팀W 2화
사키: 아오기리 씨, 그거 극본을 읽고 있는 건가요?
아오기리: 예, 『No Way Out』의 극본을 다시 읽고 있어요.
아오기리: 아무래도 노래가 퍼포먼스에 맞질 않아서.
아오기리: 이럴 때는, 기본으로 되돌아가는 게 제일이 아닐까 하고.
자쿠로: 이거 이거 참. 무척이나 보기 드문 광경이로군요.
자쿠로: 당신이 이렇게까지 고민할 줄이야, 역시 미스터 스타레스가 이끄는 팀.
사키: 아오기리 씨에게는 새로운 팀이니까요.
아오기리: 지난번에는 린도와 모두가 맞춰주고 있던 것임을 실감했습니다.
자쿠로: 과연, 과연. 그렇다면 납득이군요.
자쿠로: W의 역사는, 충돌의 역사. 특히, 코쿠요는 자신의 주장을 결코 굽히지 않는 분.
자쿠로: 기억나는 게 있지 않나요, 작은 새의 몸으로도.
사키: 엣, 저 말인가요?
타카미: 아오기리──실례. 얘기하는 중이었던 건가.
자쿠로: 예에, 예에.
자쿠로: 작은 새의 입으로 말해지는, W의 과거. 지금 막, 귀를 기울이고자 한 참이라.
타카미: 헤에, 재밌는 얘기를 하고 있네.
사키: 대답하기 어려운 화제가 아닌가요!?
사키: 으─응…… 처음은 조금씩 얘기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.
타카미: 뭐어, 네가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서로 양보하는 점이 있었으니까.
타카미: 가게가 리뉴얼됐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하고, 케이가 특별한 객이라고 명언했기 때문이겠지만.
아오기리: …… 아아. 그럼, 당신은 이전 가게부터 다니던 건 아닌 거군요.
사키: 네.
사키: 길에서 시비가 걸린 걸 케이 씨가 구해 주셔서…… 그래서 여기로 온 거예요.
아오기리: 그건 또, 신기한 인연이네요.
타카미: 막 왔을 때는, 너도 대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네.
자쿠로: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. 혈기 왕성한 분들이 이렇게나 있으면, 더 더욱.
아오기리: 분명, 이전했을 때는 케이가 가게를 지휘하게끔 되었던 것 같더군요.
자쿠로: 암, 그렇지요. 실로 반발의 기점은, 케이의 존재.
타카미: 추억이 깃든 게 개혁되어 간다는 건, 아픔을 수반하니까.
타카미: 나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어. 자쿠로, 너는──그렇지도 않으려나?
자쿠로: 당치도 않은 말씀을. 케이의 뒷배가 없었다면, 도무지.
아오기리: 그러고 보니, 자쿠로는 케이와 아는 사이였죠.
자쿠로: 이것 참, 잘도 알고 계시는군요.
아오기리: 예, 뭐.
아오기리: 그렇다는 건, 두 사람도 이전 가게부터 있던 건 아니군요.
자쿠로: 글쎄요, 비교할 정도의 차이 같은 건. 당신도 저도.
아오기리: 시간의 길이가 너무 달라요. 어떤 고생이 있었겠죠.
타카미: 과도기라서 생기는 문제가 많았으려나. 지금도 평온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.
사키: 다양한 트러블이 있었으니까요.
타카미: 네가 쓰러졌을 때는, 얼마나 놀랐는지.
자쿠로: 제 탓일런지요.
아오기리: 그건, 무슨──
자쿠로: 이런 이런, 얘기가 너무 길어진 모양입니다. 슬슬 저는, 작별 인사를 올리지요.
타카미: 배려해줘서 고마워. 그럼 아오기리, 사무실까지 와줄래.
아오기리: 그랬죠, 알겠습니다.
아오기리: 그럼, 사키 씨…… 나중에 뵙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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