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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6 메인 스토리/6부 1장 : 내일은 우리에게 닿지 않는다

시즌6 제1장 : 내일은 우리에게 닿지 않는다 ─ 2화

by 카제제 2024. 10. 11.

공통 2화. 부드러운 입맞춤과 고요한 분노

 

 

린도: 팀P의 단독 공연인데? 나는 타협할 생각은 없어.

린도: 알았어. 그래도, 이 정도로 해주면 좋겠어.

린도: 우리는 기준을 다시 살필 필요가 있어. 스테이지의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야.

린도: 간단해. 지금까지보다 더 깊게, 쇼를 할 뿐이야.

린도: 나는, 새로운 팀P를 만들기로 하겠어.

 

사키: (린도 씨……)

아키라: 사키 쨩, 야호─. 가게 밖에서 만나다니 기쁜데.

아키라: …… 어라,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얼굴인데.

사키: 아, 아뇨, 그런 일은. …… 아마도.

아키라: 자자, 그런 얼굴로 가게로 들어갔다가는, 다른 녀석들이 전부, 너 위로하러 와 버리겠다.

아키라: 먼저, 내가 독점하게 해주라.


 

아키라: 아아, 그렇구만. 린도 얘기. 팀P인가~.

아키라: 네가 신경 쓸 거 없는데. 성실하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.

아키라: 뭐, 나는 너와 데이트할 수 있어서 이득이지만.

아키라: 린도는 말이지, 너무 상냥할 뿐이야. 안무 못 외웠는데도 친절하게 알려줬잖아.

아키라: 이게 W라면 코쿠요한테 기합 받고, 최악의 경우, 철권 제재도 남아 있을걸.

사키: 엣, 철권 제재!?

아키라: 뭐, 그건 농담이라고 하고.

아키라: 스테이지에 서는데 안무를 못 외우고, 심지어 남의 동선을 망치는 건 안 되니까.

아키라: 잊고 있었어도, 태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면 딱히 상관없지만.

사키: 그런 거군요.

아키라: 그러니까, 신경 안 써도 돼. 괜─찮아 괜─찮아.

아키라: 그래도, 린도도 못 쓰겠네~. 네 앞에서 그런 걸 보여주면 안 되지.

아키라: 너한테 걱정 끼쳤다고, 고자질해야겠다. 그럼, 갈까.

사키: 에?

아키라: 스타레스. 고자질하는 거, 보여 줄게.


 

아키라: 어─이, 린도~.

사키: 기, 기다려 주세요, 아키라 씨. 그, 저, 그러려던 게──

린도: 왜? 아키라.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?

아키라: 그러면 안 되지, 린도. 손님이 걱정하게 하다니 좋지 않아.

아키라: 사키 쨩, 신경 쓰고 있다고. 네가 P한테 너무 엄하다고.

아키라: 그래서? 방침이라도 바꾼 거야? 스파르타하게.

린도: 그거, 리코에게도 들었어. 그래도,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.

아키라: 그렇지, 옛날의 너로 돌아왔을 뿐이야. 스타레스에 막 왔을 때로.

아키라: 뭐, 이번에는 미즈키도 없고, 됐나.

 

하세야마: 왜 모여 있는 거야, 양아치들이. 꺼져라 꺼져.

하세야마: 아, 아가씨는 괜찮아. 나랑 또 얘기라도──

아키라: 당신이야말로 뭐 하는 거야, 이런 곳에서. 일하러 가라고, 번쩍번쩍한 곳으로.

하세야마: 그 고상한 방의 가치는 너희들은 모르겠지.

하세야마: 오 린도, 들었다. 상태 좋다면서, 응?

린도: 딱히, 평범해요.

하세야마: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어서 후련해졌으니까. 이야 참, 수─고 많─았다.

린도: 취미가 나쁘네, 당신은. 정말로.

린도: 본 무대 전에 조정할 게 있어서, 저는 이만.

린도: 사키 씨, 조심하세요.

