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메인 스토리/2부 4장 : 인어는 육지에서 살 수 없다

2부 4장 : 인어는 육지에서 살 수 없다 (4)

by 카제제 2022. 7. 25.

4화. 울리는 것은 불협화음

 

운영: 공연 수고하셨습니다. 모이시라고 해서 죄송해요.

운영: 카자미 씨,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

사키: (어째서 나도 불린 걸까. 뭐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)

메노우: 공연 후에 불러내다니,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네.

마이카: 뭐, 어쩔 수 없지 않아? 운영, 시작해.

운영: 요즘 최근 스테이지에 대한 손님들의 앙케트를 정리했습니다.

운영: 린도 씨의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고, 티켓 환불도 일정수 발생하고 있습니다.

운영: 그리고, 스테이지 전체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늘어나고 있네요.

운영: 주된 것으로는, 「지금까지와 너무 다르다」

메노우: 센터가 달라졌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.

운영: 좋은 의견으로는, 「메노우 씨의 연기가 굉장하다」, 「신쥬 씨가 휘둘리는 게 귀엽다」

신쥬: 휘둘리고 있다…… 확실히 그럴지도.

운영: 마이카 씨에 대해서는 안정된 의견이네요. 「노래에 설득력이 있어서 감동했다」

마이카: 솔직하게 기뻐.

운영: 야코 씨의 연기도 호평이에요. 「악의 길로 꾀어내는 연기에 박력이 늘어났다」

야코: 악역의 면목 약여인가. 나쁘지 않은 평가야.

운영: 그리고──전체적으로 평가가 낮아요. 정리되지 않았다고 할까, 뒤죽박죽 하고 있다고.

운영: 팀P 여러분의…… 그……

운영: 팀P 여러분의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요.

운영: 이런 걸 제가 말하는 것도 좀 그런가 망설였지만, 전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.

운영: 손님들이 팀을 걱정하는 건,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.

야코: 확실히, 그렇겠지.

야코: 실제로 어떻다고 해도, 손님에게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건, 스테이지로서 좋지 않아.

마이카: 실제로 어떻다고 하기에는, 요약하자면 숨기지 못하고 있다는 거겠지.

마이카: 개인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지만, 제각각. 스테이지의 완성도는 최악이라는 것.

 

야코: 어떻게 할 거야, 메노우.

메노우: 나? 내가 뭘?

야코: 좌장이잖아, 센터니까.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말이야.

메노우: 책임 같은 건 못 지지. 아니면, 야코는 내가 뭘 해주길 바라는 거야?

메노우: 너희에게 맞춘 연기를 해주면 좋겠어? 예쁘게 단장한 아름다운 데그리를?

메노우: 그래도, 야코, 알고 있겠지만, 그건 내 해석이 아니야.

메노우: 그야말로, 「센터는 나야」. 모두가 맞출 수밖에 없어.

야코: 뭐야, 무책임하네. 해결하려는 의식은 없어?

사키: (앗, 말다툼이 되고 있어. 마이카 씨랑 신쥬 씨는……)

메노우: 내가 맞추는 걸 「해결」이라고 한다면,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.

메노우: 내가 말하자면, 모두의 연기가 미지근하니까, 온도가 달라서 뒤죽박죽이 된 거 아냐?

메노우: 신쥬는 「나」에게 간언 하지 못하고 있고, 야코는 「나」에게 질질 끌려서 악의 길로 가지.

메노우: 저기, 둘 다 진심으로 하고 있어? 나랑 부딪힐 마음 없으면, 내려가 줄래?

야코: 뭐하는 놈이야 메노우……! 너는 항상 그래, 타인이 나쁘다고 정해놓고 있어.

야코: 네가 옳다고 누가 정했어. 너, 너무 모르고 있잖아.

야코: 너는, 자신의 것 말고는 갖고 있지 않아. 그걸로 뭐든지 가름하려고 해.

야코: 그런 너의 연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관객이 있다고 왜 눈치채지 못하는 거야?

