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5화
요시노: …….
카스미: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슴까~?
요시노: ……! 카스미, 왜…….
카스미: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로 향하는 곳이 구 스타레스라니, 신경 쓰여서 어쩔 수 없었슴다.
카스미: 그래도, 무슨 일인가여.
요시노: 별로…….
카스미: 옛날을 떠올리고 있었나여?
요시노: 그러게. 내게 있어서 샤토 디프 같은 것이려나.
카스미: ……? 원전 얘기인가여.
요시노: 응. 이야기 종반에, 당테스는 자신이 투옥되었었던 감옥을 방문하잖아.
요시노: 거기서, 그는 파리아 신부의 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지──.
요시노: 확인하고 싶었던 거야. 「여기」가 나에게 어떤 장소였는지.
요시노: 여기에 처음으로 왔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, 라든가.
요시노: 잘 풀리지 않았을 때에,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뭐였지…… 하고.
카스미: 자신에게 있어서 아주 커다란 과제는 몇 번이고 덮쳐 오는 법이니까여.
요시노: 아픈 곳을 찌르네.
요시노: …… 그래도, 그럴지도.
요시노: 기억하고 있으려나. 전에, 히스처럼 마음에 솔직한 상태로 노래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거.
카스미: 0이냐 100이냐 하는 인생 얘기였져.
요시노: 그때 카스미는, 고르지 않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말했었던가…….
요시노: 역시…… 지금도 부럽다고는 생각해. 나는 할 수 없는 삶의 방식이니까.
요시노: 옛날에는 노래할 수 없었고, 손님 앞에서 실신한 적도 있었고…….
요시노: 드디어 노래할 수 있게 되었더니, 노래할 기회조차 빼앗기기만 해서.
요시노: 옛날부터 지금까지……
요시노: ──계속 괴롭기만 해.
카스미: 그래도, 한 번도 도망치지 않았잖아여.
요시노: 그야…….
요시노: 그만두자고 생각할 수는 없었으니까.
카스미: 그렇군여.
카스미: 싱어도 아닌 자신이 잘난 듯이 말할 수는 없지만…….
카스미: …… 옛날은 옛날이고, 지금은 지금이에여.
카스미: 지금의 요시노이기 때문에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있지 않을까여.
요시노: …… 지금의 나이기, 때문에.
요시노: 나는 계속, 인정받아야 한다고…… 그러려면 강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…….
요시노: 가게로 돌아갈게.
카스미: 그렇슴까. 자신도 슬슬 운영 군을 도와주러 갈 거라서.
요시노: 그런데 일부러 쫓아온 거구나. 카스미도 의외로 참견하는 걸 좋아하네.
카스미: 공연 중의 싱어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니까여.
요시노: 웃을 수가 없는걸.
토크 : 공통 5화 외전
타카미: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 무대는 즐겨 주시고 계신가요?
요시노의 아버지: 공연을 성공시키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같은 장사꾼으로서 평가하도록 하죠.
타카미: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.
요시노의 아버지: 그러나, 노래만큼은 도저히 칭찬할 수 없군요. 무대의 중심이 저래서야 설득력이 부족합니다.
타카미: 그러셨나요.
요시노의 아버지: …… 뭐, 첫날보다는 어느 정도 들어줄만하게 된 모양이지만.
요시노의 아버지: 이제 곧 천추락이라고 들었습니다만, 어찌할 작정인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.
타카미: 귀중한 의견 감사합니다. 또 방문해주시는 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.
타카미: …… 꽤나 엄하신 사람이네.
신쥬: 수고했어! 전단지, 부족해졌으니까 보충할게.
타카미: 아아, 잘 부탁해.
신쥬: 아, 그러고 보니 아까 일본옷 아저씨랑 얘기했었어?
타카미: 배웅하느라, 조금.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?
신쥬: 그 사람, 자주 오고 있지만 언제나 떨떠름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.
신쥬: 그래도, 오늘은 조금 부드러운 분위기였지!
신: 그 기미를 구별한 건가.
신쥬: 나도 모르게! 스타레스를 즐겨주신 거라면 기쁠 텐데.
