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이벤트] 섬머페스 : Early Summer Affair ─ 팀B
1화
란: 얏호~오! 산이다! 호수다! 페스다─!
란: 이햐~ 최고의 로케이션이잖아! 텐션 팍팍 오른다!
사키: 팀B는 이번이 산 페스 처음이죠.
란: 맞아! 정말 나 계속 오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다니까.
란: 누나, 오늘부터 잘 부탁해!
미즈키: 드디어 도착했나. 버스 길다니까.
미즈키: …… 오오? 산, 나쁘지 않잖냐!
미즈키: 좋아. 오늘부터 수일간, 팀B 실컷 날뛰자고.
미즈키: 그럼, 빨랑 회장으로 갈까.
마이카: 잠깐 미즈키, 기다려.
마이카: 우리 노래도 하니까, 우선 여기서 미팅해줘.
마이카: 회장으로 가면, 혼잡하고 시끄러워서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.
미즈키: 아아? 하여간, 어쩔 수 없구만. 어이, 너희들 미팅한다.
미즈키: 우리 B가 메인인 쇼다. 곡은 3곡 있어.
히스: 4곡이야, 미즈키.
히스: 마이카랑 자쿠로의 노래를 두 번째 곡 뒤에 넣고, 마지막은 다시 B로 끝난다.
히스: …… 그렇지?
미즈키: 아─ 오우, 그랬지.
란: 심지어 C가 백댄서잖아? 겁나 화려해질 것 같잖아~ 잘 부탁해~!
쿠: 그러게. 최대한 역할을 다 할게.
미즈키: C는, 뭐 적당히 해줘.
모쿠렌: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다. 마음대로 하지.
미즈키: 그럼, 미팅 끝.
미즈키: 팀B는 나를 따라와. 회장 보러 가자고.
란: 커다랗겠지~! 기대된다─!
마이카: …… 엄청 적당한 미팅. 뭐 저번에도 그랬지만.
사키: (아, 아하하……)
모쿠렌: 우리는 잔디 회장으로 가자. 거기서 워밍업하고 맞출 거다.
쿠: 저기 모쿠렌, 이번에 우리는 반입도 도와야 한다는 거 잊고 있지 않아?
쿠: 지금부터 그 회의에 합류해야 해.
모쿠렌: 그랬던가? 뭐 됐어. 그러면 어서 회의를 끝내자고.
쿠: 그건 네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?
2화
콘고: 읏차…… 후우.
사키: 수고하셨어요, 콘고 씨. 짐 옮기고 계신 건가요? 같이 할게요!
콘고: 고마워, 사키 쨩. 그래도 이 기재로 끝이니까 괜찮아.
사키: 저, 콘고 씨는 이번 메인 팀이니까, 반입 작업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요……?
콘고: 응. 그래도 체력과 완력에는 조금 자신 있고, 나는 뭐라고 할까……
콘고: 캐스트라기보다, 역시 뒤쪽 스태프라는 감각이 강한 걸지도.
콘고: 뭐, 내가 좋아서 하고 있는 거니까, 신경 쓰지 마.
콘고: 그리고, 나머지는 공연까지 몸을 식지 않게 기다리면 되는 거니까.
하리: 방금 돌아왔습니다. 사키 씨, 당신도 계셨군요.
사키: 수고하셨어요, 하리 씨.
콘고: 하리 고마워, 살았어.
콘고: 우리 팀, 다들 어딘가로 가 버려서……
콘고: 아, 서류 쪽은 괜찮았어?
하리: 바로 수리해 주셔서,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.
하리: …… 그러고 보니, 사무국으로 가는 길에서 텐트장을 발견했어요.
하리: 상당한 캠퍼가 와 있더군요. 솔직히 놀랐습니다.
하리: 거기까지 유명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.
콘고: 며칠이나 묵으면서, 회장에서 음악을 듣는다니 즐거워 보이겠지.
하리: 오토바이 원정을 온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. 주차장이 오토바이 박람회처럼 되어 있었어요.
하리: 오토바이에 텐트를 싣고 있는 사람도 보였죠.
하리: 이런 페스에 캠프 참가라니 흥미가 생기는걸.
콘고: 이해해. 엄청 이해해. 나도 돈과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하고 싶어.
콘고: 강에서 낚은 요리를 코펠 같은 걸로 요리해서 말이야.
콘고: 아아, 그래도 사람이 많이 간다면 코펠이 아니라, 콕피트형 테이블이 좋을지도.
하리: 아아, 화롯불 위에서도 쓸 수 있는 것 말인가요. 기능적이고, 보기에도 좋죠.
하리: 저는 서바이벌 공구 키트가 전부터 궁금했습니다.
콘고: 아! 그거, 부싯돌이나 구호 호루라기 같은 게 들어있는 거지?
하리: 네, 그겁니다. 가게에 가면 항상 바라보고 있어요.
