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화
메노우: 어라, 사키 쨩. 지금 온 참이야?
사키: 네, 견학하려고 생각해서요.
메노우: 나는 지금부터 휴식. 신쥬의 연기가 재미없었거든.
사키: 엇.
메노우: 후훗, 뭔가 이 구도, 극의 스토리랑 같은 것 같아서 재미있네.
메노우: 형인 표토르는 일가족의 전제 군주야. 동생인 블라디미르도 어린애 취급하지.
메노우: 하지만 표토르라고 해도, 어른이 되진 못했어. 사실은.
메노우: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는, 지금 신쥬의 약한 연기로는 안 된단 말이지.
사키: 메노우 씨……
메노우: 그럼, 또 봐~
사키: 신쥬 씨, 어쩌고 있으려나……
신쥬: ………… 하아.
사키: …… 괜찮으세요? 신쥬 씨.
신쥬: 아──미안, 한숨이라니 나답지 않지.
신쥬: 거기서 메노우랑 만났어? 나, 조금 어이가 없었던 것 같아.
신쥬: 몇 번을 해도 잘 되지 않아서…… 어울리게 해서, 미안했지.
신쥬: ………… 연심에 대해서는, 지난번에, 잘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.
신쥬: 『나의 모든 것을 네게 바친다』 때 말이야, 엄청 고민했었어. 여러모로.
신쥬: 「너」를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다는 마음──사랑인지 본능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으로.
신쥬: 그래도, 「너」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어. 계속──깊게 함께하고 싶다고.
신쥬: 그래도, 그 마음은, 블라디미르의 「사랑」과는 달라. 그건 알고 있어.
신쥬: 좀 더 이렇게…… 아~, 표현이 안 돼. 조금 더 하면 알 것 같은데.
사키: 이번 신쥬 씨의 역할은, 주역이고, 동경하는 여성이 있는 거죠?
신쥬: 옆집에 사는 여성을 동경하고, 사랑을 하고. 그렇지만 그 사람은 형을 좋아하게 돼.
신쥬: 그럼에도 나는, 그 사람에게 말하는 거야.
신쥬: 「당신이 아무리 나를 괴롭게 해도, 저는 평생, 당신을 사랑하고, 숭배하겠습니다」
신쥬: ……………… 한 번 더, 말해도 돼?
사키: 어? 네.
신쥬: 「당신이 아무리 나를 괴롭게 해도──」
신쥬: 「저는 평생, 당신을 사랑하고, 숭배하겠습니다」
사키: ………… 읏!
신쥬: 스테이지에 있을 때, 나는 손님들을 사랑하고, 숭배하는 거야.
신쥬: 손님들을──너를……
사키: 어…… 저를……?
신쥬: 미안, 아무것도 아니야! 조금 생각에 빠졌을 뿐!
신쥬: …… 설 수 있을지도 몰라. 블라디미르로서의 스테이지에.
신쥬: 고마워, 사키 쨩. 조금 덥네, 물 사 올게!
'2019-2020 계절 이벤트 > 화이트데이 : 첫사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5) (0) | 2022.12.05 |
---|---|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4) (0) | 2022.08.14 |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2) (0) | 2022.08.14 |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1) (0) | 2022.08.13 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