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부 2장 : 불합리하게 물어뜯어라 (2)
2화. 대결의 잉걸불(熾火)은
사키: (슬슬 레슨장, 교대 시간이네. 말, 거는 편이 좋으려나)
사키: 저기, 여러분──
히스: 아, 사키, 왔었구나. …… 팀K의 연습, 보고 있던 거야?
사키: 네, 지금 모두에게 말을 걸려고 해서.
리코: 어라~, 벌써 레슨장 쓸 시간, 지난 팀이 아직 있는 것 같은데?
소테츠: 로스 타임이라는 거야. 애초에, 그쪽 시간도 아직 안 됐다고.
소테츠: 그리고, 시간보다 전에 오다니 꽤 의욕적이구만, 리코.
기: 팀K에 있던 때보다 B에 있을 때, 리코는 성실해졌어.
리코: 악의가 없다면 뭐든지 말해도 되는 게 아니거든, 기.
소테츠: 그 말, 그대로 너한테 돌려주마.
사키: 여러분, 진정해 주세요.
케이: 소테츠, 기, 신경 쓰지 마라.
케이: 사키, 너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.
케이: 상태도 만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. 쓰러졌던 걸 잊지 말아다오.
히스: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야. ──옆에 있던 주제에.
히스: 케이, 당신이 아무것도 못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어.
케이: 그에 관해서, 네게 말해야 할 것은 없다. 그저 나는 용서를 빌 뿐이다.
케이: 사키──나의 역부족을 부디 용서해다오.
사키: 앗, 저기, 케이 씨, 그런, 이제 괜찮으니까요……
히스: 그렇게 말하면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하고, 이 사람의 상냥함을 이용할 뿐이잖아.
히스: 『용서 못 해』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그러지. 당신은 사람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야.
케이: 목을 돌봐라. 노래하는 인간이잖나.
히스: 시끄러워. 괜한 참견이야. 스테이지에서는 노래할 수 있어.
요시노: 그러면 좋겠네. 목 상태는 핑계인 것 같고.
리코: 말 잘하네.
리코: 그래도, 노래하고 있지 않는 싱어한테 들을 이유 없거든.
리코: 우리 싱어는, 노래하고 있거든. 전혀 다르거든, 제대로 알고 있는 거야?
요시노: ………………
긴세이: 요시노, 신경 쓰지 말라니까.
요시노: 신경 쓰여. 나는, 싱어니까. 긴세이는, 몰라.
긴세이: 요시노.
요시노: …… 히스, 물.
히스: …… 땡큐.
요시노: 목, 소중히 해. 그럼.
긴세이: 왜 갑자기 저런 심한 말을 꺼낸 거지? 모르겠네……
히스: …… 전에 말했잖아, 긴세이는 어쩔 수 없다고.
케이: 방해를 했군. 너희들의 시간이다. 자리를 비우지.
리코: 빨리 나가라고.
리코: 아기 새 쨩은 보고 갈 거지?
사키: 저는──
케이: 나는 이걸로 실례하겠지만, 히스를 부탁한다.
긴세이: 연습 끝난 것 같으니까, 나도, 이걸로. 그럼.
리코: …… 그래서? 왜 소테츠랑 기는 남은 건데?
기: 히스를 부탁한다고, 케이가 말했어.
리코: 그건, 아기 새 쨩이, 잖아. 당신들이 아니야.
소테츠: 히스가 쓰러지면, 너희들끼리는 짊어질 수 없잖아.
소테츠: 책임이라는 거야. 우리 팀 녀석들이 히스를 부추기는 모양이 됐으니까.
리코: 그거, 절대 아니거든.
사키: 팀B의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있어주셔도 괜찮을지도 몰라요.
히스: …… 히트업 과했어.
리코: 어쩔 수 없지─, 그 녀석들 열받으니까.
리코: 아기 새 쨩, 진짜 그 녀석들이랑 같이 있지 않는 편이 안전하지 않아?
히스: 정말로, 그렇게 생각해. 사키, 케이를 조심해.
히스: 케이는 당신을 지킨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, 그 녀석도 충분히 위험해.
기: 아니야. 케이는 그런 짓 안 해.
히스: 어떻게 아는 거야.
기: 알아. 히스가, 모를 뿐이야.
히스: 기 쪽이, 모르고 있어.
소테츠: 어이어이, 그만두라니까, 두 사람 다.
리코: 역시, 당신들 나가 있어. 또 히스 상태가 나빠지겠어.
소테츠: 그럴지도 모르겠네. …… 어이 기, 먼저 나가있어.
