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7장 : 약속은 옛날의 보석 (1)
지금을 사는 모쿠렌은 과거에 매달리는 미즈키에 질려, 구 스타레스를 건 대결을 선언. 추억의 장소를 부수느냐 마느냐, 팀C와 팀B의 대결이 시작된다──
1화
미즈키: 여어, 가게로 가는 거냐?
사키: 안녕하세요, 미즈키 씨. 그 말대로예요.
미즈키: 그러면 같이 기를 부르러 가자고.
미즈키: 그 녀석, 정신 차리면 그쪽으로 돌아가 있단 말이지~ 뭐, 기분은 알지만.
사키: (그쪽……? 아, 전 스타레스 말인 걸까)
미즈키: 어이, 빨랑 가자고.
사키: 앗, 기다려 주세요……!
미즈키: 어─이, 기! 없는 거냐─!
미즈키: 하여간, 여기가 아닌 건가. 어디로 간 거야, 그 녀석.
사키: …… 지금 가게랑 다르게, 객석과 스테이지가 이렇게나 가깝네요.
미즈키: 아아, 굉장하지. 가장 앞자리에 앉으면 엄청 박력 있다고.
미즈키: 퍼포먼스가 관객의 얼굴까지 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는 일도 있어서. 재밌었지~
미즈키: 코쿠요나 신은, 천장에 머리가 부딪히는 거 아냐? 싶을 정도로 크게 보였고.
사키: 확실히…… 크기가 눈에 보이는 듯하네요.
미즈키: 그래서 말이야, 스테이지의 저 옆에서, 항상 코하루가 뚫어져라 노려봤거든.
미즈키: 어설픈 공연을 하면 주먹이 날아왔었어. 그거, 진심 아팠지~
사키: 후후, 미즈키 씨에게 있어서 이 장소는, 멋진 추억으로 가득하군요.
미즈키: 오우, 주먹 말고는 좋은 것들 뿐이지!
미즈키: 뭔가 기도 없는 것 같으니까, 돌아가자고.
쿠: 어라, 미즈키와 네가 함께 있다니 드문 일이네.
사키: 옛날 가게에 기 씨를 찾으러 갔었어요. 그런데 보이질 않아서 이쪽으로 왔어요.
카스미: 기라면 아까 주방에서 봤슴다~ 감자 껍질 벗기기, 하고 있었슴다.
미즈키: 어, 기, 그런 걸 하고 있는 거냐고.
미즈키: 아, 그래도 이걸로 그 녀석이 밥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~
미즈키: 코하루랑 아키토, 겁나 놀라는 거 아냐~?
쿠: …… 그러게.
사키: (어, 라……?)
카스미: 그러고 보니, 얘기 바꾸겠는데여, 이번 공연은 B 단독 같네여~
카스미: 이야~ 솔직히, 대결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고 들어서 다행임다~
미즈키: 아아, 그야─ 그거잖아? 모쿠렌이 도망쳤다는 거야.
미즈키: 뭐, 현명한 판단이지. B랑 진짜로 붙으면 이길 리 없으니까~
미즈키: 어때,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?
사키: ……, …… 읏.
미즈키: 어이…… 왜 그러는데. 기분 나쁜 거냐?
쿠: 기다려, 물을 갖고 올게.
카스미: 소파에 앉는 편이 좋슴다. 자, 갈께여.
사키: 죄, 죄송합니다……
사키: (무슨 일이지. 갑자기 머리가──)
모쿠렌: 공주……?
모쿠렌: 무슨 일이야, 공주. 괜찮은 건가?
모쿠렌: 미즈키, 그녀에게 무슨 짓을 했지.
미즈키: 하? 나는 아무 짓도 안 했어!
미즈키: 이 녀석 하고는 스타레스에 기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온 것뿐이고……
사키: 모쿠렌 씨, 조금 현기증이 일어났을 뿐이니까 괜찮아요.
쿠: 안색은…… 조금 나아졌으려나. 그래도 무리하면 안 돼, 사키.
모쿠렌: …… 스타레스라는 건, 「그」 스타레스 말이겠지.
미즈키: 아아? 뭔 소리야.
