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부 2장 : 궁시렁궁시렁 시끄러워 (2)
2화. 기척을 감추지 마라
👉 메노우와 초대면
사키: 우왓!
메노우: 후아…… 아, 미안, 또 자고 있었어.
메노우: 복도 코너에서 자는 건 위험하네. …… 조심해야지.
사키: 죄, 죄송해요. 눈치채지 못해서. 괜찮으세요?
메노우: 아아, 응, 신경 쓰지 마. 나는 밟히는 거, 익숙해.
메노우: 깨워줘서 고마워.
사키: 아, 아뇨…… 그, 별말씀을요……?
메노우: 당신은 내 왕자님? 밟아서 깨워주다니, 참신하네.
메노우: 그래서──당신은…… 그으…… 이름, 뭐야?
👉 카자미 사키예요
사키: 카자미 사키예요.
메노우: ………… 아아. 얘기는 들었어.
【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사람 ─ 메노우】
메노우: 나는, 메노우야. 잘 부탁해.
👉 아는 사이
린도: 메노우, 여기에 있던 건가요. ──어라, 사키 씨.
메노우: 그녀, 지금 나를 깨워줬거든.
린도: 또 복도에서 잠든 건가요? 위험하다고요.
메노우: 조심하려고는 생각하는데 말이지. 좀처럼.
메노우: 그래서, 무슨 일이야? 어쩐지, 허둥대고 있네.
린도: 그게, 그──미즈키가 없어서. 케이와 레슨 할 예정이었는데요.
???: 미즈키라면, 아까 돌아갔슴다.
사키: 꺄악!
린도: 우와앗.
메노우: …… 놀랐다, 카스미인가. 여전히 기척이 엷어.
카스미: 아하하, 메노우는 여전히 푹 들어오네여.
👉 카스미와 초대면
카스미: 아, 놀라게 해서 죄송함다, 사키 씨.
【모브 오브 더 모브 ─ 카스미】
카스미: 자신, 카스미임다. 잘 부탁드림다.
카스미: 뭐어 뭐라고 할까여, 팀W의 말단 같은 거라서여.
카스미: 운영 군을 돕거나 하기도 해서, 거의 스태프임다.
카스미: 뭐든지 척척 말씀해주셔도 괜찮슴다.
카스미: 당신에 대해서는 몹시 정중하게 대하라고 들었으니까여.
사키: 누, 누구에게!?
카스미: 물론 케이에게. 아하하, 사랑받고 있네여~
사키: 그, 그런 게 아니예요!
👉 아는 사이
카스미: 그래서, 미즈키 말인데여, 돌아갔슴다. 방금 전이니까, 쫓아가면 늦지 않을지도.
린도: 고마워요, 쫓아갈게요!
카스미: 이야─. 린도도 큰일이네여─.
메노우: 그렇단 말이지이. 팀P는 조금 그래.
메노우: 그렇다고 해도, 카스미도 수고했어.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고 온 거지?
카스미: 감삼─다. 그래도 자신, 회사에서는 무능한 사원이라서여~
카스미: 아, 이런, 코쿠요한테 담배 심부름 부탁받았었져.
메노우: 셔틀?
카스미: 그렇슴다~, 잠깐 나갔다 오겠슴다. 그러면~
토크 ─ 2화 외전. 기척 제로
사키: 뭐라도 살까……
카스미: 아, 조심해 주세여. 그 자판기, 가끔 다른 게 나옴다.
사키: 꺄악!
카스미: 아─, 또 놀라게 해버렸네여, 죄송함다.
사키: 아, 아뇨, 그, 이쪽이야말로 죄송해요.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……
카스미: 사과할 필요 없슴다. 자신, 발견되지 못하는 게 보통이니까여.
카스미: 정말, 이 자판기,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운 시험할 겸 뭐라도 사보시겠어여? 사 드릴게여.
Side A (2) 진심으로 때려라
코쿠요: 뭐야, 메노우. 의상 맞춰보는 중이냐.
메노우: 응, 조금 소매 부분을 운영 군이 조정해줘서.
메노우: 꽤 움직이기 쉬워졌어.
코쿠요: …… 흐~응…… 역시, 안 어울리네.
메노우: 아하하, 너무하네. 보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 아냐?
메노우: 나는, 이 리뉴얼 오픈으로 팀P에 이동하게 된 거, 즐겁거든.
메노우: W의 의상도 좋아했지만, 이쪽 의상도 좋지, 정말 P 같아.
코쿠요: 너는 스테이지에 서서 연기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될 뿐이잖아.
메노우: 후후, W의 스테이지도 좋아해. 코쿠요를 때리는 연기라던가 즐겁고.
메노우: 가끔 때릴 뻔하게 돼서 미안해.
코쿠요: 너, 사실 언제나 진심으로 때리려고 했었잖아.
메노우: 연기라고? 코쿠요라면 잘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고.
메노우: 혹시 맞더라도, 그건 그거대로 긴장감 있어서 좋잖아.
코쿠요: 너, 나사 하나, 둘 너무 없어. 어디 돌았지.
