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주년 : Painted Planets ─ 팀C 4화
팀C 4화
하리: 늦어서 죄송합니다!
하리: …… 어라? 리허설 시간이죠?
카스미: 모쿠렌이 레스장에서 춤추고 있어서. 조금 더 걸릴 거라고 생각함다.
하리: 또 말인가요. 요즘 많네요, 리허설 전에 혼자 추는 댄스.
하리: 말을 걸고 올까요?
카스미: 지금, 쿠와 아오기리가 갔슴다. 자신은 이미 작살이 났슴다.
카스미: 기다리기만 해도 따분하니까, 자신과의 장면, 맞춰 보겠슴까?
하리: 그렇네요, 부탁드립니다.
하리: 첫날도 아니고, 이대로 본 무대를 맞이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, 일단은.
카스미: 하리는 성실하네여~. 스타레스에서는 드문 존재임다.
하리: 일이니까요, 저 같은 게 드물다고 해도 어떤가 싶긴 하지만요.
카스미: 그건 뭐, 그렇네여.
카스미: 그러고 보니, 대학이나 수험 같은 건 괜찮슴까?
하리: 문제없습니다.
하리: 사법시험은 끝났고, 결과는 11월에 나오기 때문에. 지금은 대학도 여름방학이고요.
하리: 다행이었습니다, 공연 순서가 2번이라. 마지막이었다면 수업이 시작했을 겁니다.
카스미: 대학 마지막의 여름방학인가여.
하리: 그렇네요. 거의 스타레스에 와 있지만요.
카스미: 하리답네여.
카스미: 나머지는 단위를 따고, 졸업인가여. …… 이야 참, 시간은 빨리 흘러가네여.
카스미: 학업을 우선해 주세여. 졸업할 수 없다면 본전도 못 찾는 거니까여.
하리: 배려 감사합니다.
하리: 그래도, 저보다 카스미가 바쁜 게 아닌가요?
카스미: 에, 자신 말인가여?
하리: 시프트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뛰어 들어오거나, 클로즈 작업이 끝나면 바로 돌아가거나……
하리: 요즘, 꽤 바빠 보였죠? 당신도, 회사 근무와 양쪽에 모두 걸쳐 있으니.
카스미: 엑스트라란, 존재의 희박함이 기본 중에 기본인데.
카스미: 존재감이나 바쁨이 보이는 엑스트라라니 엑스트라로서는 아주 최악임다.
하리: 그쪽은 개인의 견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니저러니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.
하리: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.
카스미: 멀쩡함다~!
카스미: 일 사정이 조금 변했을 뿐임다. 익숙해지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서.
하리: 그렇군요……. 하지만, 저마다 사정은 있으니까요.
카스미: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. 인생은 그런 검다.
하리: 그런 변화도 즐기고 싶네요.
카스미: 그런 긍정적인 점, 정말, 존경함다.
하리: 그건 됐으니, 자리에 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카스미: 아하하, 오케이임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