신쥬: 그럼 이거, 가져갈게.
신: 하얗게 센 눈썹 사이에 무엇을 품고 있을지.
타카미: 아버지의 취향에는 맞지 않은 거겠죠.
타카미: 그렇지만, 손님으로부터 받아들인 것을 전부 부정할 수도 없는 모양이었어요.
신: 호오의 마음은 맑은 물조차 흐리게 만든다. 은왕은 착안대국을 잊지 않는다.
타카미: 역시 노포의 큰 주인이라는 거죠.
타카미: 그렇다고는 해도, 중요한 요시노의 노래에 대해서는 또 다른 얘기니까요…….
신: 적오(赤烏)가 날갯짓하는 것은 바람에 달린 일이다. 안개를 개게 할지는, 호소해보는 수밖에 없지.
Side A 5화
기: …… 요시노?
요시노: …….
기: 청소……?
기: 아직 시프트 시간이 아니야.
린도: 뭘 보고 있어?
기: 요시노. 홀을 청소하고 있어.
린도: 아아, 그래서.
린도: 그가 시프트 시간보다 빨리 와 있는 게 신기했던 건가.
기: 맞아. 어째서?
린도: 손님이 기뻐해 주시는 얼굴을 상상하면 기쁘니까…… 겠지.
기: 전에 린도가 말했던 거랑 같아?
린도: …… 잘 기억하고 있네. 그렇다고 생각해.
기: 손님의 기뻐하는 얼굴…….
여성객 1: 저기, 오늘 공연 말이야, 요시노 군의 노래에 깊이가 늘어나지 않았어?
여성객 2: 알 것 같아. 듣는 것만으로도 이쪽까지 마음이 아파오지.
사키: (요시노 씨의 노래, 정말 굉장했어……)
사키: (손님들도 최근, 자주 요시노 씨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아)
마이카: 사키, 새로운 음료수 가져왔어. 이쪽은 가져갈게.
사키: 감사합니다.
마이카: 공연, 즐기고 있어?
사키: 물론이에요. 특히 요시노 씨의 노래가 정말 박력 있어서.
마이카: …… 응. 솔직히, 소름 돋았어.
마이카: 사람이 가지는 고뇌를 전부 짊어진 듯한…… 요시노, 저런 표현도 할 수 있구나 하고.
사키: 그렇네요. 저도, 점점 당테스에게 끌려 들어갔어요.
사키: 요시노 씨, 공연 수고하셨습니다. 정말 근사한 쇼였어요.
요시노: 사키 씨, 감사합니다.
사키: (오늘의 요시노 씨, 어쩐지 무척 후련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아……)
요시노: 저의 노래, 즐겨 주셨나요?
사키: 물론이죠, 정말 즐거웠어요.
요시노: 다행이다.
요시노: 당신의 그 웃는 얼굴을 계속 보고 싶었어요.
토크 : Side A 5화 외전
야코: 오늘 공연, 손님들의 반응이 굉장했지.
요시노: …… 스스로도, 지금까지 해온 것 중에 가장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어.
야코: …… 솔직히, 분해.
요시노: 고마워.
야코: 노래하는 방식이 변한 것처럼 들렸는데, 답은 찾은 거야?
요시노: 그다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…….
요시노: 나는 정말 오랫동안 쭉 인정받는 것만 목적으로 삼았었다고 생각해.
야코: 노래로, 인가.
요시노: 죄어 오는 것을 눌러서 숨기고, 다른 싱어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.
요시노: 그래도 그건, 자신의 노래가 아니었다고 깨달았다……고 생각해.
야코: 그래.
요시노: 그렇다고 해서, 괴로운 게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니야.
요시노: 그래도, 이 괴로움을 숨기는 게 아니라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서.
야코: …… 알 것 같아.
요시노: 물론, 느낀 걸 그저 부딪히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야.
요시노: 괴로움도 분함도, 전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──
요시노: 화려하게 드높이 노래할 수 있도록 되고 싶어.
야코: 그렇구나.
야코: …… 역시, 케이와 긴세이의 판단은 옳았다는 거구나.
