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─ 토크 관계도 제1화 하리: 이번 원전…… 「도구라 마구라」라는 삼대기서(三大奇書) 중 하나죠. 카스미: 아아, 자신도 들어본 적 있슴다. 읽으면 정신에 이상이 오는 것 같져. 자쿠로: 그것 참, 얼마나 수수께끼같은 이유인지. 하리: 저는 전에 독파했습니다만, 특별히 정신이 이상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. 하리: 그저, 몹시 난해하기는 합니다. 쿠: 나는 표지의 일러스트에 끌려서 꽤 전에 산 적이 있어. 쿠: 중간까지 읽어 봤지만…… 마지막까지 도달하지 못했지. 카스미: 역시 어려웠나여? 쿠: 그렇다기 보단, 읽고 있으면 자신의 정신이 녹아가는 느낌이 들어서. 쿠: 책 속의 일인 건지 현실의 일인지 알 수 없게 되는 듯한…… 쿠: 「미치다」라는 건 그런 걸까. 하리: 쿠는 몰입형이군요. 카스미: 으─응…… 자신은 .. 2022. 11. 24.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EX) EX 1화 카스미: 수고하셨슴다~ 소테츠: 여어, 천추락 수고했어. 카스미: 덕분에 무사히 끝났슴다. 카스미: 이야~ 이번에는 녹초가 됐슴다. 팀에도 잔뜩 폐를 끼쳐 버렸네여. 카스미: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으니 다행이었지만 엑스트라로서는 부끄러울 따름임다. 소테츠: 뭐, 어쩔 수 없잖아. 소테츠: 그런데 너, 자쿠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? 카스미: 어떻게 하고 말 것도 없슴다. 카스미: 자쿠로는 팀C의 싱어고 팀메이트. 그것뿐임다. 소테츠: 이 이상은 쫓지 않겠다는 건다. 카스미: 덤불을 헤집고 뱀이 튀어나오면 견딜 수 없으니까여~ 카스미: 뱀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, 뭐가 튀어나올지 짐작도 안 감다. 카스미: 그러는 소테츠는 어떻게 할 생각임까? 소테츠: 너랑 같은 의견이야. 우선 손을 .. 2022. 11. 24.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6) 6화 사키: 수고하셨습니다, 여러분. 천추락 공연, 완전 넋을 놓고 봤어요! 자쿠로: 찬사의 말씀, 황공하게도. 심혈을 다해 노래한 보람이 있다고도. 쿠: 마지막 댄스는 객석도 모두 흐름을 타고 있었지. 하리: 예, 확실히 반응을 느꼈습니다. 하리: 조금만 더 하면 모쿠렌을 집어삼켰을지도. 모쿠렌: 건방지게 굴지 마. 나는 아직 더, 출 수 있어. 모쿠렌: 하지만, 나쁘진 않았어. 카스미: 사키 씨에게도 꽤 걱정을 끼쳤는데 천추락은 어떠셨나여? 사키: 정말로 멋진 무대였어요. 신기한 여운이 있다고 할까…… 카스미: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엑스트라에게 과분한 칭찬임다. 하리: …… 사키: 어라, 하리 씨. 아직 갈아입지 않으셨나요. 하리: 예, 이번 건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의 팀C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.. 2022. 11. 24.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5) 5화 사키: 여러분, 공연 수고하셨어요! 자쿠로: 이거 이거! 가련한 아기새의 치하와 위로, 감사를 말로 다할 수가 없군요. 자쿠로: 공연의 피로 따위 깨끗이 남김없이 사라져 날아가는 듯── 모쿠렌: 닥쳐, 자쿠로. 쿠: 모쿠렌. 모쿠렌: 방금 무대는 무슨 생각이었지. 기분 나쁜 데에도 정도가 있어. 카스미: …… 면목 없슴다. 하리: 저도 고치질 못하고……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. 모쿠렌: 그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 놓고 잘도 태연하게 있는군. 모쿠렌: 너희들, 부끄러운 줄 알아. 쿠: 진정해, 모쿠렌. 사키도 있으니까. 모쿠렌: …… 미안, 공주. 사키: 그런…… 사과하지 마세요. 운영: 여러분, 수고하셨습니다~! 쿠: 운영 군, 지금은 조금…… 운영: 오늘 밤 공연, 뒤죽박죽인 데다가 뭐라고 할 수 .. 2022. 11. 19.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4) 4화 타이가: 카스미, 앞으로 얼마 정도일까요? 카스미: 으음…… 여기 쌓여 있는 만큼이네여~ 타이가: 으헥…… 사키: 실례합니다. 두 분, 뭐하고 계세요? 카스미: 태블릿 메인터넌스임다. 상태가 나쁜 게 많아서. 타이가: 굉장한 크러셔가 몇 명인가 있슴다. 진짜, 태블릿 학대 안건임다. 타이가: 불쌍─한 탭 쨩은 전부, 제가 전부 구해줄 테니까여~ 타이가: 이걸로, 됐다. 카스미, 다음 부탁드림─다. 카스미: 다음은 이건데여…… 타이가: 으엑! 뭠까 이거, 떨어졌잖아! 액정 산산조각인데! 타이가: 누가 범인임까! 넘하네여, 이 무슨 무참한…… 카스미: 아─…… 자신임다. 사키: 어, 카스미 씨가? 타이가: 설마 범인 자백…… 카스미: 손이 미끄러져서…… 면목이 없슴다. 타이가: 카스미가 실수라니 드문 .. 2022. 11. 19.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3) 3화 쿠: …… 모쿠렌: 왜 그래, 안 돌아가는 건가. 쿠: 조금 생각하고 있었어. 카스미가 신경 쓰여서. 모쿠렌: 아아, 그 녀석인가. 쿠: 보기 드물게 나쁜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. 쿠: 퍼포먼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…… 모쿠렌: 어디가. 기분 나빠서 어쩔 도리가 없어. 쿠: 원인은 그걸까. 자쿠로가 사고를 당한 자리에 있던 것. 쿠: 대역까지 걱정했는데, 당사자인 자쿠로는 멀쩡한 듯이 나타났지. 쿠: 그때 카스미의 놀란 모습은 조금 보통이 아니었어. 모쿠렌: 상처가 없으면 그걸로 됐잖아. 모쿠렌: 아니면, 카스미 자신이 자쿠로를 밀어 떨어트리기라도 했다고 말하려는 건가. 쿠: 설마! 모쿠렌: 그 녀석의 말투가 속을 뒤집히게 했겠지. 밀어 떨어트리고 싶어지는 마음도 이해해. 쿠: 농.. 2022. 11. 14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