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ide A 관계치 제1화
하리: ……
사키: 뭔가, 고민이 있으신가요?
하리: 아아, 사키 씨. 아뇨, 고민이라고 할 것까지는.
하리: 아까 원전인 『잔다르크』를 다 읽어서 몇 개인가 납득이 안 가는 점이 있어서요.
사키: 어떤 부분인가요?
하리: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작중에서 잔느에게 말을 거는 성모의 존재네요.
하리: 잔느를 이끄는 목소리는, 과연 정말로 성모인지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.
메노우: 흐응. 재밌는 얘기를 하고 있네.
사키: 아, 메노우 씨.
메노우: 안녕, 사키 쨩.
메노우: 그래서 하리는,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해?
하리: 그렇네요……
하리: 잔느는 목소리에 의해 태도가 변하고, 전장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신이라기보다는 악마의 종류가 아닐까요.
하리: 그런 의미로는, 「딸에게 악마가 붙었다」라고 믿은 티보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어요.
메노우: 그렇구나아. 하리는 그렇게 해석했구나.
하리: 메노우는 어떻게 생각하나요?
메노우: 응~…… 사람의 목소리의 집합체, 려나.
하리: 에?
메노우: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가 모여서, 잔느를 움직이게 한 게 아닐까 하고.
메노우: 그러니까, 나는 잔느를 믿을 수 있었고 통할 수가 있었어.
메노우: 왕은 백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니까. 같은 목소리를 듣는 자로서, 믿을 수 있던 거야.
하리: 저기, 메노우. 대체 무슨 얘기를……
사키: 메노우 씨, 가버렸네요.
하리: 도중에 완전히 역할에 빠졌었네요.
하리: 하지만, 그렇군. 그런 해석도 가능하군요.
케이: 사키, 여기 있던 건가.
사키: 케이 씨. 무슨 일이신가요?
케이: 네가 가게에 와 있다는 것을 들었기에 찾으러 온 것이다.
케이: 여기서 무엇을?
사키: 하리 씨와 『잔다르크』의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.
하리: 그렇지. 케이에게도 원전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, 괜찮은가요?
케이: …… 뭐지?
하리: 전장에서 적으로서 만난 잔느에게 리오네르는 어째서 마음을 빼앗긴 걸까요?
하리: 케이는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하고 있습니까?
케이: 사랑이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.
하리: 에?
케이: 마음을 바쳐야만 하는 존재와 만나고 말았다면, 장소나 입장 따위 아무런 방해도 될 수 없지.
케이: 리오르네는 사랑에 인도되어 모든 것을 버리고 잔느에게 무릎을 꿇었다.
케이: 내가 사키에게 그러는 것처럼 말이지.
하리: 예에, 그렇군요.
케이: 그보다 하리. 레슨 시간이 달라졌다. 나중에 확인해 두도록.
하리: 알겠습니다.
케이: 사키, 나는 이제 가야만 한다. 나중에 다시 너를 에스코트하지.
하리: 저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제가 파고드는 방법은 아직 무른 것 같습니다.
하리: 저도 자신의 역할을 더 파고들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.
하리: 사키 씨,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.
Side A 관계치 2화
사키: 안녕하세요, 카스미 씨.
카스미: 아, 사키 씨. 오늘 레슨, 보러 와주셨군여!
카스미: 이거 오늘 레슨은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여!
카스미: 그렇게 말해도, 자신은 기합을 넣는다는 느낌의 역할은 아니지만여.
사키: 분명, 카스미 씨의 역할은……
카스미: 잔느에게 속삭이는 천사임다.
카스미: 원작에서는 성모였지만 아무래도 변경된 것 같네여~.
카스미: 아니 아니, 그래서 천사 역할이라는 건 부끄럽슴다~.
사키: 카스미 씨의 천사 역할, 기대돼요.
카스미: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쁘네여. 엑스트라의 천사, 지켜봐주십셔!
마이카: 어라, 사키. 왔었구나.
사키: 안녕하세요, 마이카 씨.
마이카: 카스미랑 사키,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?
카스미: 아, 천사 역할은 버겁다는 얘김다~.
카스미: 솔직히, 자신은 결백함이나 고상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~.
마이카: 헤에. 그래?
마이카: 그래도, 나는 카스미가 연기하는 천사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.
카스미: 그렇슴까?
마이카: 만만치 않다고 해야 할까 조금 두려운 면이 드러나니까.
마이카: 바닥을 알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.
카스미: 무슨 그런, 자신은 그냥 엑스트라라고여!
마이카: 어떠려나.
마이카: 능력이 있는 매는 발톱을 숨긴다고도 하니까.
카스미: 히야~ 이상하게 허들 높이지 말아주세여.
카스미: 사키 씨가 이상하게 의심하면서 쇼를 볼지도 모르잖아여!
마이카: 그것도 그렇네.
마이카: 사키, 오늘 레슨을 본 후에 감상을 알려줘.
마이카: 사키가 어떻게 느꼈는지, 흥미가 있으니까.
