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3화. 떠올릴 수 없다면
사키: (오늘 쇼도 기대된다. …… 어라)
이와미: 여어 아가씨, 지금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. 개연 전까지면 충분해.
사키: 괜찮아요. 뭔가요?
이와미: 지난번에는 미안했어. 하세야마가 너한테 억지를 부렸다며?
하세야마: 블랙 카드에 액세스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?
하세야마: 오오, 잡아뗄 생각이야? 설마? 생명의 은인에게? 으응?
하세야마: 그럼 어쩔 생각이지, 아아?
이와미: 그런 녀석이니까, 아가씨 상대로도 공갈 같은 짓을 했겠지.
이와미: 내가 전한 정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거겠지.
이와미: 정말 미안하다.
사키: 아…… 그, 아뇨…….
사키: 그래도, 저, 정말로 몰라서, 조금 곤란했어요.
사키: 이와미 씨는 알고 계신 거죠?
이와미: 어이쿠, 반대로 물어볼 줄은 몰랐는데.
사키: 카드에 대해서라든가, 제 기억에 대해, 여러 사람이 기억나게 하려고만 해서……
케이: …… 네가 모든 것을 알게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. 적어도,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.
신: …… BLACKSTAR를 봉인하는 열쇠는 즉, 네가 가지고 있는 BLACKCARD.
신: 진정한 BLACKSTAR가 해방됐을 때, 너의 수중에 있는 검은 카드를 떠올려라.
자쿠로: 떠올려 주시길──부디, 당신과 저를 위하여.
사키: 케이 씨나 신 씨, 오너 씨도 그렇고, 자쿠로 씨나, 그리고……
사키: 아무튼, 저도 몰라서 곤란해서, 뭔가 알고 계시면 알려 주시면 좋겠어요.
사키: 저는 뭘──알고 있는 걸까요. 블랙 카드는, 대체 뭔가요?
이와미: 기억이라는 건, 어려운 것이거든. 잃어버리는 일도 있고.
이와미: 그냥 잠들어 버리는 일도 있지. 뇌 기능의 장애로 떠올리지 못하는 일도 있어.
이와미: 무의식으로 안쪽에 가둬 두는 일도 있고, 망각해 버리는 일도 있지.
이와미: 모를 터인데 알고 있고, 알고 있을 터인데 모른다──
이와미: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어. 아가씨, 네게도 말이지.
사키: 그래서 저는, 떠올리지 못한다는 건가요?
이와미: 반대로, 어떤 계기로 인해 떠올리는 일도 있지.
사키: 어떤 계기로.
이와미: 경험한 적 있다고 생각하는데?
사키: 그건──있었을지도 몰라요…….
이와미: …… 떠올리면, 쓰는 방법도 알게 돼. 그런 거야.
이와미: 네가 정말로 기억하고 있다면 말이지. 평생 떠올리지 못한다면, 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아.
이와미: 떠올리고 싶다면, 도와줄 수도 있어. 네가 떠올리고 싶다면 말이지.
사키: …… 떠올린다…… 잊어버렸다……?
사키: (무서워…… 물어보지 않는 편이 좋았을지도)
긴세이: 잠깐 이와미 씨, 당신 뭐 하는 거야. 쇼 전의 분위기를 망칠 셈이야.
이와미: 어이어이, 잠깐 얘기했을 뿐이잖아.
메노우: 사키 쨩, 괜찮아? 안색, 안 좋은 것 같아.
사키: 아…… 괜찮아요, 죄송해요. 정말로 잠깐 얘기하고 있었을 뿐이니까요.
메노우: 그러면 안 되지, 코이치 씨. 멋대로 합석하는 건 좋지 않아.
이와미: 매정하게 대하지 말라니까, 이쪽은 일단 손님이라고.
긴세이: 그건 뭐, 그렇지만. 그래도 안 돼, 공주가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.
메노우: 손님 사이의 트러블이라니, 우리 곤란하단 말이지이.
이와미: 예이예이, 정말 가차없구만.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.
이와미: 그럼 갈게, 아가씨. 흥미 있으면, 다음에는 네 쪽에서 말해줘.
메노우: 뭐야, 저거. 멋있는 척 하는 걸까.
긴세이: 하핫, 그럴지도. 저 사람, 그런 면이 있지.
메노우: 깜짝 놀랐다는 얼굴이었는데, 이제 괜찮아?
사키: 저, 그런 얼굴이었나요?
긴세이: 케이가 뛰처 나오려고 할 정도는 말이지.
메노우: 그래도 결국, 우리가 움직여서 자기는 관둔 것 같아.
메노우: 케이랑 무슨 일 있었어?
긴세이: 됐어, 그런 건 안 물어봐도. 남의 인간관계에 파고들지 말라고.
메노우: …… 우우.
메노우: 그래도, 말하고 싶어지면 말해줘. 언어화하면 편해지는 일도 있으니까.
사키: 후후, 그때는 잘 부탁드릴게요.