린도: 부디, 조심하세요. 당신까지 이용당하지 않도록.

사키: 린도 씨, 그건──.

 

하세야마: 오─ 무섭구만, P의 탑은 말이야.

아키라: 뭐야, 방금 거. 왜 저렇게 린도를 화나게 한 건데?

하세야마: 딱히? 말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, 본인이.

 


공통 2화 외전 (1) 한숨은 연기에 지워지고

 

 

린도: ………….

코쿠요: 어이, 린도.

린도: 당신도인가요.

코쿠요: 크큭, 그 상태를 보니 이곳저곳에서 한 소리 듣고 있는 건가. 그럴만도 하지.

린도: 충고라면 사양입니다.

코쿠요: 그딴 걸 하겠냐. 네 팀이야, 마음대로 해.

린도: 그거 감사하네요.

코쿠요: 너한테는 스테이지밖에 없다, 그런 거잖아.

린도: 코쿠요.

코쿠요: 너는 진짜, 변하질 않는구만. 의외로 숨기는 걸 못 하는 점이라든가.

린도: …… 그러려나. 조금은, 변했다고 생각했는데.

코쿠요: 인간이란 건, 좀처럼 안 바뀌어. 그게 본질이라는 거겠지.

코쿠요: 그래서, 너는 그렇게 하겠다고 정한 거다. 그러니까 나는 안 말려.

코쿠요: 하지만 필요하다면 말 정도는 해라. 그 정도의 사이는 되잖아.

린도: ………….

코쿠요: 애초에, 나는 여기에 담배 피우러 왔다고. 너도 피워 볼래?

린도: 아뇨. 그래도, 마음만큼은 받아 둘게요.

린도: 그러면, 저는 가게로 돌아가겠습니다.

 

코쿠요: …… 린도. 누나는, 안타깝게 됐다.

린도: 배려, 감사합니다.

코쿠요: 다른 녀석들한테는, 안 말해도 되겠지.

린도: 말하지 말아 주세요.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요.

린도: 캐스트 중에서는, 당신과 케이밖에, 모릅니다.

코쿠요: 그 외에는?

린도: 그 외에는, 오너가 알고 있습니다.

린도: 지금의 제게는, 스테이지밖에 없어요.

 

코쿠요: …… 린도. 지나치지는 마라.

 


 

공통 1화 외전 (2) 결의는 어둠에 녹아내린다

 

 

린도: ………….

린도: 당신도인가요, 케이.

린도: 충고라면 질리게 들었습니다.

케이: 내가? 네놈에게 충고?

린도: 확실히, 당신이라면 충고 같은 건 안 하려나.

케이: 그렇지. 한다면, 네놈의 각오에 대한 상찬이겠지.

린도: 케이.

케이: 그 방식으로 잘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?

린도: 난폭한 방법이라는 자각은 있습니다. …… 알고는, 있어요.

케이: 하나, 그럼에도 네놈은 그 방법을 골랐다. 사람이 따라오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는 각오로.

린도: 설명한다고 해서, 전해지지는 않겠죠. 우리들은, 너무 친해졌어요.

케이: B는 친밀하게도 잘 지내지 않나?

린도: 제가 노리는 스테이지는, 다르니까요.

케이: 흠. 개개를 노리는가, 무리를 노리는가──

케이: 스테이지를 앞에 둔다면 정할 수밖에 없지. 네놈은 정했다, 그것뿐이다.

케이: 매일 막은 오른다. 어떤 트러블이 일어나더라도. 그럼에도 최상의 스테이지를 할 각오가 필요하다.

린도: 그래서 C와 B의 브라이덜 공연에서의 스토리 변경을 인정한 건가요.

린도: 그렇다면, 『Fragile Lake』 재연은 매상이 목표가 아니었다는 건가요.

린도: 스테이지에 올리면 그 사람이 보인다. …… 탑 5명의 각오는 보였나요?

케이: 글쎄다. P의 칠석도 나쁘지는 않았다.

린도: 그 후 바로 히나타와 아오기리를 보내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요.