Side B 관계치 1화
긴세이: 리코, 잠깐 괜찮아?
긴세이: 쇼에 관해서 조정해두고 싶은데.
리코: …… 괜찮은데. 지금, 기랑 연습 끝난 참이니까.
긴세이: 다행이다.
긴세이: 먼저 『메트로폴리스』의 쇼 전체의 컨셉을 확인하고 싶어서.
긴세이: SF와 로맨스, 어느 쪽에 가깝게 할 거야?
긴세이: 그에 따라서, 마리아와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는 방법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단 말이지.
리코: 역시 로맨스 쪽 아냐?
리코: 이 얘기는, 자본가와 노동자가 물리적으로 둘로 나뉜 세계잖아.
리코: 그건 무대는 SF지만 신분이 다른 사랑이라는 거잖아?
긴세이: …… 확실히.
리코: 그렇다는 건, 여자애들이 보고 싶은 건 멋있는 나와의 로맨스라는 거지.
긴세이: 으─응…… 뭐어, 어느 부분은 일리가 있을지도.
긴세이: 우선, 로맨스 쪽으로 연출을 생각해 볼게.
기: SF, 신분이 다른 사랑……
기: 리코. 어째서 노동자의 층으로 내려갔어?
리코: 하? 나?
긴세이: 아아, 리코의 역할인 프레더 얘기지?
리코: 아, 그런 거. 그건, 마리아한테 반해서잖아?
기: 마리아는 노동자로서 일하고 있어……? 그래서 만나러 갔어?
리코: 아니, 그렇진 않은데.
리코: …… 어라? 그러고 보니 왜였더라. 영화에서는 마리아가 갑자기 나타났는데……
긴세이: 아아, 그거 말인가.
긴세이: 마리아는 노동계급으로 태어났지만 직접 일했던 건 아니야.
리코: 에, 그런 장면, 영화에는 없었는데?
긴세이: 원전인 소설에는 설명이 있어.
긴세이: 프레더는 한눈에 마리아를 보고 반했다. 그래서 찾으러 간 거야.
기: 프레더는, 마리아를 찾고 있었어.
긴세이: 그래. 그래서, 우연히 마리아를 발견하게 돼.
기: …… 알았어.
긴세이: 이해한 것 같아서 다행이야.
긴세이: 그건 그렇고, 리코는 영화 봤구나.
리코: 뭐어, 우연히 OTT에 있었거든.
리코: 소설 같은 게 있는 줄은 몰랐고.
긴세이: 빌려줄까?
리코: …… 됐어. 직접 살 거니까.
긴세이: 그래.
리코: 연출은 긴세이한테 맡길게. 뭔가 좋은 느낌으로 만들어줘.
긴세이: 알았어.
Side B 관계치 2화
리코: 잠깐 스톱.
리코: 모쿠렌, 방금 장면 조금 더 차갑게 해 줄래?
리코: 몸을 뒤로 젖힌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.
모쿠렌: 호오? 나에게 지도를 하다니 너도 많이 컸구나, 리코.
리코: 그래 그래, 그런 느낌.
모쿠렌: 쳇, 바보 취급하는 건가.
리코: 그런 게 아니잖아. 일일이 붙잡고 늘어지는 거 그만해줄래.
리코: 후반에서, 사실은 차가운 아버지가 자식을 걱정하고 있었다는 갭을 갖게 하고 싶다니까.
모쿠렌: 주문이 많은 녀석이군.
리코: 좋아. 무사히 잘 맞췄으니까, 일단 휴식~.
모쿠렌: …… 하여튼. 극본가는 이 녀석의 어디를 보고 맞춤 극본을 쓰려고 생각한 건지.
자쿠로: 저도 리코의 역할에는 미심쩍은 부분이.
자쿠로: 프레더는 자산가인 순진무구한 남자. 리코와는 종류가 다르지 않는지?
리코: 뭐야 그게. 내가 사악하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?
자쿠로: 아뇨 아뇨 아뇨. 그러니까, 종류가 다르다고. …… 아니, 혈통?
리코: 바보 취급하고 있잖아……
리코: 진짜, 당신들은 뭘 모르네.
리코: 극본가는 내 카리스마를 꿰뚫어 본 거라니까.
모쿠렌: 현실이 보이지 않는 점은 자산가의 아들 역할에 딱이군.
모쿠렌: 그건 그렇고 역할이라고는 해도, 이런 녀석이 내 아들이라니.
리코: 모쿠렌은 아버지 역할이 딱이지. 그 내려다보는 태도가.
모쿠렌: 너처럼 말뿐인 녀석에게는 내가 말하는 것 따위 이해할 수 없겠지.
긴세이: 내가 보기에는, 두 사람 다 꽤 딱 들어맞지만.
긴세이: 방금 대화, 부자라는 느낌이고.
리코: 하? 어디가?
모쿠렌: 긴세이. 너도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?
긴세이: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니까.
긴세이: 아직 시간도 있으니까, 다시 한번 처음부터 맞춰보지 않겠어? 지금이라면 좋은 연기가 될 것 같은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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