메노우: 와아, 칭찬받았다.
코쿠요: 칭찬 안 했다니까.
Side A (2) 외전. 엄청 좋은 얼굴?
메노우: 메뉴에 러시안 타코 구이 넣는 거 재밌을 것 같지 않아?
코쿠요: 엄청 매운 게 섞여있는 녀석 말이냐?
메노우: 맞아. 하나만, 혀가 불탈 정도로 매운 걸 넣어두는 거야.
메노우: 매운 걸 먹었을 때, 다들 엄청 좋은 얼굴 하니까.
코쿠요: …… 역시 너, 머리 나사가 한두 개 빠져 있지.
메노우: 아하하, 고마워.
코쿠요: 그러니까, 칭찬 안 했다고.
Side A (3) 꼴등을 정해라
카스미: 와~ 지각 지각~. 아, 코쿠요~, 수고하셨슴다.
코쿠요: 늦어, 지각. 다른 녀석들은 의상 맞추고 있다고.
카스미: 죄송 죄송, 회사에서 나오기 전에 부장님께 심부름 부탁받아버려서.
코쿠요: 너, 진짜 어디서든 말단이구만. …… 응, 아.
코쿠요: 쳇, 비었나.
카스미: 아, 코쿠요, 자, 이거. 항상 피우는 담배. 슬슬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.
코쿠요: 오, 땡큐.
코쿠요: …………
코쿠요: 역시 너, 편리하구만.
카스미: 그런 배역이라서여. 꼴등이라는 건, 되어보면 좋은 검다.
코쿠요: 그런 거냐? 나는 모르겠네.
카스미: 그야, 코쿠요가 헤실거리면 기분 나쁠지도. 해보실래여?
코쿠요: 절대 사절이다. 너 혼자로 충분하잖아.
카스미: 아하하, 그거 감─삼다. 앞으로도 눈여겨 봐주세여.
Side B (2) 일은 남에게 떠넘겨라
아키라: 카스미~, 주문 넘겼으니까 키친에서 옮겨다줘.
카스미: 알겠슴다.
여성객 1: 아키라, 그거 너한테 오더 한 거라고? 그쪽 사람이 아니야~
아키라: 그렇지만 말이야, 나, 아직 두 사람이랑 수다 떨고 싶은걸.
여성객 2: 귀여운 말을 하네. 그러면, 용서해줄게.
아키라: 와─아, 용서받았다아. 감삼─다!
아키라: 아, 카스미, 그리고, 나한테도 드링크 하나만. 네가 쏘는 거다.
카스미: 에~, 그건 아니져~
여성객 1: 아하하, 너무─해! 일 떠넘긴 데다가 얻어먹고 있어!
아키라: 괜찮아 괜찮아. 이 녀석, 옛날부터 이랬잖아?
카스미: 옛날부터, 팀W의 말단이니까여. 뭐든지 분부해주세여.
카스미: 그러면, 오더 옮겨오겠슴다~
아키라: 오─, 잘 부탁해~
여성객 2: 방금 사람 말인데, 전부터 있었던가?
아키라: 있었다니까~ 있었어 있었어. 기척이 옅으니까,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.
여성객 1: 있던 것 같기도 한데…… 이름, 뭐였더라?
아키라: 아하하, 그 녀석 진짜, 인상 없네. 거의 초기 멤버인데 말이야.
Side B (2) 외전. 닌자 카스미
아키라: 아까 손님이, 카스미 보고 닌자래.
카스미: 어째서일까여.
아키라: 기척을 못 느끼니까 당연하지. 배후에 서도 모르겠대.
카스미: 기쁘네여~. 회사에서도 자주 듣슴다~.
아키라: 뭐야 그거, 기쁘다니 이상하잖아.
Side B (3) 온천 도장깨기를 해라
아키라: 오, 메노우잖아. 레슨 끝나고 온 건가. 샤워했어?
메노우: 샤워? 잘 모르겠네. 나, 이제부터 레슨이니까.
아키라: 그럼, 왜 그렇게 따끈따끈한 거야.
아키라: …… 아, 혹시 또 갔다 온 건가, 스파.
메노우: 응! 오늘은 온천으로 했어.
아키라: 좋아하지, 목욕. 여자냐.
아키라: 아니, 여자가 아닌 건 알고 있지만 말이야. 훌륭하시고.
아키라: 그런데 왜 목욕하고 온 거야? 레슨이고, 땀나버리잖아.
메노우: 돌아가는 길에 또 들어가면 되잖아. 지복의 때가 하루에 주 번이나 있다니 최고잖아?
아키라: 또 가는 거야? …… 진짜, 좋아하네에.
메노우: 팀P, 요즈음 레슨이 꽤 혹독하니까.
메노우: 어쩌면 W에 있을 때보다, 레슨 열심히 하고 있을지도.
메노우: 스파, 레슨, 스파라니 최고의 사이클. 그러면 갈게, 아키라.
아키라: 여전히 읽지 못하겠네─.
아키라: 그런데, 팀P의 레슨이 혹독하다니, 린도도 힘이 넘치네.
아키라: 몰려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