린도: 무사 수행이라는 명목, 당신 외에는 안 나온다고요.

케이: 흠, 나름대로 좋은 구실이라고 생각했건만.

린도: 그래서, 당신이 보고 싶은 건 확인할 수 있었나요.

케이: 충분히.

케이: 그 둘의 역량을 가늠하는 것도 가능했다. 네놈들의 조력에 감사하지.

린도: 감사는 됐습니다. 제게도 보인 게 있었으니까요.

케이: 과연, 네놈은 각오를 정했나.

린도: 지금의 제게는, 스테이지밖에 없습니다.

케이: …… 영자 분의 일은, 애도를 표하지.

린도: 배려, 감사합니다.

린도: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.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아요.

케이: 그러도록 하지. 알고 있는 건 나와 코쿠요뿐이었겠지.

린도: 그리고──오너가 알고 있습니다.

 


 

 

Side A (2) 자신의 발로

 

 

신쥬: 누가 있나……?

신쥬: 아무도 없나.

히스: 미안. 있어.

신쥬: 우왓! 깜짝이야, 히스, 있었구나.

신쥬: 무슨 일이야? 담배, 안 피우지, 히스는.

히스: 응, 안 피워. 조금 혼자가 되고 싶어서.

히스: 개점 직후인 지금이라면, 스태프 시프트 조는 플로어에 나가 있으니까.

히스: 신쥬는? 이다음에, 본 무대잖아. 팀P의 스테이지.

신쥬: 응. 사실은 본 무대 전에 조금 스텝을 복습할 생각이었는데……

신쥬: 뭔가 그런 기분이 되질 않아서 여기로 와 버렸어.

히스: 신쥬, 난 말이지, 여기서 하늘을 보고 있었어.

신쥬: 하늘?

히스: 이제 곧 비가 올 거야.

신쥬: 에? 그런 거야? 나 오늘, 우산 안 가져왔는데.

히스: …… 올지도 몰라. 그래도, 아마 안 내릴 거야.

신쥬: 에? 안 내리는 거야?

히스: 맑잖아, 그러니까 아마 안 내려.

신쥬: 아…… 응.

히스: 신쥬는, 남의 말을 믿지. 내 말도 의심하지 않아.

신쥬: 의심할 이유가 없는걸. 그리고, 친구잖아, 동료라고 할까.

히스: 흐─응.

히스: 나조차도 이렇게 간단히 믿는다면 린도는 더 잘 믿겠네.

신쥬: …… 그렇지. 린도는 정말로 굉장하다고 생각하니까.

신쥬: 저기, 히스, 지금의 팀P를, 다른 스타레스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있어?

히스: 다른 사람은 몰라.

히스: 그래도, 신쥬는 팀P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한테 물어보는 거지.

히스: 그러니까, 지금 신쥬는 힘들겠다고 생각해.

신쥬: …… 미안. 이상한 걸 물어봤지.

신쥬: 내가, 발목을 잡고 있으니까. 그래서 잘 안 되는 거야.

히스: 그렇구나. …… 힘들겠네.

신쥬: 아~, 미안! 진짜 방금 나, 꼴사나웠어.

신쥬: 위로해 달라고 하는 것 같네. 없던 걸로 해줘.

히스: 없던 걸로 하는 거야? 위로하는 게 아니라?

신쥬: 맞아, 없던 걸로 해주면 좋겠어. 일단 지금은, 조금이라도 발버둥 치고 싶으니까.

신쥬: 나, 본 무대 전에 조금만 스텝 복습하고 올게.

신쥬: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!

 

히스: 멋대로 풀죽고, 회복했어. 굉장한 자가발전…….

히스: …… 팀P인가.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.

히스: 그래도…… 조금 부러울지도.

히스: 린도는, 정할 수 있는 탑이고, 신쥬는 스스로 설 수 있으니까.

 


 

Side A (2) 외전. 그림자의 형태는 시시각각

 

 

리코: 아까 말야, 신쥬가 라커룸에서 자고 있던데, 그거, 기절이지.

