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부 최종장 : Seeking Mission ─ 팀W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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팀W 3화

 

타카미: 오래 기다렸죠. 타이가가 주변의 정보를 자세히 조사해 줬어요.

신: 관에 넣은 뼈를 주워 모을 줄이야.

타카미: 비상사태니까요, 이번에는 불평이 없다는 걸로.

신: 깨진 거울에 악마의 꼬리가 걸렸나?

타카미: 노리는 상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한 건.

타카미: 수상한 그림자가 뒷골목을 빠져나가는 영상을 찾은 것 같아요.

신: 지옥으로 이어지는 길이 땅에 붙어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……

타카미: 우선 뒤를 쫓아 보죠.

신: 알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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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: 이곳을 지나갔다고?

타카미: 그렇다고 해요.

신: …… 죄인이 구태여 천사의 날개를 잡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만.

타카미: 동감이에요.

타카미: 타이가로부터 착신이에요. ──여보세요.

타이가: 아─, 망할…… 죄─삼다, 당했어여.

타이가: 아까 조사한 영상, 더미임다. 근처의 카메라에 선타를 먹인 모양이라서여.

타카미: 한 방 먹었다는 건가.

타이가: 아니, 눈치 챘으니까 턱걸이 세이프져. 여기서부터 리벤지 먹여주겠슴다.

타이가: 더미가 붙어 있는 카메라부터, 반대로 루트를 더듬어 줄 거거든여.

타이가: 반드시 꼬리 잡을 테니 쫌만 기다려 주십셔─.

타카미: 알겠어, 부탁해.

 

신: 어둠에 뚫린 구멍을 달이라 생각해 속아 넘어갔나.

타카미: 다시 영상을 분석하려는 것 같아요. 조금 기다려 보죠.

신: ……

신: 너는 이 사건,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지.

타카미: 저 말인가요? 그렇네요……

타카미: 그 질문에 대답하면, 그쪽의 견해도 들을 수 있을까요.

신: …… 표면에 떠오른 달을 떠올릴 수 있는 잔은 없다.

타카미: 동감이에요. 그렇다고 해도, 그녀에게 부담이 가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.

신: 날개가 뜯긴 천사는 어둠의 밑바닥으로 초대받고 쉽게 색을 바꾸겠지.

타카미: 뿔이 자라기 전에 구해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.

타카미: 아니면, 그것이야말로 노리는 걸까요.

신: …… 토끼에게 날개를 자라게 할 생각인가.

타카미: 확실히. 너무 지나쳤네요.

 

타카미: 타이가로부터 정보가 왔어요. 수상한 곳을 찾은 것 같아요.

타카미: 여기서 생각보다 근처에 있는 빈 건물인 것 같아요. 가보시겠어요.

신: 타카미, 허무에 닿고자 한다면 영혼이 있는 곳을 기록해 둬라.

타카미: 그렇네요. 일단, 코쿠요에게 정보를 공유해두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