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4-1화
아키라: 첫날 입장은 괜찮네. …… 앞으로 5분이면 개연인가.
타카미: 캐스트 변경은 고지를 마쳤어. 혼란 없이 개연할 수 있겠어.
타이가: 센터, 힘내 주십─셔. 그닥 걱정안 안 하─지만여.
아키라: 최고의 퍼포먼스를 할 뿐이라니까. 너야말로 실패하지 마라.
타이가: 예─ 예─. 자잘한 실수 안 하─게 조심하겠슴다─.
타이가: …… 결국, 안 돌아왔네여─. 어쩌면, 본 무대에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
타이가: 사키 씨도 없고, 뭔가, 이상한 느낌…….
타카미: 달이 이끄는 그대로 도망칠 수도 있다── 그렇게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.
타이가: 에? 그거 무슨 뜻임까?
타카미: ──가자, 타이가. 우선 이 공연을 성공시켜야지.
운영: 이상으로, 금일 공연도 종료되었습니다.
운영: 관람해 주셔서, 정말 감사드립니다.
여성객 1: 코쿠요, 정말 없었네─. 몸이 안 좋은 걸까?
여성객 2: 에─, 그렇다면 걱정인데. 어서 돌아오면 좋겠다……!
여성객 1: 그치. 그래도, 오늘 스테이지도 좋았지. 카스미의 W, 오랜만이라 신선했고.
여성객 2: 응응, 아키라의 센터도 좋았어! 이런 것도 괜찮네~.
운영: 여러분, 공연 첫날! 수고하셨습니다─!! 대성공이에요, 아키라 씨!
아키라: 내가 했으니까 당연하지. 수고~.
운영: 어라, 아키라 씨, 지치신 걸까요. 첫 공연 센터, 힘드셨겠죠.
타카미: 안심한 걸지도 모르겠네. 이번에는 이것저것 짊어져 줬으니까.
타이가: 사키 씨가 안 온 탓일지도 모름다. 언제나 첫날에는 와줬으니까여.
운영: 몸이 안 좋아서 오실 수 없다고 하셨죠. 진정되면, 또 와주시면 좋겠어요.
운영: 아, 저, 종연 작업하고 올게요! 여러분, 수고하셨습니다!
수상한 무리 1: 진짜로 지금이라면 괜찮은 거지?
수상한 무리 2: 하세야마는 뒈졌다고 들었어. 한다면 지금이다.
수상한 무리 1: 카드? 였던가? 그게 있으면 이 일대를 장악할 수 있다고?
수상한 무리 2: 그렇다고 들었어…… 아무튼, 가자고. 다른 조직 녀석들보다 먼저, 손에 넣는다.
야코: 전부 정리됐어? 운영 군. 이쪽은 끝났어.
운영: 거의 끝났어요! 완전 늦어버렸네요~.
야코: 공연이 대성공이었던 덕분이지. 라스트까지 손님이 끝이질 않았으니까.
야코: 적당히 끝났으니까 돌아갈까.
운영: 엑, 엑, 엑!? 가가가, 갑자기 뭔가요!?
수상한 무리 2: 조용히 해! 너희 둘 뿐이지? 허튼짓 하지 마!
야코: 강도? 일부러 스타레스에?
운영: 겨, 경찰! 경찰, 부를 겁니다……!
수상한 무리 2: 움직이지 마! 아픈 꼴을 보고 싶은 거냐!?
운영: 힉……!?
야코: 운영 군, 안 돼, 침착해. 상대를 거스르려고 하지 마.
운영: 우으…… 네…….
수상한 무리 1: 숨기고 있는 물건을 꺼내. 회수하면 바로 나가지.
야코: 잠깐만, 물건이라니…… 무슨 소리야? 여기엔 오늘 매상 정도밖에 없어.
수상한 무리 1: 시치미 떼지 마. 여기 있는 건 알고 있으니까.
야코: 대체 무슨 소리야……?
운영: 그, 그러니까 돈은 없다니까요! 오늘 매상이라면, 드릴 테니까요!
야코: 운영 군……!? 물러나, 위험하니까!
운영: 부족하다면 제 지갑을 드릴게요! 그러니까, 캐스트에게는 손대지 말아 주세요!
