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부 6장 : 머나먼 목소리 ─ 4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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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4화

 

운영: 여러분, 수고하셨습니다!

란: 운영, 무슨 일이야? 레슨 중에 오다니 별일이네.

운영: 실은 말이죠, 공연 시작과 중간보고를 가져왔거든요!

미즈키: 뭐야 그게.

운영: 여러분, 매상을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, 몰래 전하러 온 거라고요~.

운영: 봐주세요! 이번 공연인데요…… 이대로 가면 매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!

란: 진짜─!? 히스, 해냈는데! 역시 콜라보는 정답이었어!

히스: …….

콘고: 다행이다. 팔리고 있다면 팀B도 무사하려나. …… 방심할 수는 없지만.

리코: 당연하잖아? 곡도 쩔어주고, 팬 애들 반응도 좋으니까.

운영: 해냈네요, 여러분!

운영: …… 앗!

 

하세야마: 어이어이어이, 뭘 멋대로 저지르는 거냐, 운영.

운영: 사, 사장님!

하세야마: 뭔─가 살금살금 한다고 생각했더니, 이런 걸 하고 있던 건가.

하세야마: 너, 나중에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 각오해라.

운영: 우으…… 죄송합니다.

콘고: 저기, 오너. 운영 군도 선의로 해준 일이니까, 가능하다면 좋게…….

하세야마: 크─윽, 콘고 너도 뭘 모르는구만!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.

하세야마: 뭐 그래도, 나도 안심은 했다? 팀B가 고만고만하게라도 결과를 내서 말이야.

하세야마: 팀W와 탑 싱어님의 이름이 있으면, 그야 밑바닥 팀이라도 어떻게도 되는 법인가.

미즈키: …… 뭐라고, 이 새끼.

미즈키: 우왁! 잠, 아직 아무것도 안 했잖아! 놔 콘고!

하세야마: 건방지게 굴지 마라, 미즈키.

하세야마: 너희들은 팀W의 이름에 편승했을 뿐이다. 알고 있잖아, 어?

하세야마: 다음부터는 팀W의 손을 빌리는 건 금지다. 이거, 오너 명령이야.

하세야마: 이번만이다. 아무쪼록 특별함을 느끼면서, 마지막 날까지 잘 벌어달라고.

하세야마: 어이, 가자 운영.

운영: 네, 네!

 

미즈키: 제기랄, 웃기지 마!

미즈키: 이번 건 팀W도 아키라의 힘도 아니야, 우리들의 힘이야!

히스: 미즈키, 진정해. 도발에 넘어가면 안 돼. …… 콜록, 콜록.

란: 그래, 미즈키. 어차피, 팔리면 아저씨는 아무 말도 안 해.

란: 히스가 만든 찬스, 아저씨를 패서 헛되게 할 생각이야?

미즈키: 알고 있다고! 젠장!

히스: ……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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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공통 4화 외전

 

타이가: 훗훗후─. 내 귀여운 노트북 쨩, 어젯밤에 깐 앱은 어떤 느낌이려나아?

타이가: 나한테 상태 알려주라…… 어?

미즈키: 어이, 뭐 갖고 있지, 내놔.

타이가: 하? 에? 뭐냐니?

미즈키: 먹을 거라고. 으랴 내놔!

타이가: 어? 어? 어어?

미즈키: …… 쳇, 뭐야. 판초콜릿밖에 없─는 거냐고.

타이가: 아─! 그건 내가 남겨둔, 딸기 화이트 초코!

미즈키: 이런 걸로는 입가심도 안 되겠네─. 뭐, 됐어.

타이가: 히이, 먹고 있잖아! 강도 아─님까. 이 가게, 치안 나쁘네.

메노우: 아하하, 공갈 협박이네. 무슨 일 있었어, 미즈키.

미즈키: …… 히스가 꼭 그러고 싶다고 하니까 아키라를 넣었는데.

미즈키: 그 녀석은 서브잖아. 메인 노래는 히스고, 결과를 낸 건 B의 힘인 게 당연하잖아.