야코: 그러니까 환불이 생기는 거잖아, 네 연기가 독선적이니까.

메노우: 독선적인 연기가 뭐가 나빠? 애초에 연기 같은 건, 독선의 산물이야.

메노우: 모르는 건 야코 쪽이야. 주위에 맞춘 연기 같은 건, 단순한 예정 조화.

메노우: 스테이지는 살아있어. 매일 새롭게 태어나. 항상 똑같은 연기를 보고 싶으면, 영화로 충분해.

메노우: 너는, 도장을 찍듯이 계속 같은 연기를 하고 있어. 머리도 안 쓰고.

메노우: 그런 연기의 어디가 재미있는 거야? 그러니까 너는, 센터가 될 수 없는 거야.

야코: 메노우, 너는……!

사키: 그만해주세요!

 

운영: 그, 그만해주세요!

사키: (운영 씨……)

운영: 저기, 카자미 씨, 감사합니다.

운영: 저는 스타레스의 운영이니까,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해야 해서……

운영: 그래도, 혼자서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…… 저를,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.

마이카: 운영…… 너는 이 상황을 어떻게 「어떻게든 할」 생각이지?

야코: 어떻게 할 것도 없어, 메노우를 내리면 해결돼.

메노우: 그러면 네가 내려가면 돼. 네 대리는 누구라도 할 수 있어.

신쥬: 그만둬! 운영 군의 얘기를 듣자고.

신쥬: 이제 우리끼리는 어떻게든 할 수 없다고, 스스로도 알고 있잖아.

야코: …………

메노우: …………

 

운영: 마이카 씨, 지금 상황, 어떻게 생각하세요?

마이카: 어느 쪽이 옳다고도 할 수 없어.

마이카: 스테이지는 누군가의 것도 아니고, 그렇다고 사양해야 할 것도 아니야.

마이카: 우리는 스테이지를 컨트롤할 수 없고, 이대로는 마지막까지 컨트롤할 수 없어.

마이카: 지금은, 두 손 다 들었어.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.

마이카: 하는 도중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고 희망적인 관측에 매달렸어.

운영: 신쥬 씨는요?

신쥬: 나는…… 나는, 내가 잘 움직이지 못하는 걸, 알고 있어.

신쥬: 사실 내 역할은 더 자유로워야 하는데, 메노우의 연기를 따라가지 못해서……

신쥬: 그래도……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. 출구가 보이지 않아.

운영: 야코 씨는 메노우 씨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?

야코: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이야.

야코: 「P다운」 스테이지에, 메노우 센터는 무리야.

운영: 메노우 씨는, 다른 분들이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고.

메노우: 지금은 내가 센터니까.

메노우: 좋아도 나빠도, 연기는 좌장의 연기와 기량으로 성립돼.

메노우: 내가 기량이 없는 건 알고 있지만, 센터에 놓는다면 내가 좌장이야.

메노우: 지금은 나 말고 센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.

메노우: 신쥬는 연기로 고민하고 있고, 마이카는 싱어에 전념하고 싶다고 생각하지.

마이카: 아아. 나는 센터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.

메노우: 야코는, 어떨까.

메노우: 나는 추측하지 않을게. 말꼬리를 잡히고 싶진 않으니까.

야코: 메노우, 말……!

 

운영: …… 카자미 씨, 도와주시겠어요.

운영: 저는, 야코 씨의 의견과 메노우 씨의 의견, 어느 쪽이 옳은지 정하지 못하고 있어요.

운영: 어느 쪽도 맞게 들리지만, 쌍방을 취할 수는 없어요.

운영: …… 의견을 들려주시지 않으실래요? 당신은, 어느 쪽이 옳다고 느끼시나요?

사키: 그런, 어려운 일을……

운영: 부탁드립니다! 이대로는, 사장님이 이 팀P 공연을 그만두게 할 거예요!

사키: 야코 씨와 메노우 씨 중에 누가 옳은지 고르라고 해도……

 👉 야코 쪽이 옳다

더보기

사키: 굳이 말한다면…… 야코 씨 쪽이, 옳은 것 같아요.

