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세야마의 명령에 따라, 스타레스는 첫 야외 공연으로. 전반전 산 페스에 보내지게 된 팀C, B, P 멤버는,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쇼에 임한다.
1화
미즈키: 하여간, 뭐냐고 불러내기는.
미즈키: 어이 운영, 아직 걸리는 거냐고.
운영: 저, 저기, 죄송합니다!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겠어요?
하세야마: 그래 그래, 등장인물이 아직 안 모였다고.
미즈키: 쳇…… 망할 아재.
사키: 실례합니다. 여기로 오라는 말을 들었는데요……?
케이: 사키?
케이: 하세야마, 어쩌려는 거냐.
하세야마: 오~ 아가씨 잘 왔어. 기다렸다고. 자, 안으로 들어와.
하세야마: 어이, 운영, 시작해라.
운영: 네, 넵, 사장님!
운영: 어어, 여러분 바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. 우선 이게 오늘 자료입니다.
운영: 앞으로의 스케줄에 대해, 변경이 있어서 설명하겠습니다.
린도: 뭔가요, 이거. …… 야외 이벤트?
운영: 네! 이번 달과 다음 달, 여러분은 여름 페스에 참가하시게 되셨어요.
운영: 7월은 산 이벤트, 8월은 바다 이벤트예요! 굉장하죠~!
코쿠요: 하아? 의미를 모르겠거든.
코쿠요: 왜 우리가 여름 페스라는 데에 가야 하는데.
하세야마: 의미 같은 건 없어. 오너 명령이란 거야.
린도: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…… 애초에, 곡이나 극은 어떻게 할 건가요.
하세야마: 아─그래서. 지난번에, 어디 팀의 싱어가 콜라보했잖아?
하세야마: 장소를 바꿔서, 똑같은 걸 해주면 되는 거야.
모쿠렌: …… 흠. 여름 페스에서 춤출 수 있는 건 나쁘지 않아.
모쿠렌: 그동안 가게는 어쩔 거지. 닫을 건가?
하세야마: 뭐라는 거야. 영업하는 게 당연하잖아.
린도: 어…… 페스로 스태프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가게를 돌리겠다고요?
하세야마: 몰라, 그걸 생각하는 건 니들 일이잖아. 그런 건 머리 써서 잘 처리해 봐.
하세야마: 알겠냐, 이거 이미 결정한 거니까.
미즈키: 켁! 누가 네 말 같은 걸 듣겠냐.
하세야마: 아─ 아─ 양아치들이 시끄럽다니까.
하세야마: …… 어때, 아가씨, 여름이라고 하면 산이랑 바다지?
하세야마: 이런 초라한 가게에서 모처럼의 여름을 끝낸다니, 아깝다고 생각하지?
사키: 네, 네에.
하세야마: 그렇지. 아가씨도 역시 가고 싶지~
하세야마: 그러면, 아가씨. 이 녀석들의 인솔 부탁한다고.
사키: 네에……!?
케이: 어째서 그렇게 되지. 그녀를 끌어들이지 마라.
하세야마: 시끄럽다고. 이건 지인의 이벤트 회사로부터의 정식 요청이야.
하세야마: 사내놈들의 춤이 뭐가 즐거운지 모르겠지만, 빚을 만들어두는 건 나쁘지 않지.
하세야마: 너희들, 그 이벤트에서 제대로 영업하고 와라. 구멍 내면 알고 있겠지?
하세야마: 아아 그리고 운영, 여름 페스 한정 굿즈도 발주해놔.
운영: 네, 넵! 알겠습니다!
하세야마: 부디 매상에 공헌해 달라고. 그럼.
코쿠요: 쳇…… 저 녀석, 멋대로 지껄이고 있어.
린도: 스타레스도 영업하고, 이벤트에도 출연…… 스케줄 조정이 힘들 것 같아.
모쿠렌: 5팀이나 있으니까, 돌리면 되잖아.
모쿠렌: 다른 무대에서 춤출 수 있는 건 기뻐. 나는 찬성이야.
케이: …… 각각 생각하는 게 있겠지만, 아무래도 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.
2화
운영: 여러분, 갑작스러운 얘기라 죄송합니다. 저도 어제 막 들은 참이라……
린도: 운영 군 탓이 아니니까, 사과할 필요는 없어.
케이: 귀찮기는 하나, 오너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지.
케이: 운영, 이벤트 자료가 아닌 스케줄 표를.
운영: 네, 넵, 이쪽입니다! 이번 달에는 산 페스가 개최될 예정입니다.
사키: 산 페스…… 어떤 곳인가요?
케이: …… 흠.
케이: 호수 근처에 있는 야외 회장인 것 같군. 그만한 규모가 동원되겠지.
린도: 가게 시프트도 생각하면, 팀은 페스용으로 편성하는 편이 좋을까요……
코쿠요: 어이, 할 수밖에 없다면 하겠지만, 팀은 고정이다. 복잡하게 움직이지 마.
케이: 그러면, 팀 단위로 스케줄을 구성하도록 하지.
케이: 페스에는 2팀을 보내겠다. 남은 3팀을 스타레스에 남기도록 한다.
코쿠요: 페스에 2팀? 1팀으로 충분하잖아.
케이: 아니, 스테이지는 생각 외로 넓다. 1팀으로는 박력이 부족해.
케이: 2팀 중, 1팀은 백댄서다. 퍼포먼스의 조정이 필요하겠군.
