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 1화
아키라: 야호─, 사키 쨩. 천추락은 즐겼어─?
사키: 네, 정말 즐거웠어요! 멋진 쇼 감사합니다.
아키라: 아─, 역시, 네 미소는 최고라니까. 나, 그 얼굴이 보고 싶었단 말이지.
아키라: 미안해, 시시한 걸로 고민하지 않았으면, 더 기분 좋은 스테이지를 보여줬을 텐데.
아키라: 이래저래 고민하는 건 어울리지 않다니까, 진짜로.
아키라: 나는 나로서 노래하겠어. 그리고, 앞으로도 네게 노래를 전할게.
아키라: 네게는 항상 닿고 싶고,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.
사키: 잔뜩 닿고 있어요, 아키라 씨의 마음.
아키라: 그럼, 다음엔 더 보낼게! 진심 위험할 정도로.
사키: 후훗.
아키라: 마지막까지 서 있던 건 네가 있었기 때문이야. …… 지켜봐줘서, 땡큐.
코쿠요: 응……?
사키: 아, 코쿠요 씨, 천추락 수고하셨습니다.
아키라: 지금 말이지─, 내 천추락은 최고였지─라고 얘기하던 참.
코쿠요: 하, 「천추락」? 너는 그제야 「첫날」이었잖냐.
코쿠요: 엔진 걸리는 게 너무 느리다고.
아키라: 하─? 내가 처음부터 전개해버리면, 네가 희미해져 버리잖아.
아키라: 불─쌍하니까, 신경 써준 거라고.
코쿠요: 그거 참 쓸데없는 배려구만. 또 했다가는 오토바이로 쳐버린다.
아키라: 어이!
사키: (말다툼하고 있지만……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닌 것 같고, 괜찮으려나)
아키라: 아─ 싫다 싫어. 이 난폭한 고릴라는 냅두고 같이 돌아가자, 사키 쨩.
아키라: 코쿠요는 여기서 외롭게 담배나 빨아!
사키: 아, 네. 그러면 코쿠요 씨, 실례할게요.
코쿠요: …………
EX 2화
타이가: 어, 어흑. 나는 이제, 한계임다. 무릎이…… 탭댄스……
타이가: 아히─. 먼저 실례하겠슴다……
타카미: 수고했어.
신: …………
타카미: 타이가가 걱정인가요.
신: 두레박이 퍼 올리는 것은, 물에 한정되지 않는다.
신: 설령 물이라고 해도, 입으로 옮기는 사이에도 비극은 일어나는 법이다.
타카미: 가게에 남기를 결정한 건 그 자신이에요.
타카미: 망설임은 있겠지만, 중요한 건 앞으로가 아닐까요?
신: 조금의 공백만 있으면 지옥은 생긴다. 그 지옥을 넓히는 건 악마뿐이라고 할 수 없지.
신: 종언의 가락을 부는 것은 천사다.
타카미: 그렇다면 더욱 망설임은 생기는 게 아닐까요.
타카미: 하지만 항상 같은 인간은 어디에도 없고, 타이가도 변해가고 있어요.
타카미: 그거야말로 「사람」이죠.
신: 그림자는 모래로 돌아갈 뿐인가.
타카미: 그렇네요.
신: 너는 아마도, 시계의 바늘을 밟지 않겠지.
신: 하나 바늘은 너의 그림자를 찌를 수 있다. 결코 지옥의 바닥을 헛디디지 마라.
타카미: 당신도.
EX 3화
란: 히스, 어서 와─!
콘고: 복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. 안심했어.
히스: 응, 고마워.
리코: 몸은 진짜 괜찮은 거야? 무리 같은 건 진짜 사양이거든.
히스: 멀쩡해. 기침도 가라앉고 있어.
란: 생각보다 훨씬 빨랐으니까. 제대로 쉰 덕분이잖아?
사키: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기뻐요.
히스: 나도 당신과 만나서 기뻐.
콘고: 그래도 한동안은, 백 야드만이지?
미즈키: 홀이나 엔트런스에 얼굴을 내미는 건 NG라고, 운영이 말했어.
미즈키: 하여간, 돌아왔는데 말이야─.
리코: 즉 B의 쇼는 여전히 없는 건가. 아─아, 언제가 되어야 공연할 수 있는 건지.
란: 어─쩔 수 없잖아, 그런 말을 해도. 또 금방 할 수 있다니까.
콘고: 가게의 잡무는 다양하게 있으니까. 한가한 건 아니야.
리코: 잡무라니…… 농담이지.
히스: …… 다들, 미안.
미즈키: 그거 그만해, 히스.
미즈키: 몇 번이나 사과하지 마. 너는 돌아왔다. B의 쇼는 할 수 있어. 그걸로 된 거야.
히스: …… 그렇네.
사키: 히스 씨,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.
히스: 괜찮아.
히스: 그것보다, 또 기대하고 있어줘. B의 공연, 빠른 시일 내로 할 테니까.
사키: 알겠어요. 그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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