야코: 스테이지는 조화야. 알아줘서 기뻐, 사키 씨.

메노우: ……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,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런 거겠지.

 👉 메노우 쪽이 옳다

더보기

사키: 굳이 말한다면…… 메노우 씨 쪽이, 옳은 것 같아요.

메노우: 고마워, 사키 쨩. 알아줘서 기뻐.

야코: ……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건가. 이게, 스타레스류라는 걸까.

 👉 고를 수는 없다

더보기

사키: (어쩌지, 고르다니 할 수 없어)

마이카: 이런 식으로 추궁하지 마, 운영. 단 한 명의 관객에게 선택하라는 건 심한 일이야.

마이카: 이건 스타레스 캐스트의 문제야, 관객을 끌어들일 일이 아니야.

메노우: 그렇다고는 해도, 개인의 의견으로서는 듣고 싶었지만.

야코: 우리 안에 답이 없으니까 이렇게 된 게 아닐까.

운영: …… 죄송합니다, 카자미 씨, 대답하기 어려운 걸 물어서.

 

야코: 이 이상 얘기해서, 무슨 의미 있어? 지쳤으니까 이제 올라가고 싶은데.

신쥬: 야코, 어디 가는 거야.

야코: 돌아가는 거야. 아직 스테이지는 계속돼. 이 이상 얘기해도,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.

메노우: 나는 조금 레슨장에서 머리 식히고 갈게. 그럼, 수고했어.

운영: 아, 두 분……!

마이카: 운영, 마음가짐은 좋았지만, 방법이 좋았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.

마이카: 그래도, 이것도 팀P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.

마이카: 미안, 잠깐 생각하게 해 줘.

운영: 마이카 씨까지……!

신쥬: 사키 쨩…… 정말, 미안해. 우리 문제에 말려들게 해서.

신쥬: 안 좋은 마음이 들지 않게 해주고 싶은데, 잘 안 되네.

사키: 신쥬 씨……

신쥬: 우리,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. 스테이지, 마지막까지 해낼 수 있을까.

신쥬: …… 린도가 있었으면……

 


 

4화 그 후. 마음을 띄운 표정에

 

히스: 야코, 아까 운영이 팀P 부르지 않았어?

야코: 아아,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. …… 정말로, 아무 것도 아냐.

히스: …………

야코: 뭘까, 이 느낌.

야코: 가슴속에 있던 다양한 마음이, 하나씩 물밑으로 가라앉는 것 같아.

야코: 그럼, 먼저 갈게.

 

미즈키: 흐─응. 란이 말했던 느낌이 저건가?

히스: 그럴지도.

미즈키: 좋은데. 저 낯짝.


하리: 모쿠렌, 레슨 시간은 끝났습니다만!

하리: 어…… 메노우?

쿠: 하리. 확인도 없이 열면서 큰 소리를 내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.

하리: 죄송합니다…… 레슨이 잘 끝나지 않길래, 그런 줄만.

쿠: 메노우, 너도 아까 공연을 마치지 않았어?

메노우: 「그 차가운 뺨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어. 마논, 너의 미소도 새하얗게 메마르고……」

메노우: 「아아, 사신이 지금 너를 데리고 간다──.」

하리: …… 읏.

쿠: 메노우, 너는 대체……

 


 

Side A (4-1) 말로는 전해지지 않아

 

아키라: 야야, 야코. 메노우랑 싸웠다면서?

야코: 딱히, 거창한 얘기는 아니야.

자쿠로: 이거야 원, 그렇게 간단한 말로 해결될 것이 아니었는지 하고.

야코: 얘기해도 소용없을 뿐이었어. 그러니까, 거창한 얘기 아냐.

자쿠로: 즉, 당신이 말하기에는 말다툼조차 되지 못했다고?

아키라: 상대가 메노우니까. 대화로 하기는 어려울걸.

야코: 상대에게 대화할 생각이 없으면 어쩔 수 없어.

