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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

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 ─ 10화

by 카제제 2024. 5. 17.

공통 10화

 

 

운영: 그러면, 오늘까지의 집계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.

운영: 현재 우세인 건──

운영: 사장님 팀입니다!

하세야마: 이거 봐라. 관객은 잘 알고 있다니까─, 여하튼.

이와미: 오─, 축하해. 완벽한 쾌유 축하로구만, 이건.

이와미: 팀에 과하게 관여하지 않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는 건가.

이와미: 남의 팀은 잔뜩 휘저어 놓으면서 말이야.

하세야마: 네네, 패배자의 억지구만.

하세야마: 정중하게 하얀 꽃을 보내 줬던데, 나도 네게 장례용 꽃을 보내야겠어.

이와미: 뭐, 그렇게 서두르지 마.

이와미: 이제부터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게 스타레스라는 곳이잖아.

하세야마: 확실히 그렇지. 네가 너덜너덜하게 질지도 모르니까.

 

하세야마: 흥. 여유 부리기는.

운영: 잘 모르겠지만, 어른의 여유라는 걸까요.

하세야마: 시끄러워, 넌.

 


 

Side A (10)

 

 

야코: …….

케이: 이미 레슨은 시작되었다.

야코: 죄송합니다, 조금……. 금방 레슨하러 가겠습니다.

케이: …… 얘기하고 싶다면, 들어주지.

야코: 그건, 고맙네요.

케이: 어째서 웃지.

야코: 아뇨, 당신이 말을 들어준다고 할 줄은 몰라서 일까요.

야코: …… 케이, 지난번에 오너에게 권유받았어요.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, 스타레스로 오라며.

야코: 그러면 스타레스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, 라고.

케이: 과연, 네놈을 사원화하고 싶다는 건가. 재미있는 아이디어로군.

케이: 네놈은 그렇게 하고 싶은가. 스타레스를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나.

야코: ………… 그런 식으로, 보이는 건가, 싶어서.

야코: 처음에는, 운영 군에게 부탁받았으니까, 빈 구멍을 채우는 헬프일 뿐, 이라고 생각했지.

야코: 항렬전이 있거나, 오너 대리라고 불리거나 여러 일이 있어서…….

야코: ………….

야코: 케이, 어째서 그때, 저를 「오너 대리」 같이 부른 건가요?

야코: 게다가 항렬전도 당신이 하지 않겠다고 하면 끝났던 게 아닌가요?

야코: 그랬으면 나는──나는……

야코: …… 아아, 아니, 죄송합니다. 당신에게 이런 걸 묻는 건 옳지 않지.

야코: 결국, 내가 고른 거야. 언제나, 깊게 생각하지 않고.

야코: 정신 차려보니, 뒤로 돌아갈 수 없게 됐어.

야코: 나는, 2번 스테이지에서 내려가고, 그래도, 그때마다 돌아와서…….

케이: ──야코.

야코: 나는, 언제나──…….

케이: 야코.

야코: ──앗. 죄송합니다.

케이: 상관없다.

케이: 내가 책망받아야 할 일도 있다. 네놈에게 분기점이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있겠지.

케이: 하나, 지금 네놈은 깨달았다. 그러니, 선택해라.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.

케이: 우리들은 모두, 뒤로는 돌아갈 수 없다. 결단은 스스로 내릴 수밖에 없지.

케이: 네놈이, 우리가 무엇으로 고민하고 있든, 쇼는 막을 올리고, 그곳에는 관객이 있다.

야코: …… 네. 죄송합니다──고마워요.

케이: 레슨은 갈 텐가?

야코: 가겠습니다. 눈앞의 스테이지에서 도망쳐도 시작되지 않으니까.

야코: …… 신기하네.

케이: 어째서 웃지.

야코: 아뇨, 당신에게 이런 얘기를 할 줄은 몰랐으니까.

 


 

Side B (10)

 

 

하세야마: 여어. 요즘 상태는 어떠냐.

요시노: …… 평소대로예요. 제게 무슨 볼일이신가요.

하세야마: 그야 너, 오너로서 보답받지 못하는 캐스트를 치하하러 온 거지.

요시노: 말씀하시는 의미를 모르겠지만, 정말 감사합니다.

하세야마: 하, 얌전한 얼굴 하기는.

하세야마: 너, 꽤나 팀K에 불만을 가졌던 주제에 케이한테 한 방 먹이지도 못하고.

하세야마: 결국엔, 그 팀K에 눌러 붙었다가 언더로 떨어지다니 뭐야.

요시노: 글쎄요, 어떤 걸까요. 저도 이대로 괜찮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.

요시노: 언젠가 스타멘으로 돌아갈 테니까요.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하세야마: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말이지.

하세야마: 그건 그렇고, 언제는 나한테 부탁하려고 했던 주제에 잘도 뭐, 이와미한테 붙다니 말이야.

요시노: 선택하지 않은 건 그쪽이잖아요.

하세야마: 그야 그렇지. 잘 팔리는 녀석을 고르는 게 당연하지. 틀렸냐?

요시노: 오너 씨의 판단에 이견을 낼 생각은 없어요.

요시노: 저는 어느 스테이지라도 전력으로 노래한다. 그저 그것뿐입니다.

하세야마: …… 말 잘하는데.

요시노: 정말로,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 덕분에, 더 노래하고 싶어졌어요.

요시노: 역시 오너시네요, 캐스트가 그런 마음먹게 하는 게 능숙하세요.

요시노: 그런 점, 존경하고 있어요. 약해 보이는 부분을 부수러 온다거나.

요시노: 방심하면 안 된다고 배운 것 같습니다. 저도 열심히 할게요.

요시노: 그럼, 슬슬 홀로 돌아갈 테니까요.

 

하세야마: 쳇, 귀찮은 느낌이 되어 버렸구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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