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3화. 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
사키: ( …… 으으,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……?)
자쿠로: 말을 아끼고 눈을 피하는 것은 매너 위반. 부디 대답해 주시길, 저의 질문에.
자쿠로: …… 그전에 하나 충고를.
자쿠로: 당신은 다잡아야만 할 것입니다, 너무나도 느슨한 경계심을.
사키: 죄송합니다, 방심했어요…….
자쿠로: 무엇보다, 이 기회를 놓칠 리도 없지요. 저는 이 틈을 타보고자 합니다.
자쿠로: 아직 떠올린 것은 없으신지요, 제 운명의 작은 새여.
사키: …… 제게 뭘 바라고 있는 건가요?
자쿠로: 말 그대로, 기억을.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, 망각의 검은 천에 싸인 기억을.
자쿠로: 당신에게 부탁하는 길 외에는 없는 이 가련한 광대를 위하여.
사키: …… 제가 무언가를 알고 있을 거라는 말이시죠.
사키: 실은 그거, 오너 씨에게도 들어서…….
자쿠로: 이거 참, 여기서 나오기에는 의외인 이름이군요. 무엇이지요, 보스가 당신에게 물은 것은.
자쿠로: 설마 하니, 블랙 카드?
사키: 맞아요.
사키: 블랙 카드를 갖고 있을 거다, 블랙 카드에 액세스 하라고.
사키: 저, 무슨 말인지 전혀…….
사키: 그래도, 저,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거죠?
사키: 자쿠로 씨는 어째서 제가 알고 있을 무언가를 알고 싶은 건가요?
자쿠로: 어이쿠 반대로 질문을 받을 줄이야.
자쿠로: 그렇다고는 하나, 당신이 기억하고 있지 않다면 없다는 것, 대답도 그럴 생각도.
자쿠로: 당신에 무언가를 바란다면, 무언가를 주셔야지요, 이 저에게.
자쿠로: 등가교환이 중요하답니다, 정보도 대가도.
쿠: …… 자쿠로, 너.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니?
자쿠로: 이거 이거, 우리 팀메이트의 등장이시군요. 게다가, 팀P의 문제아까지.
메노우: 문제아? 나 말이야? 싫다 참. 너에 비하면 나 같은 건 완전 잔챙이지.
메노우: 그래도, 방금 얘기는 좀 흥미 있는걸.
메노우: 스타레스의 스테이지에 서는 데에 노래가 필요하다 치고……
메노우: 네게 무언가를 주면, 너는 계속 나를 위해 노래해 줄 거야?
자쿠로: 용서해 주시지요. 광인 상대는 우리 탑만으로도 벅차답니다.
메노우: 에~. 이런 소시민을 모쿠렌과 비교하다니 너무해.
메노우: 뭐 됐어, 팀P에는 마이카도 신쥬도, 거기에 린도도 있으니까.
메노우: 린도는 아직 여유가 있는 모양이지만, 빨리 부숴주면 좋겠어, 브레이크.
자쿠로: 오오, 역시나 메노우. 무서워라 무서워, 정상 궤도를 벗어난 그 발언.
쿠: 적당히 하고 떨어져야지, 자쿠로. 아무리 그래도 끈질기다니까.
자쿠로: 어이쿠, 너무나도 작은 새가 익숙해져 저항하지 않기에, 무심코.
자쿠로: ……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. 제가 당신에게 바라고 있는 것을.
자쿠로: 떠올려 주십시오──부디, 당신과 저를 위하여.
Side A (4) 결의도 갈피를 잃다
란: 여어, 신쥬, 팀P의 상태는 어때? 팍팍 굴려지고 있어?
신쥬: 굴려지고 있다고 할까, 제대로 레슨이나 리허설 같은 걸 하고 있어.
신쥬: …… 란, 재밌어하고 있지.
란: 아하하, 들켰어~? 그야 재밌지.
란: 그야, 지금의 P는 쇼와 시대 스포츠 근성 같은 맛이 있잖아?
란: 나 말이지─, 옛날부터 아이돌물이랑 스포트 근성 상성 좋다고 생각했거든!
신쥬: 뭐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즐거워 보여서 다행…… 이려나?
란: 앞으로 팀P은 어─케 되는 거야?
란: 우리 사이에서는 약간 화제거든. 반짝반짝 아이돌에서 노선 변경?
란: 그리고, 린도, 괜찮아?
란: 미소는 평소랑 똑같지만, 좀 각오가 다르지─.
신쥬: 각오──
린도: 나는, 새로운 팀P를 만들기로 하겠어.
란: 왜, 「다가오면 베겠다」 느낌이 들어서─, 재밌어 보이고 멋있어!
신쥬: 란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. 전혀 못 따라가겠네.
신쥬: 그래도, 린도는 괜찮아.