아키라: 알아, W에 있을 때도 그랬으니까.

아키라: 그러니까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네가 생각하는 것도, 이해해.

야코: 아키라……

아키라: 괜찮지 않나, 야코는 야코대로 스테이지 어떻게든 하고 싶은 거니까.

아키라: 객석 쪽에는, 우리가 스태프로 들어가니까. 뭐, 어떻게든 되겠지. 그치, 자쿠로.

자쿠로: 예에, 캐스트는 스테이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.

야코: …… 고마워.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편해졌어.

야코: 그러면, 나, 갈아입고 올게.

 

자쿠로: 그것 참, 어떻게 될는지. 짐작도 가지 않고 두 손을 든 상태이니.

아키라: 어떻게도 안 되지 않겠어?

아키라: 야코는 지금, 팀P의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낼 생각 없다고 생각하는데.

자쿠로: 흠, 그건 신참에 의한 반역이라는?

아키라: 그럴지도 모르고, 더 심플할지도.

자쿠로: 흠흠, 당신이 거기에서 야코의 대립 이상으로 무언가를 읽어내는 것도 또 하나의 흥.

자쿠로: 재는 재로, 먼지는 먼지로, 흙은 흙으로.

아키라: 당신도 신어 쓰는 거야? 잠깐, 그런 거 늘어나면 귀찮은데.

자쿠로: 거 참, 제게는 무리랍니다, 그분 정도의 재치는.

자쿠로: 그리고 당신 정도의 각오도 말이죠.

아키라: 으엑, 영문 모르겠네.

 


 

Side A (4-1) 그 후.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꽃들

 

자쿠로: 거 참, 역시나라고 말해야 하나.

요시노: 어, 뭐가?

자쿠로: 린도의 플래스터를 눈치채셨는지?

자쿠로: P의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, 그 사람에게 보내지는 꽃이 끊임이 없으니.

요시노: 아아, 듣고 보니 그렇네. 린도는 좋은 팬들이 지지해주고 있구나.

모쿠렌: 내려갔다고 해도 P의 탑은 그 녀석이야. 존재감이 큰 게 당연하지.

요시노: 린도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도 많으니까.

자쿠로: 예예. 팬이라면 그것은 자연한 심리.

자쿠로: 하나 연일, 꽃을 바라보는 현재 P 멤버들의 심경은 어떠할 것인지?

요시노: 어……?

모쿠렌: 자쿠로, 너와는 관계없는 얘기야.

자쿠로: 어이쿠 이건 실례. 괜한 것을.

 


 

Side A (4-2) 미래에 있을 곳은

 

야코: 빠르네, 하리. 벌써 왔었구나.

하리: 야코는 조금 느지막하네요. 본 무대 전에 워밍업 할 시간 있습니까?

야코: 대학에서 몸을 움직이고 왔어. 이제 갈아입고 무대에 나가면 돼.

하리: 아직 꽤 수업이 있습니까? 대학 4년제였죠.

야코: 오늘은 세미나가 있었으니까. 수업은 거의 없어.

하리: 취업 활동은 어떻습니까. 하는 중인가요?

야코: 응─ 지금은, 비밀로 해 둘게. 딱히 얘기할 만한 것도 아니고.

하리: 사실 이미 내정이 있다던가?

야코: 신경 쓰여?

하리: 그야, 다소는. 언젠가 자신이 지나갈 선택지 중 하나니까요.

야코: 하리가 평범하게 취직하는 거 조금 상상이 안 가네.

하리: 그렇지도 않습니다. 인턴 같은 건 체험해보고 싶고.

야코: 해보니까 재밌었어. 인턴은 추천해.

야코: 하리의 경우에는, 대학에 복귀한 후의 일이겠지만.

하리: …… 역시 야코는 여러모로 생각 중인 것 같군요.

야코: 그야 그렇지. 나머지는, 타이밍이려나.

하리: 타이밍인가요. 무슨 타이밍입니까?

야코: 「언제까지 할지.」

하리: 어, 뭐를요?

야코: 여러모로, 려나.