기: 알겠어.
리코: 당신도 나가지 그래.
소테츠: 어이어이, 뜨거워지지 말라고. 있기 힘들어지잖아. 그치, 사키?
사키: (대답하기 어려워……)
히스: …… 미안, 사키. 그냥, 케이한테 당신은 맡길 수 없으니까.
리코: 거짓말이지, 너도 케이도, 아기 새 쨩 너무 좋아한다─.
소테츠: 좋아한다고 할까, 집념 같은 게 느껴지지. 어째서일까?
히스: 당신과는 관계없어, 소테츠.
소테츠: 하하하, 미안 미안. 아직 들쑤셔지고 싶진 않은 건가.
소테츠: 어디. 쓰러질 일도 없어 보이니까, 나도 철수하지. 그럼, 힘내라.
사키: (어째서, 케이 씨도 히스 씨도, 이렇게 나를 신경쓰는 걸까)
리코: 왜 그래? 사키. 조금 지쳤어?
사키: 아──아뇨, 괜찮아요.
리코: 미안해, 말려들게 해서. 그래도, 당신이 봐줬으면 좋겠거든.
리코: 우리 팀B가, 케이들 팀K와 싸우는 걸.
사키: 어째서인가요?
리코: …… 글쎄, 어째서일까.
토크 ─ 2화 외전. 온도가 달라
긴세이: 미즈키, 너 말이야, 더 스테이지를 소중히 해. 너무 난폭해.
미즈키: 뺏겨서 화내고 있는 거냐.
긴세이: 불쾌해지는 게 당연하잖아. 너라면, 당하고 용서할 수 있는 거냐.
미즈키: 아아? 네놈의 허가 같은 건 필요 없어─. 우리는 우리의 스테이지를 할 뿐이야.
미즈키: 싸움은 시작됐어.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하게는 안 둬─.
긴세이: 케이는 할 생각이야, 나도 안 물러나.
긴세이: 그저…… 히스의 상태는 조심해라.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니까.
미즈키: 대결 상대 걱정이라니 여유─롭잖냐. 너는 상관없─어.
긴세이: ………… 하아.
Side A (2-1) 연결된 전화의 다음
히스: 콜록콜록……
리코: 뭐 하고 있는 거야, 히스. 스마트폰 보고 있다니, 드문 일이잖아.
히스: 전화, 조금, 망설여져서. 전에는 연결되지 않았으니까.
리코: 헤에, 여자애? 수신 거부?
히스: 몰라.
리코: 그럼 또 걸어봐. 계속 울리면, 받을지도 모르지.
히스: 응…… 그렇네.
히스: …… 역시, 안 받는 것 같아.
리코: 착신 이력 남았으니까, 되돌아 걸지도 모르잖아.
히스: 그렇네, 기대하지 않고 기다려볼게. 가사, 조금 고치고 싶었으니까.
리코: 어라, 가사 고치는 거야? 『잡견』 거?
히스: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. 아직 미지근하지 않아? 『잡견』.
리코: 좋은데, 척척 해주자고, 더 팍팍 부추기고 말이야.
리코: 팀K 따위, 전혀 대단할 거 없으니까.
히스: 아하하하하.
히스: ………… 윽.
린도: 그만두는 편이 좋아, 히스. 이미 한 번은 스테이지에 올린 쇼야.
린도: 고친다면, 이 공연 기간이 끝나고 나서 하는 편이 좋아.
린도: 그리고, 상태 나빠 보이고.
히스: 노래하는 건 나니까.
린도: 그래도, 그렇게 기침이 심한데 몰두하면──
히스: 당신은 상관없어. 우리 쇼야.
히스: ………… 윽.
린도: 히스, 말하면 안 돼.
리코: 방해하지 마, 린도. 우리 싱어 건들지 마.
린도: 아무것도 안 할 거라면, 조용히 있어줘.
린도: 이거, 물, 마실 수 있겠어?
히스: 응………… 미안, 고마워.
린도: 이쪽이야말로, 가사 쪽, 괜한 참견을 해서 미안해.
히스: 나는, 양보할 수 없는 게 있으니까 노래해. 방해받고 싶지 않아.
린도: …………
린도: …… 이제 오늘은 돌아가는 편이 좋아. 시프트 쪽은, 조정할 테니까 신경쓰지 마.
히스: 빚을 지게 할 생각이야?
린도: 그 상태로 손님 앞에 서지 않길 바랄 뿐이야. 마음만으로는 몸은 움직이지 않으니까.
히스: 흐─응.
