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4화. 마음을 모으는 대가
운영: 네코메 씨, 스테이지 전인데 여기 있어도 괜찮으세요?
네코메: 사키 쨩이 이쪽에 얼굴을 비춰줘서 인사하러 왔을 뿐이야. 바로 갈 거니까.
사키: 감사합니다, 그래도 신경 쓰지 마시고 가 주세요!
네코메: 에~, 그렇게 차가운 말 하지 말아주라~.
네코메: 쿨한 스테이지에 오르기 전에 마음만이라도 따뜻하게 해줬으면 할 뿐이야.
마이카: 흐─응, 그렇구나. 그렇다면 불이라도 붙여서 따뜻하게 해 줄까.
린도: 아무리 사키 씨가 특별한 손님이라고 해도, 네가 어리광을 부리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해, 네코메.
네코메: 아, 아니~~ 그러려던 게 아니라 말이지, 뭐라고 할까 난 말이지~.
운영: 어째서 더듬거리시는 건가요?
린도: 죄송합니다, 사키 씨. 네코메가 폐를 끼치고 말았네요.
린도: 그러면 안 돼, 네코메. 적당히 해야지.
린도: 마이카, 나는 기재 확인하러 갔다 올게. 맡겨도 괜찮을까.
마이카: 아아, 알았어. 그쪽 부탁해.
네코메: …… 어라, 나, 지금부터 마이카에게 야단맞는 턴?
마이카: 딱히 야단치거나 하지는 않아, 너도 다 큰 어른이니까.
네코메: 뭐랄까 오히려 못 견디겠어…….
마이카: 어쩔 수 없잖아, 스스로 저지른 일이니까 감수하고 받아들여.
마이카: 그래도, 지금 어중간하게 장난치는 건 삼가 줘.
마이카: 린도는 거기에 부응해주지 않으니까 엄청 가라앉아서, 오히려 분위기가 나빠져.
네코메: 어중간하지 않다면 오케이?
마이카: 맞고 싶은 거라면.
네코메: 앗,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어.
사키: 저기…… 무슨 의미인가요?
마이카: 응, 미안. 팀P의 문제.
마이카: 그냥 조금, 린도가 스테이지에 집중하는 중이라.
마이카: 그만큼, 뭐라고 할까…… 팀의 잡담이 줄어들었다고 할까.
네코메: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, 괜한 얘기가 줄어들었단 말이지─.
네코메: 스테이지 얘기 외에는 안 해. 삐걱이는 정도는 아니지만.
운영: 팀C나 K도 그렇지 않나요? 친구─라는 느낌은 B뿐이라는 느낌이에요.
네코메: 그건 그렇지만 말야, 나름대로 농담 정도는 하잖아.
네코메: 입만 열면, 언제나 스테이지나 쇼 얘기라니 뭔가 좀 재미없잖아.
마이카: 그래서, 네코메가 농담을 하면 린도한테 무시당해서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는 거지.
네코메: 분위기 좀 데우려고 한 것뿐이라니까.
마이카: 잘 안 되고 있잖아.
운영: 린도 씨의 무시, 파워가 있을 것 같네요. 미소 지으면서 흘려 넘기면 슬플지도.
운영: 그래도, 쇼는 굉장히 평판이 좋죠. 굉장히 슬픈 비극이라고.
마이카: 「슬픈 비극」? 뭐야 그 머리 나빠 보이는 표현.
네코메: 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, 스테이지의 정밀도는 무서울 정도로 높단 말이지.
네코메: 린도가 버틸지 아닐지 걱정이야.
사키: (린도 씨, 괜찮을까……)
Side A (6) 그때 필요했던 것
네코메: 신쥬, 기다렸지~.
네코메: 뭐야, 얘기할 게. 스타레스에서는 안 된다니, 긴장되는걸.
신쥬: …… 네코메.
신쥬: 내가 네코메를 피했던 거 기억하고 있어? 이전 스타레스 시절에.
네코메: 아─, 응, 그야 기억하고 있지. 갑자기 나를, 거북해했었잖아.