야코: 아아, 미안, 역시 갈아입어야겠어. 무대 전에 엔트런스에 얼굴 비추고 나갈게.

하리: 아, 네, 알겠습니다.

 

하리: …… 대학, 인턴, 취업 활동…… 평범할 텐데,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.

하리: 나도 꽤 스타레스에 물들었구나.

 


 

Side B (4-1) 달콤한 것에 죄는 없다

 

소테츠: 어라, 보기 드문데, 카스미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다니 말이야.

카스미: 아~ 기다리는 상태임다. 메노우를 찾으러 왔더니, 저 상태라서.

소테츠: …… 아아. 드문 일이네. 이 시간에 아직 대본을 읽고 있다니.

카스미: 본 무대가 시작되면, 거의 읽지 않으니까여.

카스미: 많이 공연하고, 그러면서 지금, 대본을 읽는다는 건 상당함다.

메노우: …… 들리고 있어.

소테츠: 미안하네, 방해했나.

메노우: 뭐어, 그렇네. 그래도 됐어. 슬슬 시간이었으니까.

카스미: 시간임까? 무슨?

메노우: …… 뭘까. 그저,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어.

소테츠: 흐─응. 담배, 괜찮아? 너도 피울래?

메노우: 괜찮아. 필요 없어.

카스미: 불 여깄슴다.

소테츠: 땡큐.

소테츠: 그러면, 이거 줄게.

메노우: …… 개별 포장한 초코를 들고 다닐 정도로 단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컨셉 갈아탔어?

소테츠: 받은 거야, 운영한테. 너랑 만나면 전해달라고.

메노우: 흐─응. 초코로 회유하려는 생각인가. 절대 안 넘어갈 거지만. 초코에 죄는 없어.

카스미: 아~ 앞질러졌슴다. 자신도, 여기여.

메노우: 카스미도 운영 군이 맡긴 거야?

카스미: 맞슴다. 메노우가 밥을 안 먹는다면서, 맡겼슴다.

메노우: 안 먹었던가?

소테츠: 어제 밥, 뭐 먹었는지 기억하고 있어?

메노우: 볶음밥? …… 은 그저께인가. 뭔가 고기를 먹은 건 그 전이고.

메노우: …… 어라, 어제, 뭐 먹었더라?

카스미: 아~ 안 먹은 게 아닐까여~

메노우: …… 놀랐어. 그런가. 즉, 걱정 끼쳤다는 거지.

소테츠: 건강 관리도 자신의 일이랍신다. 허점은 많지만, 운영이 하는 일.

메노우: 흐─응.

메노우: …… 흐─응. 초코에 죄는 없어.

소테츠: 그러면, 뭐에 죄가 있는데?

메노우: 나일까. 나라고 할까, 데그리…… 아니, 그건 나야. 무방비한 사랑이 죄야.

메노우: 나는 거스르는 일 따윈 할 수 없었어. 그 순진하고 달콤한 고통에.

메노우: 끝없는 나의 기쁨…… 영원한 사랑의 불꽃……

 

카스미: …… 또 빠져들었네여.

소테츠: 길이 막힌 건가, 드물게. 린도가 없어서 그런가.

카스미: 그럴지도 모름다. 메노우는 버릇이 심하니까여.

소테츠: 팀P, 의외로 아슬아슬하게 위험할지도. 뭐어,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나.

카스미: 소테츠는 정말, 뭐든지 즐기고 있네여. 한 대 더 담배 피우면, 데리고 돌아갈게여.

소테츠: 네이 네이.

 


 

Side B (4-2) 사색의 숲 밖에서

 

운영: 앗, 아키라 씨, 메노우 씨 못 보셨나요?

아키라: 아니, 못 봤는데. 무슨 볼일 있어?

운영: 볼일이라고 할까, 식사하셨을까 하고. 가끔씩, 밥을 안 드시는 것 같아서요.

아키라: 한 끼 정도는, 밖에서 먹는 일도 있겠지.