모쿠렌: …………
사키: (모쿠렌 씨……?)
토크 ─ 1화 외전
자쿠로: 이거 이거…… 역시 요시노. 플래스터 배치에도 센스가 있군요.
요시노: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걸. 꽃은 그냥 장식하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니까.
자쿠로: 예, 예, 어딘가의 운영 군의 색조를 무시한 꽃의 미로와는 굉장히 다릅니다.
자쿠로: 가게에 들어온 순간에, 이 아름다운 광경이 관객의 눈에 뛰어드는 것은, 실로 실로 좋은 일이죠.
자쿠로: 오늘은 저, 관객으로서 즐기기 위해 왔기에.
요시노: 조금 전에 B와 C가 대결하게 될지도 모른다……라는 소문을 들었는데, 괜찮아 보이네.
자쿠로: 아무래도 화약고의 폭발은 면하게 된 것 같기에. 우리의 탑도 무익한 싸움은 좋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.
자쿠로: 현명하다고 하면 현명. 하나 이 가게에서는 조금은 부족한 판단이 아닌가 하고.
요시노: B가 단독 공연을 하는 걸, 기대하면 되지 않아?
자쿠로: 예, 뭐어, 그렇죠.
자쿠로: 이번, 취향을 바꾼 팀B의 공연을 바라보도록 하지요.
모쿠렌: 자쿠로, 내일부터 팀C도 공연이다. 준비해둬.
자쿠로: …… 이런 이런?
모쿠렌: 기존 넘버에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은 것이 있었잖아. 그걸 쓴다.
자쿠로: 아하아, 그건가요, 『Sub rosa』?
모쿠렌: 노는 건 상관없지만 목은 따뜻하게 해 둬. 알겠지.
요시노: 어어, 즉……?
자쿠로: 아무래도 방금 막, B와 C의 대결 공연이 정해졌다는 것이 아닐지.
자쿠로: 아마도──구 스타레스와 관련하여.
요시노: 전 스타레스? 거기가 어째서 대결의 원인이 되는 거야.
자쿠로: 기억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실로 실로 복잡한 것. 아름답기도 하고, 추악하기도 하니.
자쿠로: 하물며 그런 형태로 잃게 된 가게라고 한다면, 더욱 그렇지 아니할지?
자쿠로: 뭐, 저는 기억을 잃어버린 몸이기에, 잘난 듯이 말할 수는 없지만요.
자쿠로: 요시노, 당신은 어떠신가요?
요시노: 응……?
요시노: 그 가게에는 감사하고 있어. 내겐 노래가 필요하다고 깨닫게 해 줬으니까.
요시노: 하지만 그곳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. 과거는──과거야.
Side A (1)
미즈키: 응? 어이, 신쥬, 오늘은 B가 쓰는 날이라고. 뭐 하고 있는 거야.
신쥬: 아, 미안 미안. 다들 안 왔길래 쓰고 있었어.
신쥬: 앞으로 조금만 더 해도 돼? 구석에서 할 테니까.
콘고: 쓰게 해 주지 그래, 미즈키?
미즈키: 뭐, 됐지만. 히스들이 올 때까지 만이라고.
신쥬: 헤헤, 고마워!
신쥬: 아, 맞다, 이번에 B랑 C의 대결이 될지도 모른다고 들었는데…… 괜찮아?
미즈키: 괜찮고 뭣도 없어. 이미 됐다고. 정보 겁나 느리네.
신쥬: 엇, 그랬어?
콘고: 그거 진짜야? 나도 처음 알았는데……
콘고: 어째서 그렇게 된 거야?
미즈키: 모쿠렌이 멋대로 폭발했어.
미즈키: 전 스타레스에 그 녀석 데려갔더니, 현기증이 난다니 뭐라니 해서──
신쥬: 잠깐, 잠깐. 그 녀석이라니…… 모쿠렌이?
미즈키: 하─? 아니거든. 그 녀석이야, 사키.
콘고: 으─음, 즉…… 그녀가 현기증이 나서, 모쿠렌이 미즈키에게 화났다는 거야?
