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화
케이: 사키…… 바로 와준 건가. 진심으로 기쁘다고 생각한다. 고맙다.
사키: 아뇨, 저야말로, 신칸센부터 호텔 준비까지…… 감사합니다.
케이: 아주 적은 수고도, 네가 하게 두고 싶지 않다. 당연한 일이다, 신경 쓰지 말도록.
케이: 그것보다, 올해는 괜한 일은 생각하지 말고, 순수하게 관객으로서 즐겨줬으면 좋겠군.
소테츠: 그러고 보니, 작년에는 인솔이라는 명목으로 왔던가.
야코: 어…… 케이가 잘도 허가했네.
케이: 물론, 허가했던 건 아니다.
케이: 특히, 하세야마가 그녀를 직원처럼 다루려고 한 점에 대해서는.
케이: 그렇기에 올해는, 무엇 하나 걱정할 일 없이 이 야외 페스를 즐겨주길 바란다.
사키: …… 알겠습니다. 최대한, 즐기도록 할게요.
운영: 여러분, 기다리셨습니다……!
운영: 아, 카자미 씨도 오셨군요……! 먼 곳까지 감사합니다!
사키: 수고하셨어요, 운영 씨. 지금부터 바로 스테이지로 가는 건가요?
운영: 그렇죠! 우선 회장 설치를 돕는 일이 있거든요.
케이: 응……?
소테츠: 지금, 뭐라고 했어?
운영: 네? 저…… 무슨 이상한 말을 했나요?
요시노: 설치를 돕는다고 들렸는데……
기: 도와……?
운영: 어…… 어라? 서, 설마 듣지 못하신 건가요!?
운영: 저 호텔에 묵게 해주는 대신에 설비는 캐스트 분들이 한다는 얘기였어요!
소테츠: …… 그런 거였나.얘기가 너무 순순하다고 생각했어.
운영: 사장님이, 여러분께 직접 전달하신다고 들었는데요……
케이: 의도적으로 입을 다물었겠지. 그 녀석이 생각할만한 일이다.
운영: 그렇다는 건, 다, 다른 팀 분들도 이 일은……?
야코: 모르지 않겠어?
운영: 그, 그럴 수가~~~……!
소테츠: 어이 어이. 울고 싶은 건 이쪽이라고?
요시노: 설치라니, 얼마나 걸릴까.
야코: 어떨까. 연습 시간이 줄어드는 건 틀림없겠지만.
케이: …… 모든 것은 이제부터인가. 여기서 논의한다고 해도 해결할 순 없다.
케이: 받아들인 이상, 설치도 노점도 당연히 스테이지도 전부 완벽하게 해낼 뿐.
케이: 운영, 언제까지 맥없이 있을 생각이지? 어서 스테이지로 안내해라.
운영: 네, 넵! 여러분, 잘 부탁드립니다!
사키: (뭔가, 큰일이 되어 버렸네……)
2화
소테츠: …… 하여간. 좀처럼 지루하게 해 주지를 않네.
야코: 작년은 노점 운영이 힘들었다면서?
소테츠: 아아, 뭐. 그건 그거대로.
소테츠: 스테이지에 설 수 있던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지만.
야코: …… 스타레스가 수리하고 있던 시기인가. W는 완전히 남았었다고 들었어.
야코: 수리, 꽤 시간이 걸렸다던데.
소테츠: …… 시간이라고 하니까 너, 이렇게 길게 회사 쉬어도 문제없는 거냐?
소테츠: 오본이 가깝다고는 해도, 보통은 이렇게 쉴 수도 없잖아.
야코: 유급 휴가랑, 쌓인 대체 휴일을 합쳐서 긴 휴가로 만들었어.
야코: 봄 동안, 휴일에도 꽤 출근했거든.
소테츠: 그건 또, 굉장한 블랙 기업이구만.
야코: 뭐 그렇지. 어쩔 수 없어.
야코: 이런 상황에 스스로 빠져든 것도 있으니까.
소테츠: 이쪽은 이쪽대로 블랙이라서 야코도 재난이겠어.
야코: 확실히.
야코: 블랙 기업에서 휘둘린 끝에, 여기서는 자원봉사로 무대 설치, 인가.
