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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최종장 : Seeking Mission

4부 최종장 : Seeking Mission ─ 팀P (5)

by 카제제 2022. 12. 9.

팀P 5화

 

기자: 그래서, 아까 소재에 대해서 말인데……

린도: 그전에 물어 두겠습니다만, 정보 대신으로 당신이 바라고 있는 건 뭔가요.

기자: 어이쿠…… 날카롭네.

린도: 당신 같은 사람이 대가도 없이 정보를 제공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.

기자: 얘기가 빨라서 좋네. 내가 원하는 것도 정보야.

기자: 실은 최근, 꽤나 큰 소재를 쫓고 있어서 말이지.

기자: 그 소재에, 네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가게…… 스타레스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 같거든.

린도: 우리가?

기자: 어떻게든 조사해보고 싶은데, 가드가 단단해서. 내부 정보를 좀처럼 찾을 수가 없어서 곤란해하고 있어.

린도: 제가 꺼낼 수 있는 정보 중에 대단한 건 없을 텐데요.

기자: 너는 「블랙 카드」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건 없어?

린도: 어……

기자: 되물어보지 않는 걸 보면 짐작 가는 게 있어 보이네.

린도: …… 제가 알고 있는 게 당신이 찾는 것과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.

린도: 새카맣고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카드라면 한때, 갖고 있었어요.

기자: 갖고 있었다고……!? 네가? 어떻게 손에 넣은 거야?

린도: 누군가로부터 보내졌어요. 신원불명의 봉투에 들어 있었고.

기자: 과연…… 역시, 스타레스와 블랙 카드에는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아.

기자: 고마워, 좋은 얘기를 들었어. 그래서, 내 쪽의 소재인데……

기자: 얼마 전에, 이 근처를 거점으로 삼은 커다란 조직이 하룻밤에 사라지는 일이 있었어.

린도: 사라졌다는 건, 무슨……?

기자: 말 그대로야. 조직의 구성원이 전부 행방불명.

기자: 그뿐 아니라, 조직 전체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흔적까지 지워져 있었어.

기자: 무엇보다 불길한 건, 이 건이 일절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거야.

린도: 묵살됐다는 건가요.

기자: 아아. 나도 기자 생활은 길지만, 우연히 눈치채지 못했으면 몰랐을 거야.

기자: 그만한 압력을 넣을 만한…… 아마 조직적인 무언가가, 너희 가게 주변에서 꿈틀거리고 있어.

린도: 그런 일이 가게 근처에서……

기자: 그래서 말인데, 너의 블랙 카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보여주지 않을래.

린도: 카드라면, 지금은 수중에 없어요. 사람에게 부탁해서 조사를 맡겼거든요.

기자: 조사…… 그거 딱이네.

기자: 있잖아. 네 동료가 카드를 조사하고 얻은 정보, 나한테도 알려주지 않겠어.

린도: 당신에게?

기자: 그 대신 나도, 네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해 협력해줄게.

기자: 예를 들자면, 정보를 묵살시킬 수 있을만한 조직에 대해 알아본다, 라던가.

린도: ……

기자: 너도 막다른 길인 거 아냐. 나는 프로야,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.

린도: …… 알겠습니다.

린도: 당신의 얼굴 따위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만── 이 재회도 필요한 것이었겠죠.

린도: …… 협력을 부탁드립니다.

기자: 그렇게 나와야지. 그럼, 연락처를……

 

기자: 뭔가 알아내면 바로 연락할게. 그럼 간다, 린도 군.

린도: …… 이걸로 된 거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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