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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4 메인 스토리/4부 4장 : 갖지 못한 자는

4부 4장 : 갖지 못한 자는 (1)

by 카제제 2022. 11. 1.
히스의 컨디션이라는 폭탄을 안은 채로, 그의 기백에 압도되듯이 미즈키는 공연의 실시를 결정했다. 반발하는 모쿠렌, C의 신작을 넌지시 보이는 자쿠로──B 대 C의 대결 공연이 결정된다.

 


 

1화

 

운영: 그러면, 다음 의제입니다만, 1월 공연은 어떻게 할까요?

케이: 당초의 상정대로라면 팀B다만……

하세야마: 뭐야? 아직 그 녀석들 무대에 올릴 생각인 거냐.

하세야마: B로는 어차피 할 수 없으니까, 다른 팀으로 채워두라고.

미즈키: 뭐라고. 우리가 못 할 리가 없잖아!

하세야마: 죽어가는 놈을 써서, 무대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던 건 어디의 누구지? 아?

미즈키: …… 읏.

사키: (히스 씨, 몸은 괜찮은 걸까……)

운영: 그렇지만 사장님. 히스 씨는, 2주일 정도의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서가 나왔었고.

운영: 통상 근무에도 서서히 복귀하시고 있어요. 괜찮아요, 분명!

미즈키: 그래. 우리는 신작도 먹여줄 수 있다고. 못 할 리가 없어.

코쿠요: 어이, 미즈키.

린도: …………

케이: …… 미즈키. 너 혼자서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.

케이: 한번 팀에서 검토해라. 다음 미팅에서──

 

히스: 나는 할 수 있어.

사키: 히스 씨?

하세야마: 어이 어이. 뭐야 너희들. 왜 탑의 회의에 히스가 온 거야.

자쿠로: 이거 이거,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.

자쿠로: 아무래도 저의 필요 없는 참견. 그렇다고 한들, 얘기는 빨라졌지요?

케이: 자쿠로, 네놈……

자쿠로: 자, 이걸로 배우는 모였습니다. 미즈키는 어찌하실 건가요?

미즈키: 그런 거, 하는 게 당연하잖아.

미즈키: 히스가 할 수 있다고 했으면, 못 할 리가 없어.

히스: 응.

모쿠렌: ──기다려.

모쿠렌: 너희를 무대에 올릴 정도라면, 우리들의 정월 공연을 이어가는 편이 나아.

미즈키: 아아? 모쿠렌. 뭐야, 불만 있는 거냐.

하세야마: 쇼의 내용은 어떻든, 다른 팀인 편이 형편이 좋은 건 틀림없지.

하세야마: 또 무대에서 쓰러졌다가는, 누가 괜한 통보를 할지 모른단 말이다.

자쿠로: 그렇군요 그렇군요. 보스의 걱정은 지당하십니다.

자쿠로: …… 으음? 이런 곳에 팀C의 신작 공연이.

모쿠렌: …… 자쿠로.

히스: 신작이라면, 이쪽도 준비할 수 있어.

운영: 저기, 그─으……

케이: …… 하세야마, 이 녀석들을 상대하는 건 시간 낭비다.

케이: 이번에는 팀B 대 팀C의 대결 공연으로 한다, 알겠나.

하세야마: 아? 결국 히스를 무대에 올리는 거냐. 괜찮은 거겠지, 진짜로.

케이: 팀의 공연 횟수는 단독 공연보다 줄어든다. 다소 리스크는 줄겠지.

하세야마: 어이 어이, 케이 님. 그 대결 공연으로 저번에 쓰러졌다니까.

하세야마: 아무런 보증도 안 된다고.

케이: 그렇지.

케이: 하나, 말로 하는 정도로 이 녀석들이 싸움을 멈출 리가 만무하다.

운영: 그으, 그러면 1월 공연은, B 대 C의 대결 공연이라는 걸로 진행해도 될까요?

