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시즌 4 메인 스토리/4부 4장 : 갖지 못한 자는

4부 4장 : 갖지 못한 자는 (4)

by 카제제 2022. 11. 7.

4화

 

하세야마: 그래서, 히스는 어떻게 될 것 같아?

케이: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.

하세야마: 그러냐. 그럼 공연 기간 중에는 안 돌─아오려나.

미즈키: …………

하세야마: 어이, 미즈키. 이제 됐잖아, 너희들의 패배로.

미즈키: …… 웃기지 마! 아직 B는 안 졌잖아!

코쿠요: 진정해, 미즈키.

코쿠요: 진지하게 말해서, 히스가 없으면 무대는 못 하잖냐.

코쿠요: 너 혼자서 정하지 마. 팀으로 돌아가서, 얘기하고 와.

미즈키: 쳇…… 알겠다고.


콘고: …… 히스가 없는 상태로, 무대는 무리 아냐?

란: 곡만이라면, 녹음이 있었을 텐데.

미즈키: 그거다. 그걸로 가자.

리코: 그걸로도 괜찮지만, 어쩔 거야. 나머지 한 명.

미즈키: 뭐가.

리코: 바보야? 쇼는 5명. 대역이 필요하잖아.

콘고: 으─응. 기라던가 물어볼까?

리코: 지금부터 히스 부분의 안무를 외우라고?

미즈키: 안 돼.

미즈키: …… 히스 부분은 히스밖에 못 해. 다른 녀석으로 채우지 마.

리코: 하아?

란: 어이, 미즈키. 이런 때까지 떼쓰지 마.

란: 말하고 싶지 않지만, 이번에는 네가 히스를 무대에 올린 게 원인이잖아.

란: 그러면 이제 고집부리지 말라고.

미즈키: 히스가 있을 곳은 안 채워. 히스가 없어도 우리는 이겨.

리코: 억지 부리고 있지 않아? 그거, 4명으로 한다는 거야? 진심으로?

콘고: 4명인가……

란: …………

란: 뭐, 이번에는 됐어. 탑이 정했으면 어─쩔 수 없지. 4명이서 하자.

란: 하지만, 기억해둬, 미즈키.

란: 네가 정한 일로, 우리들의 생사가 정해지는 거야.

란: 너는 짊어지고 있는 게 있다는 걸, 절대로 잊지 마.

란: 그럼, 말하고 싶은 것도 말했고, 돌아갈게. 내일 보자~

콘고: 아아, 또 보자.

미즈키: …… 망할 놈.

 


 

토크 ─ 4화 외전

 

긴세이: 미안, 기다렸지.

메노우: 신경 쓰지 않아도 돼. 멋대로 시작했으니까.

네코메: 여어, 수고~

긴세이: 나머지 둘은?

마이카: 린도는 늦는다고 연락이 있었어. 신쥬는 린도랑 같이.

긴세이: 어라, 스타레스에 있던 거야? 눈치 못 챘네.

메노우: 이제 와서 건배 안 해도 되지. 자, 긴세이 맥주.

긴세이: 고마워.

긴세이: 하아…… 오늘도 지쳤다.

네코메: 푸핫, 맥주 마시고 한마디가 그거야?

네코메: 쇼도 없는데, 왜 기진맥진이여? 아, 나이 때문에?

긴세이: 그만해, 그렇게 놀리는 거.

긴세이: 미즈키가 보이콧한 몫의 일, 내가 맡고 있다고.

마이카: 어, 왜 긴세이가?

긴세이: 운영 군한테 붙잡혀서, 거절하지 못했어.

네코메: 밀어붙이면 약하니까. 그─런 얼굴하고 있고.

긴세이: 얼굴은 상관없잖아.

긴세이: 그야 그 녀석은 동정하지만, 적어도 사전에 통지해주면 좋겠어.

네코메: 미즈키의 보이콧 말이지~ 그랬지 그랬어.

메노우: 그립네. 옛날에는 린도를 싫어해서 도망 다녔던가.

마이카: 미즈키의 그건, 처음부터 그랬던 거야?

메노우: 내가 아는 한은, 계속이려나.

메노우: 하루 씨는, 그런 점도 팀P의 쇼에 살렸던 면이 있어서.

네코메: 아~ 할 것 같다~

긴세이: 코하루 씨가 그럴 리가 없잖아. 누구보다도 미즈키를 돌보셨어.

