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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-2020 계절 이벤트/화이트데이 : 첫사랑

[이벤트] 화이트데이 : 첫사랑 ─ 사랑을 알기 위해 우리들은 (3)

by 카제제 2022. 8. 14.

3화

 

메노우: 어라, 사키 쨩. 지금 온 참이야?

사키: 네, 견학하려고 생각해서요.

메노우: 나는 지금부터 휴식. 신쥬의 연기가 재미없었거든.

사키: 엇.

메노우: 후훗, 뭔가 이 구도, 극의 스토리랑 같은 것 같아서 재미있네.

메노우: 형인 표토르는 일가족의 전제 군주야. 동생인 블라디미르도 어린애 취급하지.

메노우: 하지만 표토르라고 해도, 어른이 되진 못했어. 사실은.

메노우: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는, 지금 신쥬의 약한 연기로는 안 된단 말이지.

사키: 메노우 씨……

메노우: 그럼, 또 봐~

사키: 신쥬 씨, 어쩌고 있으려나……


신쥬: ………… 하아.

사키: …… 괜찮으세요? 신쥬 씨.

신쥬: 아──미안, 한숨이라니 나답지 않지.

신쥬: 거기서 메노우랑 만났어? 나, 조금 어이가 없었던 것 같아.

신쥬: 몇 번을 해도 잘 되지 않아서…… 어울리게 해서, 미안했지.

신쥬: ………… 연심에 대해서는, 지난번에, 잘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.

신쥬: 『나의 모든 것을 네게 바친다』 때 말이야, 엄청 고민했었어. 여러모로.

신쥬: 「너」를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다는 마음──사랑인지 본능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으로.

신쥬: 그래도, 「너」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어. 계속──깊게 함께하고 싶다고.

신쥬: 그래도, 그 마음은, 블라디미르의 「사랑」과는 달라. 그건 알고 있어.

신쥬: 좀 더 이렇게…… 아~, 표현이 안 돼. 조금 더 하면 알 것 같은데.

사키: 이번 신쥬 씨의 역할은, 주역이고, 동경하는 여성이 있는 거죠?

신쥬: 옆집에 사는 여성을 동경하고, 사랑을 하고. 그렇지만 그 사람은 형을 좋아하게 돼.

신쥬: 그럼에도 나는, 그 사람에게 말하는 거야.

신쥬: 「당신이 아무리 나를 괴롭게 해도, 저는 평생, 당신을 사랑하고, 숭배하겠습니다」

신쥬: ……………… 한 번 더, 말해도 돼?

사키: 어? 네.

신쥬: 「당신이 아무리 나를 괴롭게 해도──」

신쥬: 「저는 평생, 당신을 사랑하고, 숭배하겠습니다」

사키: ………… 읏!

신쥬: 스테이지에 있을 때, 나는 손님들을 사랑하고, 숭배하는 거야.

신쥬: 손님들을──너를……

사키: 어…… 저를……?

신쥬: 미안, 아무것도 아니야! 조금 생각에 빠졌을 뿐!

신쥬: …… 설 수 있을지도 몰라. 블라디미르로서의 스테이지에.

신쥬: 고마워, 사키 쨩. 조금 덥네, 물 사 올게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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