리코: 아? 히스, 네 스마트폰, 전화 걸려왔잖아. 봐.
히스: 아…… 정말이다……
리코: 저쪽 가서 얘기하고 와.
히스: 네. …… 정말로, 본인? 미안, 알고 있어.
리코: 린도, 당신 말이야, 끼어들지 말아줄래?
리코: 참 보기에는 좋지, 역시. 당신이 하는 말은.
리코: 그래도, 계속 바깥 무대를 걸어 다니던 당신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안 울려.
리코: 이 음울한 세계에 있으면, 당신은 깨끗하지.
리코: 그러니까, 자기는 특별하다고 믿고 있는 거지. 이런 밑바닥 가게에 있으면서.
린도: 그럴 생각은 없지만, 그렇게 보인다면,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서 구원받은 기분이네.
리코: 그런 점이 말이야.
히스: 리코의 말대로였어. 착신 이력 보고, 걸어줬대.
리코: 다행이네, 전화 걸려와서.
히스: 고마워, 리코.
히스: 린도, 나 돌아갈게.
린도: 알겠어. 몸, 조심해.
리코: 아─아, 나도 땡땡이 칠─까. 안녕~ 내 몫도 시프트 조정 부탁해~.
히스: 콜록콜록……
린도: 마음만으로는 몸은 움직이지 않아, 히스. 나는 알고 있어.
Side A (2-2) 정보는 언제나 왜곡된다
미즈키: 어이 콘고, 어제 연습 중에, 웅얼거렸던 거야.
콘고: 어, 아─, 아니, 그─.
미즈키: 뭐야, 확실하게 말해.
콘고: 그, 리코랑 미즈키가 맞추는 부분, 더 서로를 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.
미즈키: 왜?
콘고: 그러는 편이, 타이밍이 맞을 것 같아. 지금, 조금 어긋나고 있잖아.
미즈키: 아─. …… 아아.
미즈키: …… 왜 그거, 그때 말 안 한 거야?
콘고: 뭔가, 내가 참견해도 될지 망설여서. 미안.
미즈키: 어─, 어째서, 바보 아─냐? 그런 거 팍팍 말하라고.
미즈키: 그러니까 스테이지에서 움직임이 쬐끄매지는 거라고.
리코: 뭐야, 무슨 얘기?
미즈키: 콘고가 쫄아 있다는 얘기. 몸은 커─다란 주제에.
리코: 뭐야 그거, 웃긴다~.
콘고: 너무하네. 확실히, 노래가 너무 과격해서, 조금 위축되긴 했지만.
미즈키: 더 즐겁게 하라고. 나는 그런 거 엄청 좋아. 히스는 진짜 쩔─어주지.
리코: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. 결국 지고 있잖아.
미즈키: 그래도 즐─겁잖아.
리코: 이대로는, 또 져버릴지도 모르겠네~. 『일식』으로 P한테 진 것처럼.
리코: 사실 말이야, 지난번 린도한테 트집을 잡혔는데 말이야─.
미즈키: 아아? 린도가? 그 녀석 진짜 열받아, 패버리고 온다.
콘고: 잠깐 기다려, 미즈키. 린도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잖아.
콘고: 리코, 트집을 잡혔다니 무슨 말을 들은 거야?
리코: 에~? 잘 기억 안 나는데.
미즈키: 쥐어패고 듣고 오겠어.
카스미: 아─, 트집을 잡은 정도도 아니었던 것 같─기도 하고.
리코: 뭣!
카스미: 히스가 가사를 바꿀까 하는 검토를 해서, 지금은 그만두는 편이 좋다는 얘기의 흐름이었슴다.
카스미: 히스도 납득했었어여.
미즈키: 갑자기 튀어나오지 마!
리코: 애초에 당신, 그때 있었던가?
카스미: 자신, 엑스트라라서.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네여.
미즈키: 너무 안 띈다고. 있으면 있다고 말하라고.
카스미: 아하하, 죄송함다~. 그래도 그런 흐름이었져? 리코?
리코: 아~, 그러고 보니 그랬었을지도.
카스미: 그래서, 면목 없지만 슬슬 홀을 부탁드림다.
카스미: 시프트 교대임다. 손님들도 이번 스테이지 얘기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고.
리코: 어쩔 수 없네~. 서비스 타임의 시작이라는 거지.
미즈키: 역겨워. 뒤에서 날라차기 날려줄 테니까, 각오해라.
리코: 멍청아, 진짜 너, 너무 폭력적이야!
콘고: 살았어, 카스미. 고마워.