신쥬: 안 괜찮은 건, 내 쪽이야. 나는 아직 모르겠어.
신쥬: 린도가 팀P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는 건지.
란: 헤에, 신쥬한테는 그렇게 보이는구나. 린도는 괜찮다, 라.
란: 나, 스타레스에 오기 전에는 다양하게 무너져 가는 녀석들을 봐 왔는데.
란: 근처에 있는 녀석들이, 의외로 가장 모른단 말이지.
란: 조심하는 편이 좋─지 않아? 전에도 있었잖아, 이─런 거.
란: 왜, 말했잖아. 네코메가, 테라피? 같은 거?
신쥬: 기억하고 있었구나, 란.
란: 그야 기억하지, 이상한 얘기였으니까. 뭐였더라, 그…….
란: 스테이지에 설 수 없게 된 린도에게 네코메가 뭔가 헤드폰? 씌워서?
란: 린도가 찌리릿 하고 쓰러졌지만, 다음 날부터는 스테이지에 설 수 있었잖아.
란: 차라리, 한 번 더 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! 잘 모르겠지만─.
신쥬: 적당히 말하지 말아줘. 그런 거, 내가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.
신쥬: ………….
Side A (5) 걱정의 거리감
쿠: 오늘, 요시노는 홀?
요시노: 응, 쿠도 그렇지. 무슨 일 있어?
쿠: 팀P는 언더도 없고, 서포트로 들어가는 편이 좋으려나 싶어서.
요시노: 아아…… 린도? 신경 쓰이는 건 이해하지만, 그래도……
요시노: …… 어렵네.
요시노: 지금의 P는, 이미 우리가 있던 시기의 P와는 달라. 그들에게는 그들끼리 넘어온 것들이 있어.
요시노: 그걸, 우리가 알고 있는 P의 감각으로 도와주려고 생각하는 건, 어떨까 싶어.
쿠: 그건 이해하지만.
요시노: 쿠, 우리가 팀P에서 이동하고 벌써 꽤 지났어.
요시노: 린도를 보고, P가 막 만들어졌을 시기가 떠오르는 건 이해하지만……
요시노: 지금의 팀P에는, 그들 나름의 방법이 있어. 우리가 개입하는 건 괜한 참견이야.
쿠: …… 그러려나.
요시노: 팀P의 누군가에게 상담을 해 달라거나,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건 아니잖아.
신쥬: 뭐야? 무슨 얘기야?
요시노: 우왓, 신쥬! 깜짝 놀랐네.
신쥬: 팀P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길래.
신쥬: ……들으면 안 되는 얘기였어?
요시노: 네게 비밀인 얘기를 하고 있었냐는 말이야? 그럴지도 모르겠네.
신쥬: 엣, 정말로? 궁금~하지만 못 물어보겠어!
요시노: 비밀이지만 알려줄게.
쿠: 요시노.
요시노: 팀P가 힘내고 있다는 얘기야. 그치, 쿠.
신쥬: 정말? 고마워!
신쥬: 나,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 좀 불안했어서, 기뻐.
요시노: 그래서, 팀P는 잘 되고 있어? 여러모로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던데.
신쥬: 그렇지, 좀 지금까지와는 다를지도. 어느 쪽이냐고 하면……
신쥬: ………….
쿠: 이전 스타레스 때 같아?
신쥬: …… 그럴지도.
신쥬: 누가 그렇게 말했었어?
쿠: …… 아니, 내가 그렇게 느꼈을 뿐이야.
쿠: 그때는 여러 일이 있었으니까, 내가 좀 너무 신경 쓰고 있는 걸지도 몰라.
쿠: 미안해, 신쥬.
신쥬: 으응, 신경 쓰지 마. 이쪽이야말로 미안해.
신쥬: 나, 네코메가 두 사람에게 상담한 걸까 해서.
요시노: 어째서 네코메가?
요시노: 아, 지금 팀P에서 당시에 스타멘이었던 건, 네코메 뿐인가.
요시노: 그래도, 네코메니까. 너무 의지하면 안 돼.
신쥬: 요시노.
요시노: 우리도 얘기를 들어줄 테니까. 그치, 쿠.
쿠: 물론이지, 언제든지 환영이야, 신쥬. 우리들은 팀P의 초기 멤버니까.
신쥬: 요시노, 쿠…… 고마워. 무슨 일이 있으면 상담할게.
쿠: 의지할 수는 없더라도, 네코메에게도 상담해 보는 게 좋아.
신쥬: 아하하, 그렇지. 조금──얘기해 볼게.
Side B (4) 의외의 질문 뒤에
네코메: 린도, 오늘은 느긋하더라~. 좀 더 빨리 왔을 줄 알았어.
린도: 조금 관공서에 들렀다 와서. 아직 시간 여유는 있지.
