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메인 스토리/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

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 ─ 13화

by 카제제 2024. 5. 19.

공통 13화

 

 

쿠: 안녕, 모쿠렌. 빠르네.

모쿠렌: 일찍 눈이 떠졌으니까. 덕분에, 레슨장을 전세 냈어.

쿠: 그러게. 기분 좋은 아침이야.

모쿠렌: 그쪽은 달리고 온 건가.

쿠: 아아. 이런 아침은 조금 길게 달리는 게 제일이지.

모쿠렌: 그렇지. 이 시간대가 가장 집중이 잘 돼.

모쿠렌: 반 쓸래?

쿠: 고마워, 그렇게 하도록 할게.

쿠: 너는, 수분 보급하는 게 어때? 꽤 집중해서 춤춘 것 같아.

모쿠렌: …… 확실히. 벌써 이런 시간인가.

 

쿠: 그쪽 상태는 어때?

모쿠렌: …… 나쁘지 않아.

모쿠렌: 센터의 더블 캐스트라는 것도 좋아. 케이와 코쿠요가 전혀 달라.

쿠: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. 너의 댄스는, 지금도 싸우는 춤사위야.

쿠: 언제나 싸우고 있어. 너에게서의 불합리함과.

모쿠렌: 열받고 방해라면 없앨 수밖에 없어. 차서 날려 버리지 않을 정도로 현명해졌다고.

쿠: 알고 있어.

쿠: 모쿠렌? 왜 그래?

모쿠렌: 뭐가?

쿠: 아니…… 뭔가, 평소와 느낌이 달랐어서.

모쿠렌: 이상한 말을 하는군. 나는 평소와 다르지 않아.

쿠: 그렇네. 너는 그저 춤출 뿐이야. 언제나 그걸 위한 장소를 찾아왔지.

모쿠렌: 쿠? 왜 그러지?

쿠: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 조금 생각했거든.

쿠: 『실낙원』…… 어째서 지금, 이 소재인 걸까 하고.

모쿠렌: 천사니 악마니 아담이니 이브니 거창한 캐릭터뿐이지.

쿠: 팀의 차이를 무시하면, 린도, 미즈키와 모쿠렌은 같은 역할이지.

쿠: 왜, 모쿠렌은 천사의 적으로서의 사탄, 그 두 사람은 주인공으로서의 사탄.

모쿠렌: 흥, 나는 깨닫고 있었어. 그래서, 이미 진작에 그 녀석들의 파트는 춤출 수 있지.

모쿠렌: 쿠, 레슨에 어울려 주지. 내가 너의 사탄이다.

쿠: 또, 전혀 다른 사탄이 상대인가. 즐거울 것 같네──부탁할게, 모쿠렌.

모쿠렌: 언제든지 춤출 수 있어. 자, 시작할까.

 


 

Side A (13)

 

 

운영: 알겠습니다. 그럼, 이 날은 제2레슨장을 잡아둘게요.

모쿠렌: 아무쪼록 예약하는 걸 잊지 마라.

운영: 물론이죠~! 맡겨 주세요.

운영: 급한 자료 정리가 끝나면 바로 할 테니까요.

운영: 아, 거기 쿠키, 드셔도 돼요. 모쿠렌 씨가 있으실까 해서 준비했거든요.

모쿠렌: 헤에, 눈치가 좋네.

모쿠렌: 나를 기다리게 하는 대신, 쿠키로 회유하려는 건가.

운영: 엑, 그, 그럴 생각은!

운영: …… 있었습니다. 그 쿠키로 좀 봐주세요.

모쿠렌: 꽤 약아졌구나, 너도.

운영: 에헤헤, 감사합니다. 앞으로도 더 도움이 될 거예요!

모쿠렌: 헤에.

운영: 에! 뭐, 뭔가요 그 반응!

운영: 여기서는 「힘내」라든가 「언제나 고맙다」라든가 그런 느낌이 아닌가요?

모쿠렌: 힘내. 언제나 고맙다.

운영: 너무 국어책 읽기야! 제2레슨장 예약 잡았습니다!

모쿠렌: …….

모쿠렌: 힘내. 언제나 고맙다.

운영: 모쿠렌 씨……!

운영: …… 무슨 일 있으신가요? 쿠키, 맛없으셨나요?

모쿠렌: 칭찬하면 칭찬하는 대로 그건가. 너도 꽤 어렵구나.

 


 

Side B (13)

 

 

사키: 안녕하세──

린도: 부탁합니다. 앞으로 10…… 아니, 5분이면 되니까.

쿠: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. 너의 개인 레슨 시간은 끝났어.

쿠: 게다가, 안색도 좋지 않아. 조금 쉬는 편이 좋아.

린도: 아뇨, 저는 괜찮습니다. 그래도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아서──

린도: 사키 씨…… 와 계셨군요. 소란스럽게 해 버려서, 죄송합니다.

사키: 아, 아뇨, 저는 괜찮아요. 저야말로 방해해 버려서 죄송해요.

쿠: 신경 쓰지 마, 사키. 이쪽은 이제 끝났어.

쿠: 아무튼 린도, 레슨장은 양보해 줄 수 없어.

쿠: 쉬는 거야, 알았지.

쿠: 그래…… 사키에게 무릎베개라도 부탁하지 그래? 휴식 스페이스에서.

사키: 엣, 무릎베개인가요. 그것도 휴식 스페이스.

린도: 엑,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.

린도: …… 죄송합니다, 폐를 끼쳐 버렸습니다. 잠시 머리를 식히고 올게요.

 

쿠: 이거야 원, 살았어.

쿠: 린도가 레슨장을 쓰고 싶다면서 말을 듣지 않아서.

쿠: …… 공연이라 이것저것 있는 건 알고 있지만, 그렇다고 해도 너무 몰려 있어.

사키: 무슨 일 있던 걸까요.

쿠: 아아, 미안. 이런 얘기, 네게 할 게 아니었네.

쿠: 조금, 긴장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. 혼성 팀의 센터니까.

쿠: 물론 미즈키도 있지만, 서로 협력하기에는, 서로 어긋나는 점이 말이지.

쿠: 또 지친 얼굴을 하거나 무리를 하면, 말려 주지 않을래? 무릎베개라도 해서.

사키: 알겠습니다!

사키: …… 아니, 무릎베개는 조금 잘 모르겠지만, 무리하시면 막을 게요.

쿠: 고마워, 사키. 잘 부탁해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