요시노: 긴세이?
야코: 원래 처음으로 요시노를 싱어로 하자고 추천했던 건 긴세이거든.
요시노: 엣? 어째서…….
야코: 이번 원전에 어울리는 건 요시노라는 말을 대놓고 들었어.
요시노: 그, 그렇구나…….
요시노: 어떤 의미로 흔들리지를 않네, 긴세이도.
야코: 진짜로.
Side B 5화
긴세이: 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마워, 공주. 즐겨줬어?
사키: 네. 어쩐지, 여러분이 평소보다 더 생생한 듯이 느껴졌어요.
긴세이: 실제로, 오늘 스테이지는 잘 맞물렸다는 느낌이 들어.
사키: 그렇죠. 지금까지보다 더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어서…….
긴세이: 맞아 맞아. 특히 요시노의 노래가 각본의 이미지와 딱 맞아서 말이야.
소테츠: 드디어 여기부터가 진짜라는 건가.
긴세이: …… 또 뭘 꾸미고 있는 거야?
소테츠: 그런 게 아니라고.
소테츠: 나는 그저, 평소대로 재미있는 걸 보고 싶을 뿐이야.
긴세이: 잘 모르겠지만, 적당히 해라.
사키: 아하하…….
긴세이: 공주는 이제 돌아갈 거지? 나는, 일하러 돌아가야 해서…….
소테츠: 내가 바래다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. 가자, 사키.
긴세이: 조심해. 그럼 또 보자, 공주.
소테츠: 실제로, 어때? 이번 공연은.
사키: 여러분의 연기나 요시노 씨의 노래가 가슴에 울려서, 압도당했어요.
소테츠: 호오. 특히,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?
사키: 케이 씨와 요시노 씨의 장면이라든가……. 번갈아 말할 때의 박력이 굉장해서 두근두근해요.
소테츠: 그렇구만. 그럼, 나도 등을 밀어준 보람이 있네.
사키: …… 요시노 씨에 대한 말인가요?
소테츠: 뭐 그렇지.
사키: 케이 씨가, 팀의 몇 명으로부터 추천이 있었다는 말은 하셨지만…….
사키: 설마 소테츠 씨도?
소테츠: 그런 셈이지.
사키: 그랬군요. 하지만, 어째서……?
소테츠: …… 어째서일까.
사키: ……?
소테츠: 그것보다, 그 녀석이 천추락에서 어떤 식으로 노래하는지 너도 듣고 싶지.
소테츠: 마지막까지 제대로 즐기고 가라고.
토크 : Side B 5화 외전
히나타: 아─, 끝났다─, 지쳤다─. 더는 못 움직여─.
리코: 호들갑은.
히나타: 진짜라니까. 그야 이번 공연, 뭔가 엄청나게 손님이 늘어나서……
히나타: 그보다, 어라? 그러고 보니, 누나는?
타이가: 진작에 돌아갔슴다.
히나타: 에─! 같이 돌아가고 싶었는데~.
미즈키: 너는 약해 빠졌으니까 무리다.
히나타: 뭐야 그게, 무슨 뜻이야?
리코: 이 근처는 치안이 나쁘니까. 아기새 쨩을 누군가가 바래다주는 거야.
리코: 늘 수상한 게 어슬렁대고 있거든.
히나타: 아~, 말했었지 맞아! 이 근처, 겁나 위험하니까~.
히스: ………….
타이가: 글고 보니……. 아니, 수상하다는 정도는 아─니지만여.
타이가: 최근, 자주 오는 아─저씨. 그 사람, 대체 뭘까여.
리코: 네 네.
히나타: 아아, 그 붕 떠 있는 할아버지? 뭐 하러 오는 걸까.
미즈키: 앙케이트도 그 녀석 짓이냐?
타이가: 아─, 콘고가 메뉴를 시험 삼아 만드는 처지가 된…….
히스: 그 사람…….
미즈키: 아? 히스, 알고 있는 거냐.
히스: 몰라.
히스: 조금 전의 나랑, 색이 닮았다는 것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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