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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 계절 이벤트/섬머 페스 : Scorching Summer Mashups

[이벤트] 섬머 페스 : Scoreching Summer Mashups ─ 팀C

by 카제제 2022. 8. 3.

1화

 

모쿠렌: 공주잖아. 마중인가? 고마워.

쿠: 이거 기쁘네. 지친 우리에게 주는 보상일까.

사키: 긴 여행, 수고하셨어요.

자쿠로: 이거 이거 사키 님. 이쪽은 피로곤비한 몸.

자쿠로: 당신이 치하해주지 않으면 이 고행, 좀처럼 보상받을 수 없을 듯합니다만.

하리: 자쿠로. 그녀, 곤란해하고 있어요. 갑자기 휘말리는 건 불쌍합니다.

카스미: 그건 그렇고 조금 멀었네여~ 흔들림이 많아서 잠도 잘 수 없어서.

카스미: 맞다 맞다, 운영 군에게서 스케줄과 지도를 받았슴다.

카스미: 이틈에 회장 안내와 숙소로 가는 길을 알려드릴게여.

사키: 운영 씨의 일을 카스미 씨가 하게 된 건가요?

카스미: 그렇슴다. 팀W는 타카미가 하기로……

카스미: 아, 저쪽도 도착했네여.

 

코쿠요: 젠장, 아무래도 너무 멀잖아. 담배 피우고 온다.

아키라: 나도 갈래~

아키라: 응?

아키라: 사키 쨩이잖아! 마중 나온 거야? 기쁜데.

사키: 팀W 여러분도 수고하셨어요.

아키라: 정말, 지쳤으니까 잠깐 둘이서 느긋하게 있지 않을래?

코쿠요: 어이, 담배인지 헌팅인지 하나만 해. 먼저 간다.

타카미: 둘 다, 지금부터 노점 쪽으로 이동할 테니까 여기 있어.

신: 타카미. 길잡이인 등불이 꺼지기 전에 바다에 가라앉은 배를 띄워야 한다.

타카미: 응, 확실히 타이가가 없네요. 아직 차 안에 있는 걸까.

신: 끌어올리러 가도록 하지. 시간의 모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어라.

 

타이가: 신, 힘이 너무 셈다. 알아서 가겠다니까여.

타이가: 아, 그래도 아직 금관 못 따서 잠시만 기다려주실 수 없슴까.

코쿠요: 뭐라는 거야. 미리 조사하러 간다, 빨리 해.

 

하리: 우리도 회장으로 갈까요. 하지만, 설치부터라니 큰일이네요.

카스미: 시간도 걸릴 테고 서둘러서 해버리는 편이 좋겠네여~

카스미: 어라, 모쿠렌, 자쿠로랑 어디 가나여?

모쿠렌: 너희끼리 해둬. 나는 레슨을 해두지.

자쿠로: 즉시 휴식을 취하고 싶기에. 저는 숙소로의 길을 향할까 하고.

쿠: 설 위치를 정하는 모쿠렌이고 스테이지를 완성하지 못하면 리허설도 못 하잖아.

모쿠렌: …… 어쩔 수 없지. 빨리 끝내자고.

모쿠렌: 공주, 나중에 봐.

사키: 네. 저는 숙소로 돌아갈게요.

 


 

2화

 

사키: (팀C 분들은 잘하고 있을까)

모쿠렌: 안녕, 공주.

사키: 모쿠렌 씨. 설치는 끝나셨나요?

모쿠렌: 설 위치는 지정했고 스테이지의 넓이도 파악했어.

모쿠렌: 남은 건 카스미들이 해줄 것 같으니까 빠져나온 거야.

모쿠렌: 공주, 함께 산책이라도 하지 않겠어?

모쿠렌: 리허설 전에 이 기온에 몸을 익숙하게 만들고 싶어.

 

자쿠로: 오 이거야 원. 백주 당당하게 앞지르기인가요?

자쿠로: 독점이라니 어찌 무법인지. 저도 동행하도록 하지요.

모쿠렌: 어이, 지금까지 어디 갔던 거야. 설치 땡땡이나 치고는.

자쿠로: 이거야 원. 그거야말로 말을 돌려주고 싶다는 뜻입니다만.

모쿠렌: 나는 너와 다르게 제대로 하고, 지금 빠져나온 참이야.

자쿠로: 이런, 그러했습니까.

자쿠로: 그렇다고 해서, 저도 그저 과연히 보내고 있던 것이 아니니.

자쿠로: 모든 것은 스테이지를 위해서. 여행의 피로를 풀고 있던 중.

자쿠로: 그리고 또, 이번에는 사키 님에게 대접하는 것이 목적이오니.

모쿠렌: …… 흥. 뭐, 지금은 이 정도로 해주지.

모쿠렌: 여기에 멈춰 있으면, 누가 찾으러 올지도 모르니까.

모쿠렌: 공주, 산책은 3명이라도 상관없어?