히스: 봤어. 수건, 덮어 놨어.

란: 나도 덮어줬어! 일케, 미간에 주름이 졌길래 얼굴에.

히스: 그거, 란이었구나. 숨쉬기 힘들어 보여서 치웠어.

란: 아하하! 그래도 그거, 자고 있었을 뿐이잖아?

리코: 무조건 기절이라니까, 린도의 기합 때문에.

리코: 그야 요즘 린도, 이상하잖아, 아무리 생각해도.

리코: 너무 스파르타야. 그렇게 압박하는 거, 기분 나빠.

란: 에, 뭔가 멋지다!

리코: 하? 뭐라는 거야?

란: 스테이지에서는 반짝반짝하면서, 뒤에서는 피 토하고 있다니, 아이돌물 같아.

리코: 너의 아이돌 상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? 린도가 기분 나쁘다는 얘기를 하는 거라고.

히스: 린도는, 정한 거야.

리코: 정했다고? 뭐를?

히스: 이것저것.

란: 뭐야 뭐야, 싱어 간의 영혼의 이어짐 같은 거야?

란: 이대로는 히스가 아이돌이 되어 버리겠어!

란: 히스도 멋지다~, 나도 영혼 느끼고 싶다~.

리코: 그러니까, 뭐냐고, 그게. 돌아버린 거야.

리코: 난 절대 싫어. 팀의 방침을 바꾸거나 하는 거, 기분 나빠.

란: 방침은 안 달라졌지. 스테이지는 반짝반짝하잖아.

히스: 그럴지도. 그래도, 변하지 않다니, 그런 건 없잖아.

히스: 팀의 상황이 변하면, 어디든지 그렇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아.

리코: …… 나는, 싫지만. 모처럼 여기까지 관객이 늘었는데.

란: 리코는 정말 사랑받고만 싶어한다니까~.

리코: 시끄럽다니까.

 


 

Side A (3) 일그러진 세계를

 

 

마이카: 적당히 하라고, 린도!

마이카: 이걸로 몇 번째라고 생각하는 거야. 다시 노래하는 데에도 정도가 있어.

마이카: 내 노래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거야?

린도: 아니, 그게 아니야. 그저, 제라르와 조금 위화감이 있어서.

마이카: 그러니까, 그 위화감이 뭐냐고. 노리는 걸 말하라는 거야.

린도: 슬픔, 분노, 무력감, 후회…… 잃어버린 사랑을 버릴 수 없는 고독.

린도: 그리고, 희망. 제라르는 셰니에의 시에서 희망을 보지.

마이카: 그렇지. 거기의 해석은, 우리 둘 다 일치하고 있어.

린도: 그래도 마이카, 내게는, 네가 아직 참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.

마이카: 안 참고 있어.

린도: 더 할 수 있어. 죽지 않는 제라르를 죽일 수 있는 건, 너의 노래야.

린도: 셰니에와 막달레나가 먼저 죽어 버렸으니까, 제라르는 죽을 수 없어.

린도: 남겨졌다는──그 깊은 절망과, 그들의 희망에 대한 선망.

마이카: 린도, 너의 제라르는 죽고 싶은 거야?

린도: 죽고 싶다…… 그러게. 제라르는, 먼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.

린도: 셰니에와 막달레나가 살았다면 제라르의 죽음은 그들의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었을 텐데.

린도: 하지만, 죽을 수 없어. 그걸 잘 알고 있어.

린도: 그렇기에, 절망해. 사랑이 없는 세상에 남겨져 버려서.

마이카: 그게, 제라르가 주역인 이야기의 비극성인가. …… 생각해 볼게.

 

마이카: 저기 린도, 왜 이 이야기의 주역은 굳이 바뀌어 있는 걸까?

마이카: 확실히, 원전의 셰니에는 꿈같은 얘기만 하고, 응석꾸러기에, 이상주의자라 짜증나지만.