메노우: 와아, 나왔다.

네코메: 긴세이의 이걸 보면, 스타레스에 돌아온 느낌이 드네~

긴세이: …… 이 주정뱅이 놈들.

마이카: 뛰쳐나간 후의 팀B에서도 막혔다, 라는 건가. …… 미즈키는 어떻게 하려나.

긴세이: 글쎄다. 그 녀석도 이래 봬도 팀의 탑이니까, 자기 힘으로 어떻게든 하겠지.

긴세이: 뭐든지 도망치기만 했던 그때와는 달라.

 


 

Side A (4)

 

미즈키: 어이. 곡 멈춰.

콘고: 오케이.

미즈키: 너희들, 이런 걸로 뜨거워질 리가 없─잖냐.

미즈키: 리코랑 콘고가 더 파아─악 안 하면, 박력이 없잖아.

리코: 하아…… 저기 말이야.

리코: 진심 모르는 것 같아서 말하는데, 5명으로 하는 부분을, 4명으로 억지로 하는 거거든.

리코: 원래 자기 파트가 있는데, 히스 부분의 서포트까지 못 돌아간다고.

콘고: 우리들도, 할 수 있는 건 하겠지만……

콘고: …… 이봐, 미즈키. 지금부터라도 대역이 되어줄 만한 캐스트를 찾지 않을래?

미즈키: 당연히 안 되지.

미즈키: 지금, 다른 녀석 넣어도 안 맞고. 우리끼리 할 수밖─에 없잖아.

콘고: …… 응……

리코: 그러면, 네가 해. 히스 몫도.

리코: 탑이고, 정한 건 너야. 당연히,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잘난 듯이 말한 거지?

미즈키: 이 새끼……

 

란: 네네, 스톱~!

란: 리코. 말하는 건 지당하지만 말하는 방법, 조심해야지.

리코: …… 쳇.

란: 미즈키도, 네가 말 꺼낸 억지야. 그건 이해하라고.

미즈키: …… 그런 건,

란: 「알─고 있다고」라고?

란: 미즈키. 너, 전혀 모르고 있어. 4명으로 어떻게 할 방법은, 네가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해.

란: 이건 네가 꺼낸 말이고, 네가 고집하고 있는 거야. 그렇지?

미즈키: 쳇. …… 세수하고 올게.

란: 어.

 

콘고: …… 고마워, 란. 솔직히, 싸움이 될 줄 알았어.

란: 괜찮지만~

란: 하지만, 진짜 중요할 때 도움이 안 되네─, 콘고는.

콘고: 뭔가, 죄송합니다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4) 외전

 

미즈키: …………

기: 미즈키.

미즈키: 아?

미즈키: 뭐야, 기냐.

기: 이거.

미즈키: 앙? 뭐야 이거.

미즈키: 타코야끼잖아! 뭐야, 주는 거야?

기: 응.

미즈키: 진짜냐, 땡큐─!

미즈키: 쩔어─, 16개 짜리잖냐! 너도 같이 먹자고.

기: 알겠어.

 

미즈키: 흐거…… 역시 맛있어, 타코야끼!

기: …… 응.

미즈키: 기 너, 왜 이거 가져온 거야?

기: 콘고가, 미즈키를 찾으면 뭔가 먹게 해 주라고 말했어.

기: 미즈키는 식사를 먹고 있지 않아.

미즈키: …… 그 녀석들, 괜한 걱정이 심하다니까.

미즈키: 일일이 호들갑이라고. 조금 밖으로 나간 것 가지고.

기: …………

미즈키: 기, 이거 항상 가는 타코야끼 집 거지?

기: 응.

미즈키: 왜 타코야끼만 있는 거야. 가라아게랑 세트인 거 있잖아.

기: 있었어.

미즈키: 왜 그쪽이 아닌 거─야. 먹긴 하겠지만.

기: 알겠어.

 


 

Side B (4)

 

하리: 자쿠로의 예상대로 됐나요.

자쿠로: 한데 저는, 예상은 즐기지 않습니다만, 도대체, 무슨 소리인지?

하리: 팀B가 4명으로 무대에 올라온다, 라는 말입니다.

자쿠로: 과연, 그러고 보니 그런 듯도.

카스미: 원래는 5명의 쇼니까여~ 여러모로 힘들어 보이지만여.

하리: 그렇네요. 어째서 대역을 찾지 않았던 걸까요.

