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8장 : 황금은 무자비하게 눈을 뜬다 (6)

카제제 2022. 9. 4. 23:58

6화

사키: 케이 씨, 코쿠요 씨, 오늘 천추락, 기대하고 있었어요. 드디어네요!

케이: 와줬는가, 사키. 기다리고 있었다.

케이: 이번 쇼는 네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만들어냈다고 자부하고 있다.

케이: 부디 마음 가는 대로 맛봐주길 바란다. 그것만이 나의 바람이다.

코쿠요: 이상한 참견은 들어왔지만, 요약하자면 W의 무대는 절대적이라는 거다.

코쿠요: 즐기지 못할 꼬라지를 보여줄 생각은 처음부터 없다고.

코쿠요: 너는 고객이다. 그냥 즐기면 돼. 우리 W의 쇼를 말이야.

타카미: 코쿠요, K가 위치로 갈 거야. 우리는 조금 물러나자.

코쿠요: 아아.

타카미: 초연과 천추락은 원래 스타멘으로 공연하니까, 나도 후발이야.

사키: 처음과 마지막만 원래 팀으로 무대에 선다니, 재미있네요. 힘내세요!

소테츠: 긴세이, 오랜만의 K는 어때. 역시 진정되냐?

긴세이: 아니, 오히려 K의 포지션을 완벽하게 할 수 있을지, 조마조마해. 정신 차리고 가야겠어.

소테츠: 헤에……?

요시노: 신기한 공연이었지, 이번에. 그래도 시험으로는 굉장히 재밌었어.

요시노: 스타레스의 두 팀이, 대결 외로 스테이지에 설 수 있다는 걸 잘 알았어.

요시노: 내가 노래할 때도 가능하다면 즐거울 것 같네. 그때는 당신도 부디 봐주셨으면 해요.

기: 이번 쇼, 당신은 즐기고 있어?

기: 잔뜩 봐주도록, 전력으로 힘낼게.

소테츠: 즉흥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만. 꽤 재미있는 쇼가 됐어.

소테츠: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?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말아줘.

긴세이: 공주, K 스타멘인 쇼로 실망하게는 하지 않아.

긴세이: 무대가 끝나면 감상을 들려줘. 그럼 갔다 올게.

케이: 관객석에서 네가 쇼를 바라본다. 나는 그저 전신 전령으로, 그런 네게 무대를 바칠 뿐.

케이: 내 마음에 가득한 지복 이상의 기쁨을, 네게 가지고 가겠다고 맹세하지.

코쿠요: 빨랑 가라고. 어차피 W의 차례가 되면 K의 인상 따위 날아가 버리니까.

케이: 훗…… 네놈들이야말로, K의 에필로그가 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겠군.

코쿠요: …… 어이, 너도 객석으로 가라.

아키라: 우리 차례가 되면, 내 노래를 들어줘!

타이가: 「W의 스테이지」가 아니라 「내 노래」임까. 뭐─, 알고 있었지만.

사키: 네, 기대하고 있을게요.

신: 이번 교체, 겉으로 보이는 이유와는 별개로 무언가가 있는 것 같군.

타카미: 조금 방심했네요. 낭패를 봤어요.

타카미: 아무튼 무사히 끝날 것 같아서, 무엇보다 다행이지만요.

신: 기도를 날갯짓하는 소리라고 말하는 자도 있다.

타카미: 확실히. 이곳은 스타레스. 무엇이 일어날지는 모르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