야코: 으─응, 새삼 말로 하니까 끔찍하네. 무대에 서는 게 기대되니까 계속할 수 있지만.
소테츠: 하하핫. 얘기만 들으면 단순한 M이구만.
야코: …… 웃어준다면 고생하는 보람이 있는걸.
야코: 그래도,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떨어지고 마니까.
소테츠: 오~ 오~ 열심히네.
소테츠: …… 어디, 혹사하러 돌아가 볼까.
야코: 그러자.
야코: 어서 끝내고 스테이지 연습에 들어가고 싶으니까.
3화
긴세이: 우와…… 진짜 제대로 설치하는 거구나.
요시노: 긴세이, 수고했어.
요시노: 린도랑 마이카도. 스테이지 상태를 보고 온 거야?
린도: 방금 운영 군에게 설치 일을 듣고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져서.
요시노: 3명뿐이야?
긴세이: 전원이서 오면 방해가 될 것 같아서. …… 지금은 휴식 중?
요시노: 응. 일단락한 참이야.
마이카: …… 하아. 진짜, 믿을 수가 없어.
마이카: 스테이지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데 현지에 올 때까지 입 다물고 있다니, 진짜 비겁해.
린도: 호텔을 봤을 때부터, 조금 안 좋은 예감은 들었지만.
린도: 오너답다고 할까……
요시노: 케이도 비슷한 말을 했었어.
린도: …… 문제는, 연습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, 인가……
린도: 역시 연출 플랜 변경은 필수라고 생각해야 하나……
긴세이: 스케줄 힘들겠어. 효율적으로 진행해야겠다.
마이카: …… 다행이다, 긴세이가 P에 있어서.
긴세이: 어?
마이카: 안 그랬으면, 최악의 경우 4명이서 설치하게 됐을지도 모르잖아.
마이카: 메노우는 처음부터 설치를 도울 생각 같은 건 없을 거고.
긴세이: 아아…… 노점 쪽도, 그런 느낌이겠지.
요시노: 아, 벌써 노점 구역도 보고 왔어? 어떤 느낌이었어?
긴세이: 준비 자체는 페스 운영 측이 제대로 해주고 있어.
긴세이: 그러니까, 그렇게 걱정은 안 해.
요시노: 어라, 그렇구나.
요시노: 그렇다면, 올해도 노점에서 대활약하는 긴세이를 볼 수 있겠네.
긴세이: 하하…… 어떠려나.
마이카: 노점도 중요하지만, 첫 번째는 스테이지잖아. 슬슬 설치하러 돌아가지 않아도 돼?
요시노: …… 그것도 그렇네. 느긋하게 보고 있어.
4화
하세야마: …… 아아? 결과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고?
하세야마: 시시한 일로 연락하지 마.
하세야마: 하여간…… 하나하나 떠들어대기는.
하세야마: 아앗!? 뭐냐고, 끈질기게……
하세야마: 운영! 이번에는 뭐냐!
하세야마: ──!!
하세야마: 실례했습니다. …… 아아, 예.
하세야마: …… 하아, 과연.
하세야마: …… 그렇다는 건, 곧이다?
하세야마: 일정은?
하세야마: ──알겠다. 그러면 잘 부탁하지.
하세야마: 흥, 나쁘지 않은 전개구만.
하세야마: 아니, 나쁘지 않다는 게 좋은 점이지. 이거라면 저 녀석들도 보내버릴 수 있겠어.
하세야마: 이것저것 뒤지고 다니느라 귀찮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.
하세야마: 어디 바빠져 보실까.
하세야마: 좋아, 그렇게 정했으면……
하세야마: 남은 건 귀신이 없는 동안 어떻게든, 겠지.
하세야마: 이야~ 움직이기 편해져서 살았어.
하세야마: 하여간 좋은 타이밍에 물러나 준다니까.
5화
케이: 기다리게 했군, 사키. 무례를 용서해다오.
케이: 기도, 수고했다.
기: 응.
사키: 수고하셨어요. 케이 씨.
케이: 마음껏 즐겨달라는 말을 했으면서, 너를 대접할 시간도 내지 못해, 면목이 없다.