네코메: 하지만, 뭔가 오해가 있었다고, 전에 얘기해 줬으니까.
신쥬: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얘기하지 않았었지.
네코메: 말하고 싶지 않아 보였고. 지금 괜찮다면 됐다고 생각했는데.
네코메: …… 설명해 줄 마음이 든 거야?
신쥬: 응.
신쥬: 나 말이지, 봤었어. 이전 스타레스 때.
신쥬: 린도가 잘 스테이지에 설 수 없었던, 그때 말이야.
네코메: …….
신쥬: (위험했다─ 가게에서 찾아서 다행이야, 정말로)
신쥬: (집 열쇠 같은 거, 길거리에서 떨어트렸으면 진심 위험했겠지……)
신쥬: (어라──누가 있나?)
네코메: ──뭐, 간단한 테라피? 같은 거니까.
린도: 죄송합니다, 네코메. 당신한테도 신경 쓰게 해 버려서……
네코메: 괜찮다니까. 팀P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, 어─떻게든 린도의 힘이 필요하니까.
네코메: 카드는 세팅 됐고…… 그쪽은 준비됐어?
린도: 괜찮아.
신쥬: (네코메랑…… 린도? 뭐 하고 있는 거지…… 테라피라니)
네코메: 자. 그럼, 이 헤드폰 써.
린도: 네.
네코메: 오─케이.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에 잘 집중해. 간다.
린도: 큭…… 크아아아아악!
신쥬: 윽!?
네코메: ──응?
신쥬: (뭐야, 어, 뭐가 일어난 거야? 들켰어! 위험해, 도망가야……!)
네코메: …… 그거, 신쥬였구나.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었는데.
신쥬: ………….
네코메: 그런 걸 봐 버렸으면, 그야, 내가 무서워질 만도 하지.
신쥬: 그 후에, 불안정했던 린도가 점점 진정되어 가서.
신쥬: 반대로, 내가 무서워져 버려서, 린도가 시프트를 조정해 주거나 해서…….
네코메: 피하고 있구나, 라고는 생각했지만.
네코메: 그때, 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단 말이지.
신쥬: 그 후에, 조금 지나고 나서 네코메가 사라져서.
네코메: 그랬지, 그것도, 미안.
신쥬: …… 네코메.
신쥬: 그 테라피 말인데, 한 번 더 하려면 할 수 있어?
네코메: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?
신쥬: 만약 린도에게 필요하다면…….
네코메: …… 지금은, 못해.
네코메: 거기에는 조건이 있고, 부족한 게 있거든. 게다가──
네코메: 이미 린도에게는, 얘기했거든. 하지만, 린도는 필요 없다고 했어.
신쥬: …… 린도가 괜찮다고 했다면. 괜찮겠지.
네코메: 괜찮아. 그때와는 달라. 이미 몇 년이나 지났어.
신쥬: 그렇지. 린도라면, 괜찮아.
신쥬: 우리들이 제대로 스테이지를 하면 괜찮겠지.
네코메: 응, 스테이지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. 이대로 천추락까지 힘내자.
신쥬: 얘기 들어줘서, 고마워.
네코메: 그…… 테라피 얘기, 무섭지 않아?
신쥬: 아까 네코메가 말했잖아. 그때와는 달라, 이미 몇 년이나 지났어.
신쥬: 그때는 무서웠지만…… 그래도, 이제 와서 떠올랐어.
신쥬: 린도는 스테이지에 설 수 없었던 게 가장 괴로웠으니까.
신쥬: 그러니까, 그때의 일은 필요했던 거라고,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.
Side B (6) 그 기술을 빌려서
린도: …… 타이가?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?
타이가: 뭐냐니, 노트북 쨩과의 유희임다─. 가끔은 이런 곳에서 놀고 싶어지거든여.
린도: 흐─응, 그렇구나.
타이가: 아아, 린도, 흥미 없어 보이네여─. 뭐, 이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.