콘고: 이해해…… 아 미안, 사키 쨩. 둘이서 신나 버려서.
사키: 아뇨, 아웃도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들었어요.
하리: 흥미가 있는 건 조사하는 성격이라서, 그만 자세히 알게 되더라고요.
콘고: 스타레스 사람들은, 같이 캠프 같은 걸 갈 사이도 아니지만.
콘고: 갈 수 있다면 분명 재밌겠지.
3화
리코: 후우……
쿠: 리코, 자, 받아.
리코: 어, 뭐야 이거, 보리차?
쿠: 수고했다는 거야. 괜찮아? 역시 지친 것 같은데.
리코: 뭐 그렇지─. 햇빛 힘들고, 팍팍 해 때문에 타고 있으니까 최악.
리코: 매일 버스에서 편도 2시간도 최저고, 대기 시간 엄청 길고, 버스가 대기실 대신이고?
쿠: 앞으로 1주일은 계속되니까, 몸 상태에는 조심해야지.
쿠: 자쿠로는 마이카와 산 페스 마지막까지 출연이잖아. 상태는 어때?
자쿠로: 이거 이거, 배려에 감사합니다. 저는 특별히 문제없답니다.
자쿠로: 기온은 높지만, 산도 가까워 공기도 맑고. 무더위도 그다지 없으니.
쿠: 그렇다면 괜찮지만,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는 일도 있으니까 조심해.
자쿠로: 그 말씀, 마음에 담아 두도록 하죠.
자쿠로: 한데 리코, 팀B의 다른 멤버는 어디에?
리코: 글쎄? 다른 참가자의 스테이지 보러 가서 들떠 있는 거 아냐.
리코: 그 녀석들 바보처럼 기운 넘치니까.
자쿠로: 다른 참가자의 음악을 듣는 것 또한, 페스의 묘미라고 하지만요.
쿠: 스테이지에 오르고 생각해봤는데, 스타레스와 이번 페스는 상당히 다르지.
쿠: 음악 메인이란 느낌이고, 고객층도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어.
리코: …… 스타레스 애들도 와 있잖아.
쿠: 어?
리코: 항상 제일 앞줄에 있는 애들은 B의 단골. 아─ C 팬인 애들도 드물게 보이던데.
쿠: 리코, C의 손님들도 기억하고 있는 거니? 굉장하네.
리코: 딱히. 고객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 정도는 평범하잖아.
쿠: 그럴까. 팀이나 자신을 밀어주는 손님은 몰라도──
쿠: 다른 팀의 손님까지 기억하고 있는 건, 충분히 굉장하다고 생각하는데.
자쿠로: 예, 저도 동의합니다. 이것 참, 리코에게는 감복했습니다.
자쿠로: 저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기에, 그 좋은 기억력이 부럽기 그지 없군요.
리코: ……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.
4화
카스미: 어라. 히스, 괜찮슴까?
히스: 응, 괜찮아. 버스 안, 쿨러가 너무 강해서 나왔을 뿐.
카스미: 매일 페스에서 노래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함다. 무리는 금물임다.
히스: 그러게. 조심할게.
란: 누나, 빨리빨리~!
사키: 란 씨, 기다려 주세요~!
란: 오, 히스랑 카스미잖아. 야야, 같이 가자!
카스미: 어디로 말임까?
란: 하리가 말이지, 근처에 괜찮은 강이 있다고 알려줬거든.
란: 거기, 꽤 시원하다고 해서. 히스한테도 좋지 않아?
란: 강은 음이온 같은 그런 걸 대방출하고 있잖아!
히스: 대방출이라니……
카스미: 일반적으로는, 폭포나 분수처럼, 물보라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 많다고들 하져~
카스미: 레너드 효과라는 현상 때문인 것 같슴다.
란: 헤~! 카스미 박식하네~! 그럼 레너드를 실감하러 렛츠 고!
히스: 뭐야 그게…… 뭐, 모처럼이니까 어울릴게.
사키: 와아, 멋진 곳이네요.
카스미: 정말이네여~ 강의 투명도도 높고, 아, 물고기도 있슴다.
카스미: 역시 자연은 좋네여.
란: 오~! 좋은 곳이잖아! 야호~!
히스: …………
카스미: 히스, 걸어서 지쳤나여?
히스: 으응. 물소리, 듣고 있었어. 기분 좋아.
란: 저기 저기, 봐봐~! 물고기 잡아 볼게!
란: ……!
란: 으랴아!
사키: 무, 물고기가 날았다!?
히스: 큰곰이냐.
란: 하~ 엄청 즐겁다~ 더 놀고 싶어~!
카스미: 아, 그러고 보니 여기서만 하는 말인데여……
카스미: 산 페스 최종일, 팀 합동으로 바비큐를 하는 것 같슴다.
란: 거짓말, 진짜로!? 아싸! 고기다! 최고~!!
사키: 그렇군요. 히스 씨, 기대되네요.
히스: …… 응, 기대돼.
