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2화. 외부의 시점
손님1: 이번 쇼, 뭔가 굉장하지. 박력 있어!
손님2: 조금 어렵지 않아? 6명인데 5명이라니 어떻게 된 건지.
손님3: 배틀 멋지니까 괜찮아! 불꽃 튀기는 대결이야.
사키: (정말로 불꽃 튀는 대결이지. 걱정인걸……)
사키: (역시, 상태를 보러 가자)
케이: 사키인가. 오늘 쇼도 즐겨 주었다면 좋겠다만.
코쿠요: 너, B가 다툰 순간에 거기 있었다면서. 수고했다.
사키: B 분들의 상태는 어떤가요?
케이: 진지하게 스테이지에 마주하고 있다, 라는 정도인가.
코쿠요: 포장 한 번 잘 하네. 꽤 삐걱이고 있다고.
코쿠요: 이번에는 너한테도 대결이 보이고 있겠지.
케이: 손님인 네게 다툼을 보이는 건 어떤가 싶은 마음도 든다만.
코쿠요: 팀 성격 차이겠지. B는 안 가리고 다니니까.
사키: …… 만나러 가도 괜찮나요?
코쿠요: 괜찮지 않나.
케이: 추천할 수는 없으나, 네가 가는 것으로 수습될 가능성도 있지.
미즈키: 시끄러! 싸우고 싶은 거라면 받아주지!
히스: 진작에 싸움이잖아, 이 스테이지.
코쿠요: 아아, 저래서야 글렀군, 벌써 다투기 시작했어.
사키: 상황을 보고 올게요!
케이: 도리가 없군. 힘에 부치거나 성가신 일이 된다면, 불러다오.
사키: 네!
케이: 놈들을 억눌러 놓고 싶군. 사키를 말려들게 할 얘기도 아니거늘.
코쿠요: 너나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든 간에 불완전연소잖아, 하게 냅둬.
코쿠요: 뭐, 상황은 봐 둘까. 지나치지는 않게.
케이: 하여튼, 언제까지나 어린애인 채군, 저 팀은.
코쿠요: 그걸 좋아하는 손님도 있어. 팀 컬러인 거야.
코쿠요: 그건 제쳐두고──말해줘야겠어, 케이. 요즘 들어, 이 근처가 또 뒤숭숭하던데?
케이: 그래, 네놈의 조력을 구하는 것이 최적해가 될 것 같군.
Side A (2-1) 사죄의 행방
미즈키: 네가 시비 걸고 있잖─냐. 뭐냐고, 하나하나 「아니야 아니야」라니!
히스: 아니니까 아니라고 하는 거야. 당신은 지금도 몰라.
사키: (두 사람 다 진짜로 화나 있어……!)
히스: 아아, 아니다, 모르니까 나은 건가. 이 쇼에 딱이야.
히스: 당신이 하는 「아버지」 역할만큼은 가족 놀이에 만족하고 있으니까.
히스: 하지만, 다른 역할은 아니야.
히스: 그러니까 당신만 「가족」 해. 우리한테 똑같은 연기를 바라지 마.
히나타: …… 어떡하지. 저기, 어떻게 해야 해?
란: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손을 대지 마.
리코: 오늘은 이제 리허설 못 하겠네. 나, 퇴근한다.
콘고: 잠깐 기다려, 리코. 한 번은 두 사람을 말리자.
리코: 당신이 말리지 그래? 나는 패스, 무의미한 노력이라는 느낌.
사키: 저, 저기, 두 분 다, 괜찮으세요…… 우왓!
콘고: 다행이다, 안 늦었네. 뛰면 위험해, 사키 쨩.
사키: 죄, 죄송해요. 기세가 앞서서 발이 걸려 버려서…….
미즈키: 왜 그렇게 달려온 거야?
히스: 우리가 말다툼하고 있으니까 그렇지.
미즈키: 우리 때문인 거냐.
사키: 아, 아뇨, 그, 저어…… 방해해서 죄송해요.
사키: 레슨에 너무 열중했을 뿐이라고는 생각하지만요.
리코: 맞아 맞아, 그렇단 말이지. 별 일 아니니까, 신경쓰지 마.
리코: 그리고, 마침 끊어줘서 다행이었고, 오늘은 이만 끝내는 걸로.
란: 그치~, 오늘은 이제 됐어. 하고 싶은 녀석은 개인 레슨 하는 걸로.
란: 그럼, 수고~.
히나타: 엑, 진짜로 벌써 끝인 거야? 수정할 게 있을 줄 알았는데.
콘고: 일단락 짓는 편이 좋을 때도 있으니까. 오늘은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.
히나타: 응~…… 알았어.
콘고: 사키 쨩, 와 줬는데 미안해.
사키: 아뇨, 신경쓰지 마세요.
히나타: 누─나, 그럼 또 봐♪
미즈키: 멋대로 정하기는. 나는 끝이라고 말 안 했─거든.
사키: 에? 아, 그렇네요. 다른 분들을 불러올까요?
미즈키: …… 아니, 오늘은 이제 됐어. 끝내도 돼.