타이가: 솔직히 말하자면, 운영 군에게서 도망쳐 왔슴다. 사무실에 있으면 붙잡힐 것 같아서.
타이가: 그 사람, 태연하게 나한테 바보 같을 정도로 SD 카드 초기화를 시키려고 한단 말이져.
타이가: 그런 주제에, 포맷한 후에 태연하게 「역시 데이터 필요해요!」라고 함다.
타이가: 아~ 무섭다 무서워, 진심 믿을 수가 없어. 모르는 사람은 위험하다니까여─.
타이가: 스타레스에서는 내가 가장 머신에 강하니까, 의지하고 싶어지는 건 이해하지만여─.
린도: …… 그래, 그렇구나.
타이가: 우와, 너무 많이 말해버렸슴다. 이게 오타쿠인가, 오타쿠지.
린도: 있지 타이가, 내게도 너의 힘을 빌려 줄 수 없을까.
타이가: 헤? 님이 나한테 부탁이라는 검까? 드문 일도 다 있네여.
린도: 네코메에게 비밀로 부탁하고 싶은데. 이 카드, 알아볼 수 있어?
타이가: 새카만 카드네여. 뭠까?
린도: 몰라. 예전에 나한테 보내져 왔는데……
린도: 한 번 마이카가 알아봐 줬지만, 결국 그때는 뭐였는지 알 수 없었어서.
린도: 그래도, 신경 쓰이는 법이니까.
타이가: 흐─응? 이걸 말이져. 그래서, 「네코메에게 비밀」이라니, 무슨 의미임까?
린도: 응…… 나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. 사실은 네코메와 관련 없을지도 몰라.
타이가: 으─음.
타이가: 뭐, 해볼까─여.
타이가: 애초에, 그쪽이 여러모로 얘기하─질 않으니까 이쪽도 죄다 보고할 필요는 없─겠져.
타이가: 이거, 빌려도 괜찮슴까?
린도: 응, 상관없어. 나도 가지고 있을 뿐이니까.
린도: 단, 잃어버리지는 말아줄래? 아무것도 모르더라도, 돌려줬으면 좋겠거든.
수상한 남자: …… 없었다고? 숨기고 있는 건 아니겠지.
의사: 정말입니다……!
의사: 옷도 가방도 전부 확인해봤지만 검은 카드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.
수상한 남자: 젠장. 이번에야말로 블랙카드가 손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……
타이가: 그야 물론이져. 그럼, 며칠간 맡아두겠슴다~.
타이가: 우선 님들의 천추락 즈음까지 시간을 내기로 하고.
린도: 알았어. 그럼, 잘 부탁할게.
타이가: 님은 스테이지 열심히 해 주십셔─.
린도: 당연하지, 나는 스테이지에 적당히 임하지 않아.
타이가: 우와, 지금 뭔가 좀 온도 내려가지 않았나? 왜 예민해져 있는 거람, 린도.
타카미: 타이가, 여기 있었구나. 너도 도망쳐 온 거니.
타이가: 도망쳐…… 아아, 운영 군에게서?
타이가: 그야 도망치져. 뭠까, 그 대량의 SD 카드.
타이가: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면서 포맷이라니, 어디서 그런 일을 주워오는 검까, 그 사람.
타카미: 오너가 시킨 것 같아.
타이가: 아아, 그럼 거절할─수 없겠네여, 운영 군은.
타이가: 그래도, 사양임다. 나는 못─함다.
타카미: 타이가, 그 카드……
타이가: 앗, 이런. 그냥 냅두고 있었네. 뭐 됐나, 형도 아니고.
타이가: 알아봐 달라~라고 부탁받았거든요. 린도에게.
타카미: 린도에게?
타이가: 「네코메에게는 비밀」이라고 못을 박아놨으니까, 님도 아무쪼록 비밀로 해주십셔.
타이가: 그럼, 저, 슬슬 시프트 들어갈 준비할 테니까.
타카미: 아, 아아.
타카미: 블랙 카드……
타카미: 어째서, 린도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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