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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0. 보이스 드라마

시즌 0 : 보이스 드라마 ─ #21 본 무대까지 이제 곧

by 카제제 2022. 12. 7.
https://youtu.be/Iasrf8EdDlw

 

케이: 코쿠요, 린도. 리뉴얼 오픈까지의 레슨 스케줄을 건내 주지.

케이: 팀 멤버에게 전해 두도록.

린도: 알겠습니다.

코쿠요: 어쩔 수 없지.

케이: 순순히 말을 듣는 건 좋군.

코쿠요: 스타레스 존속의 조건이 됐으면 어쩔 수 없잖아.

린도: 당신이 알려 줘서 우리들의 움직임이 좋아진 건 유감이지만, 사실이니까요.

코쿠요: 흥……

코쿠요: 오픈도 가까운데 우리는 극 연습이 부족하지 않냐.

린도: 반대로, 팀P는 대부분 리허설이네요.

케이: 각 팀의 과제와 특성을 보고 정하고 있다.

케이: P는 기초는 검토를 마쳤지만, 싱어와의 합을 포함하여 압도적으로 극 전체의 연습량이 부족하다.

린도: 인원수가 부족했을 때는 기초 연습이 중심이었으니까요, 우리는.

케이: W는 멤버에 거의 변경이 없기에 전체는 알고 있지만, 기초를 게을리하고 있었음이 명확하다.

케이: …… 그럼, 뒤는 부탁하지.

(케이가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)

 

코쿠요: 망할.

신: 오만은 친구로 삼기에는 자부심이 지나치게 강하다.

코쿠요: 잘 모르겠지만, 케이가 하는 말을 들으라는 거지.

신: 진실은, 각자의 마음에만 비치는 이정표가 되니 말이야.

긴세이: 신은 언제나 안정적이네…… 타카미는 진짜 재능 있지.

긴세이: 신이 하는 말 100% 알고 있지.

타카미: 어떤 의미로 알기 쉬워. 게다가 코쿠요도 긴세이도 신과 오래 알고 지냈잖아?

긴세이: 손님으로서 스타레스에 왔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.

긴세이: 그때는 더 평범하게 말했었다고?

타카미: 헤에, 처음에는 손님이었구나.

긴세이: 스타레스가 쇼를 하기 전부터 손님이었다고 들었는데.

코쿠요: 뭐 그렇지. 가게에 들어가는 게 정해졌을 때 코우 씨랑 들떠선 저런 캐릭터가 된 것 같아.

긴세이: 백 스테이지에서는 평범하게 해도 될 텐데.

코쿠요: 여러모로 사정이 있다고.

타카미: 우리들의 온오프와는 기준이 다를지도 모르겠네.

 

신쥬: 뭐야, 무슨 얘기야?

코쿠요: 대단한 얘기도 아냐.

코쿠요: 자, 레슨 스케줄 나왔으니까 줄게.

신쥬: 고마워! 슬슬 알바 시프트 조정해야겠네.

코쿠요: 너, 아직도 이삿짐센터 알바 계속하는 거냐.

신쥬: 아아, 슬슬 줄일 생각이지만.

코쿠요: 나쁘지 않은 알바였던 거 아냐. 너 전보다 체력 붙었지.

신쥬: 지구력이랑, 그리고 순발력은 붙은 느낌이 들어.

신쥬: 기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고 싶네!

타카미: 기의 파쿠르는 조금 굉장하지.

신쥬: 벽 덤블링도 멋지고, 연속 도약도 굉장해!

기: 그래? 린도라던가 할 수 있을 것 같아.

린도: 유감이지만, 나는 너 같은 움직임은 못 하겠지.

린도: 스타레스에서는 너뿐이야.

코쿠요: 한 명 더 있으면 박력 있었겠지만.

(문을 열고 운영이 멀리서 말하는 소리)

운영: 코쿠요 씨, 린도 씨, 잠깐 죄송합니다─!

