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렌타인 : Beyond the Door 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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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화

 

아키라: 옷, 사키 쨩이잖~아. 얏호~.

사키: 아키라 씨, 안녕하세요.

아키라: 아무 말도 안 해도 알고 있으니까. 나한테 초코 주러 와준 거지?

사키: 에엑? 어어, 저……

아키라: 노~옹담. 당황하는 얼굴도 귀엽네.

사키: 아키라 씨는 뭘 하고 계셨나요?

아키라: 엄청 중요한 일이 있어서. 자, 이거.

아키라: 가게에 도착한 나한테 온 초코, 운영한테서 받아왔단 말이지~.

사키: 와아, 잔뜩 있네요.

아키라: 이만큼 여자아이가 나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게 좋지.

아키라: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할까.

아키라: 평소에는 그다지 단 건 안 먹지만 이 시기만큼은 대환영.

 

네코메: 누구, 안에 있어~? 살려줘~.

사키: 이 목소리는…… 네코메 씨? 무슨 일 있으세요?

네코메: 손이 없어서, 문 못 열겠어. 사키 쨩, 열어주지 않을래애.

사키: 아, 네. 지금 열게요.

아키라: 겍……

네코메: 후─, 살았다. 고마워~, 사키 쨩.

네코메: 아까 운영 군에게서 나한테 온 초코를 받아서.

네코메: 예상 외로 많아서 다 들 수 없으니까 봉투라도 받을까 해서.

사키: 엄청난 양이네요……

네코메: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고 좋아하게 되어준 애가 꽤 많은 것 같아서.

네코메: 신인이지만 이렇게나 초코 받을 수 있다니 감사하지~.

아키라: 신인은 커녕 최고참이잖─냐.

아키라: 은─근슬쩍 신인인 척 하고 인기 벌기는.

네코메: 이─런 건 마음이야, 마음. 수가 아니라니까.

아키라: 도발하고 있네.

아키라: 마음이라면 나도 안 지거든.

아키라: 네코메보다 훨씬 훠─얼씬 초코 받아주겠어.

네코메: 수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. 뭐, 됐─지만.

네코메: 그래도, 그렇게 되면 발렌타인 공연에 나오고 있는 내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지 않아?

아키라: 뭘 모르네~. 무대 위보다 홀에 있는 편이 어필 찬스가 많다는 말씀.

사키: (어느새, 승부하는 흐름이 됐어……)

아키라: 사키 쨩, 지켜봐줘. 절대로 내 쪽이 초코 많이 받아보일 테니까.

아키라: 내가 이기면, 상으로 네게서 초코를 받고 싶은데에.

사키: 엑!?

네코메: 좋─은데 그거. 할 마음이 들었어.

네코메: 네게서 초코 받을 수 있다면 오빠, 무대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아.

사키: (말려들어 버렸다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