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주년 : Painted Planets ─ 팀W 6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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팀W 6화

 

 

아키라: 하~, 최고였다. 큰 무대 막판에서 노래하는 천추락이라니 진짜 기분 끝내주는데~.

타이가: 님들, 대체 몇 번 앵콜에 나가야 만족하는 검까.

아키라: 공주를 위해 목숨을 던진 멋─진 나한테, 다들 푹 빠져 있었지.

코쿠요: 네 눈은 장식이냐.

아키라: 네 네, 패배자의 억지~.

타카미: 코쿠요도 아키라도 굉장했지.

타카미: 마지막 싸움 장면에서는, 노래와 퍼포먼스로 서로를 때리고 있었어.

타이가: 그거…… 이상하져? 두 사람, 동료잖─슴까.

신: 불씨 안을 들여다본다 해도 불타고 있는 것의 정체는 보이지 않는다.

타이가: 아, 스테이지 직후에 신어는 조금……

아키라: 직후가 아니라도 모르잖아.

타이가: 님한테 듣고 싶지 않거든여?

 

신: 코쿠요, 얘기할 게 있다.

코쿠요: 아아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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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쿠요: 뭐야, 뒤풀이 분위기도 아닌데.

신: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, 너에게 얘기해 두지.

코쿠요: 하? …… 갑자기 뭐야?

신: 사키가 처음으로 쓰러졌을 때──

신: 『BLACKSTAR』를 들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은, 알고 있겠지?

코쿠요: ………….

신: 곡을 들려준 것은 나이자, 자쿠로이기도 하다.

신: 코쿠요, 이와미는 이미 네가 알고 있는 원래 이와미와는 다르다.

신: 사키에게 들려주도록 지시한 건 그 자다.

코쿠요: ………….

신: 따르지 말았어야 했다. 그러나, 그건 나의 죄다.

코쿠요: 갑자기 무슨 속셈이야?

코쿠요: …… 지금까지 뭘 물어봐도 괴기 기믹으로 얼렁뚱땅 넘어갔으면서.

신: 아무것도 모르고, 아무런 힘도 없는 것이 죄가, 어쩌면 상처가 되기도 한다.

신: 나는 그렇기에 말려들게 되었다.

코쿠요: 당신이 『아무것도 모른다』?

신: 그렇다. 알고 있는 것은, 단편적인 정보의 조각뿐.

신: 그리고, 실패했지.

신: 그렇기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.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.

코쿠요: 그러면, 이쪽에서 질문해도 되는 거겠지?

코쿠요: 사키───그 녀석은 뭐야?

신: …… 그녀의 기억에 열쇠가 있다.

신: 그렇기에, 그 자는 노려지고 있지. 내가 알고 있는 건 이 정도다.

신: 그리고, 그 열쇠가 되는 것이──

신: …… 다시 기회를 잡아, 얘기하지.

코쿠요: 그래.

신: …… 코쿠요, 이 앞은 어두운 심연이다. 나도 너도, 딛고 있는 길은 보이지 않아.

 

코쿠요: 그러니까 모르겠다고.

코쿠요: 이쪽은 진작에 발이 빠져 있다고.

코쿠요: 어두운 심연? 딱 좋지.

코쿠요: 즐겨주겠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