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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2020 계절 이벤트/화이트데이 : 첫사랑
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2)

by 카제제 2022. 8. 14.

2화

 

신쥬: 아, 사키 쨩. 레슨 견학하러 와 준 거야?

사키: 네. 실례해도 괜찮을까요?

신쥬: 물론 대환영이야! 자, 가자 가자.

 

신쥬: 안녕!

야코: 잠깐, 지금 움직임, 또 달라졌어. 그 타이밍이 아니잖아.

메노우: 어, 그래? 하지만 아까랑 연기 다르게 했으니까 조금 달라져도 어쩔 수 없잖아.

야코: 조금 정도가 아니잖아, 그거. 매번, 감으로 움직이는 입장도 생각해 보라고.

메노우: 긴장감이 높아져서 좋겠지.

야코: 그게 아니잖아.

신쥬: 그만해, 왜 싸우고 있는 거야!? 사키 쨩도 보고 있다고.

야코: 아──아아, 미안. 나도 모르게, 열이 올라서.

신쥬: 그리고, 대체 무슨 일이야. 의상까지 입고.

야코: 대단한 얘기는 아니야.

야코: 우리 의상이 조금 늦어졌으니까, 맞춰서 연습해보자는 얘기가 됐을 뿐.

야코: 그랬더니 씬 들어가는 부분에서, 메노우가 타이밍을 매번 바꾸니까, 맞출 수가 없어서.

메노우: 매번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니야. 그냥, 그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뿐이야.

메노우: 스테이지에는 흐름이 있어. 그걸 무시하고 같은 타이밍을 사수하는 의미 있어?

야코: 그런 터무니없는……

메노우: 그리고, 여기는 내 표도르의 하이라이트고, 하인인 너는 빠질 부분이잖아.

메노우: 만약 네가 표도르 역할이라면, 하인인 내가 맞출 거라고 생각하는데.

야코: ……! 그렇,지만.

야코: …… 알겠어. 이번에는, 내가 맞출게. 이번에는.

 

야코: 죄송합니다, 사키 씨. 눈앞에서 싸워 버려서.

사키: 아뇨,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. 레슨 중에 실례한 건 이쪽이니까요.

메노우: 그러고 보니 신쥬, 연기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들었는데 이미 해결했어?

신쥬: …… 아직, 조금 더. 계속 블라디미르에 대해, 생각하고 있는데……

야코: 아직 해결하지 못한 건가.

신쥬: 블라디미르는, 옆집에 사는 여성을 좋아하게 되어서, 휘둘리게 되잖아.

신쥬: 그녀에게는 추종자가 몇 명 있고, 자신도 그중 하나고.

신쥬: 처음에는 괜찮다, 그 사람이 나를 휘두르는 건 역으로 기뻐. 나를 봐주고 있으니까.

신쥬: 그렇지만, 그녀가 내가 아닌 사람을 보는 걸 깨달으면…… 괴로워.

야코: 그런 역할이잖아? 괜찮지 않나.

신쥬: 응…… 그래서, 그 후에도 그녀를 계속 생각할 수 있는 걸까 싶어서.

신쥬: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성을, 나는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.

야코: 그런 역할이잖아. 한결같은 남심이란 거잖아.

신쥬: 그럴지도 모르지만…… 뭔가 잘 모르는 채로 센터에 서도……

메노우: 그래서, 신쥬는 센터를 그만두고 싶어?

메노우: 그러면 린도 같은 사람한테 바꿔 달라고 하던가?

메노우: 나는 이번 역할, 마음에 들었으니까 바꿔줄 생각은 없지만.

신쥬: 그만둘 생각 같은 건 없어.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니야.

메노우: 그랬어? 자기 역할인데도,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.

신쥬: 그런! 나는──

신쥬: 나는, 그럴 생각은 없어. 센터를 그만두거나 하지 않아.

메노우: 그래. 그럼 됐지만.

메노우: 맞다, 모처럼이니까 의상 입고 오지 그래? 세 명 있는 씬을 맞춰보자.

신쥬: 아──응. 갈아입고 올게. 사키 쨩, 잠깐 기다려!

 

야코: 신쥬를, 센터에서 내리고 싶은 거야?

메노우: 그럴 생각은 없어. 너무 고민을 계속하는 것도 곤란하다는 것뿐이야.

메노우: 동생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구애하는 형으로서, 대치하는 씬을 중요히 하고 싶어.

메노우: 그래도, 그의 역할까지 신경 쓸 생각은 없어. 스스로 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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