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부 4장 : 인어는 육지에서는 살 수 없다 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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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화. 정한 길을 나아갈 뿐

 

사키: (오늘이 천추락…… 많은 일이 있었지만 무사히 끝날 것 같아)

 

하세야마: 여어, 야코. 구경하러 왔다. 이대로 다섯 번째로 끝날 각오는 됐나, 응?

야코: ………… 여기 있다는 건, 그런 건가요?

하세야마: 네가 바란다면 말이지. 나는 의외로 스스로 움직이는 남자라고.

린도: 오너, 계셨군요.

하세야마: 아아, 조금. 야코의 등이라도 밀어줄까 하고.

린도: 야코의……?

린도: 아, 시작하겠어. 야코, 가야지──

야코: 오너. 각오는 됐습니다. …… 힘을 빌려주세요.

하세야마: 아아, 좋지. 센터를 만끽하고 와라, 야코.

린도: 무슨 의미입니까.

하세야마: 린도, 잠깐 차례까지 늦지 않을 정도로만 하나 부탁하자.

하세야마: 야코가 센터인 버전, 오너로서 보고 싶어져서 말이야.

린도: 놔 주세요! 시작하겠어요!

하세야마: 가도 좋아, 야코.

야코: ──감사합니다.

야코: 그러면, 린도. 천추락은 선수 교대로.

린도: 야코!

 

린도: 오너, 놔 주세요! 왜…… 어째서 이런 짓을!?

하세야마: 글쎄다, 흥미가 생겼다는 걸까. 저 야코라는 녀석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말이야.

하세야마: 언제까지 네 센터만으로는 재미없잖아, 응?

하세야마: 찬스는 평등하게 줘야지. 후발조에 불리하니까 말이야.

하세야마: 그리고 말이야, 너도 경험자잖아? 센터 갈취.

하세야마: 네코메였던가? 그 녀석의 센터, 뺏은 적 있잖아.

린도: …… 어떻게, 그걸……

하세야마: 그후 네코메가 모습을 감췄다고 들었는데. 못할 짓을 하는구만, 린도.

린도: 아니야, 나는, 그런──

하세야마: 이제 충분하겠지, 자, 스테이지다, 갔다 와, 린도.

하세야마: 설마 구멍을 내거나 하진 않겠지?

린도: …………

하세야마: 스테이지를 즐겨라, 린도. 관객이 보고 있다고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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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카: …… 대체 뭐야. 왜 야코가 센터인 건데?

하세야마: 내가 그렇게 정했으니까. 응, 오너 명령이란 거지.

신쥬: 그런 거 못 들었어! 갑자기 변경이라니……

하세야마: 그래도, 잘했잖아. 관객들도 좋아했다고.

하세야마: 이런 서프라이즈는, 역시 해둬야지.

하세야마: 팀P의 공연 스타멘은, 나한테 확인받도록. 이거 오너 명령이다.

린도: …………

하세야마: 린도, 알겠냐, 아아?

린도: …… 알겠습니다……

마이카: 린도…… 진심이야? 오너의 개입을 허락겠다는 거야?

린도: …………

하세야마: 좋은 스테이지였다고, 야코.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. 하하하하하.

 

 👉 4화에서 중립을 선택할 경우

메노우: 후후후, 이건 실패했네.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.

마이카: 메노우……? 뭘 즐거운 듯이 말하고 있는 거야.

메노우: 마이카나 야코는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, 나는 저 방법, 별로 거슬리지 않아.

메노우: 아키 씨나 코이치 씨가 있었을 시절에는, 톱다운 형식의 변경도 자주 있었으니까.

메노우: 아, 전 연출가나 오너가 그랬다는 말이야.

신쥬: 그래도, 이런 방식…… 너무 심하잖아.

메노우: 그래? 빼앗긴 건 린도의 의자지. 내 의자가 아니야.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지.

야코: 흐응, 메노우는 신경 쓰지 않는구나. 이게 나사가 부족하다는 점인가.

 👉 4화에서 야코/메노우를 선택할 경우

메노우: …… 꽤 하네, 야코. 이게 너의 선택인가.

야코: 불만이 있어도, 들을 생각 없으니까. 오너가 나를 선택했다, 그것뿐이야.

신쥬: 그래도, 이런 방식…… 너무 심하잖아.

메노우: 스타레스는 욕망을 이루는 곳이야. 야코는 그렇게 했을 뿐이잖아?

린도: ………… 천추락은 끝났어. 이 얘기는, 여기까지 하자.

야코: 그러면, 이제 됐지. 그럼, 수고했어.

신쥬: 린도…… 팀P는,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.

린도: …… 모르겠어. 그저, 우리는 스테이지에 설뿐이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