운영: 부탁드립니다! 저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으니까요!
수상한 무리 1: 시끄러워, 좀 닥치고 있어. 닥치게 해 줄 수도 있다고!
야코: …… 운영 군, 조용히!
야코: 누가 온다…….
운영: 에……? 누가 남아 있던 걸까요?
공통 4-2화
하세야마: 뭐야, 사람이 쬐끔 가게를 비웠더니 쥐가 어슬렁거리고 있잖아.
하세야마: 여기가 누구 가게인지 알고 이러는 거겠지?
운영: 아…… 아아……앗.
야코: 오너…….
수상한 무리 1: 너, 너…… 하세야마……! 어째서 여기에!?
수상한 무리 2: 그럴 리가! 뒈졌다고 들었다고!
하세야마: 시끄럽구만, 멋대로 죽이지 마. 이래서 말단들은.
하세야마: 그 눈은 옹이구멍이냐? 도움이 안 된다면…… 후벼 파서 버려줄 수도 있다고.
하세야마: 어디의 누구인지는 대체로 알고 있지만, 불게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군.
수상한 무리 2: 큭……! 도, 도망가자!
수상한 무리 1: 앗, 기다려, 어이!
하세야마: 양아치 따위가 끼어들려고 하다니…… 또 밸런스부터 다시 잡아야 하나, 귀찮구만.
운영: 아…… 으…….
하세야마: 여전히 얼빠진 낯짝이구만, 어이.
하세야마: 하~…… 하여튼. 싫다 싫어, 완전히 체력이 떨어져 버렸어.
운영: 저, 정말로……? 환상 같은 게 아니라……?
하세야마: 니 눈도 옹이구멍이냐? 그럼, 필요 없잖아. 떼버려.
운영: 진짜 사장님이다~~~!
운영: 어떻게 된 거예요!? 위태로워서 면회 사절이라고 들었는데요!
야코: …… 그게, 미안. 내가 알고도 말 안 했어.
야코: 병원에 불려 간 날, 들었거든. 잠시간 숨겨 두라고, 오너에게.
운영: 그랬던 건가요……. 그래도, 저한테는 말해 주셔도…….
하세야마: 너 같은 놈한테 말하면 바로 들키지.
운영: 윽…… 그, 그건…… 그래도…….
하세야마: 이래저래 떠들지 말─고, 뭐 좀 사 와. 자라 드링크랑 장어 정력제! 바로!
운영: 네, 네……! 바로!
하세야마: 후우─…….
야코: 아직,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으신가요? 재활도 아직 하는 중이잖아요.
하세야마: 그딴 건,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.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는데 말이지.
Side A (4)
하세야마: 여어, 사내놈들. 제대로 일하고 있냐.
요시노: ……! 오너 씨…….
신쥬: 퇴원하셨던 건가요!?
히나타: 어라, 입원했다고 한 사람? 퇴원 축하해, 잘 됐네.
하세야마: 어이, 뭐냐 이 녀석은. 여긴 애들 놀이터가 아니라고.
하세야마: 빨랑 쫓아내.
히나타: 하? 놀고 있는 거 아니거든. 나, 일하고 있거든요─.
하세야마: 하아? 웃기지 마. 꼬맹이는 부른 적 없어.
히나타: 나도 스타레스의 일원이거든! 그보다, 아까부터 뭐야?
신쥬: 자, 잠깐 기다려, 둘 다. 사정을 설명하게 해줘!
신쥬: 하세야마 씨, 히나타는 팀B에 새로 들어온 캐스트예요.
요시노: 히나타, 이 사람은, 하세야마 씨. 스타레스의 오너야.
히나타: 에~, 이─런 느낌의 아저씨구나. 뭔─가 스타레스 같지 않을지도.
하세야마: 꺄─ 꺄─ 꺄─ 꺄─ 시끄러운 꼬맹이구만. 어이, 역시 쫓아내.
자쿠로: 이런 이런, 복도에 울려 퍼지는 이 떠들썩한 소리, 그 누구보다 부르지 않았던 분의 귀환.
자쿠로: W에게는 실로, 실로 두렵기 그지없을 이 사태.
