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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석 : 천야일애 ─ 8화 (完) 공통 8화 사키: (어라……? 자쿠로 씨 어디로 가신 거지. 아까 여기를 지나가는 게 보였는데) 사키: (놓쳐 버렸네……) 사키: 고양이……? 사키: …… 뭐가 떨어져 있어. 사키: 이건……. 자쿠로: 이런? 운명의 작은 새. 어째서 여기에? 사키: 아까, 이걸 주웠거든요. 자쿠로: 그건 설마, 제가 쓴 탄자쿠가 아닌지? 자쿠로: 과연 그렇군요. 틀림없이 제 소원을 별이 들어준 줄로만. 자쿠로: 당신과 함께 은하수를 보고 싶다는 소원을. 사키: 이 탄자쿠를 보고, 자쿠로 씨가 전망대에 가자고 해 주신 게 떠올랐거든요. 사키: 말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……. 자쿠로: 종연 후, 구름 떼와 같은 인파에 작은 새의 모습을 잡아내는 것조차 이루지 못하여. 자쿠로: 참으로 곤란하여, 이제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던.. 2024. 4. 20.
칠석 : 천야일애 ─ 7화 공통 7화 쿠: 사키, 기다렸지. 쿠: 유카타랑 오비, 골라 왔어. 사키: 감사합니다, 쿠 씨. 유카타만이 아니라, 오비에 장신구까지……. 쿠: 오히려, 내가 골라도 괜찮았던 걸까? 쿠: 너를 이렇게 코디네이트 할 수 있는 건 기쁘지만. 사키: 렌탈 종류가 잔뜩 있었으니까요. 쿠: 확실히. 그렇게나 있으면, 고민되지. 쿠: 그럼, 갈아입혀 줄 스태프 분을 불러올게. 사키: 감사합니다. 사키: 안녕하세요, 오래 기다리셨죠. 카스미: 안녕하세여~. 역시 사키 씨, 유카타 잘 어울리시네여. 하리: 예. 칠석에 어울리는, 화사한 옷차림이네요. 사키: 감사합니다. 쿠: 모처럼 축제니까, 사키도 유카타를 입고 즐겨줬으면 했거든. 사키: 어라? 자쿠로 씨는……? 하리: 목을 따뜻하게 하겠다 말하고는, 먼저 갔습니다... 2024. 4. 20.
칠석 : 천야일애 ─ 6화 공통 6화 모쿠렌: ──쳇, 벌써 시간이 됐나. 카스미: 그렇네여. 슬슬 다음 출연자가 올 테니, 일단 철수하겠슴다. 쿠: 우선, 마무리가 되어서 안심이야. 카스미: 하리는 상당히 상태가 좋은 것 같네여. 하리: 예, 감사합니다. 모쿠렌: ……. 쿠: 모쿠렌, 왜 그래? 모쿠렌: 레슨장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맞춘다. 위치를 수정하겠어. 하리: 지금부터 말인가요? 모쿠렌: 스테이지의 넓이와 조명의 배치를 생각한 결과다. 모쿠렌: 기재의 위치는 대략 파악했으니까. 레슨장에서도 확인은 가능해. 카스미: 확실히, 스테이지에 서 보니 조금 신경 쓰였죠. 하리: 그렇군요. 밤이 되면, 꽤 강한 광원이 무대에 비칠 테고── 하리: 당일 스모크가 들어올 걸 생각하면 그것도 가미해서 조정하고 싶네요. 자쿠로: 거 참, .. 2024. 4. 20.
칠석 : 천야일애 ─ 5화 공통 5화 모쿠렌: 자쿠로, 어디에 갈 생각이지. 자쿠로: 이거 이거 참. 아뇨, 어디라고 할 것도 없지요. 자쿠로: 오늘은 칠석이기에, 본 무대 전에 조금 산책을 즐길 수 있을까 하여. 모쿠렌: 산책인가, 그건 괜찮은 제안이군. 모쿠렌: 런닝으로 몸을 데우려고 생각하던 참이야. 따라 와라, 자쿠로. 자쿠로: 런닝…… 보다시피, 지금은 연습의 피로로 숨도 끊어질랑 말랑. 자쿠로: 부디 사양을 권하고 싶습니다만. 모쿠렌: 말해두겠는데, 공주라면 쿠 쪽과 나갔다. 자쿠로: 이럴수가. 모쿠렌: …… 역시, 질리지도 않고 공주를 데리고 나가 돌아다닐 생각이었군. 모쿠렌: 따라 와라, 진짜 「숨이 끊어질락 말락」하는 걸 맛보게 해주지. 하리: 포장마차는 꽤나 활기찼죠. 쿠: 많은 사람들이 칠석 축제를 기대하고 있.. 2024. 4. 20.
칠석 : 천야일애 ─ 4화 공통 4화 자쿠로: 오오, 저것이 소문의 조릿대. 이 얼마나 훌륭한가. 사키: 와아……. 분위기 있네요. 자쿠로: 근처에 견학을 가도 되겠는지요? 사키: 네, 그럼요. 자쿠로: 흠흠. 이 탄자쿠(短冊)에 소원을 담아, 조릿대에 묶는다라……. 사키: 괜찮으시면 자쿠로 씨도 해보실래요? 자쿠로: 흐음……. 자쿠로: 작은 새의 권유라면 이것 또한 운명의 인도. 그렇다 한들, 무엇을 적어야 좋을지. 사키: 어떤 소원이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. 자쿠로: 하면, 작은 새는 무엇을 빌 셈이신지? 카스미: 자쿠로, 여기 있었슴까. 사키: 카스미 씨? 무슨 일 있으세요? 카스미: 사키 씨, 외출 중에 죄송함다. 실은 자쿠로를 찾고 있었슴다~. 모쿠렌: 공주와 빠져나가다니 좋은 배짱이군, 자쿠로. 모쿠렌: 자, 돌아가면 춤.. 2024. 4. 20.
칠석 : 천야일애 ─ 3화 공통 3화 자쿠로: 이거야 원. 그곳에 앉아 계시는 건 작은 새가 아니신지? 자쿠로: 이렇게 만난 것도 또한 운명의 인도. 괜찮다면 함께, 근처 산책이라도 어떠신지요? 사키: 저도 마침 산책하려 갈 생각이었어요. 사키: 함께 가게 해주세요. 자쿠로: 물론이지요. 작은 새의 에스코트라면 이 몸에 과분한 영광이니. 사키: 와아…… 예쁜 곳이네요. 자쿠로: 근처에 전망대가 있는 모양이기에. 무려 은하수를 우러러볼 절호의 스팟이라 하던가. 사키: 그런 스팟이 있군요. 자쿠로: 거기서 하나, 작은 새에게 간청하고 싶은 것이 있사옵니다만. 자쿠로: 부디 제게, 칠석의 밤 당신과 별이 뜬 하늘을 바라볼 권리를 내려 주십사. 사키: 권리라니 그런……. 자쿠로: 당신에게 있어 작다 할지라도 제게 있어서는 커다란 빛. 자.. 2023. 11. 22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