미즈키: 전에는 싸움 안 받았던 주제에─. 의미를 모르겠어.
콘고: 그녀의 상태가 나쁜 건 저번 가게가 원인? 무슨 말이야……?
미즈키: 나한테 묻지 말라고. 알겠냐고. 그 장소는 다들 자주 가잖아.
신쥬: 으─응, 그렇지……?
미즈키: 아무튼 모쿠렌 망할 놈이 대결로 만들어 버렸다고.
미즈키: 열받으니까 모쿠렌도 팀C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겠어. 알겠지, 콘고.
콘고: 아, 아아…… 아무튼 사정은 알았어.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케이: 스타레스에 어서 와라, 사키. 오늘도 사랑해 마땅한 너와 만나서 기쁘다.
사키: 아, 케이 씨. 사복이네요?
케이: 아아, 오프니까.
케이: 오늘은, 종업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너와 보내고 싶다.
케이: 자리까지 에스코트하지. 발밑이 어두우니 조심해다오.
긴세이: 케이, 공주, 어서 오세요.
사키: 이건……?
긴세이: 웰컴 드링크야. 케이가 부탁했던 거야.
긴세이: 공주가 가게에 오면 내오라면서.
케이: 작은 서프라이즈다. 입에 맞으면 기쁘겠군.
긴세이: 오늘의 메뉴는 여기에. 그럼, 편안히 즐기시길.
사키: 무척 맛있어요.
케이: …………
사키: 케이 씨?
케이: …… 아아, 아니, 미안하다. 네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미소 짓기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.
케이: 너의 미소는 수천 개의 별에도 지지 않지. 나야말로, 근사한 서프라이즈를 받아 버렸군.
사키: 수, 수천 개라니……
케이: 그런데, 또 현기증이 일어났다고 들었다. 상태는 어떻지. 두통은 없나?
케이: 그 일로 캐스트의 다툼에, 이번에도 휘말리게 된 거겠지. 미안했다.
사키: 아뇨, 저야말로 폐를 끼쳐 버려서…… 지금은 특별히 문제없어요.
케이: 너를 폐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다. 나는 어떤 작은 일이라도 너를 위해 마음을 다할 것이다.
케이: 그건 나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. 그러니 네가 염려할 일은 무엇 하나 없다.
케이: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, 너는 내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다.
긴세이: 공주, 괜찮다면 웰컴 드링크와 함께 먹어줘. 추천하는 믹스 후르츠.
사키: 괜찮나요? 컬러풀해서 맛있어 보여요! 감사합니다.
긴세이: 나중에 감상 들려줘.
사키: 어음, 얘기 도중이었죠.
케이: …… 곤란한 일이 있다면, 내게 언제든지 상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.
케이: 내 바람은 단 하나. 네가 건강하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.
케이: 그 이상의 것 따위, 아무것도 없다.
Side B (1)
아키라: 수고~
아키라: 우악……위험해라!?
아키라: …… 갑자기냐고. 여전히 난폭하구만.
모쿠렌: 등 뒤에 선 네가 나빠.
아키라: 웃기지 마, 완전히 뒤 아니었잖아. 비스듬하게 뒤였잖아.
모쿠렌: 등 뒤에, 서지 마.
아키라: …… 예 예, 내가 나쁜 놈이란 거지. 하여간, 이놈이고 저놈이고 난폭해.
모쿠렌: 새삼스럽군.
아키라: 아, 잠깐 기다려. B랑 C, 대결하게 됐다는 거 진짜?
아키라: 운영이 엄청난 얼굴 하고 뛰어다니던데.
모쿠렌: 전 스타레스를 걸고, 싸우게 됐어.
아키라: 전이라니, 어이어이…… 그거, 미즈키가 상당히 화내지 않았어.
모쿠렌: 꼬맹이의 감상에 흥미는 없어. 나는 공주의 상태를 나쁘게 하는 것을 배제하고 싶을 뿐이야.
아키라: 어…… 그녀, 그 가게에서 무슨 일 있었어?
모쿠렌: …… 글쎄. 우연일지도 모르지만──
모쿠렌: 공주에게 있어서 그곳은 좋지 않은 곳이다,라고 감이 말하고 있어.