미즈키: 어이,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. 난 그 망할 아재가 말하는 대로 하는 건 사양이니까.
모쿠렌: 그러면 팀B는 남는 조가 되도록 해. 대신 C가 이벤트에 나가 주지.
모쿠렌: 야외의 넓은 스테이지인가. 춤추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아.
미즈키: 웃기지 마. 누가 남기 같은 걸 하겠냐. 우리도 가는 게 당연하잖아, 멍청아!
린도: …………
린도: 가게가 아닌 곳에서 공연인가…… 확실히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.
린도: 단 시간도 없고, 쇼는 스탠다드 넘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요.
케이: 이론은 없다. 하나 하세야마가 말했던, 싱어 간의 콜라보도 검토해봐야겠지.
코쿠요: 시간이 없다고 했잖아. 그 녀석이 하는 말 같은 건 들을 필요 없어.
케이: 페스에 방문하는 건 새로운 고객만이 아니다. 스타레스의 고객의 방문도 예상된다.
케이: 거기서 평소와 똑같은 극만으로는, 다소 재미가 부족하겠지.
모쿠렌: 과연. 확실히.
케이: 그리고, 페스용으로 조정한 곡이라면, 스테이지도 빛날 터다.
케이: 하세야마의 제안이라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, 조금 맞춰보도록 할까.
운영: 저기─ 이쪽에서 극을 정하면, 저쪽 사무소에 연락해야 해서요.
운영: 빨리 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!
케이: …… 선처하지.
케이: ──미안하다, 사키.
케이: 네게 부탁하는 건 마음이 괴롭기 그지없지만, 이번 일, 힘을 빌려주면 고맙겠다.
사키: 네.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……
케이: 협조성 같은 건 갖고 있지 않은 녀석들이다. 가게를 벗어나면 더욱 신뢰할 수 없지.
케이: 네가 함께 행동하고, 지켜봐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.
사키: 아, 알겠습니다.
케이: 고맙다.
케이: 지금부터 시프트를 조정하고, 조를 나눈다. 산 페스에 가는 2팀은 합동 연습이다.
케이: 스케줄에 따르면, 다음 달에는 바다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.
케이: 각 팀에서도 조정을 생각해 두도록. 이상이다.
3화
운영: 어─ 여러분. 종이컵에 음료수 전부 받으셨나요?
운영: 크흠! 이번에는 가혹한 스케줄 안에서, 대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
운영: 내일부터는 팀W와 팀K가 바다 근처의 페스 회장으로 갈 예정이에요.
운영: 여러분은 남는 조니까, 가게 쪽을 잘 부탁드립니다.
운영: 그리고! 무려 이번에, 뒤풀이 비용을 사장님께 받았습니다!
운영: 지금부터, 팀 합동 바비큐 대회를 실시합니다!
란: 욥, 기다렸습니다─!
미즈키: 이래저래 떠들지 말고, 빨리 시작해!
운영: 히, 히익! 그러면 여러분…… 수고하셨습니다!
미즈키: 좋아아, 고기! 고기다! 아? 이거 뭐야, 새? 돼지?
미즈키: 잘 모르겠지만~ 맛있어─!
란: 미즈키, 저쪽 석쇠에 소고기 있었어!
미즈키: 진짜냐! 가자.
카스미: 여러분, 이거 이제 다 구워졌슴다~ 아, 모쿠렌, 그쪽은 아직 생고기임다.
모쿠렌: 뭐라고. 빨리 구워.
카스미: 순서대로 구워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여~
신쥬: 음~ 소스 뿌린 밥, 엄청 맛있다! 눌어붙은 것도 최고야!
하리: 밥은 아직 더 있다고, 콘고가 말했었어요.
신쥬: 정말? 좋─아, 나중에 구운 오니기리 만들어달라고 해야지~!
사키: (순식간에 전장이 되어가고 있어……)
모쿠렌: 공주, 제대로 먹고 있어? 너는 매번 오고 갈 때마다 참가했었어, 제대로 고기를 먹어.
린도: 사키 씨, 새 드링크 받으세요. 수고하셨어요.
사키: 감사합니다. 두 분이야말로, 수고하셨어요.
마이카: 잠깐, 미즈키. 고기만 가져가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?
미즈키: 시꺼─ 빠른 놈이 이기는 거야.
마이카: 이미 접시에 한가득 있잖아. 다 먹고 해.
모쿠렌: 오, 이건 구워졌군.
미즈키: 아, 멍청아, 너! 모쿠렌, 그건 내 고기야!
모쿠렌: 시끄러워, 빠른 놈이 이기는 거야. 너는 양파라도 먹고 있어.
하리: 규탕(牛タン)은 소금 간을 해서 먹고 싶은데, 이대로는 접시 안에서 소스가 섞이겠어.
란: 으엉어 잉영흐엉 웅 엉우아.
하리: 하? 네?
카스미: 갈비, 다 구워졌슴다~
신쥬: 네 네─! 갈비 먹고 싶어!
란: 푸하! 아무튼 고기다~!
운영: 아앗, 여러분 밀지 마세요! 아직 고기 있으니까 서두르지 마시고─!
사키: 후후…… 다들, 즐거워 보여.
린도: 처음에는 어떻게 되려나 싶었지만, 좋은 여름의 추억이 되었어요.
모쿠렌: 공주, 린도, 안 먹으면 없어진다.
린도: …… 저 안으로 들어가는 건 힘들어 보이지만, 가볼까요.
사키: 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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