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부 4장 : 인어는 육지에서 살 수 없다 (EX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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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1화. 진짜 바람은

 

야코: 어서 오세요, 사키 씨. 자리로 안내하겠습니다.

사키: 야코 씨──안녕하세요.

야코: 왜 그래, 사키 씨. 표정이 어두워.

사키: 그런 일 없어요.

야코: 내가 천추락에서 센터였던 거, 신경써주고 있으면 좋겠는데.

야코: 당신의 마음에 무언가를 남겼다면, 나도 뭐라도 됐었다는 증명이 돼.

사키: 야코 씨는, 「무언가」가 되고 싶은 건가요?

야코: 메노우의 말버릇, 알아? 「이곳은 욕망을 만족시키는 가게」라고.

사키: 스타레스가?

야코: 사실은, 그런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건 알고 있어.

야코: 그래도, 내 위에, 언제나 누군가가 있어. 그걸 계속 참기만 해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.

야코: …… 넘기고 싶지 않아.

사키: 뭐를──넘기고 싶지 않은 건가요?

야코: 글쎄, 뭐라고 생각해?

야코: 당신을──그렇게 말하면, 내 것이 되어 줄 거야?

사키: 어, 저기──야코 씨……!!

야코: 농담이야. 지금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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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2화. 우리의 행선지는

 

사키: 누구──계신가요?

메노우: 아아──사키 쨩. 누구 찾아? 아니면, 나를?

사키: 자고 계셨나요? 메노우 씨.

메노우: 뒹굴거리고 있었을 뿐. 뭔가, 잘 기분이 안 나서.

메노우: 우리 공연의 천추락, 어땠어? 야코가 센터라서, 놀랐지.

메노우: 그거, 우리도 몰랐단 말이지. 직전에 정해진 것 같아.

메노우: 오너가, 야코에게 OK를 내밀었대. 뭔가 개운해졌다고 할까……

메노우: 엄청난 존재감이었지. 그건 좋다고 생각했어.

메노우: 이번에는, 야코 쪽이 한 수 위였어. 린도는, 한 발 부족해서 지켜내지 못했지.

메노우: 허를 찔렸다던가는, 관계 없단 말이지. 기습도 훌륭한 전술이니까.

메노우: 저기, 사키 쨩. 린도 일, 걱정이야?

사키: 그건──그렇죠.

메노우: 그래도, 탑에 서 있는 이상, 어떤 형태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.

메노우: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는 건, 탑만이 가진 역설적인 영예야.

메노우: 그렇기에, 할 수 있는 연기도 있어. ──기대되지 않아?

메노우: 이제부터 팀P는 어떻게 되는 걸까. ──기대되지, 즐거워졌어.

메노우: 스타레스는 욕망을 이루는 장소…… 당신도, 즐겨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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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3화. 이제부터 나는

 

사키: 저기──린도 씨……

린도: ………… 사키 씨…… 죄송합니다, 놀라 버려서.

사키: 뭐 하고 계셨나요?

린도: 팀K의 새로운 공연 자료를 보고 있었어요.

린도: 팀K의 새로운 공연 연출을 해달라고, 케이와 요시노에게 부탁 받아서.

사키: 어, 굉장하잖아요.

린도: 사실은, 거절할 생각이었어요.

린도: 지금은 팀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. 모두에게는 누나 일로 폐를 끼쳤으니까요.

린도: 그래도──지금은, 이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돼요.

린도: 팀P의 극에 대해 생각하는 게 조금 힘들어서……

사키: 린도 씨…… 괜찮으세요? 안색이 나빠요, 쉬는 편이 좋아요.

린도: …… 저는, 뭘 잘못한 걸까요.

린도: 센터를 야코에게 부탁했어야 할까요? 팀P의 공연을 연기했어야 할까요?

린도: 누나 일은 병원에 부탁하고, 스테이지에 집중해야 했을까요?

린도: …… 그건 아니지…………

린도: 죄송합니다, 한숨이라니.

 👉 린도에게 누나 얘기를 묻는다

사키: 누나분, 입원 중이셨죠. 이제 괜찮으신 건가요?

린도: 누나 일, 당신까지 걱정하게 해서 죄송해요. 누나는 옛날부터 몸이 약했던 사람이라──

린도: 이번처럼 상태가 나빠진 건 처음이라……

린도: 진정돼서, 안심했어요. 단 하나뿐인 가족이니까요.

사키: (단 하나뿐인……)

 👉 조용히 있는다

사키: ……………………

린도: …… 아아, 벌써 이런 시간인가. 괜찮다면, 바래다 드리게 해 주세요.

사키: 엇, 죄송한걸요.

린도: 혹시, 폐가 아니라면. 함께 하게 해 주세요.

린도: 여기서 함께 가게를 나가지 않으면 계속 악보를 읽어버릴 것 같아서.

사키: 그럼…… 부탁드릴게요.

린도: 감사합니다.

사키: (린도 씨…… 무리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