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일담
란: 야─호, 소테츠.
소테츠: 네가 불러내다니 의외인데. 무슨 용건이야?
란: 이런 곳에서 할 얘기라면 당연하잖아.
란: 조금, 소테츠의 친구를 소개해줬으면 해서─.
란: 당신은 돈만 내면 어떤 상담이든 들어주잖아?
소테츠: 여자냐.
란: 아니라니까! 야시시하기─는─.
란: 소개해줬으면 하는 건 당신의 일 동료. 이런 쪽을 잘 아는 녀석이면 좋겠는데.
소테츠: …… 아아, 그렇구만.
소테츠: 만나고 싶은 건 「지난번 이 근처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내막」에 대해 잘 아는 녀석이지.
란: 역시 알고 있었나─. 뭐, 그런 거지.
란: 협력해 준다면 제─대로 낼 거 낼 테니까.
소테츠: 뭐야, 싱거운 소리 하지 말라고.
소테츠: 같은 가게의 동료잖아. 너한테 돈을 받는다는 둥 쩨쩨한 말은 안 해.
란: 에, 기분 나빠. 뭔 속셈이래.
소테츠: 소개해줄 수도 있어. 그 대신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……
소테츠: 나한테도 네 빽을 소개해줘.
란: 아아?
란: …….
소테츠: 어이어이, 답지 않은 반응인데.
소테츠: 그건 그렇고, 직접 범인을 찾고 있다는 건 그거, 네 실수냐.
란: …… 이때다 하고 찔러 들어오는구만.
소테츠: 급소를 찔렸다는 이유로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고. 초조하다는 게 훤히 보인다.
소테츠: 사고로부터 꽤 지났으니까. 이제 와서, 심지어 나한테 말을 걸 정도니까.
소테츠: 꽉 막혔지?
란: 쳇…….
소테츠: 그래서, 어쩔래. 소개에는 소개, 타당한 대가라고 생각하는데.
란: …….
소테츠: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, 라는 건가.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고.
소테츠: 다음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단독 공연일 예정이다만 B와의 대결 공연으로 한다는 건 어때.
소테츠: 그쪽이 이기면 「특별 가격」으로 소개해 주지. 대신 K가 이기면, 내 제안을 받아들인다.
란: 원래는 K의 단독 공연이라니, 그쪽이 유리하잖아.
소테츠: 그 정도의 어드밴티지는 있어야 하는 법이지.
란: 쩨쩨하네~. 뭐 됐어, 알기 쉽고.
란: 받아 주마.
소테츠: 둘러댈 대결 이유는 적당히 만들어 두지. 제대로 맞추라고.
소테츠: 자 그럼, 재밌어지기 시작했는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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