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주몽 :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 ─ 7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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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7화

 

 

모쿠렌: ──좋아, 리허설은 여기까지다.

사키: 수고하셨습니다, 여러분.

쿠: 후우…….

카스미: 본 무대 전인데 하드하네여~.

자쿠로: 이처럼 과혹한 리허설로는 이후의 천추락에 지장을 끼치게 되는 법.

자쿠로: 역시 모쿠렌의 사전에 「정도」라는 단어는 없는 모양입니다.

모쿠렌: 그만큼 헛소리를 할 기력이 있으면 충분하잖아.

하리: 신경 쓰이는 부분도 얼추 확인할 수 있었고, 좋은 준비운동이 되었습니다.

사키: 리허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했어요. 이후의 천추락이 기대돼요.

쿠: 지난번보다 더 한발 내디뎌서, 히로인…… 즉 손님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으니까.

모쿠렌: 무서운 계획과 광기에 삼켜지는 동안, 사랑하는 것만이 「나」를 묶어 놓지──

모쿠렌: 「나」의 마음이 전해지도록, 춤출 거야.

자쿠로: 설령 기억을 잃었다고 한들, 소중한 것의 존재가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르니.

자쿠로: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, 작은 새여.

사키: 기억을…….

사키: ………….

아오기리: 저기, 사키 씨?

사키: 아…… 죄송해요, 조금 멍하니 있던 것 같아서.

아오기리: 괜찮으신가요? 어디, 몸 상태라도……?

사키: 아뇨, 조금 힘이 빠져 버렸을 뿐인 것 같아요.

아오기리: 그런가요. 조금 이르지만, 자리에서 느긋하게 쉬시는 건 어떨까요?

아오기리: 안내하겠습니다. 이쪽으로 오시죠.

사키: 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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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오기리: 혹시, 조금 지치신 건 아닌가요?

사키: 아노, 그런 건……. 공연을 보면, 분명 금방 기운이 날 거예요.

아오기리: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.

아오기리: 혹시 무슨 일이 있다면, 망설이지 말고 제게 말씀해주세요.

아오기리: 저는 언더고, 다른 분들보다 융통성 있게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. 부디 사양하지 마시고.

사키: 네, 감사합니다.

 

모쿠렌: 공주, 무슨 일 있는 거야?

사키: 아뇨, 아무것도 아니예요. 그냥 조금 멍해져 버려서.

모쿠렌: 다행이다. 공주까지 악몽에 붙잡힌 줄 알았어.

모쿠렌: 뭐, 혹시 네가 악몽에 붙잡혔다고 해도 전부 내가 몰아 버릴 거지만.

사키: 후후, 모쿠렌 씨의 댄스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몰아 버려주실 것 같아요.

모쿠렌: 맡겨줘. 네가 바란다면, 근심 따윈 내가 차서 날려줄 테니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