미즈키: 어. 전부 날려주지.

미즈키: 가자, 히스.

히스: 알겠어.

자쿠로: 저희들도 공연 준비가 있기 때문에. 실례하겠습니다.

사키: (팀B와 팀C의 대결 공연…… 부디 무사히 끝나게 해주세요……)

모쿠렌: …………

 


 

토크 ─ 1화 외전

 

아키라: 그러고 보니 다음 공연, B였었지. 그거 어떻게 됐어?

타카미: 아아, 그거라면 팀B와 팀C의 대결 공연이 됐다는 것 같아.

아키라: 헤─.

아키라: …… 으응? 대결? 왜.

타카미: 자세한 경위는 나도 몰라. 팀C에서 대결을 걸었다나봐.

아키라: 하? 모쿠렌이? 그건 또 왜.

타카미: 그것도 포함해서, 나도 몰라. 코쿠요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?

타카미: 단, 오너와 케이는 대결을 승인한 것 같아.

타이가: 또─ 대결임까─. 정말 좋아하네여─, 이 가게.

아키라: 흐─응.

아키라: 잘 모르겠지만, 그럼, 히스가 무대에 오르는 거겠네.

타이가: 아─, 그러고 보니 어떻게 되─려나여.

타이가: 피 토하고 한동안 쉬고 있었져. 반년 정도 전?

타카미: 작년 9월의 일이지.

타이가: 그럼, 꽤 시간이 지났다면 지났네여. 이미 나았으려나여─.

아키라: 어떠려나. 그렇게 간단한 걸로는 안 보였는데.

타이가: 뭐어…… 글네여.

타카미: 뭐라고 해도, 우리들도 주의하고 있는 편이 좋겠어.

타카미: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도록.

 


 

Side A (1)

 

히스: …… 후우.

미즈키: 어이, 히스. 괜찮냐?

히스: 응, 멀쩡해. 평소대로야.

미즈키: 그러냐.

미즈키: 알겠지, 절대로 무리하지 마라. 딱히 목숨 걸어서까지 할 건 아니니까.

히스: …………

미즈키: 모쿠렌 녀석은 쓰러트리고 싶지만, 네가 쓰러지면 의미 없─고.

미즈키: C에는 지금까지 진 적 없어. 딱히, 이번에 못 이겨도 문제 없─어.

히스: 괜찮아, 걱정할 거 없어.

히스: 우리는 지지 않아.

미즈키: 어. 당연하─지.

히스: 미즈키, 설마 나약해졌어?

미즈키: 하? 그럴 리─가 없잖아. 언제라도 날려줄 거─거든.

히스: 응, 그렇다면 됐어.

히스: 나도 모두의 발목을 잡을 생각은 없으니까.

미즈키: 딱 좋아. 제대로 따라오라고.

히스: 응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
 

케이: 히스.

히스: …… 비켜. 당신한테 볼일 없어.

케이: 하나만 들려다오. 휴가 중에 물었던 것을 잊지는 않았겠지.

히스: …… 글쎄. 당신의 생각 같은 건 알고 싶지도 않고.

히스: 이번에는 B와 C의 대결로 한다고 했었지. 그걸로 얘기는 끝이야.

케이: 팀K와의 대결의 전말을 잊은 것은 아니겠지.

히스: 승자의 특권이라는 걸 이제 와서 꺼낼 생각이야?

케이: 그게 아니다.

케이: 그때는 위험한 곳에서 버텨냈었지. 목숨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.

히스: 그건 버텨낸 게 아니야.

히스: 그 정도라면 나는 죽지 않는다는 증명이야.

케이: …………

히스: 당신은 내 보호자도 뭣도 아니야.

히스: 내 목숨은…… 내 목숨 정도는, 내 멋대로 쓰겠어.

히스: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간섭하지 마.

케이: …………

케이: …… 아아, 그렇지.

케이: 이 이상은 참견하지 않겠다. 「스타레스의 케이」로서 대하도록 하지.

