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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5 메인 스토리/5부 8장 : 긴 밤

5부 8장 : 긴 밤 ─ EX

by 카제제 2024. 5. 12.

EX 1화

 

 

하세야마: 여어, 아가씨. 콘고에게 차를 내리라고 한 건가.
사키: 오너 씨……! 퇴원하셨군요! 이제 괜찮으신 건가요?
하세야마: 뭐, 보는 대로야. 잠을 너무 자서 몸이 둔해져 버렸지만.
콘고: 오너도 차 어떠신가요? 조금 쉬시는 편이.
하세야마: 아니, 됐어. 잠깐 얘기하면 바로 갈 거다.
하세야마: 아가씨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.
하세야마: 내가 총에 맞은 후에, 납치당했다면서.
하세야마: 아니 아니,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. 큰일이었지.
사키: 여러분과 오너 씨가 구해 주신 덕분이에요.
사키: 그때는, 정말 감사했습니다.
하세야마: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말라니까.
하세야마: 그래서 말이지,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. 아가씨를 납치한 녀석에 대해서.
하세야마: 거의 1년 전이지만, 뭐 기억하고 있는 거 있어? 뭐든 좋아, 아무런 말이라도.
사키: …… 죄송해요, 잘 모르겠어요.
콘고: 범인의 정보는 전해드린 대로입니다. 목적 같은 건 결국 알 수가 없어서.
하세야마: …… 뭐, 그렇게 간단히 꼬리를 잡게 해 주진 않으려나. 하여튼, 아주 귀찮은 녀석이야.
콘고: 범인에 대해, 알고 계신 건가요?
하세야마: 알고 있다는 정도는 아니지만, 쉬기 전부터 조사하고 있던 놈이거든.
하세야마: 붙잡으면 뒤처리를 시켜야겠어. 조사하러 간 내 부하도, 꽤 당했으니.
콘고: 오너, 그런 얘기는……. 여성 앞이니까요.
하세야마: 어이쿠, 이거 실례. 확실히, 아가씨에게 들려줄 얘기는 아니지.
하세야마: 아무튼, 쉽게 손을 댈 수는 없는 상대야. 이쪽은 지금 그럴 때가 아닌 것도 있어.
하세야마: 혹시 발견해도 아가씨는 다가가지 마.
사키: 네, 네.

하세야마: 보고는 간단하게 부탁한다. 워낙, 할 일이 산처럼 있어서 말이야.
타카미: 그럼 바로. 현재 상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네요.
타카미: 조직에서 위반자가 나왔지만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.
하세야마: 대체로 예상대로군.
타카미: 그렇다곤 하나, 습격해 온 폭도 이외에도 반란분자는 있는 모양이니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.
하세야마: 하여튼, 귀찮아.

 


 

EX 2화

 

 

하세야마: 흥. 그럭저럭인가.
하세야마: 운영이냐? 들어와도 된다.
아오기리: 실례합니다.
하세야마: 아아? 뭐냐 너.
아오기리: 처음 뵙겠습니다. 당신이 오너인 하세야마 씨군요.
아오기리: 퇴원하신 모양이라……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.
하세야마: 못 본 얼굴인데.
아오기리: 조금 전부터 팀C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.
아오기리: 아오기리입니다. 잘 부탁드리겠습니다. 캐스트 겸, 의상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.
하세야마: 의사 담당이라고?
아오기리: 일단,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.
아오기리: 우선 정식으로 인사까지. 그럼, 실례했습니다.

하세야마: 뭐야, 저 녀석은. 수상쩍구만.
하세야마: 정체도 보르는 녀석들만 늘어나고 있잖아. 이놈이고 저놈이고…….
하세야마: 쳇…… 이번엔 너냐. 뭐 하러 온 거냐.
이와미: 그렇게 막 대하진 말라고.
이와미: 이래 봬도, 퇴원 선물을 들고 왔거든.
하세야마: 퇴원 선물? 네놈이? 기분 나쁜데.
이와미: 어때, 상태는. 역시 힘들어 보이는군.
하세야마: 그렇게 생각한다면 빨리 돌아가.
이와미: 물론 그럴 생각이야. 다만, 조금만 얘기를 하고 싶어서 말이지.
이와미: 복귀한 건 좋지만 힘들지 않냐? 무리하지 말고 남에게 기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.
하세야마: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. 시시하군.
이와미: 네가 쉬고 있는 동안에도 캐스트는 충분히 잘했어.
이와미: 관객 수도 괜찮았지. 스테이지가 문제없었다는 건 매상을 보면 알 거다.
하세야마: 네놈이 말할 것까지도 없어.
이와미: 내가 말하고 싶은 건, 안심하고 본업에 전념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거야.
이와미: 휴업 중의 영향은, 그쪽이 클 테니까.
하세야마: 시끄럽네. 슬슬, 불법침입으로 통보할 거다.
이와미: 알았다, 알았어. 물러나도록 하지.
이와미: 하여튼 간에, 몸 조심하라고. 병상에서 막 일어났을 때 무리는 금물이니까.
하세야마: 어이, 상자 두고 가지 마, 가져가라!

하세야마: 아아, 젠장. 두고 갔잖아. 폭탄이라도 들어있는 건 아니겠지.
하세야마: 하아, 하얀 꽃이 한가득이라. 장례식이냐. 이 자식, 한 방 먹여주는데.

 


 

EX 3화

 

 

이와미: 여어, 있었냐.
히나타: 응, 있었어 있었어! 한번 더 가 봤더니, 평범하게 들어가져서─.
히나타: 자, 이거. 락커에 들어 있던 거, 이것뿐이었어.
이와미: 이거야 원, 쫄따구 주제에 욕심을 냈을 땐 어떻게 되려나 했는데……
이와미: …… 응?
히나타: 왜 그래?
이와미: 이건, 잘 만들어진 가짜군.
히나타: 엑, 이런 게 진짜나 가짜 같은 게 있어? 그보다, 이게 뭐야?
이와미: 카드야. 보는 대로지.
히나타: 에에~. 들어있는 거, 이것뿐이었는데 말이지.
이와미: 뭐 됐어.
이와미: 가짜는 가짜라도, 이건 꽤 정교하게 만들어진 거야.
이와미: 이렇게나 교묘하다는 건, 저쪽의 「명함」 같은 것이거든.
이와미: 약간의 덤이 붙어 있는 법이야. 이런 건.
히나타: 카드 귀퉁이, 뗄 수 있구나? 작다. 뭐야 이거.
이와미: 발신기군.
히나타: 우와, 진짜로?
이와미: 바다에 버리고 와.
히나타: 내가 가는 거야? 지금부터? 심부름하고 막 돌아왔잖아.
이와미: 됐으니까 빨리 가. 끝나면 맛있는 거 먹여 주지.
히나타: 그렇다면 야키니쿠! 수고~.

이와미: ──하세야마는 나보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겠지.
이와미: 몸은 약해졌고, 복귀를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녀석도 있을 테고, 지금이 찬스인 건 틀림없어.
이와미: 씨앗은 놓쳤지만…… 그릇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있겠지.
이와미: 뭐, 그릇은 상자째로 빼앗으면 되니까. 원래 그럴 생각이었고.
이와미: 그래도 참…… 그 녀석이 상자를 버린 건 예상 밖이었어.
이와미: 어이, 듣고 있겠지. 이 가짜의 해석을 부탁한다.
b-lock-w: OK~: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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