사키: 아뇨, 그런…… 사과하지 마세요. 기 씨도 있어 주셨고, 괜찮으니까요.
기: 그게 명령이니까.
케이: 흠……
케이: 사키, 기는 문제없이 너를 에스코트했나?
사키: 네, 아무런 문제도 없었어요.
케이: 그런가.
케이: 때때로 기. 우리의 공연 기간 중, 그녀와 지낼 시간이 더 있을 텐데……
케이: 그녀를 대접하기 위한 플랜은 제대로 마련해놨나?
기: …… 플랜. 케이가 작년에도 말했어.
기: 여기 오기 전에 생각해뒀어.
케이: 호오. 좋은 마음가짐이다.
케이: 해서, 몇 가지의 플랜을 준비했지?
기: …… 하나면, 안 돼?
케이: 예정해둔 플랜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다고 할 순 없다.
케이: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여, 플랜은 복수 준비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.
기: 알겠어.
사키: 저기, 케이 씨.
사키: 저는, 기 씨가 생각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니까……
케이: 네 앞에서 미안하다.
케이: 물론, 기의 행동은 평가할만하다.
케이: 하나, 그렇기에 다음 과제를 위해 기도 생각해야만 한다.
케이: 우선, 지금부터 사키의 호위는 내가 맡도록 하지.
기: 나는, 어떡하면 돼?
케이: 너는, 그녀의 에스코트를 위해,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생각하도록 해라.
기: 알겠어…… 생각할게.
기: 사키, 더 생각할게. 생각하고, 당신을 대접할게. 기다려줘.
사키: 네, 기대하고 있을게요.
케이: 어찌 에스코트할 것인지, 너도 기대해다오.
사키: 네, 물론이에요.
6화
사키: (드디어 팀K 첫 스테이지……)
사키: (…… 굉장해. K 분들과의 모험의 여행에, 숨 쉬는 것도 잊을 것 같아……)
야코: 아, 사키 씨……! 마중 나와줬구나. 고마워.
사키: 여러분, 스테이지 수고하셨어요. 엄청 멋있었어요……!
기: 당신도 즐겼어?
사키: 물론이죠……!
케이: 오늘 밤, 한 순간의 꿈도, 전부 너를 위해 자아낸 이야기.
케이: 네가 미소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위로가 된다.
소테츠: 뭐, 무사히 첫 공연이 열려서 다행이잖아. 설치다 뭐다,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.
요시노: 정말로. 나도 솔직히 안심했어.
케이: 그렇다곤 해도, 막은 이제 열렸다. 우리 팀K의 스테이지는 아직 이제부터다.
케이: 언제 어느 때라도 네게는 최고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. 부디 끝까지 즐겨다오.
사키: 네, 감사합니다.
요시노: 그래도,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? 낮에는 심한 더위가 계속되니까요.
야코: 당신이니까,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 있을 생각일지도 모르지만……
야코: 지쳤다고 느낀다면, 바로 쉬어줘.
소테츠: 어이어이, 모처럼의 여름이라고?
소테츠: 조금 정도는 무리해서 도를 지나치는 정도가 딱 좋잖아. 그치?
케이: 소테츠, 그녀에게 좋지 않은 바람을 불어넣지 마라.
소테츠: 여전히 과보호라니까. 사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?
사키: 이미 충분할 정도로 여름을 즐기고 있어요.
사키: 그야, 여러분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까요.
기: …… 우리와 함께 하면, 즐거워?
사키: 네. 이런 곳에 있으면 여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워요.
요시노: 확실히……
요시노: 여름 이벤트 참가는, 스타레스의 연례가 되어가고 있으니까요.
야코: 매년 연례로 「특별한 여름」이란 건가. 그거, 좋은데.
사키: 저도, 그렇게 생각해요.
케이: 그러면, 다시…… 내일도 이어지는 「특별한 여름」의 스테이지를 네게 바치지.
케이: 그리고, 이제 곧 맞이할 3주년도 부디 기대해주길 바란다.
케이: 스타레스는 너를 위해서…… 최고의 쇼를 계속 전하겠다고 약속하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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