미즈키: 그런데 그 망할 아재. 아키라의 힘이다─라고 지껄이기는!

메노우: 흐─응. 아키라가 참가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, 그런 느낌이구나?

메노우: 있지, 5인 이상 무대에 서도 된다면, 나도 나가고 싶은걸.

메노우: 탄호이저 하게 해주라. 재밌어 보인다고 생각했단 말이지.

미즈키: 아아? 왜 그렇게 되는데. 탄호이저는 내 역할이야. 하게 해주겠냐 멍청아!

타이가: 아─하. 오너의 도발에 열오르다니, 미즈키도 아직 꼬맹이네여─.

미즈키: 이 새끼, 지난번에 콘고 이겼다고 건─방 떠는 거냐? 차버린다!

타이가: 히악. 죄─삼다, 아무것도 아─님다! 폭력 반대~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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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4)

 

미즈키: 어이, 히스는?

린도: 히스라면, 다른 방에서 퇴원 준비를 하고 있어.

미즈키: …… 그러냐.

린도: 미즈키, 히스의 상황을 설명해 둘게.

린도: 병명은 알려주지 않았지만, 당연하게도, 체력이 떨어지면 병세는 악화한다고.

린도: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본인에게 말하고, 팀에서도 조심해 달라고 말해줘.

린도: 어제처럼, 심야까지 혼자서 무리하게 하는 건 안 돼.

미즈키: 쳇, 그 자식…… …… 알─았다고.

사키: (히스 씨…… 나도 제대로 말렸더라면……)

린도: 단, 지난번에 쓰러졌을 때보다 상태는 좋은 것 같아. 회복도 빨랐대.

린도: 아키라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 부담이 줄었던 걸지도 몰라. 이건 내 억측이지만.

린도: 반대로 그걸 원인으로 한 정신적 피로도 있다고 생각해. 네 팀이니까, 거기는 조정해야 해.

미즈키: 네가 나한테 명령하지 마.

미즈키: …….

미즈키: 오늘부터 제대로 볼 거야. ──히스 일, 살았다.

린도: 응. 그럼, 나는 케이를 도우러 다녀올 테니까.

미즈키: …… 오우.

 

사키: 히스 씨, 바로 퇴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.

미즈키: 오우. 너랑…… 그리고 린도가 히스를 도와줬잖아.

미즈키: 고맙다.

사키: 아뇨, 오히려 저…… 제대로 히스 씨를 말렸더라면 하고…….

미즈키: 네 탓이 아─냐. 돌아가라고 해도 안 간 저 녀석 잘못이지.

미즈키: 오늘부터는 패서라도 돌아가게 하겠어. …… 아니, 패면 안 되나?

사키: 평범하게 안 된다고 생각해요……

미즈키: 환자니까, 패는 건 취소다. 콘고한테 짊어지라 하자고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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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4) 외전

 

긴세이: 있잖아, 지금은 팀B가 공연하는데, 히스는 괜찮으려나?

긴세이: 팀K와 대결공연할 때 쓰러졌었잖아. 그 후로도 쉬는 것 같지는 않았고.

소테츠: 뭐야, 다른 팀의 싱어 걱정이냐? 긴세이는 여유롭구만.

긴세이: 진지하게 들어, 왜 그렇게 되는데.

긴세이: 이 가게는 안 그래도 쇼에 나가는 녀석이 우글거리니까, 초조한 건 이해하지만 말이야.

긴세이: 몸이 나은 후에 쇼에 나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라고.

소테츠: 하려는 말은 알겠지만, B의 곡은 히스가 만들고 노래하고 있잖아. 빠지는 건 어려워.

소테츠: 게다가 팀K와의 대결 때도, 그만큼 케이가 충고했는데, 듣지도 않았어.

소테츠: 저건 노래에 목숨을 걸고 있는 녀석이야. 외야에서 뭐라고 한다고 어떻게 안 돼.