네코메: 응, 슬슬 다들 올 거라고 생각하지만, 나는 얘기할 게 있어서 린도를 기다리고 있었어.
린도: 리허설이 끝나면 들을게.
네코메: 지금, 조금만 들어주지 않을래?
린도: …… 알았어. 대체 무슨 이야기길래.
네코메: 있지 린도, 지금은 스테이지에 잘 서고 있지만, 그래서는 못 버티지 않겠어?
네코메: 지난번에도 있었잖아. …… 스테이지에 서는 게 위태로웠던 시기.
린도: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…….
린도: 나는 제대로 스테이지에 서 있어. 그때와는 달라.
네코메: 그래도 말야─, 꽤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.
네코메: 그래서, 케어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단 말이지─.
린도: 케어?
네코메: 기억 안 나? 이전 스타레스 때 했던 거.
린도: …… 아아, 「간단한 테라피」라고 말했던…….
네코메: 맞아. 간단했지? 그때.
린도: 아마, 그랬다고 생각해. 그다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.
린도: 그때의 일은, 그다지 기억이 나지 않아. 꽤 혼란스러웠고.
린도: 그러니까, 네코메에게는 감사하고 있는 부분은 있어.
린도: 결과적으로 나는, 그 덕분에 안정적으로 스테이지에 설 수 있게 되었으니까.
린도: 그래도──이번에는 사양하도록 할게.
네코메: 정말로?
린도: 자신의 힘으로 넘어서지 않으면 안 돼. 그렇게 생각하니까.
린도: 배려해 준 건 고마워.
린도: 나머지는, 네 퍼포먼스의 정확도를 올려 준다면 할 말은 없어.
네코메: 엄격하네!
린도: 이제 괜찮을까, 슬슬 리허설이야. 갈아입어야 해.
네코메: 알았어,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.
네코메: 검은 카드는 가지고 있으려나.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카드.
린도: …… 어째서 네코메가 그걸?
네코메: 가지고 있다면 됐어. 확인한 것뿐이니까.
네코메: 그럼, 나는 먼저 가 있을게─.
린도: 검은 카드…… 그러고 보니, 스타레스 화재 때 발견했었지.
린도: 네코메는 그 화재에 휘말린 형태로 돌아왔었어…….
Side B (5) 갖고 있는 자격
카스미: 어라, 히스에 타이가인가여~. 드문 멤버네여.
히스: 팀P의 쇼 얘기를 하고 있었어. 첫날부터 계속 조정하고 있는 게 굉장하다고.
카스미: 아~, 그런 것 같져. 성실한 사람들이 모인 팀이니까여.
히스: 엣, 네코메가 있잖아. 그러니까, 모여 있지 않아.
타이가: 그건 그래.
카스미: 아니~, 그건 그거대로 성실한 면이…… 아마 있슴다.
히스: 정말? 하리랑 어느 쪽이 더 성실해?
카스미: 그건 물론 하리져. 비교할 상대를 잘못 골랐슴다.
타이가: 지난번에, 뭔 시험을 쳤잖아여? 이미 그것만으로도 과하게 성실함다.
히스: 나, 시험 싫어.
타이가: 나도 그렇슴다─. 좋아서 시험 친다니 영문을 모르겠슴─다.
카스미: 시험을 치르고 자격을 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도 있으니까여.
히스: 헤─, 자격인가~.
타이가: 쩌─네여─.
카스미: 정말 흥미 없어 보이네여. 사법 시험은, 꽤 굉장하지만 말이져.
타이가: 님은 무슨 자격 같은 거 갖고 있슴까? 의외의 특기가 있을 것 같은데.
타이가: 잠깐, 맞춰 보겠슴다. 에─, 청소 자격이라든가?
카스미: 건물 클리닝 기능 검정 같은 건 있져, 갖고 있지 않지만여.
히스: 사람을 돌보는 자격?
카스미: 인사총무검정이나, 아, 사회보험노무사라거나? 그것도 없네여~.
타이가: 의외로 안 갖고 있─네여.
히스: 카스미는 평범한가.
카스미: 자동차 면허라면 있슴다. 무려, 대형 면허도 갖고 있슴다.
히스: 앗, 그거 굉장하다. 트럭 같은 거 운전할 수 있는 거잖아.
타이가: 멋지다! 지게차는? 탈 수 있슴까?
카스미: 지게차도 면허 있슴다.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려면 필수니까여.
히스: 일할 때 쓰는 거야?
카스미: 스타레스에 들어온 후에는 안 쓰고 있네여. 완전히 장롱 면허임다.
카스미: 쓰는 일로 돌아가기 전에, 교습 받지 않으면 안 되겠슴다~.
타이가: 역시 교습이라거나 시험이 있다거나, 세상 살기 참 힘듬다.
카스미: 아하하, 그게 세상이라는 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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