아키라: 흐─응…… 그 시절의 가게부터, 애초에 수상했었다는 건가……?
모쿠렌: 무슨 말 했나.
아키라: 아니, 딱히~
아키라: 그녀 일은 걱정되지만, 미즈키도 이건 큰일이겠네.
아키라: 그 녀석에게 있어서, 그곳은 본가잖아.
모쿠렌: 본가 같은 건 나갈 때는 나가고, 애초에 집 자체가, 타인의 집이 되는 경우도 있어.
모쿠렌: 언제까지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.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린도: 어라, 마이카? 먼저 돌아갔던 게……
마이카: 기다렸어. 시간 있으면 잠깐 얘기하지 않을래?
린도: 아아, 응, 괜찮은데.
마이카: 여기면 조금 얘기하기 힘드니까, 다른 곳으로 가자.
린도: 어…………?
점원: 어서 오세요─ 두 분이죠! 이쪽으로 오세요!
마이카: 흐응, 다양한 사워가 있네. 우리가 내놓는 쪽이 예쁘지만.
마이카: 나는 솔티리치사워로 할까. 린도는?
린도: 어어, 나는…… 머스캣사워로 할게.
점원: 솔티리치사워랑, 머스캣사워 맞으시죠. 알겠습니다!
마이카: 망설이고 있지?
린도: 예상외이긴 했으려나.
마이카: 답지 않다고 나도 생각해. 그래도 「취중진담」을 해보고 싶어서.
마이카: 소용없다고들 말하지만, 정말로 그런지 시험해볼 수도 있잖아.
마이카: 빈속에 술을 마시면 취하겠지. 뭔가 주문하자. 린도, 뭐가 좋아?
린도: 밤에는 그다지 먹지 않고 있으니까, 가벼운 게 좋으려나.
마이카: 그럼 샐러드라던가, 가볍게 채울 수 있는 걸로 고를까.
점원: 오래 기다리셨습니다─! 솔티리치사워랑 머스캣사워입니다!
린도: 감사합니다.
점원: 주문은 정하셨나요?
마이카: 어디, 시저 샐러드랑 염장 다시마 오이, 그리고 교자랑 야채 꼬치 모둠을 부탁해.
점원: 시저에 염장 다시마, 교자랑 야채 꼬치 모듬 맞으시죠. 알겠습니다─!
마이카: ………… 헤에? 이자카야는 바보 취급하고 있었는데 꽤 맛있네.
린도: 마이카, 갑자기 그렇게 마셔도 괜찮아?
마이카: 괜찮아. 린도는 술이 강하지 않았던가.
린도: 마시지 못하는 건 아니란 느낌이려나.
마이카: 흐─응. 뭐, 적당할 때 논알코올로 바꿔. 나는 다음, 와인으로 할 거지만.
린도: 이대로 나는 역으로 갈 건데, 마이카는 택시?
마이카: 아니, 전차에 탈 거야.
린도: 그럼 개찰구까지 같이 가자.
마이카: 안 취했어.
린도: 알고 있어. 그래도 일단은.
마이카: ──저기, 린도. 나는 팀P를 강하게 만들고 싶어.
린도: 어……?
마이카: 전 오너에게 「노래할 곳을 주겠다」라고 들어서, 나는 스타레스에 왔어.
마이카: 너도 스테이지에 서서, 최고의 쇼를 전하기 위해 있어, 그렇지?
린도: 물론이야.
마이카: 그러니까 나는, 우리의 팀을 더, 공고히 하고 싶어.
마이카: 오너 같은 것한테 위협받지 않을, 그런 팀으로.
마이카: 게다가, 너한테도 신쥬에게도 지지 않을 나의 노래를 부르겠어.
린도: …………
마이카: 그걸 위해서는 린도가, 탑으로 있어줬으면 해.
마이카: ──리더가 아니라.
린도: 마이카……
린도: …… 그렇, 지. 그럴지도 몰라.
마이카: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던 걸 지금 당장 어떻게 해라, 그런 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.
린도: 고마워, 마이카.
마이카: 「취중진담」도 나쁘지 않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