사키: 네, 괜찮아요.

자쿠로: 하면, 어느 쪽으로 가도록 할까요. 식물원, 동물원, 혹은 수림인가.

모쿠렌: 리허설도 있으니까 그렇게 멀리는 못 가잖아.

모쿠렌: 이 근처를 조금 걷도록 하자.

모쿠렌: 자, 공주. 갈까.

자쿠로: 3명이서 사이좋게 손을 잡아보는 건 참으로, 어떨지요.

사키: 네!?

모쿠렌: 자쿠로, 공주를 곤란하게 하지 마. 하여간 너란 녀석은.

자쿠로: 부주의한 농담을, 실례. 그러면, 가도록 하지요.

 


 

3화

 

카스미: 사키 씨, 안녕하심까.

사키: 앗. 카스미 씨, 수고하셨어요.

카스미: 수고하심다~

카스미: 죄송함다. 놀라게 해 버렸져. 조금 인기척이 많이 흐림다.

사키: 아뇨, 조금 놀랐을 뿐이니까 괜찮아요.

사키: 그건 그렇고, 커다란 봉지네요. 하나 들어 드릴까요?

카스미: 이야~ 손님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는 없슴다.

카스미: 그 대신 사키 씨니까 부탁하고 싶은데여……

카스미: 지금부터 W의 노점 상태를 보러 갈 텐데, 함께 가지 않으실래여?

사키: 꼭, 가고 싶어요.


타이가: 네, 참가상이십니다. 감삼다~

타이가: 어라, 카스미랑 사키 씨가 아님까.

카스미: 수고하심다. 이거, 간식임다.

타이가: 감삼다~! 시원한 녀석 감사함다~

아키라: 오~ 땡큐~!

아키라: 마침 목이 말랐단 말이지. 역시 카스미, 눈치가 빠르다니까.

카스미: 작년에는 경품 수가 부족해서 큰일이었으니까 걱정돼서 보러 왔슴다.

카스미: 그래도, 순조로워 보이네여. 다행임다.

아키라: 훗훗후. W에는 타카미가 있단 말이죠~

아키라: 뒷작업과 재고 관리는 이제 확실해!

아키라: 덕분에 이쪽은 어려운 일 생각 안 하고 접객에 전념할 수 있다는 거지.

타이가: 왜 아키라가 자랑스러워하는 검까. 굉장한 건 타카미잖슴까.

 

코쿠요: 어이, 아키라도 타이가도 접객하러 돌아가. 손님 왔다고.

코쿠요: 카스미도 슬슬 리허설이잖아. 게으름 피우고 있을 때냐.

카스미: 그렇네여. 실례했슴다!

카스미: 사키 씨, 어울려 주셔서 감사함다.

카스미: 자신은 슬슬 스테이 쪽으로 가겠슴다.

사키: 네, 힘내세요.

카스미: 아, 사키 씨 이거, 괜찮으시다면.

카스미: 사키 씨 드리려고 생각한 주스 아직 시원해서여.

카스미: 수분 보충, 중요하니까여.

사키: 감사합니다!

카스미: 도움이 되어서 다행임다. 그럼, 나중에 봬여.

 


 

4화

 

리코: 히스, 슬슬 퇴원하는 것 같아.

란: 어! 진짜로?

리코: 응. 아직 날은 정해지지 않은 것 같지만.

리코: 저번에, 상태를 보러 갔는데. 꽤 좋아진 것 같았어.

리코: 대화해도 특별히 괴로워하지도 않았고.

란: 히스, 무슨 말했어?

리코: …… 어느 정도는 이쪽을 이해해주려고 했어.

리코: 고마워, 같은 말이나 하고 말이야.

리코: 나, 아무 말도 못 했어.

콘고: 자자. 퇴원할 전망이 보였다면 다행이지.

콘고: 상태도 좋다면 곧 날도 정해질 테니까.

콘고: 그래서, 미즈키한테는 얘기했어?

리코: 아직. 란이랑 콘고한테 얘기하는 게 처음.

란: 먼저 탑한테 말해~라고 그 녀석, 화내겠네.

리코: 어쩔 수 없잖아.

리코: 그야 미즈키한테 말하면 공연하고 싶어 할 테니까.

리코: 그러면 히스도 또 무리하고 같은 일이 반복될 거야.

리코: 그렇게 되는 건, 진짜 봐줘라. 더는 못 돌봐.

콘고: 으─응, 어렵네.

란: 뭐, 조용히 있는 편이 좋겠지.

란: 퇴원한 것도 아니고 상황을 보는 걸로도 충분하잖아.

리코: 그렇지.

란: 뭐~ 그렇다곤 해도 히스, 빨리 돌아오면 좋겠네.

콘고: 그러게. 오랜만에 만나는 게 기대된다.

 


 

5화

 

사키: 수고하셨어요. 순조로워 보이네요.