케이: 너의 목숨이다. ──멋대로 살도록 해라.

히스: 아아.

 


 

Side B (1)

 

하리: 그러면, 다음 공연은 저희와 팀B의 대결 공연이 된 것이군요.

모쿠렌: 그래.

하리: 대결이라고 해도, 정월에 이어진 공연입니다만……

쿠: 터무니없지. 그거, 우리들이어야 할 필요는 있었던 거니?

모쿠렌: 필요하냐 아니냐는 관계없어.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있다면, 오를 뿐이야.

쿠: 네게 물은 내가 바보였어.

카스미: 뭐 그래도, 대결 공연이 되어서, 오히려 안심일지도 모르겠네여.

쿠: 무언가가 일어났을 때의 대비, 라는 의미로?

카스미: 그렇져.

카스미: 최악의 케이스는, 팀B의 단독 공연 중에 트러블이 일어나서 중지가 되는 검다.

카스미: 역시 그렇게 되면, 히스도 팀B도 책임 없이 끝나진 않을 테고여.

하리: 그렇겠죠. 당사자들을 포함해서, 관리자의 능력도 의심받게 됩니다.

카스미: 단독 공연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보다, 대결로 해서 절반은 팀C가 맡는다.

카스미: 히스의 복귀를 확정한다는 의미로도,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다.

쿠: 뭐, 그런 시점도 가능하겠는걸.

하리: 그 대결 공연도, 팀C에 신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만.

하리: 정월 공연으로부터 빈틈이 없었는데, 어떻게 준비된 게 있었군요, 자쿠로.

자쿠로: 예 예. 무슨 일이 있고 나서는 늦으니까요. 대비 있으면 근심 없다,라고 하니까요.

모쿠렌: …… 원래부터 이렇게 될 거라고 예측하고 준비했을 뿐이잖아.

하리: 그런 건가요, 자쿠로?

자쿠로: 설마 그런, 송구스럽군요. 과거도 보이지 않는 자가 미래를 내다본다니, 당치도 않는.

모쿠렌: 뭐, 됐어. 하는 이상 이긴다. 그것뿐이야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
 

야코: 다음, 팀B의 대결 공연이구나?

요시노: 아아, 응. 그런 것 같네.

야코: 9월에 팀K와 했는데, 다음은 C와 대결인가……

소테츠: 듣고 보니, 팀B는 대결이 많은 이미지가 있네.

요시노: 이미지라고 할까, 실제로 많지 않을까.

요시노: 이런 대결 구도의 전단지, 최근에는 팀B가 무조건 실려 있어.

야코: 아아, 확실히……

소테츠: 애초에 팀B는, 만들어졌을 순간에는 팀P에 싸움을 걸었으니까.

소테츠: 심지어 미즈키는 그런 성격이야.

요시노: 미즈키에 한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.

소테츠: 그런가?

소테츠: …… 과연. 생각해보니, B 녀석들 전부 어째서인지 남이랑 대결하고 있던가.

소테츠: 하세야마의 개입이라는 것도 있었지만.

요시노: 그렇지.

소테츠: 그래도 뭐, 괜찮지 않나.

소테츠: 힙합은 디스 오케이라는 것도 있잖아.

소테츠: 대결이라는 요소 자체가, 랩 게임에는 필요하다는 거지.

야코: 대결이 많은 건 팀의 컨셉 문제라는 건가.

소테츠: 그런 거지.

요시노: …… 팀의 컨셉이라도, 나는 그런 건 하고 싶지 않지만……

소테츠: 걱정하지 마. 너는 무의식으로 하는 타입이잖아.

야코: ──우와.

요시노: …… 소테츠. 그거, 무슨 의미야?

소테츠: 아─, 아니 아니. 아무것도 아니야.

소테츠: 좋아, 오늘도 일 해야지. 가자, 야코.

야코: 아아, 응.

 

요시노: …… 하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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