하세야마: 그건 무슨 뜻이냐.
요시노: 자쿠로.
하세야마: 그건 흘려들을 수 없겠는데. 여긴 내 가게다.
하세야마: 내가 몰라도 괜찮은 일 따위 무엇 하나 없다고.
자쿠로: 지당하시지요, 드러나는 것이 비밀이라는 것. 그것이 찬연하게 빛나는 칠흑 같은 별의 부재라고 한다면 더욱.
하세야마: 칠흑 같은 별의 부재……?
하세야마: …… 하! 코쿠요가 없단 건가!
하세야마: 이놈이고 저놈이고, 웃기고 있군.
타카미: 오늘도 수고했어, 아키라. 평판이 좋네, 네 센터.
아키라: 그거 고─맙네. 당연하지만.
하세야마: 여어 양아치들, 머릿수 보여봐라.
아키라: …… 하세야마. 왜, 지금 돌아오는 거냐고.
하세야마: …… 흐응, 코쿠요가 없다는 건 정말인 것 같군.
타카미: 퇴원하신 건가요? 면회 사절이라고 들었습니다만…….
하세야마: 긴 말은 됐다. 코쿠요는 어쨌냐.
타카미: 그는 다른 사정으로 이번에는 내려갔습니다. 대신 카스미가 출연하고 있어요.
하세야마: 미스터 스타레스도 단념할 때가 된 건가. 그렇다는 건, W도 끝이라는 알림이 온 거군.
아키라: 돌아오자마자 바로, 제멋대로 떠들지 말라고. 바로 얼마 전까지 의식 없었던 녀석이 말이야.
하세야마: 쳇, 사람 말을 들어먹질 않는군. 잘 들어라, 양아치들.
하세야마: 여긴 네놈의 가게가 아냐. 그 점을, 자─알 알아두라고.
아키라: 엿 같네.
토크 : Side A (4) 외전
운반책: 당신이 거래 상대?
케이: 확인하도록 하지, 네놈이 가져온 그 카드를.
운반책: 돈이랑 교환하기야. 이쪽도 위험한 다리를 건넜으니까.
케이: 진짜인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거래는 할 수 없다.
운반책: 의심이 깊구만…… 뭐, 당연한가. 자.
케이: ──과연, 손상은 없는 모양이군. 그렇다면 보상으로…… 이것을.
운반책: 예이 예이, 매번 고맙수다. 그래서, 이 다른 한 장의 카드는?
케이: 네놈은 카드를 어딘가로 옮기고 있었지 않나?
운반책: 아아, 그렇구만. 가로채서, 이걸 넣어둬라, 라고.
케이: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 네놈은 일을 완수해라.
운반책: 좋은 거래 고─맙네. 다음에도 잘 부탁한다고.
케이: 저런 자를 쓸 줄이야. 패를 가지고 있는 건가, 아니면 블러프인가…….
신: …… 카드를 손에 넣은 모양이군. 운반책에게는 가짜를 쥐어 주었나.
케이: …… 시간 벌기도 되지 않겠지만 말이야. 어떻게 될지, 시험해 보는 것도 좋겠지.
케이: 나는 이대로 그녀를 맞이하러 가겠다.
신: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는 건가.
케이: 다소의 정보는 들어오는 법이다. 그녀 일은, 내게 맡기도록.
케이: 이 카드는, 네놈에게 맡기겠다. 이건 네놈이 져야만 하는 책임이다.
신: 내가 가지게 해도 되는 건가. 한번 그녀를 속이고, 카드를 빼앗긴 나에게.
케이: 사면은 아니다. 그녀에게 네놈의 속임수를 보이지 않기 위해서다.
신: 알았다. 같은 실태는 범하지 않는다…… 두 번은.
Side B (4)
코쿠요: 꽤 안색이 좋아졌는데.
사키: 걱정을 끼쳐 버렸네요. 죄송해요.
코쿠요: 무리하지 마.
코쿠요: 또 갑자기 두통이나 현기증이 날지도 모른다.
사키: 그래도……
코쿠요: 신경 쓰고 있는 거냐, 내가 첫날 스테이지에 서지 않았던 걸.
코쿠요: 뭐어,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무리인가.