긴세이: 그래도 또 저러다 쓰러지면, 곤란한 건 히스 본인이잖아.

소테츠: ──그 각오도 포함해서, 라는 거겠지.

긴세이: 어?

소테츠: 예를 들어서, 너, 앞으로 3개월 후에 죽는다고 하면 어떡할래?

긴세이: 하아? 뭐야 그게.

소테츠: 나라면 좋아하는 걸 하면서 지내겠어. 누가 뭐라고 해도.

긴세이: 불길한 소리 하지 말라니까. 히스는 제대로 병원에──

 

케이: 긴세이, 소테츠, 왔던 건가. 빠르군.

긴세이: 케이, 수고하셨습니다.

케이: 기와 요시노는 아직 오지 않았나. 있다면, 미팅을 앞당기지.

긴세이: 그럼 저, 찾아오겠습니다!

소테츠: …… 흐─음.

케이: 뭐지?

소테츠: 아니, 아무것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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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4)

 

아키라: 사키 쨩, 어서 와.

아키라: 아─ 이 드링크는 내 서비스…… 라기보다, 사과?

사키: 에, 아키라 씨가 사과할만한 일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…….

아키라: 아─ 아니, 이거, 본인한테 직접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는데…….

아키라: 전에, 네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간 적이 있었잖아?

아키라: 그거 반쯤은 내 탓이라고 할까…… 뭐, 그런 느낌이란 말이지.

사키: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, 케이 씨가 옆에 있어주셨을 때의 일 말인가요…….

아키라: 내가 노래한 곡을 듣고 정신을 잃었대.

사키: 그런 건가요? 신기하네요…….

사키: 죄송해요, 기억이 애매해서. 모처럼 아키라 씨가 노래해줬는데.

아키라: 아─, 아니 아니, 무리해서 떠올릴 필요 없으니까!

아키라: 오히려 잊어줘서 다행이야─. 그런 식으로 기억되는 거, 하고 싶지 않잖아.

사키: 우연히 몸 상태가 나빴을 뿐일지도. 그러니까, 신경 쓰지 마세요.

아키라: …… 고마워.

아키라: 실은 다음 팀W의 공연, 그 문제의 곡을 하거든.

아키라: 그러니까, 쇼 전에 팀W의 레슨을 보러 와줘.

아키라: 그리고 상태가 나빠진다면 바로 말해줘.

사키: 알겠습니다. 어떤 쇼일지, 기대하고 있을게요!

아키라: 응. 기대하고 있어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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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4) 외전

 

아키라: 타카미, 할 말이 있는데.

타카미: 뭐야.

아키라: 다음 공연의 신작, 『BLACKSTAR』 밖에 없다고 했었지.

아키라: 하지만 그 곡 때문에 사키 쨩은 쓰러졌었지?

아키라: 솔직히 나는 안 내켜. 다른 곡, 진짜 없는 거야?

아키라: 내가 노래해서, 또 그 애가 쓰러지면 어쩔 거야.

타카미: 괜찮아, 그건 해소할 수 있어.

아키라: 진짜지. 역시 안 됐습니다 라고 넘어가게 두진 않는다.

타카미: 네가 노래를 실은 음원에 문제가 있던 거야.

타카미: 예를 들어서, 유리를 긁는 소리는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아?

타카미: 개인차는 다소 있지만, 그다지 기분 좋은 건 아니지.

타카미: 그런 소리가 그 음원에 포함되어 있어서, 그녀의 체질에 맞지 않았던 것 같아.

아키라: ………….

타카미: 그러니까 지금, 그녀에게 해가 되는 소리를 제거한 새로운 음원을 준비하고 있어.

타카미: 물론 제대로 된 전문가한테 부탁해서. 네가 노래하는 느낌도 달라지지 않을 거야.

아키라: 내가 노래하는 느낌이라든가, 그─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야.

아키라: 나는 싱어다. 노래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짓따위 하고 싶지 않아.

타카미: 알고 있어. 그렇게 되지 않도록, 만난을 무릅쓰고 쇼로 만들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