칠석 : 천야일애 ─ 2화
공통 2화
쿠: …… 드디어 도착했네.
카스미: 약 6시간의 버스 이동은 역시 사양하고 싶네여~.
모쿠렌: 구시렁대지 마. 빨리 짐을 옮기고 레슨하러 이동한다.
카스미: 그렇게 말해도 바로 레슨은 못 한다고여.
쿠: 기재나 스테이지 확인, 인사하러 다니는 건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.
모쿠렌: 그러면 인사는 카스미가 해.
모쿠렌: 나머지는 스테이지로 간다.
카스미: 알겠슴다.
하리: 그건 그렇고, 갑작스러운 원정이었는데 카스미는 어떻게 휴가를 낼 수 있었네요.
카스미: 아~, 자신은 유급 휴가가 쌓여 있어서 소화하라는 말을 들었거든여.
자쿠로: 그런 말을 한다면 하리도 학생인 몸. 학업은 괜찮은 것인지요?
하리: 저는 시험 전에 대학이 방학이라서.
자쿠로: 흠. 방학이나 방학이 아니라. 오히려 중요한 고비가 아닌지?
하리: 아뇨, 시험 범위는 이미 머리에 넣어뒀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.
하리: 복습은 빈 시간에도 가능하니까요.
모쿠렌: 그건 괜찮은 소리를 들었군. 마음껏 레슨으로 시간을 쪼갤 수 있겠어.
기: 짐은 여기면 돼? 사키.
사키: 네. 여기까지 바래다 주셔서 감사합니다, 기 씨.
쿠: 어라? 사키랑 기. 먼저 도착했었구나.
사키: 네. 기 씨가 바래다 주셔서 지금 도착한 참이에요.
기: 사키와 함께 신칸센에 탔어.
기: 사키를 데려다 줬어. 나는 돌아갈게.
하리: 벌써 돌아가는 건가요?
기: 오늘은 시프트가 있어.
쿠: 그렇구나. 그건 아쉽네.
기: 사키, 돌아갈 때도 데리러 올게.
기: 도시락, 맛있었어. 사키의 몫, 또 살까?
사키: 감사합니다, 기 씨.
하리: 기도 철도 여행을 즐긴 모양이네요.
사키: 그렇다면 다행이에요.
자쿠로: 이런, 아기새. 이쪽은 당신의 짐인지요?
사키: 아, 네.
자쿠로: 괜찮다면, 제가 방까지 옮기지요. 자자, 부디 이쪽으로.
모쿠렌: 기다려 자쿠로. 혼잡한 틈을 타서 공주의 방을 알아내려고 하지 마라.
자쿠로: 무슨 실례되는. 저의 친절한 마음을 의심하려는 것인지?
모쿠렌: 공주의 짐은 내가 옮기지.
사키: 어, 저어…….
모쿠렌: 시시한 생각을 할 틈이 있으면, 너는 그 사이에 기재라도 옮겨.
자쿠로: 사람을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이 처사. 이 무슨 억지인가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