터는 루나 백작이지만, 너, 갑자기 센터 겸 싱어 할 수 있어?

요시노: …… 역시 그 정도는 무리라는 건 알아.

소테츠: 그치? 그만큼은 내가 도와주는 편이,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야.

요시노: …… 하아. 나랑 소테츠로 케이 하나 정도인가……

소테츠: 어떠려나. 이래도 아직 불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.

소테츠: 그렇게 생각하면, 리코도 근성 있네. 지금 케이랑 해볼 수 있는 건 코쿠요 정도잖아.

요시노: 리코는 팀 간의 대결이었으니까……

소테츠: 뭐 그렇지. 단, 이번에 네가 케이에게 승부를 걸었던 건 나쁘지 않다고 봐.

요시노: 그건, 소테츠의 취미 관점으로 봤을 때?

소테츠: 하핫, 그것도 있지만, 팀K도 이대로 있을 수는 없잖아?

소테츠: 언제까지나 케이의 지배 태세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니까.

요시노: …… 그건 무슨 의미야?

소테츠: 어이쿠, 이 뒤를 듣고 싶다면 그거야말로 대가가 필요해진다고?

요시노: 그만둘래.

요시노: 지금은, 내 쇼에서는 소테츠가 센터일지도 모른다는 게 중요해.

소테츠: 그래 그래. 그게 좋다고 생각해.

 

소테츠: …… 나도 슬슬, 생각할 때가 온 것 같으니까.

 


 

Side A (1) 외전

 

소테츠: 응? 여어, 사키. 지금 돌아가는 건가.

사키: 네. 소테츠 씨는……?

소테츠: 저쪽 골목에서 담배 피웠을 뿐이야.

소테츠: 돌아가는 거지. 모처럼이니, 역까지 데려다줄게.


소테츠: 그건 그렇고 같은 작품에서 두 가지 패턴이라니, 꽤 성가시다니까.

사키: 같은 시간 안에 공연 두 개는 힘들겠죠.

소테츠: 아아. 보는 입장에서는 좋을지도 모르지만, 하는 쪽은 꽤 죽어나가지.

사키: 그리고 소테츠 씨는, 백작판에서는 센터니까요.

소테츠: 될 지도 모르는 거지만.

소테츠: 요시노는 성격이 그러니까. 우선 케이에게는 부탁하지 않겠지.

소테츠: 기에게도 센터는 아직 짐이 무거울 거고.

소테츠: 그러면 나밖에 없어. 하지만 요시노가 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.

소테츠: 내가 이름을 대는 편이 얘기가 빠를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야.

소테츠: 요시노가 린도를 연출로 내세우는 것까지는 역시 예상 못 했지만.

소테츠: 뭐, 그래도 아직 약하겠지만.

사키: 「약하다」……?

소테츠: 요시노가 케이를 상대하기에는 조금 불안하다는 말이야.

소테츠: 전력이 팽팽한 편이 대결이 즐거워지잖아.

소테츠: 하지만, 나나 린도가 있다고 해서, 케이와의 전력차가 메워질 정도로 무르지 않아.

소테츠: 요시노의 노래로 과연 어디까지 먹힐지.

소테츠: 뭐, 모르는 게 재미있기도 해. 너도 즐겨둬.

 


 

Side B (1) 

 

긴세이: 어라, 타카미. 운영 군 도와주는 거야?

타카미: 오늘은 미팅에 나가야 하는데, 끝나질 않는다고 슬퍼하길래.

긴세이: 그 녀석, 언제나 늦는다는 느낌이 들지만.

타카미: 그렇게 말하면 불쌍하잖아. 긴세이는, 운영 군에게 용건이 있는 건가?

긴세이: 아니. 그런 건 아니야. 생각을 좀 하는데 막히는 바람에……

타카미: 무슨 고민이라도? 다음 팀K 공연이려나. 대결이지?

긴세이: 아─ 뭐, 그것도 있지만, 지금은 다른 일. 그 쇼의 스타멘을 정하게 돼서.

