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주년 : Painted Planets ─ 팀P 2화
팀P 2화
신쥬: 어라, 메노우. 빨리 왔네.
메노우: 아아, 요즘엔 이 시간에 오고 있거든.
메노우: 재밌는 걸 볼 수 있으니까.
신쥬: 어? 재밌는 거?
린도: ………….
린도: 「만백성의 행복에,」
린도: …… 아니야. 역시 아닌 것 같아.
린도: 「만백성의 행복에, 꽃의 기도를.」
신쥬: 린도? 대체 뭘 하고…….
메노우: 꽃을 흩뜨리고 있어. 보이잖아.
메노우: 손에 든 바구니에서 넘쳐흐르는 꽃이 보여. 민중을 향해 내리는 축복의 꽃잎들의 비. 봐.
린도: 「만백성의 행복에, 꽃의 기도를. 꽃의 축복을 바치지요.」
린도: 「꽃은 빛, 꽃은 은총. 꽃은, 사람을 지키는 가시.」
린도: 「꽃의 사자의 이름 하에, ──백성에게, 축복을.」
신쥬: 읏…….
메노우: 보였지. ──손에는, 아무것도 없는데.
마이카: …… 그래서? 너는 린도의 연기에 압도되어서 말을 못 걸었다는 거야?
신쥬: 그치만…….
네코메: 그래도, 괜찮지 않아? 아직 팀 연습 시간보다 일러.
네코메: 자율 연습으로 집중하고 있다면, 조금 기다리자고.
신쥬: 하지만 얼굴이 창백해서…… 전야제 즈음부터 너무 일하고 있는 게 아닐까.
신쥬: …… 역시 나, 말 걸고 올게.
마이카: 아, 잠깐.
네코메: 자자, 걱정이 되는 것도 이해해. 가게 해주고, 상태를 보자고.
신쥬: 린도.
린도: 「나는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. 다하지 않는 희망을, 상냥한 꿈을,」
린도: 희망, 꿈, 따뜻한 마음…… 미래──
신쥬: 린도!
린도: 신쥬? 왜?
신쥬: 저기, 무슨 일 있었어?
린도: …… 무슨 일이라니? 딱히, 나한테는 아무 일도 없어.
신쥬: 저번달 시일부터 상태가 안 좋아 보였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상담해줘.
린도: …… 아무 일도 아니야.
신쥬: 린도.
린도: 아아, 미안, 시간이 됐네. 연습을 시작할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