사키: ………… 이제 괜찮아요. 그러니까, 가요, 코쿠요 씨.
코쿠요: 간다고? 어디로. 설마, 스타레스로 돌아간다는 거냐.
사키: 네.
코쿠요: 갑자기 의욕적이잖아.
코쿠요: 하지만, 이제 서두르지 않아도 돼. 스테이지엔 누군가가 서 있을 거다.
사키: 그래도, 코쿠요 씨도 스테이지에 설 준비를 하고 계셨잖아요.
사키: 저 때문에 이렇게까지 시간을 쓰게 해 버려서. 죄송해요, 저──
코쿠요: 사과하지 마.
사키: 코쿠요 씨.
코쿠요: 네가 자기 때문이라고 하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안 들어.
코쿠요: 애초에, 네 탓이 아니잖아, 잘 모르는 녀석들한테 얽혀 있는 건.
코쿠요: 게다가, 사과받으면 묘하게 목의 상처가 아파.
사키: 목의 상처가? 괜찮으세요!?
코쿠요: 이미 진작에 막힌 상처야, 보통은 아무렇지도 않은데.
코쿠요: ──옛날에,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.
사키: 비슷한 일……?
코쿠요: 아무것도 아냐.
코쿠요: 아무튼, 너는 이제 신경 쓰지 마. 될 대로 될 수밖에 없어.
코쿠요: 그렇다곤 해도, 슬슬 상황을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──
코쿠요: ……!
코쿠요: 사키, 물러나 있어.
사키: 네, 네.
토크 : Side B (4) 외전
사키: 누굴까요.
코쿠요: 글쎄다. 누가 상대든 상관없어.
케이: 사키, 늦은 것에 대해 사과하마. ──너를 데리러 왔다.
사키: 케이 씨……!
코쿠요: 너, 어떻게 여기를 안 거야.
케이: 찾았다, 그저 그것뿐이다.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.
코쿠요: 그걸로 납득 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.
케이: 신을 습격한 무리의 대처도 마쳤다. 사키, 네 몸의 안전은 보장하지.
케이: 그것보다 코쿠요, 네놈은 서두르는 편이 좋지 않겠나.
코쿠요: 아아? 무슨 뜻이야.
케이: 하세야마가 스타레스로 돌아왔다.
코쿠요: 조금 전까지 면회 사절이었잖아. …… 위독하다는 건 블러프인가.
케이: 네놈의 부재를 알고, 바로 W 해체를 입에 올리고 있는 모양이다.
케이: 그자는 이전부터 W가 눈에 거슬렸을 터다. 좋은 구실이 되겠지…… 알고 있겠지.
코쿠요: 쳇…… 웃기고 있어.
사키: 저기, 가세요, 코쿠요 씨. 저라면 괜찮으니까요.
케이: 사키는 내가 데려가지. 네놈은 조속히 스타레스로 돌아가도록 해라.
코쿠요: ………….
사키: 코쿠요 씨.
코쿠요: 알았다.
케이: 코쿠요. 그녀를 데려간 건 말이다만…….
케이: …… 감사한다.
코쿠요: 별말씀을.
코쿠요: …… 네놈한테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.
사키: 코쿠요 씨, 조심하세요.
코쿠요: 너도. …… 그럼, 먼저 돌아간다.
케이: 사키── 무사해서 다행이다. 바로 데리러 오지 못해, 미안하다.
사키: 아뇨, 저기…… 괜찮아요. 그것보다, 신 씨의 상처는 괜찮으신가요?
케이: 문제없다. W의 스테이지에도 서 있어.
케이: ──나가자.
사키: (역시…… 어쩐지 이 길을 알고 있는 느낌이 들어……)
케이: 사키! 괜찮나.
사키: 아──네, 괜찮아요, 죄송해요. 어쩐지 좀 현기증이 들어서.
케이: …… 정말로 너를 지킬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.
사키: 케이 씨?
케이: 우리도 돌아가자. 집으로 바래다줄까, 아니면…….
사키: 스타레스로 부탁드려요.
케이: 그렇지, 네게는 지켜봐 주길 바란다. 스타레스가 어디로 향하는지를.
사키: 스타레스가, 어디로 향하는지…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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