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리스마스 : Make Your Choice ─ 14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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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화

 

콘고: 파티 즐기고 있어? 사키 쨩.

사키: 콘고 씨. 네, 즐기고 있어요.

콘고: 그럼 다행이다. 아직 요리도 더 추가할 거니까, 잔뜩 먹어줘.

사키: 감사합니다. 콘고 씨는 참가하지 않으시나요?

사키: 크리스마스 파티도 겸한 뒤풀이라고 들었는데요……

콘고: 응? 아아…… 혹시, 나만 일하고 있지 않냐며, 신경 쓰고 있어?

사키: 네. …… 그리고, 상처도 입었다고 들었어요.

콘고: 걱정을 끼쳤네. 나는 이제 멀쩡해.

콘고: 내게 있어서는, 실력을 보여줄 때니까 파티에는 나중에 참가하려나.

콘고: 그것보다, 공연조인 캐스트들이 전혀 먹지 않고 있는 게 신경 쓰여서.

사키: 다들, 굉장히 지쳐 있는 것 같죠.

콘고: 이번에는 평소 이상으로 하드했던 것 같으니까.

콘고: 모쿠렌 정도로 팍팍 먹어주면 만드는 입장으로서는 기쁘지만 말이야.

 

란: 어─이, 콘고! 그거 추가 요리? 고기 주─라, 고기~♪

소테츠: 너, 저쪽 그릇의 고기도 죄다 먹어치웠잖아. 조금은 나한테 넘겨.

란: 이런 건 빠른 놈이 이기는 법이잖아─.

란: 그런 고로, 잘 먹겠습니─다!

소테츠: 그러니까 너무 많이 가져가지 말라고.

콘고: 하핫, 만든 보람이 있어. 오늘은 평소보다 요리가 줄어드는 게 늦어서.

란: 미즈키도 평소였으면 빨랑 내놔─라며 걸신들렸을 텐데 말이야.

란: 지쳐서 밥도 못 먹어─ 라고 녹초가 됐었어.

소테츠: 이렇게 맛있는 진수성찬인데 말이지.

사키: (두 사람 다 순식간에 먹어가고 있어……)

란: 남기거나 하면, 요리도 불쌍하니까. 그러니까, 메인인 칠면조 쨩을──♪

모쿠렌: 뭐야, 아직 고기가 있잖아. 받아간다.

란: 아─! 내 칠면조 쨩!

모쿠렌: …… 이건…… 맛있네.

란: 맛있네, 가 아니잖아! 내 고기, 옆에서 뺏어간 주제에!

모쿠렌: …… 네 이름 따위 안 적혀 있었다만?

란: 이름 따위 적을 리가 없잖아!

소테츠: 크큭…… 아쉽게 됐구만 란. 그래도 어쩔 수 없지? 빠른 놈이 이기는 거잖아.

란: 윽……

모쿠렌: 아직 먹은 게 부족하군…… 콘고, 고기는 이제 끝인 건가?

콘고: 하하, 아직 더 있어. 바로 추가할 테니까 세 명 다 사양 말고 먹어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