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12화
소테츠: 먼저 와 있던 거냐. 늦어서 미안하구만.
카스미: 괜찮슴다. 모브 되는 자, 먼저 와 있는 게 당연함다.
카스미: 그래도 이런 곳으로 불러내다니, 스타레스에서는 할 수 없는 얘기인가여?
소테츠: 너의 프라이베이트니까. 쉽사리 남의 앞에서는 말할 수 없지.
소테츠: 여동생 얘기, 누군가한테 들려주고 싶지 않잖아?
카스미: ……!
소테츠: 정보가 손에 들어올지도 모르거든.
소테츠: 살아 있다──라는 건 확실한가봐. 단, 있는 곳은 몰라.
카스미: …… 그 정보는, 어디에서?
소테츠: 신뢰할 수 없는 건, 이해해.
소테츠: 그러면 그거대로, 나는 상관없어. 이 이상 정보를 쫓지 않을 뿐이니까.
소테츠: …… 이렇게 잘라 버리는 것도 뒷맛이 영 그렇잖아. 같은 가게의 동료 사이끼리.
소테츠: 새로운 정보원과 이어졌거든. 작은 내기에서 이겨서.
소테츠: 말하자면 「그쪽」 계열이란 거지.
카스미: 「그쪽」 말이져…….
소테츠: 몇 번이나 쓸 수 있는 파이프는 아니지만, 이 건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어.
카스미: 뭘 하면 되지.
소테츠: 지금까지는, 아무것도. 그때가 되면 말해 줄게.
카스미: 알았어. 최대한 마음의 준비라도 해 두지.
소테츠: 교섭 성립이군.
Side A (12)
아키라: 잠, 뭐냐고, 당기지 말라니까! 어이 모쿠렌!
모쿠렌: …….
아키라: 우왁, 찻, 차!
아키라: 아야야……. 그러니까 던지지 말라고.
모쿠렌: 노래해.
아키라: 아까 노래하고 왔잖아. 공연 직후라 나, 지쳤거든, 좀 봐주라~.
아키라: 애초에, 난폭하지 않아? 아까 복도에서 놀랐다고, 사키 쨩.
모쿠렌: 나는 「노래해」라고 말했어, 아키라.
아키라: 하─. 뭔데, 너.
아키라: 여기서 노래하면 되는 거야? 네 레슨에 어울리라고?
아키라: 말해두지만, 본 무대 직후의 연습에 어울려 줄 생각은 없으니까.
모쿠렌: 아니야. 제대로 노래해, 라고 말하는 거다.
모쿠렌: 너도 나도 머리가 나빠. 그런 건 알고 있잖아.
아키라: 에? 뭐냐 그 참신한 디스. 다 같이 죽자는 거야.
모쿠렌: 그러니까 나는 춤추고 있어. 열받은 채로, 방해되는 것을 때려 부수기 위해.
아키라: 그러니까, 나한테는 노래로 때려 부수라고? 대체 뭘? 그보다 스포츠 근성?
아키라: 그런 건 말야, 차고 넘치거든.
모쿠렌: 과연. 격려해 주길 바라는 건가. 머리라도 쓰다듬어 줄까?
아키라: 기분 나빠!
모쿠렌: 너라면 할 수 있다고 위로받고 싶은 건가. 그럼──공주를 불러, 돌봐 달라고 할까.
모쿠렌: 아까 복도에 있었지. 공주를 불러 오지.
아키라: 그만둬.
모쿠렌: 공주는 상냥하니까, 네 얘기를 듣고 동정해 주겠지.
아키라: 그만하라고!
아키라: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비참하지.
모쿠렌: …… 그렇지,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해. 미안, 지나쳤다.
아키라: 에, 뭐야 싫다 순순히 사과하는 모쿠렌 무서워.
모쿠렌: 하지만, 네가 제대로 노래하지 않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을 거다.
모쿠렌: 이게 네게 유효하다는 걸 알았으니까.
아키라: 진짜 귀신같네…… 무셔!
Side B (12)
신쥬: 미안해, 사키 쨩. 같이 찾아 달라고 해서.
사키: 괜찮아요. 그렇지만 카스미 씨, 어디로 가신 걸까요.
신쥬: 스타레스는 없는 것 같네. 장이라도 보러 나간 걸까.
신쥬: 그렇다면, 슬슬 돌아오려나.
신쥬: ──아, 있다! 카스미!
신쥬: 카스미, 찾고 있었어. 시프트 일로 상담할 게 있어서──
신쥬: 엣……?
사키: 카스미 씨……?
신쥬: 아, 미안, 생각 중이었어? 바쁜데 미안해!
카스미: 앗…….
카스미: 아, 아~…… 면목 없슴다. 오늘 제출할 발주서가 없어서 당황하던 차라.
신쥬: 그래? 나도 찾는 거 도와줄까?
카스미: 아녀~, 그렇게까지는 괜찮슴다. 그것보다 상담이라는 건?
신쥬: 내일 시프트 말인데 마이카랑 교환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.
카스미: 알겠슴다. 메일로 보내 두면 대응하겠슴다.
신쥬: 미안, 고마워!
카스미: 그럼, 실례하겠슴다~!
신쥬: …… 나쁜 짓을 해 버렸네.
사키: 바빠 보였죠, 카스미 씨.
신쥬: 그건 그렇지, 무조건 바쁘겠지! 나도 모르게 가볍게 부탁해 버렸어.
신쥬: 역시, 시프트 조정, 직접 해볼게. 언제나 카스미한테 의지해서는 안 돼.
사키: 그렇네요, 저도 도와 드릴게요. 열심히 해봐요, 신쥬 씨.
신쥬: 고마워, 사키 쨩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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