코쿠요: 뭐냐고, 귀찮구만.

린도: 지금 갑니다.

린도: 신쥬, 스케줄을 모두에게 나눠 줄래?

코쿠요: 타카미도 이거 부탁한다.

신쥬: 알겠습니다!

타카미: 아아, 괜찮아.

(코쿠요와 린도가 걸어가는 소리)

 

신쥬: 있지, 기, 부탁이 있는데.

신쥬: 백 덤블링, 할 수 있게 되고 싶거든. 알려 주지 않을래?

기: 케이한테 물어볼게.

신쥬: 왜 케이야?

기: 케이는 내 마스터 대리니까.

신쥬: 어? 아, 응……?

타카미: 백 덤블링은 어렵고, 위험성도 있으니까.

타카미: 자신의 판단으로 간단히 알려주지 않는 건 신중해서 좋지 않을까.

신쥬: 아아, 그런 건가. 확실히.

신쥬: 기는 제대로 하고 있네. 나는 무심코 주제넘게 나서 버리니까.

신쥬: 린도에게도 폐 끼치지 않게 조심해야지.

기: 신쥬의 마스터는 린도인 거야?

신쥬: 어, 다르긴 한데…… 그래도 린도를 존경하고 있어.

신쥬: 팀의 탑이고, 정말 굉장하고! 기도 그렇지 않아?

기: 존경…… 잘 모르겠네. 타카미는 코쿠요를 존경하고 있어?

타카미: 그렇네, 하고 있으려나. 신쥬의 존경과 같을지는 모르겠지만.

타카미:  신뢰, 라는 말 쪽이 더 가까우려나.

기: 신뢰…… 나는 케이를 신뢰하고 있다?

긴세이: 하고 있지, 당연히. 케이는 리더로서도 탑 퍼포머로서도 완벽해.

긴세이: 그러니까 케이는 3팀 전부 레슨을 봐주고 있는 거라고.

신쥬: 긴세이는 정─말로 케이를 엄청 리스펙트 하고 있지.

긴세이: 안 할 이유가 없잖아.

타카미: 그래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, 지도 방식은 훌륭해.

타카미: 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?

신: 나침반이 있기에 배는 망설임 없이 목적지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.

신: 바람인 채로 달리고 싶은 자도 있겠다만.

타카미: 아아. 확실히 아키라는 좀 답답하겠네요.

타카미: 같은 팀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했었어요.

신쥬: 아하하, 그럴 것 같아.

신쥬: 그래도 정말, 케이는 굉장하지.

신쥬: P는 마이카가 막 들어왔으니까 뭔가 아직 팍 오질 않아서.

신쥬: 그런데 케이의 어드바이스가 있으면, 딱 맞거든.

긴세이: 그렇지?

타카미: 다행이네. 싱어가 잘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.

타카미: 린도는 망설였던 것 같지만, 케이의 결정을 따라서 정답이었던 게 아닐까.

신쥬: 어, 그런 거야? 린도가 결정했다고 생각했어.

긴세이: 망설이게 되면 케이의 말을 받아들이면 돼.

긴세이: 우리는 리코가 뭘 몰라서 괜히 케이한테 반발한단 말이지.

긴세이: 자기 의사를 존중해라, 라면서 소란을 피워.

신: 정확한 저울 따위 없는 곳에 자존심을 추로 만들었는가.

긴세이: 응.

신쥬: 프라이드를 높이라는 거야?

타카미: 대체로 맞았어. 센스 있어, 신쥬.

기: 리코는 한쪽 눈을 감고 있으니까 앞을 보기 힘들어.

긴세이: 우왓, 기까지 신화(化)됐어!?

신쥬: 아, 확실히. 리코는 윙크만 하고 있다는 이미지 있어.

신쥬: 나 그닥 얘기해본 적 없지만.

긴세이: 아…… 그런 말이야?

타카미: 아하하하, 상당히 의미가 달라졌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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