히스: 사키…… 걱정 끼쳐서, 미안. 그러니까, 그런 얼굴 하지 마.
사키: 그렇게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나요?
히스: 슬픈 듯한 색이 됐어. 미안, 나 때문이야.
미즈키: 너 때문만 있는 게 아니─잖아.
사키: 아뇨, 누구 탓이라고 할 것도 아니고.
히스: 내 몫은 사과하고 싶어. 당신에게는.
미즈키: …….
Side A (2-2) 바뀌지 않는 곳
요시노: 수고했어, 미즈키. 쇼, 재밌네.
긴세이: 뭐야, 엄청 기분 나빠 보이잖아. 담배 너무 피우는 거 아니야?
미즈키: 린도가 플로어에서 우리 쇼 보고 있어서 기분 나빠. 그리고 긴세이, 너도 그렇거든.
긴세이: 이번 쇼, 재밌어서 보게 된단 말이지. 린도도 똑같다고 생각해.
요시노: 린도나 긴세이답네.
긴세이: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. 객석에서는 다들 스테이지를 보고 있으니까.
미즈키: 전에도 열받았다고. 그 녀석도 스테이지 내팽개친 주제에.
긴세이: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네. 린도가 내팽개친 적은 없잖아.
미즈키: 예전 스타레스 때라고, 진짜 펑크 냈잖─아.
요시노: …… 그거, 기억날지도. 「빛은 여기에」 얘기 아냐?
요시노: 분명, 긴세이가 없어서, 내가 대역으로 스테이지에 나갔었어.
요시노: 당일 리허설 도중, 미즈키의 장면을 보던 린도에게 미즈키가 덤벼들어서……
미즈키: 그거! 그거야.
요시노: 네코메랑 소테츠가 미즈키를 붙잡았고. 응, 큰일이었지.
미즈키: 그거 말이야! 그 녀석들 커다래서 패면 존나 세게 받아친다고.
미즈키: 결국 그 녀석, 스테이지 내팽개쳤잖아. 그래서, W가 대신 쇼 했고.
미즈키: 아키토한테 사과하러 가게 됐지만, 그 녀석, 이쪽 얘기 제대로 안 듣고 말야.
긴세이: 사과하러 갔는데 트집이라니…… 잘못한 건 너잖아.
요시노: 그때는 정말 여러 일이 있었지. 우리도 다들 어렸고.
요시노: 소테츠가 늘 땡땡이치고. 아키라가 밤새 마시고 스테이지에 오르고.
미즈키: 그리고 그거잖아, 「설화」의 네코메, 그것도 진짜 열받았단 말이지.
요시노: P의 네코메가 W의 쇼에서 센터를 한다면 자기도 W에 나가겠다고 날뛰었었지, 너.
요시노: 게다가 네코메가 「설화」는 봉인이라니 그런 말을 꺼내서 이번에는 코쿠요하고도 싸우고.
긴세이: …… 그거 생각했더니, 지금 스타레스 쪽이 차분하지 않아?
요시노: 어떠려나, 지금도 험악하다고 생각하는데. 언제나 스타레스는 이런 걸지도 모르지.
Side B (2-1) 시프트는 넉넉하게
운영: 아오기리 씨~, 지금 바쁘신가요? 의상 디자인으로 상담하고 싶은데요.
운영: 외부 공연이 있을지도 몰라서.
아오기리: 외부 공연인가요.
운영: 가끔, 스타레스가 아닌 스테이지로 출장 가는 일이 있거든요.
아오기리: 그러고 보니, 그랬었죠. 언제였는지 P가 간 적이 있던 것 같은데.
운영: B나 C에서 외부 공연을 간다면, 아오기리 씨나 히나타 씨의 의상이 필요하니까요.
아오기리: 통상 의상으로 할 수 있는 쇼를 고를 수는 없는 건가요?
소테츠: 뭐야, 디자이너 님은 일을 골라 받는 건가? 의외인데, 뭐든지 할 것 같은데.
아오기리: 최근, 쇼나 시프트가 가득 차 있어서 디자인할 여유가 없었거든요.
아오기리: 죄송합니다, 힘이 닿지 않아서. 안 되겠네요, 좀 더 제대로 해야겠어요.
운영: 앗, 죄송합니다,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시프트를 짜 버려서 그렇죠.
운영: 아오기리 씨는 디자이너 업무도 있으니까 시프트를 적게 하지 않으면…….
아오기리: 아아, 아뇨, 가능하다면 시프트는 그대로도. 조금 더 스타레스에 익숙해지고 싶어서.
아오기리: 그러기 위해서는, 스태프 업무를 하는 편이 확 다가오거든요.
소테츠: 그렇지, 스타레스 안에 있는 편이 이것저것 알게 될지도 모르지.
운영: 그런가요? 두 분이 말씀하신다면 그렇게 할까요.
운영: 지난번 C의 시프트를 카스미 씨에게 확인받았을 때, 이게 좋다고 했으니까…….
소테츠: 모쿠렌이 시프트 확인하는 게 아닌 거냐?