쿠: 그러게. 이 상태로 가면 문제없이 끝날 것 같아.

하리: 죄송합니다. 시간이 된 것 같아서, 잠시 빠지겠습니다.

쿠: 이런, 벌써? 꽤 집착하는 것 같네.

사키: 또?

쿠: 하리가 요즘, 시간이 날 때마다 어디를 다녀오는 것 같아서.

하리: 그러고 보니, 행선지를 말하지 않았었군요. 아무 말도 없이 나갔다 와서 죄송합니다.

하리: 근처에 있는 박물관이 꽤 괜찮습니다. 특히 골격 표본에 충실해서.

하리: 강연도 몹시 흥미로운 것뿐이라 저도 모르게 눌러앉아버렸습니다.

쿠: 과연. 하리답네.

쿠: 그래. 그렇게 재미있다면 그녀도 데리고 갔다 오는 건 어때?

하리: 상관없습니다. 사키 씨만 괜찮다면, 말이지만요.

사키: 가보고 싶어요. 꼭 함께 가게 해 주세요.

하리: 쿠는 어떡할 겁니까?

쿠: 나도 가고 싶긴 하지만 모쿠렌과 어울려줘야 해서.

하리: 그런가요. 그러면 또 다른 기회에.

하리: 사키 씨, 가실까요.

사키: 네!


하리: 이야, 오늘 강연도 듣길 잘했습니다. 일각고래 뿔의 구조를 알 수 있었어요.

하리: 당신은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습니까?

사키: 아뇨. 오히려, 재밌었어요.

하리: 그렇다면 다행입니다.

하리: 고래 쪽에서 오래 서 있었지요.

사키: 네. 스타레스에 있던 게 떠올라서요.

사키: 조금 멀리 왔을 뿐인데, 어쩐지 그리워지는 바람에.

하리: 하하. 당신답네요.

하리: 하지만, 아직 페스는 계속될 겁니다.

사키: 그렇네요. 다음 팀도 올 테고.

사키: 그건 그렇고, 볼만한 게 많은 전시였어요.

하리: 그렇네요. 부지가 넓은 만큼 수도 내용도 스케일이 컸어요.

하리: 역시 진짜 골격 표본은 가까이에서 보는 게 제일입니다.

사키: (하리 씨, 정말로 좋아하는구나)

하리: 저는, 항상 혼자서 보는 타입이라 이렇게 감상을 나누는 것이 기쁩니다.

하리: 또 언젠가, 어딘가의 박물관에 같이 가고 싶네요.

 


 

6화

 

사키: (역시 팀C의 쇼는 세련되고 멋져)

사키: (다른 손님들도 들떴고, 잘 돼서 다행이다)


쿠: 사키 와줬구나.

자쿠로: 이거야 이건 운명의 아기새. 당신의 시선, 느끼고 있었답니다.

사키: 여러분, 수고하셨어요. 오늘도 멋졌어요.

카스미: 이야~ 설치부터 한다고 들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싶었지만여……

카스미: 모쿠렌의 지시가 적절했던 덕분에 의외로 스무스했슴다.

카스미: 자신들이 만든 스테이지에서 기분 좋게 퍼포먼스 할 수 있었네여.

쿠: 그러게. 이것도 또 여름의 경험이란 걸까.

쿠: 남성 고객의 환호가 들리는 건, 섬머 페스에서만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어.

하리: 스타레스에서 하는 공연과 다르게 우연히 지나가는 손님들도 오시니까요.

카스미: 그런 걸 포함해서 야외 공연은 재미있져~

하리: 그렇네요. 더 일정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는.

 

모쿠렌: 어이, 긴장을 늦추지 마.

모쿠렌: 관객의 반응이 좋은 건 당연해.

모쿠렌: 내 댄스가 평가받지 못할 리가 없어.

모쿠렌: 그것보다.

모쿠렌: 자쿠로, 후반에 지쳤었지. 기초를 빼먹으니까 그런 거야.

자쿠로: 이런, 눈치채셨나요.

자쿠로: 실로 그렇습니다. 심근고저라는 말대로.

자쿠로: 저도 제대로 임하도록 하죠.

모쿠렌: 자쿠로만이 아니라, 전원 계속해서 위를 노린다.

모쿠렌: 3주년도 가까우니까.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는 정도가 없어.

모쿠렌: 이 공연도 물론 중요하지만 브러시 업을 할 시간이라고도 생각해.

자쿠로: 이것 참, 춤추는 괴물의 야심은 참으로 하늘 높을 줄을 모르는 모양이니.

쿠: 모쿠렌답고 좋잖아.

쿠: 우리 탑은 이래야지.

하리: 저도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.

카스미: 방심하고 있을 때가 아니네여~

모쿠렌: 말하자마자 김 빠지는 말을 하지 마. 하여간.

모쿠렌: 주년 공연까지도 그런 분위기로 있으면 걷어차버릴 테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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