마이카: 주인공으로서의 요소는 전부 제대로 갖추고 있어. 역시 타이틀 롤이야.

린도: 그렇지, 천성의 시의 재능, 성실함, 아름답고 올곧은 마음, 그리고 깊은 애정.

린도: 셰니에를 위해 목숨을 걸어 주는 친구도 있고. 함정에 빠졌어도 고결하지.

린도: …… 그래도 말이지, 그건 「너무나도 완벽한 주인공」이야. 그래서가 아닐까.

마이카: 무슨 말이야?

린도: 『스타레스』는, 아름다운 곳이 아니야. 우리는 바깥 무대와는 거리가 멀어.

린도: 그런 스테이지에는 일그러진 주인공인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.

 


 

Side A (3) 외전. 레모네이드의 행방

 

 

콘고: 아, 사키 쨩, 잠깐 맛보고 가지 않을래?

사키: 뭔가요? 핫 드링크…… 꿀절임 레몬이네요, 잘 먹겠습니다.

사키: 와, 맛있어! 마시기도 편하고. 너무 달지 않고 산뜻하네요.

미즈키: 맛있어 보이는 거 마시고 있잖─냐. 나한테도 내놔.

히나타: 누─나, 오늘도 귀엽네♪

사키: 와앗!

콘고: 어이쿠.

사키: 죄, 죄송해요, 컵 떨어트려 버려서…….

콘고: 괜찮아, 제대로 캐치했으니까. 그리고 네 탓이 아니잖아.

콘고: 둘 다, 갑자기 끼어들어오면 위험하잖아.

미즈키: 맛있─어 보이는 냄새를 풍기니까 그렇지. 한 입 줘.

콘고: 안 돼, 한 입으로는 안 끝날 것 같아. 이건 마이카의 드링크니까.

히나타: 아~, 공연 기간 중이니까 꿀절임 레몬으로 목을 소중히 한다는 건가?

히나타: 알고 있어! 엄청 많이 연습하고 있지, 마이카.

미즈키: 헤─ 그러냐.

미즈키: 이거 맛있─는데.

히나타: 지금의 팀P, 큰일이라더라. 린도가 엄청 엄하대.

미즈키: 그 녀석, 그딴 놈이니까.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들어.

미즈키: 진짜 짜증난단 말이지─.

미즈키: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, 사키. 그 녀석 말야─.

사키: 엣, 린도 씨 말인가요? 그──

 👉 새로운 P를 만들겠다고 했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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린도: 나는, 새로운 팀P를 만들도록 하겠어.

사키: 린도 씨는 새로운 팀P를 만들겠다고 하셨어요.

미즈키: 새로운 팀P? 그럼 지금까지의 P는 뭐였다는 거야.

미즈키: 그 자식, 오─만하다니까. 진짜 열받아.

히나타: 아하하, 미즈키는 진짜 린도를 너무 싫어한다니까─.

콘고: 그런 걸 공언하는 건 어떤가 싶긴 하지만.

 👉 스테이지에 진지하다고 생각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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린도: 팀P의 단독 공연인데? 나는 타협할 생각은 없어.

사키: 린도 씨는 스테이지에 진지하다고 생각해요.

히나타: 이해해~, 그런 우등생 같은 점이 있지. 진지하면 옳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걸.

히나타: 정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타입이지, 그─런 사람.

콘고: 그거, 트집 아니야? 정론이라는 건 옳잖아.

히나타: 아니야, 콘고. 정론은 언제나 옳은 게 아니라고.

미즈키: 그─러니까 린도가 엿 같다는 소리지.

 👉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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린도: 부디, 조심하세요. 당신까지 이용당하지 않도록.

사키: 린도 씨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게 아닐지. 걱정이에요…….

콘고: 린도 같은 타입은 깊게 생각하다 보면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마니까.

콘고: 그다지 혼자서 짊어지지 않는 편이 좋은데.

미즈키: 잘 모르겠는데─. 아무래도 좋지 않아? 린도 따위.