콘고: 나도 키친으로 돌아가야 하니까, 미즈키가 폭주하지 않아서 다행이야.
카스미: 아녀 아녀, 그런 대단한 건. 콘고도 큰일이네여.
콘고: 일이니까, 어떻게든 해야지. 그래도 제네레이션 갭이 말이지……
카스미: 이해함다! 젊은이들, 너무 가차가 없져~……
토크 ─ Side A (2-2) 외전. 울리지 않는 방울은 소용없다
리코: 아, 아기 새 쨩이잖아. 날 기다려준 거야? 기뻐라~
사키: 안녕하세요, 리코 씨.
리코: 저기, 다음 내 오프 날에──
미즈키: 빈틈 발견!
리코: 우왓. 위험해라, 뭐 하는 거야.
미즈키: 날라차기 할 거라고 했잖냐.
리코: 허락한 기억 없어!
사키: 오늘도 사이가 좋네요.
카스미: 이야~, 정말로. 팀B는 사이가 좋져~.
미즈키: 우왁!?
리코: 또야!?
사키: (어느새……!)
리코: 그래서, 뭐야. 설마 놀래키려고 온 건 아니지.
카스미: 이야~, 죄송함다. 오늘 2번 테이블의 의자, 하나 부족하다고 말하는 걸 깜빡해서여.
미즈키: 평범하게 나와서 얘기하라고. 그게 무리라면 목에 방울이라도 달아.
리코: 그거 명안이다. 카스미, 방울 장착 명령.
카스미: 하아…… 그래도 자신, 방울 안 울리게 걸을 수 있는데여~.
미즈키: 의미 없잖아─!
리코: 아니 그전에 걷는 거 이상하잖아. 당신, 어떻게 된 거야?
카스미: 어째서일까여? 엑스트라는 효과음도 눈에 안 띄는 걸지도 모르겠네여.
Side B (2-1) 서는 위치는 변화하며
긴세이: 있잖아 소테츠. 요시노, 케이 일로, 화내고 있는 거야?
소테츠: 화내고 있다니, 뭐가.
긴세이: 뭔가 그런 느낌이 드니까. 전보다, 거리가 있는 것 같지 않아?
소테츠: 그런가? 뭐, 네 쪽이 그런 걸 잘 눈치채지.
긴세이: 소테츠가 흥미가 너무 없는 거라니까.
소테츠: 실례되는 말을 하네.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, 사키.
사키: 노 코멘트예요. 그래서, 요시노 씨가 화내고 있는 건가요?
소테츠: 화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, 열은 받았을지도.
사키: 열받는다? 케이 씨한테?
긴세이: 어, 요시노가? 설마.
소테츠: 어이어이, 요시노도 인간이라고. 화내거나 열받거나 해도 되잖아.
긴세이: 요시노가 케이한테 열받아 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.
긴세이: B 때문에 화낸다면, 뭐 이해되지만. B의 쇼는, 솔직히, 좋은 기분이 안 들고.
긴세이: 그래도, 어쩔 수 없지. 걔들이니까. 광견이 하는 짓은, 멈출 수 없잖아.
긴세이: 반대로, 준비하고 있던 쇼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돼서,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.
소테츠: 사람마다 다르다는 거야. 긴세이는 모를지도 모르겠네.
긴세이: …………
소테츠: 왜 그래?
긴세이: …… 아니. 전에 같은 말을, 히스 같은 사람한테도 들었거든.
소테츠: 괜찮잖아. 사키, 너도 모르겠지.
사키: 죄송해요.
소테츠: 그래도, 그렇기 때문에, 재미있을지도 모르지. 무리해서 알려고 할 필요 없잖아.
긴세이: 또 그런 말을 한다…… 걱정하고 있는 거라니까.
요시노: 악취미야, 소테츠. 그리고, 긴세이가 신경쓰지 않아도 돼.
긴세이: 요시노…… 있었구나. 아, 저기……
요시노: 그렇게 큰 소리로 얘기하고 있으면, 들려. 그리고 케이가 생각하는 거, 일단은 들었고.
긴세이: 다행이다. 그러면 이제 괜찮겠지. 케이한테, 따르는 거지?
요시노: 따라? 어째서 그런 말을 쓰는 거야.
긴세이: 어째서냐니……
요시노: 그건, 긴세이 안에서의 스타레스잖아? 나는 달라.
긴세이: 그래도, 케이는 팀의 탑이라고.
사키: 요시노 씨, 긴세이 씨.
요시노: …… 죄송해요, 사키 씨. 저는, 괜찮으니까요. 그러면.