5화
사키: 콘고 씨, 뭐 하고 계세요. …… 쓰레기 줍기인가요?
콘고: 안녕, 사키 쨩. 그렇지, 그런 참이려나.
콘고: 내가 할 수 있는 건 달리 없을까 생각해서. 쓰레기를 줍고 있었어.
사키: 저도 같이 할게요!
콘고: 괜찮아? 그럼 이 목장갑을 써. 집게는 그쪽에 예비가 있어.
콘고: 나는 타지 않는 쓰레기를 모을 테니까, 너는 타는 쓰레기를 부탁해도 될까?
사키: 알겠습니다. 열심히 할게요!
콘고: 하하, 햇빛도 있으니까 수분 섭취하면서 해.
콘고: 매너를 지켜주는 사람은 많지만, 그래도 쓰레기는 어떻게 해도 나오는구나.
콘고: 그걸 내버려 두면, 순식간에 회장이 더러워지고 말아.
콘고: 그렇게 되면, 빌리고 있는 회장의 인상이 나빠지니까.
콘고: 최악의 경우, 다음 장소 제공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어.
사키: 확실히…… 그렇네요.
콘고: 프로레슬링은 말이지, 장소를 빌리지 못하면 흥행에 다이렉트로 영향이 가니까……
콘고: 뭔가 남일처럼 생각할 수가 없어서.
콘고: 그리고 내년에도 여기서 페스를 개최할 수 있다면, 스타레스도 불러줄지도 모르잖아?
미즈키: 뭐야, 콘고. 없는 줄 알았더니 여기 있었냐고.
미즈키: 그보다 뭐 하고 있는 거야?
콘고: 쓰레기 줍기야. 회장은 깨끗하게 해둬야지.
콘고: 으음…… 둘도 할래?
미즈키: 할 리 없잖아. 가게 청소도 귀찮은데.
미즈키: 스테이지에 늦지 말라고. 그럼.
콘고: 아하하…… 뭐, 그렇겠지. 으음 모쿠렌은……?
모쿠렌: 좋지. 집게와 장갑을 내놔.
콘고: 어, 하는 거야?
모쿠렌: 뭐냐 그 의외라는 듯한 반응은. 공주도 돕고 있잖아, 나도 하겠어.
모쿠렌: 「회장을 청소하고 있는 건 스타레스」라고 어필하는 건 중요한 일이야.
모쿠렌: 아첨이라도 해 두면, 다른 스테이지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잖아?
콘고: 으, 응, 그렇지.
사키: (모쿠렌 씨, 너무 직구예요……!)
6화
미즈키: 아─ 최고였다. 벌써 끝나는 거냐고, 재미없어─.
란: 그러니까~ 더 날뛰게 해 줘~!
리코: 하아? 이미 지쳤으니까 무리.
사키: (팀B의 메인 스테이지는 이걸로 끝. 멋진 스테이지였지……)
사키: 앗…… 죄송합니다!
남성객: 아파라…… 어이, 누나, 어디에 눈 달고 다니는 거야?
남성객: 더 제대로 사과해주면 좋겠는데. 이쪽으로 와.
미즈키: 아앙? 누구한테 지껄이는 거야, 아저씨.
미즈키: 트집 잡고 있는 거냐? 어이.
남성객: 어……
히스: 사키, 괜찮아?
히스: …… 당신, 방금 일부러?
리코: 그보다, 이유 만들어서 데려가려는 거 훤히 보이거든. 촌스러워.
란: 이야~ 누나한테 부딪히다니, 운이 너무 없네~
란: ──잠깐 가르쳐 주지.
남성객: 아, 아니, 그.
콘고: 사키 쨩, 왜 그래. 누구랑 부딪혔어?
콘고: 어디…… 당신이?
남성객: 히익!? 아, 아뇨, 이쪽이 부주의했습니다! 실례했습니다─!
미즈키: 아, 뭘 튀고 있어! 기다려!
모쿠렌: 공주, 휘말린 건가. 미안, 에스코트가 안 되어 있었어.
사키: 아뇨, 여러분이 구해 주셔서…… 감사합니다.
리코: 밤이고 사람도 많고, 저런 바보도 많으니까 아기새 쨩 조심해.
히스: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이야.
모쿠렌: 과연. 이만큼 번견이 있으면, 이제 그런 건 접근하지 않으려나.
미즈키: …… 아아?
모쿠렌: 아아, 번견이 아니군. 광견이었나.
란: 젠장~ 싸움 잡쳤어. 찬스였는데~!
콘고: 싸움은 안 돼, 그런 걸 하면. 우리는 참가자니까.
리코: 그래도 그 녀석, 그런 당신한테 가장 쫄아서 도망쳤는데~?
히스: 풋…… 확실히.
모쿠렌: 훗, 이런 우락부락한 것들을 따르게 하다니, 역시 너는 공주구나.
사키: 으음…… 아하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