히나타: 아하하, 미즈키 흥미 너무 없다!

콘고: 아무튼, 이번 공연이 무사히 끝나면 좋겠어, 정말로.

콘고: 그러면, 나는 마이카에게 드링크를 전해 주고 올게.

콘고: …… 응? 병이 너무 가벼운데……?

미즈키: 헤헷, 잘 먹었─다! 그럼 간다~. 가자, 히나타!

히나타: 한 입도 못 마셨어! 다음에 나한테도 만들어줘, 콘고!

 

콘고: 어쩔 수 없네, 다시 새로 만들까. 또 맛 봐줄래? 사키 쨩.

 


 

 

Side B (2) 지불은 알아서

 

 

코쿠요: 여어, 코우 씨.

이와미: 코쿠요…… 우연인걸.

코쿠요: 아니? 딱히 우연도 아니야.

코쿠요: 당신이 오면 연락해 달라고 가게 녀석한테 부탁해 놨을 뿐이야.

이와미: 나한테 용건이 있다면 전화라도 하면 됐을 텐데.

코쿠요: 어이, 주문 부탁해. 맥주랑, 먹을 건 적당히. 배부를만한 걸로.

이와미: 여전히 사람 말을 안 듣는구만.

 

이와미: 먹고 마실 뿐이잖아. 나한테 용건이 있는 거 아니었냐.

코쿠요: 우선 배에 뭐라도 넣게 해 달라고. 당신과 다르게 일하고 왔거든.

이와미: 네네, 어차피 나는 떠돌이 백수니까.

코쿠요: 떠들고 싶으면, 당신이 말해. 특기잖아, 그럴듯한 얘기하는 건.

이와미: 연상을 존경하라고. 뭐, 존경받을만한 짓도 안 했지만 말이지.

코쿠요: 잘 알고 있네.

이와미: 너는 옛날부터 그랬지. 불손하고, 자기 길밖에 걷지 않아.

이와미: 스타레스에 왔을 때,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냐?

코쿠요: 기억할리가 없잖아.

이와미: 낡아빠진 데다가 이름이 구리다고 했어. 내 마음엔 평생 남아 있을 거다.

코쿠요: 그런 말 했던가?

코쿠요: 아아, 말했을지도 모르겠다. 낡아빠졌던 건 사실이잖아.

이와미: 레스토랑 점원이면서 붙임성이라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무서운 얼굴이고.

코쿠요: 알고서 채용한 거잖아.

코쿠요: 게다가, 당신과 네코메가 있어서 충분히 시끄러웠어.

이와미: 단골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일이잖냐.

코쿠요: 부탁한 주문을 내팽개쳐두고 떠들고 있으면 손님은 질려서 두 번 다시 안 온다고, 보통.

이와미: 괜찮잖아, 취미로 시작한 거니까. 내 가게에서 내가 뭘 하든 내 마음대로잖아.

코쿠요: 당신의 가게 말이지……. 뭐, 그건 그런가.

 

코쿠요: 그래서 코우 씨, 지금의 당신은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지.

이와미: …….

코쿠요: 술, 안 마실 거냐? 손이 멈췄는데.

이와미: ………….

이와미: 못 본 척할 수는 없는 거냐.

코쿠요: 무리지. 이미 충분히, 못 본 척은 해줬어.

코쿠요: 그래서, 지금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지.

이와미: 아까도 말했잖아. 백수 아저씨야, 그냥 백수.

코쿠요: 그건 옛날부터 변함없었잖아. 뭐, 말할 생각이 없다면 됐지만.

코쿠요: 당신, 알고 있어.

코쿠요: 2년쯤 전에, 모쿠렌과 미즈키가 승부를 했어.

코쿠요: 팀C 대 팀B라는 거지. 구 스타레스를 어떻게 할지를 둘러싸고.

이와미: 「어떻게 할지」라는 건 무슨 의미지.

코쿠요: 스타레스를 부수는가, 남기는가.

코쿠요: 사키가 구 스타레스에서 상태가 안 좋아진 게 원인이었지.

