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ttps://youtu.be/AVtwPFeZ78Q
(아키라가 걸어오는 소리)
아키라: 코쿠요─ 메노우 녀석, 또 복도에서 자고 있어─.
코쿠요: 빠듯한 휴식 스페이스잖아, 몸 절반 정도. 담배 피우는 데 방해도 안 되고, 놔둬.
(코쿠요가 담배 피우는 소리)
아키라: 나도 한 대만.
코쿠요: 너, 담배 너무 많이 받아가잖아. 자.
아키라: 땡큐─ 다음에 갚음.
코쿠요: 갚은 적 없잖아.
아키라: 담배 정도는 언제든지,라고 한 건 너라고?
코쿠요: 언제적 얘기야. 정도라는 게 있지.
아키라: 아하하하……
(아키라가 담배 피우는 소리)
메노우: 으응……
아키라: 오, 일어났냐? 어─이, 메노우?
메노우: 레슨 해……?
코쿠요: 이거 다 피우면.
메노우: 그렇구나…… 그럼…… 조금만 더 잘까……
코쿠요: 거기서 자냐? 일어나라고.
아키라: 진─짜 연기 말고는 완전 글러먹었다니까.
아키라: …… 어라, 복도 안쪽에 있는 거 운영이랑 카스미잖아?
(짐을 뒤적이는 소리)
운영: 으─음……
(카스미가 걸어오는 소리)
카스미: 무슨 일임까, 운영 군.
운영: 여러모로 정리가 됐으니까, 복도 안쪽을 정리하고 있는데요.
카스미: 이야─ 죄송함다. 둘 곳이 곤란하면 무심코 여기에 쌓아 버려서.
카스미: 이 마굴(魔窟)에 손을 댈 줄이야, 운영 군도 용기 있네여~
운영: 에헤헤…… 그 정도는 아니예요! 이게 마지막 난관이니까요!
운영: 그래서 이 산을 조금 무너트리고 싶은데요……
카스미: 위험해!
운영: 우와아앗!
(많은 짐들이 무너지는 소리)
카스미: 위험해라……
운영: 사, 살았습니다…… 역시 퍼포머시네요 카스미 씨! 엄청난 운동신경이에요!
카스미: 어? 아아─ 매일 레슨 한 성과려나여. 이야~ 무사해서 다행임다.
운영: 그래도 산이 무너져서 정리하기 쉬워졌어요.
운영: 어라? 이게 뭘까요, 간판?
카스미: 이건 자신도 처음 봄다.
(아키라가 걸어오는 소리)
아키라: 엄청난 소리가 나던데 괜찮은 거야? 대체 뭐 하고 있었던 거──
아키라: 어라, 그거 스타레스에 옛날 간판이잖아!
카스미: 아아…… 자신이 오기 전인 걸까여.
아키라: 맞아 맞아. 아주 잠깐만 썼던 것 같은데.
아키라: 야야─ 코쿠요! 그리운 녀석이야!
(코쿠요가 걸어오는 소리)
코쿠요: 뭐야, 시끄럽네.
아키라: 봐봐 이거, 이 간판.
코쿠요: …… …… 어이, 운영. 이거 당장 버려.
아키라: 괜찮잖아─ 가져가자~
코쿠요: 시끄러워, 버려라.
카스미: 괜찮은가여? 정말 버려도……
아키라: 버리지 말자~ 스타레스가, 평범한 레스토랑이었을 때의 귀중한 추억이잖아.
운영: 헤에─! 처음부터 쇼 레스토랑이었다고 생각했어요.
카스미: 원래는 스트립 극장이었다고는 들었지만여. 설비 그대로 샀다고 해서 처음부터 공연을 한 줄 알았슴다.
아키라: 그게 아니란 말이지──.
아키라: 그래서, 쇼를 한다고 하니까 나, 코쿠요한테 불려 갔거든.
운영: 그럼, 아키라 씨와 코쿠요 씨는 원래부터 알던 사이셨다는 거네요?
아키라: 소꿉친구라고 할까, 질긴 인연이라고 할까.
아키라: 코쿠요 자체는 네코메라는 녀석한테 가게로 불려 갔단 말이지.
운영: 네코메 씨?
(코쿠요가 벽을 강하게 치는 소리)
코쿠요: 시끄럽다고 했잖아, 아키라.
아키라: ……
코쿠요: …… 쳇.
코쿠요: 운영, 버려라 그거. 아키라, 너는 레슨실로 와.
아키라: 에, 싫어…… 분노 모드인 코쿠요랑 하는 레슨이라니 그냥 지옥이잖아!
코쿠요: 아아!?
아키라: 찐이였다……!! 잠깐, 메노우, 메노우 일어나!!
메노우: 우응…… 뭐야……?
아키라: 일어나! 살려줘!
카스미: 아키라…… 그건 악수라고 생각하는데여……
코쿠요: 메노우, 레슨 한다. 처음부터 달린다.
메노우: 알았어 일어났어. 하자, 코쿠요.
아키라: 아차! 카스미, 살려줘!
카스미: 이야~ 무리네여. 명복을 빕니다.
코쿠요: 가자, 메노우. 아키라 팔 잡아, 그쪽.
메노우: 응. 가자, 아키라. 잔뜩 노래해줘.
아키라: 앗…… 끌고 갈 거라면 적어도 상냥하게 해줘──!!
운영: 푸핫─! 후우……
카스미: 무서웠나여?
운영: 어음, 그…… 넵.
카스미: 어쩔 수 없져.
카스미: 코쿠요, 진심으로 화나게 하면 위험하니까 조심해 주세여.
카스미: 옛날에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소문, 날 정도라서.
운영: 에엑!? 지, 진짜인가요!?
카스미: 소문임다, 소문. 평범하게 있으면 아무 일도 없슴다.
운영: 저, 코쿠요 씨는…… 옛날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요?
카스미: 으음…… 그렇다기 보단, 네코메의 화제를 싫어함다.
카스미: 스타레스를 세운 캐스트가, 코쿠요랑 네코메인데여.
카스미: 네코메, 반 년 전에 갑자기 없어졌거든여.
운영: 갑자기, 인가요?
카스미: 그렇슴다. 아무한테도 아무 말도 안 하고여. 물론 코쿠요에게도.
카스미: 그 후로, 코쿠요 앞에서 네코메 얘기는 다들 안 함다.
카스미: 운영 군도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검다.
운영: 명심하겠습니다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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