운영: C는 카스미 씨예요. 모쿠렌 씨, 쿠 씨는 어려우시다고.
소테츠: 뭐 잘 하는 건 아닐 테지만, 그 둘은 땡땡이 칠 뿐이잖아.
운영: 아하하, 그럴지도 모르겠네요. 저는 시프트가 정해진다면, 확인은 누가 해도 괜찮아서.
소테츠: 그건 그런가.
소테츠: 요즘은 시프트에 들어가는 인원수를 넉넉하게 하면 좋을 것 같더라.
운영: 아, 그거, 타카미 씨도 말씀하셨어요. 조금 더 조정하는 편이 좋으려나~.
아오기리: 시프트 인원수를 넉넉하게 하는 건, 치안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죠.
소테츠: 그런 거지. 하세야마가 열심히 해주면 좋을 텐데.
소테츠: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어.
아오기리: 그런 것이군요, 여러분, 힘드시겠습니다.
소테츠: 너도 제법 큰일이잖아, 서로 말이야. 하세야마를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거냐?
아오기리: 제가? 저는 그냥 캐스트 겸 스태프입니다. 타카미와는 다르답니다.
소테츠: 흐─응. 뭐, 그럴지도.
소테츠: 무슨 일 있으면 말해. 손을 빌려줄지도 모르니까.
아오기리: 아아…… 정보상 같은 일을 하시고 계셨던가요.
소테츠: 그런 셈이지. 네가 마사지사인 것 같은 거야.
아오기리: 무슨 일이 있다면, 그때. 그럼, 저는 플로어로 나가겠습니다.
소테츠: 아아, 디자인, 잘 하는 게 아니라면 제대로 말해두는 편이 좋아.
아오기리: 후후, 뼈아픈 충고네요.
소테츠: 역시 동요하진 않나. 잘못 본 건지, 저쪽이 한 수 위인 건지.
소테츠: 조금 더 상황을 보고 있을 시간이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.
Side B (2-2)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
마스터: 타카미. 그쪽 상황은 어떻지.
타카미: 제 위쪽은, 생각보다 상황이 움직이고 있다고 불평을 하시더군요.
타카미: ──이 근처는 정말로 치안이 안 좋아졌습니다. 우리 쪽 사람이 뒤쫓듯이 대응하고 있어요.
타카미: 수도 많고, 어중이떠중이가 너무 많아서 꽤 혼란스럽습니다.
타카미: 「기관」과 제휴하고 있는 기업의 상부조직이 하부조직을 동원하고 있어요.
마스터: 「기관과 제휴하고 있는 기업」인가. 그 말만 들으면 말 그대로 비즈니스 제휴로군.
마스터: 실제로는 기관과 손을 잡은 폭력 집단 등의 반사회조직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.
타카미: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동원되고 있는지 모르는 조직도 있지만요.
타카미: …… 정말로 이렇게까지 험악해질 줄이야. 이 6년간, 기관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는데.
마스터: 그걸 위해 우리의 뒤쪽끼리 손을 잡았지. 상황이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곤란해.
타카미: 게다가 시민에게 실질적인 손해가 생겨서는 안 되죠. 물론, 노력할 겁니다.
마스터: 그리고, 네 쪽의 엔지니어가 이쪽의 동향을 쫓고 있는 건 확인했다.
마스터: 방해하지 않도록 전해 다오.
타카미: 「블랙카드」 안에서의 얘기군요.
타카미: 그쪽에서 조작된 블랙카드 정보에 휘둘려, 기관과 제휴처는 연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
타카미: 방해는 하지 않겠지만, 배우도록 하죠.
타카미: 하지만, 블랙카드는 기관이 만든 다크넷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……
타카미: 이렇게까지 저쪽에서 잘 다뤄진다면, 출처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.
마스터: 누가 만들었다 해도, 이미 뒷세계에서는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네트워크다.
마스터: 그러니, 주의해라. 액세스 카드조차 위조되어 있어.
마스터: 기관과 그 제휴처, 내가 소속된 조직, 너의 뒷배경……액세스하면 흔적도 남는다.
타카미: 그렇기 때문에 정보 조작은 그쪽이 주체로, 실질적인 움직임은 우리가 주체로.
마스터: 스타레스 내부는 그쪽이면 되나?
타카미: 물론입니다. 다만──
마스터: 애를 먹고 있나? 없앤다면 빠른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만.
타카미: 아뇨, 케이가 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경이 쓰입니다.
타카미: 이렇게 험악한 상황이라면 뭘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.
마스터: 그럴지도 모르지. 단──
마스터: …… 그럼, 이만.
타카미: …… 뭐지? 갑자기.
기: 타카미.
타카미: 우왓. …… 기인가, 놀랐네.
기: 지금, 누가 여기에 있었어? 누구야?
타카미: 있었어. 하지만, 이름은 몰라.
기: ………….
기: 알았어.
타카미: 저기…… 방금, 뭐였어?
기: 타카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. 거짓말 냄새는, 안 났어.
타카미: 이제 가도 될까?
기: 스타레스로 돌아가. 오늘도, 따라잡지 못했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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