이와미: ………… 그렇군.

코쿠요: 결국 미즈키의 팀B가 이겨서 스타레스는 남았지만……

코쿠요: 모쿠렌이 이겼다면 어떻게 됐으려나.

이와미: 구 스타레스가 박살났을 거다. 그런 거잖아.

코쿠요: 정말 그렇게 됐을지는 의심스럽지만.

코쿠요: 애초에, 전 스타레스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는 게 이상하잖아.

코쿠요: 왜 전 스타레스를 남겨두고 있는 거야. 들려줘야겠는데.

이와미: 솔직히, 네가 이런 말을 꺼낼 줄은 몰랐다.

이와미: 하지만, 구 스타레스는 단순한 빈 껍질이야.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.

코쿠요: 그래. 그러면,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겠지.

코쿠요: 내가 박살내 버려도.

이와미: 코쿠요.

코쿠요: 만족했어, 돈은 여기에 두고 가지. 당신은 더 마시고 가라고.

 


 

 

Side B (3) 서서히, 그저 서서히

 

 

히나타: 응~, 이와 씨, 늦네─. 용건이 있다고 말했는데.

히나타: …… 뭐 됐나.

히나타: 여보세~요, 나야, 형. 지금, 이와 씨 기다리고 있어.

히나타: 왜, 형이 했던 말, 제대로 전해야겠다고 생각해서.

히나타: 전화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잖아. 그래서 이와 씨를 기다리고 있는데……

히나타: 아딜 싸돌아다니고 있는 걸까. 이쪽은 일하고 있었는데 말야.

히나타: 응, 엄청 즐거─워! 역시 팀B, 최고야.

히나타: 지난번 스테이지, 형이 봤으면 했는데.

히나타: 아, 이와 씨다! 나중에 또 걸게, 그럼.

 

히나타: 이와 씨~. 여기야 여기.

이와미: 어, 기다렸지. …… 상태 좋아 보이는데.

히나타: 당근이지! 5주년 스테이지에서도 엄청 좋은 역할이었거든.

히나타: 역시 나, 진짜 팀B가 좋아. 다들 사이좋고, 형 같아!

이와미: 형 같다, 인가. B의 남동생 포지션을 만끽하고 있는 모양이구만.

히나타: 뭐 그렇지. 형도 다행이라고 해줬어~.

히나타: 아, 맞─다.

히나타: 아까 형이랑 전화하고 있었는데, 이와 씨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했었어.

이와미: …… 이쪽도 잘 부탁한다고 전해 줘라.

히나타: 오─케이~.

이와미: 그래서, 나한테 얘기할 게 뭐지. 전화는 안 된다면서.

히나타: 형으로부터 이와 씨에게 전언. 직접 전달하라고 해서.

이와미: 나한테, 전언?

히나타: BLACKCARD가 슬슬 필요하대.

히나타: 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. 이와 씨가 찾고 있는 그 검은 카드 얘기야?

이와미: …… 뭐, 그런 거지.

히나타: 그럼, 기합 넣고 찾아야겠네. 그 아저씨가 가져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!

이와미: 그 아저씨?

히나타: 하! 세! 야! 마!

히나타: 그 녀석, 뭔가 열받는단 말이지─. 인사까지 하러 갔는데 기분 나빴어.

히나타: 지난번 대결 때, 이겼어야 했는데. 그러면 찌익! 소리밖에 안 나왔을 텐데.

이와미: 하하하, 확실히 그 녀석이라면 「찌익」 정도는 말해줬을지도 모르겠네.

이와미: 너의──형에게 전해줘. 이쪽도 준비를 시작하겠다, 라고.

이와미: 그걸 위해서는, 블랙 카드가 필요하겠군.

이와미: 그렇다고는 해도 사키 쨩과 신의 것은 손에 넣기 힘들 것 같고…….

히나타: 그거 말고는 없어?

이와미: 1장 있었는데,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원. 뭐, 가지고 간 녀석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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