타카미: 헤에, 긴세이가? 그런 거, 케이가 전부 정하는 줄 알았어.

긴세이: 평소에는 그래. 이번에는 특례야. 내가 케이의 넘버 투가 된 보상이라네.

긴세이: 아─아, 모처럼 아키토 씨의 신작인데. 내가 정한다니, 프레셔가 심해.

타카미: 미키 씨들의 신작……? 설마, 그들을 찾은 거야.

긴세이: 아쉽지만, 그런 건 아니야. 자쿠로가, 신작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 뿐.

긴세이: 그렇구나, 타카미는 미키 씨들과 만난 적이 있었지.

타카미: 수년 전에 한 번. 자쿠로인가…… 그는, 미키 씨들이 있는 곳을 아는 걸까.

긴세이: 그 녀석도 잘 모르겠단 말이지. 물어봐도 저 상태니까.

타카미: 아아…… 확실히. 미키 씨들이 무사하면 좋을 텐데.

 

타카미: 그래서, 긴세이는 스타멘 고르기에 고민하는 중이랬던가?

긴세이: 맞아. 센터는 케이로 됐다고 치고, 루나 백작은 어떻게 할지……

긴세이: 공연이 둘이나 있어서. 다른 시점 쪽에서는 루나 백작이 센터가 된단 말이지.

타카미: 그쪽, 긴세이가 하진 않는 거야?

긴세이: 내가? 무리야. 케이의 만리코와 비교가 안 돼.

타카미: 팀K의 넘버 투는 긴세이잖아.

긴세이: 그렇지만 말이지……

긴세이: 요시노는 노래가 있으니까 빠질 것 같고, 소테츠의 입후보를 따르는 게 편하겠지……

타카미: 고민이 깊어 보이네. 차라리 케이와 얘기해 보는 건 어때?

긴세이: 그게 가장 빠르겠지만, 케이가 지시한 일인데, 질문해도 되겠어?

타카미: 어디까지나 긴세이가 정하는 거라면, 상담을 거절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.

긴세이: 그런가…… 그렇겠지. 응, 그렇게 할게.

긴세이: 고마워, 타카미. 잠깐 케이랑 상담하고 올게.

타카미: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. 다녀와.

 


 

Side B (1) 외전

 

자쿠로: 이거 이거, 그쪽에 있는 것은 가련한 아기새. 오늘도 아름다우시군요.

사키: 자쿠로 씨, 안녕하세요.

자쿠로: 이번 팀K의 공연, 어떠신지요? 무엇인지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기에.

자쿠로: 그것의 준비에는 작은 고생을 하였기에, 당신도 부디 즐겨주셨으면 합니다.

 

기: 떨어져.

자쿠로: 어이쿠. 이거야 원.

기: 이 사람에게 다가가지 마, 자쿠로.

자쿠로: 이건 또 경계받고 있군요. 그런데 안 됐군요, 기.

자쿠로: 한쪽은 대결에서 승리하여,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은 긴세이.

자쿠로: 그리고 지기만 하면서, 바람을 손에 넣지 못한 당신.

기: 자쿠로, 마스터에 대해서 말해.

자쿠로: 그건 할 수 없다는 약속입니다만.

자쿠로: 하나 혹시 다음 대결의 기회가 생기고, 당신이 훌륭하게 승리를 쟁취한다면.

자쿠로: 그때는 마스터의 정보를 흔쾌히 건네드리지 못할 것도 없으니.

자쿠로: 그러면 저는 이걸로. 평안하시길.

 

사키: …… 가 버렸네요.

기: …………

사키: 기 씨?

기: 역시 자쿠로에게선 냄새가 안 나.

기: 사키, 혼자서 다가가면 안 돼. 저건 위험해.

기: 그래도, 나는 저것한테서 얘기를 들어야 해. 마스터에 대해 알고 싶어.

기: 다음 대결에는 이길 거야. 더는 지지 않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