카스미: 미즈키의 성격 상, 대리를 찾는 걸 싫어했을 거라고 생각함다.

자쿠로: 실로 기특한지고. 이 세상에서 히스를 대신할 건 하나도 없다, 라는 것인가요.

하리: 기특, 한가요. 그렇군요.

하리: 하지만, 탑의 판단으로서는 어떨까요.

하리: 혹시, 모쿠렌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해도 4명이서 무대에 섰을까요.

카스미: 이야─, 아니라고 생각함다. 어느 포지션이라도, 대역을 세울 거라고 생각함다.

하리: 그렇죠……

하리: …… 아마도 현재 탑 중에서, 미즈키만 대역을 찾지 않을 겁니다.

자쿠로: 흠. 즉 하리는 미즈키가 어리석다고?

하리: …… 그렇네요.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.

하리: 하지만, 팀B의 매력은 그런 부분에도 있는 느낌이 들어서, 뭐라고도.

자쿠로: 호오,  팀B의 매력이라는 것은.

하리: 유대,라고도 말할 수 있을까요. 결속이 강한 만큼, 대신할 수 없죠.

카스미: 팀K나 팀P는, 캐스트가 달라져도, 문제없이 하고 있으니까여.

하리: 탑의 기질이나 수완에 따르는 것도 크다고 생각하지만요.

하리: 이번에는 히스가 이탈한 것으로, 팀B의 약점이 드러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.

하리: 앞으로, 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넘어설까요.

자쿠로: 역시나 하리, 라이벌의 향후를 살피다니. 그 고매한 정신, 보고 배워야겠군요.

하리: 아뇨, 딱히 걱정하고 있는 건……

자쿠로: 하나 상대는 광견, 방심하면 목덜미를 덥석 당해버리고 말겠지요.

자쿠로: 팀B는, 하나가 빠져 상처 입은 짐승. 앞으로도 방심하지 말고 가도록 할까요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4) 외전

 

사키: 안녕하세요, 쿠 씨.

쿠: 어라, 너구나. 게다가 야코도.

야코: 수고했어. 리허설 끝났어?

쿠: 덕분에. 특히 문제는 없어.

야코: 그럼 다행이다.

야코: 왜, B가 억지로 4명이서 하고 있으니까, 팀C의 공연이 있어서 다행이라고──

쿠: 야코.

야코: 아…… 미안. 당신도 히스가 쓰러졌을 때 있었던가.

야코: 미안, 정말로. 배려가 부족했어.

사키: 아뇨…… 괜찮아요.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, 팀B 분들이니까……

야코: 결국, 대결 공연은 그대로인 거지……

쿠: 그렇네. 팀B가 그렇게 바랐으니까. 그러면, 우리들도 응하지 않을 수 없어.

쿠: 하기 힘든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, 캐스트가 흔들리면 손님들께 전해지고 말아.

쿠: 그리고 모쿠렌은, 결착이 날 때까지는 절대로 봐주지 않을 사람이니까.

야코: 모쿠렌인가…… 승부를 겨룸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.

쿠: 그것도 있지만, 팀B……라고 할까, 미즈키에 대해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아서.

사키: 어, 모쿠렌 씨가?

쿠: 적시라고 할 정도의 감정도 아니지만,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거든. 최근에는 특히.

야코: 라이벌이라던가 그런 느낌?

쿠: 그렇게 좋은 게 아니야.

쿠: 무대를 대하는 신조라고 할까, 대하는 방법이 맞지 않는 거겠지.

쿠: 어프로치가 너무 달라.

야코: 으응……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.

쿠: 팀B라면, 전부 같은 기분으로 나아가고 도달한 곳을 골이라고 부르잖아.

쿠: 팀C는 달라. 탑이 정한 골로, 각자가 독자적인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어.

사키: 그렇게 듣고 보니, 전혀 다르네요.

야코: 그러게, 처음부터 길이 다르다……라는 느낌.

쿠: 그러니까 둘은 라이벌은 될 수 없어. 나는 그렇게 생각해.

야코: 그런가.

야코: 고마워. 쇼 전에 미안, 이상한 걸 물어서.

쿠: 신경 쓰지 마.

쿠: 슬슬 갔다 올게. 부디 즐겨줘.

사키: 네, 쿠 씨. 힘내세요.

야코: 우리도 갈까. 자리까지 안내할게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