긴세이: 요시노……
소테츠: 내버려 둬, 긴세이.
소테츠: 요시노도, 혼자고 되고 싶을 대는 있어. 누구나 그렇잖아?
토크 ─ Side B (2-1) 외전. 코팅 안쪽은
긴세이: 오더는 정했어? 공주.
긴세이: 최근 가장 잘 나가는 건,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홍차야.
긴세이: 케이크가 새카맣지만, 사실은 캬라멜. 스트레이트 티가 어울린대.
사키: 긴세이 씨는 드셔보셨나요?
긴세이: 나는, 아직. 그렇지만 요시노는 먹었대.
긴세이: 감상을 들으려고 했는데── 조금 물어볼 기회가 없어서.
사키: …… 무슨 일, 있었나요?
긴세이: 아, 미안. 얼굴에 드러났어? 공주 앞이면, 무심코 긴장을 늦추는 걸까.
긴세이: …… 무슨 일이 있다는 정도는, 아니야. 그저, 대화가 잘 안 돼서.
긴세이: 그래도, 같은 팀이고, 오래 보고 지냈고. 아마,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.
긴세이: 걱정 끼쳐서 미안해, 공주. 고마워.
Side B (2-2) 발밑을 확인하다
코쿠요: 그럼, 이 일은 이걸로 끝이군. 나머지는 어떻게든 되겠지.
케이: 그렇군. 사소한 일이다.
코쿠요: 어떻게든, 너의 연출에 익숙해졌다는 건가. 좋은지 나쁜지는, 모르겠지만.
케이: 불만인가.
코쿠요: 「모르겠다」라고 했잖아. 사람 말, 들으라고.
케이: 확실히. 불만이 있다면 말하면 된다.
케이: 실제로, 팀B는 불만을 느끼고, 멋대로 쇼를 만들었다.
코쿠요: 아아, 그거 말이지. 다투고 있었지. 리코가 물어뜯었다면서.
케이: 그 정도, 이빨이라고 할 수도 없지.
코쿠요: 그러고 보니, 히스도 너를 엄청 물어뜯어댔었지.
케이: 그 쪽이 성가시지. 그리고, 요시노의 마음은 잘 헤아렸다.
케이: 다소 호되긴 하나, 하는 수 없지.
케이: …… W는, 타이가가 나름대로 익숙해진 것 같군.
코쿠요: 뭐 그렇지. 게으름 피우고 있고 몸도 딱딱해졌지만, 원래부터 움직일 수는 있는 녀석이야.
케이: 근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군. 콘고에게라도 서포트하게 하는 게 좋을 것이다.
코쿠요: 콘고인가……
코쿠요: 하세야마가 콘고를 쓰고 있다지. 뭘 생각하는 거야, 그 녀석.
코쿠요: 그래서, 란은 네 쪽이냐? 보더 라인에서 같은 쇼였잖아.
케이: 본인은 그렇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말이야. 잘 파고들어 오는 자다.
케이: 란은 즐기고는 있다만. 타카미와의 응수도 포함해서.
코쿠요: 타카미와?
케이: 아아. 타카미를 『인텔리 야쿠자』라고 부르고 있더군.
코쿠요: 핫, 너무하네.
케이: 타카미의 넘버 투는 어떤가.
코쿠요: 그저 그렇지, 애는 먹고 있지만, 그 정도는.
케이: ──네놈이 묻고 싶었던 건, 이제 충분한가?
코쿠요: …… 뭐어, 절반 정도인가. 너는?
케이: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. 하나, 서로 여기까지 해두도록 하지.
케이: 지금은, 네가 하세야마의 동향을 신경쓰고 있음을 안 걸로 족하다.
코쿠요: 너도 똑같다는 건가.
케이: 그렇다.
코쿠요: 너도 모르는 게 있는 건, 좋은 일이지.
케이: 아쉽게도 말이야.
운영: 케이 씨~, 잠깐 확인, 부탁드려도 될까요?
케이: 알겠다. 그쪽으로 가지.
케이: 그러면 가지, 코쿠요. 긴장을 늦추지 마라.
코쿠요: 너도 말이야.
코쿠요: 쳇…… 역시 어렵구만. 떠본다는 건. 나하고는 안 맞아.
코쿠요: 그 녀석이 노리는 걸 전혀 모르겠어. 스타레스인지, 저 여자인지……
케이: 어려운 일이군. 저 남자의 경우, 그리 쉬이 흔들리지는 않나.
운영: 케이 씨? 왜 그러시나요?
케이: 아니, 대단한 건 아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