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이덜 : Lock of Destiny ─ 3화
공통 3화
네코메: 그러니까, 팀P에서 정공법으로 가보자 싶어서.
네코메: 비련이지만, 로맨틱한 브라이덜 공연.
신쥬: 로맨틱인가아, 브라이덜 답네!
메노우: 흐응…… 로맨틱은 어떻게 연출할 거야?
네코메: 예를 들자면, 의상 모티브가 된 「열쇠」…… 이게 이미 로맨틱하잖아.
네코메: 열쇠는 「중요한 것을 지키는」 것과 동시에, 「닫혀 있는 것을 여는」 것이기도 해.
신쥬: 확실히. 그럴지도.
네코메: 쇼에 관련시켜서 말하자면, 소중한 것을 간직하고, 갇혀 있는 마음을 히로인에게 열어 달라고 한다.
메노우: 소중한 것을 간직한다……? 뭐어 열어 달라고 하는 건 로맨틱할지도?
네코메: 바로 그거야! 이 공연에서 우리 팀P가 전하는 로맨틱이란──
네코메: 우리 스스로가 소중한 걸 놓아 보면 알 수 있어.
린도: 소중한 걸 놓는다…….
네코메: 그래서 하는 말이야, 사키 쨩. 네 힘을 반드시 빌려 줬으면 해.
사키: 엣, 저 말인가요?
네코메: 맞아, 우리의 소중한 것을 맡아 줄래?
사키: 어어, 저라도 괜찮다면 상관없는데요…….
네코메: 물론 네가 아니면 안 되지! 고마워.
마이카: 태연하게 사키를 끌어들이고 있어.
네코메: 다들, 오늘 갖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걸 가져와.
네코메: 공연이 끝날 때까지, 사키 쨩에게 맡아 달라고 하자.
네코메: 아, 그냥 맡기는 것만으로는 안 돼. 제대로 기사답게 서약해야지.
린도: …… 해보도록 할까. 네코메의 플랜을 시험해 보자.
신쥬: 그럼, 의상으로 갈아입고 와야겠네.
메노우: 아하하, 본격적인걸.
네코메: 다들 준비 됐지. 그럼 사키 쨩은, 여기서 기다려 줘.
네코메: 지금부터 네게 소중한 것을 맡길 테니까. 서약의 말과 함께, 받아줘.
사키: 네……! 하지만 네코메 씨, 제가 맡아 버려도 정말 괜찮나요?
네코메: 괜찮아 괜찮아. 소중한 것을 맡길 상대, 바로 네가 떠올랐는걸.
신쥬: 질문! 한 명씩 넘긴다는 느낌이야?
네코메: 물론. 그러는 편이, 기사의 의식 같잖아.
네코메: 소중한 것은, 함부로 남에게 보여주면 안 되기도 하고.
린도: 그럼, 나부터 해도 괜찮을까. 잘 부탁드립니다, 사키 씨.
린도: 지금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을 당신에게 맡깁니다.
사키: (예쁜 색의 노트…… 소중해 보이니까, 안은 보지 말고 맡아 두자)
린도: 당신이 맡아 주는 것으로, 제가 노리는 곳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.
린도: 그리고 부디 저의 구름 한 점 없는 충성을 받아 주세요.
마이카: 아끼는 거야. 언제나 쓰고 있어. 너니까 맡길 수 있어.
마이카: 자, 손을 내밀어. …… 소중하게, 보관해 줘.
사키: (한 손에 들어오는 케이스. 이거…… 이어폰이다. 마이카 씨의)
마이카: 내 노래는, 시간도 장소도 넘어설 거야. 네 마음에 울리는 노래를 전하겠다고 맹세할게.
메노우: 당신에게 소중한 걸 맡긴다면, 어떤 연기가 태어날까.
메노우: 이 세계에서 살고 싶어. 그러니까 정말 좋아하는 걸 참을게. 자, 이거.
사키: (어떤 서비스의 회원증. 마음에 드는 곳인 걸까)
메노우: 후후, 참는 걸 즐기는 것도 재밌겠네. 사키 쨩도 함께 즐겨줘.
신쥬: 사실은 이거,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어. 그렇지만…… 사키 쨩에게라면, 맡길 수 있어.
신쥬: 네가 가지고 있어 준다면 괜찮아.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. 맡아 줘.
사키: (앗, 사진이다. 소중한 사진인 거겠지)
신쥬: 사키 쨩이 설렐 쇼를 선물할게. 기사인 내게, 기대해 줘.
네코메: 마지막은 나지. 자, 여─기. 소중한 거, 한동안 잘 부탁해.
사키: (책…… 수수께끼 책? 네코메 씨의 취미인 걸까)
네코메: ──내 열쇠는, 언제나 네 손안에 있어.
네코메: 성실함과 진심을 담아서, 사키 쨩을 섬기겠다고 맹세할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