신: 망각의 강에 떠내려갔는가? 메노우는 시간을 초월한다.

아키라: 시간을 초월……?

코쿠요: 전 스타레스 때, 메노우 녀석, 밥도 안 먹고 혼자서 연습해댄 적 있었잖아.

아키라: …… 아아! 있었지! 기분 나쁜 녀석. 계속 중얼중얼 댔었어.

신: 사색의 숲을 헤매는 동안에 쉽게 일상을 어둠 속에 잃지.

코쿠요: W에 있을 때에는, 우리가 쥐어패서 식사하게 하면 됐을 텐데.

아키라: 팀P에 들어가고 나서는 꽤 안정됐었으니까.

운영: 그 얘기를 듣고, 걱정이 돼서. 그래서, 이걸 여러분께 건네고 있어요.

아키라: 뭐야 이거, 쿠키잖아. 잘 먹겠습니다~

운영: 앗, 안 돼요, 먹으면!

아키라: 왜? 그야 나한테 준 거잖아.

신: 메노우 용이다. 찾으면 건네라.

아키라: 아아, 그렇구나. 그런……

아키라: 어, 우리 사료 주는 사람이야? 그거야말로 P 녀석들한테 맡기지 그래?

코쿠요: 일단, 얘기는 했겠지만. 그 녀석들, 전부 느낌이 안 오니까.

아키라: 아아…… 그야 그런가. 처음 보겠지. 미친 메노우.

신: 모습을 보이지 않는 메아리는, 망령과 구별할 수 없다. …… 팀P의 멤버들에겐 짐이 무겁겠지.

코쿠요: …… 그렇게 생각하니까, 그 녀석이 W에 있던 거, 모를 일도 아니구만.

코쿠요: 팀P가 만들어졌을 때, 분명 그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.

신: 새벽의 안개가 지붕의 형태를 따라 할 수는 있지만 비를 막을 수는 없다.

아키라: 아, 으, 으~응. …… 잘 모르겠지만 팀P 녀석들로는 대응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~

신: 어쩌면. 허나, 한동안은 미래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.

신: 심연 속에 울리는 메아리는 없다고, 다른 누구도 아닌 메노우가 눈치챌지도 모른다.

아키라: 모르겠지만, 어쩔 수 없다. 운영, 쿠키 두 개 더 줘.

운영: 넵, 잘 부탁드립니다!

코쿠요: 왜 두 개야.

아키라: 하나 정도는 더 먹어도 되잖아. 심부름값은 선불.

코쿠요: 두 개 먹을 거면, 덤으로 P라도 돌봐. 슬슬 위험해 보이니까.

아키라: 그럼, 하나 돌려놓지 뭐.

아키라: 그런 건 코쿠요가 해. 미스터 스타레스.

코쿠요: …… 쳇. 도망치기는. 귀찮은 걸 떠넘길 뿐이잖아.

 


 

Side B (4-2) 그 후. 그리운 기척

 

아키라: 흥흐~응♪ 오늘도 나는 훈남~

카스미: 아키라.

아키라: 풉……!? 잠, 카스미냐고.

아키라: 심장 쿵쾅거리고 있는데. 하~ 오랜만이다, 이 감각.

아키라: 당신이 W에 있었을 때는 항상 그랬는데 말이야~

카스미: 이야~ 죄송함다. 잠깐 메노우를 찾고 있어서.

아키라: 못 봤는데. 그보다 나도 그 녀석이 있는 곳은 몰라.

아키라: 운영한테 매일 초코 부탁받아서 말이야~ 거의 로그인 보너스.

카스미: 자신도 그렇슴다. 메노우 용의 쿠키와 초코를 부탁받았슴다.

카스미: 걱정임다. 요즘 스테이지, 손님들도 말이 나오는 것 같으니까여.

아키라: 메노우는 가 버리면 저러니까 말이지~ 찾으면 열심히 먹이 줘야겠어.

카스미: 하하, 그렇네여. 그럼 이만.

 

아키라: 그보다, 문제는 메노우뿐이 아니지만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