긴세이: 슬슬 개연이야. 오늘 쇼를 즐겨줘, 공주.
Side A (3) 도망칠 수 없으니까
리코: …… 담배 끊을까.
이와미: 여어.
리코: 꽤 전부터 말했던 것 같은데, 여기, 관계자 외 출입 금지야.
리코: 뭐, 용건이 있다고 해도 나는 아니잖아. 말려도 소용없다면 마음대로 들어가든가?
이와미: 트집 잡는 게 꽤 심한데.
리코: 딱히. 그냥, 당신이 와서 일어난 일 중에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생각했을 뿐.
이와미: 히나타를 데리고 왔다거나?
리코: …… 딱히, 그런 거 아니거든.
자쿠로: 이와미 씨.
이와미: 너는……
리코: 뭐야, 어떤게 된 거야, 자쿠로. 서두르는 것 같던데, 무슨 볼일 있어?
자쿠로: 앗, 그랬었죠, 찾고 있었답니다, 쿠를.
자쿠로: 여기를 지나갔다는 등 정보가 있다면 들려주십사 하여.
리코: 못 봤는데?
이와미: 나는 방금 온 참이라서.
자쿠로: 그렇다면 아직 오지 않았다라. 위험하군요, 이건 위험해.
자쿠로: 쿠 답지 않은 지각을 앞에 두고 지금, 도망치는 것이 최적해인가.
모쿠렌: 어이, 자쿠로. 쿠는 찾았나?
자쿠로: 아아, 늦었구나…….
이와미: 쿠라면 없어. 아직 안 온 것 같다.
모쿠렌: 지각인가.
자쿠로: 다소 그러한 듯한 인상이기에. 다른 장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.
모쿠렌: 그렇지, 그것도 좋지만…….
리코: 잠깐, 나 보지 말아 줄래. 나는 같이 안 할 거야.
모쿠렌: 섭섭한 말 하지 마. 간단한 몸풀기라고 생각해.
리코: 싫다니까! 당신 간단하게 끝나는 법이 없잖아.
이와미: 크하핫, 확실히 그렇지. 너무 제멋대로잖아, 관두지 그래.
이와미: 아직도 긴세이나 신을 끌어들여서 끝나지 않는 레슨을 하고 있는 거냐?
모쿠렌: 말해두겠는데, 이와미. 나는 꽤 어른이 됐다고.
모쿠렌: 레슨은 제대로 끝내고 있어. 적당한 게 제일이니까.
리코: 에, 무서워…… 그게 적당하다면 전에는 어느 정도였던 거야…….
모쿠렌: 내 방식에 참견할 생각이라면, 이쪽도 조용히 있지는 않아.
이와미: 무슨 뜻이야?
모쿠렌: 나는 네가 어디서 뭘 하든 전혀 상관없지만……
모쿠렌: 지금까지 어디서 뭘 했는지, 전부 토해내게 해 주지, 듣고 싶은 녀석도 있을 거 아냐.
모쿠렌: 뭘, 잠깐 함께 스트레칭을 할 뿐이야. 너는 몸이 딱딱해 보이니까 하는 맛이 있겠지.
이와미: 뭔 협박이냐, 그건. 농담은 관둬, 흥미 없잖아.
모쿠렌: 나는 언제나 진심이었어. 지금부터 그렇게 해줄 수도 있어.
모쿠렌: 어딜 도망가려는 거지.
리코: 우왓, 놓으라니까! 이와미 씨 몸이나 풀어주면 되잖아!
모쿠렌: 그거랑 이건 얘기가 다르지. 스트레칭보다 레슨이 좋아. 따라와.
리코: 싫어, 싫다니까
이와미: …… 여전하구만. 팀C는 저기에 적응하고 있는 건가.
자쿠로: 뭐어, 얼추 그리 말해도 지장은 없겠지요.
이와미: …… 제대로 얘기하는 건 처음이군. 얘기로는 들었다.
자쿠로: 저도, 얘기로는 들었습니다.
자쿠로: 여러모로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이더군요.
이와미: 네 쪽에서 보면, 그런 반응이겠지. 나로서는 본의는 아니었지만.
자쿠로: …… 당신에게는 뻗지 않은 것인가요, 「기관」의 추적이?
이와미: 위험한 밸런스라 할 수 있지. 결착을 짓는 게 먼저일지, 내가 사라지는 게 먼저일지.
자쿠로: 아무래도 당신도 저도 시간은 그다지 없는 모양이군요.
Side A (3) 외전. 울리지 않는다면
쿠: 모쿠렌, 하리가 보낸 메시지 봤니?
모쿠렌: 어제 봤어. 레슨에 늦을지도 모른다고.
카스미: 대학에서 교수와 상담이 있다고 했슴다.
아오기리: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 언더인 자쿠로를 넣는다거나.
자쿠로: 저 말씀이신지.
자쿠로: 위치라면 어떻게든, 퍼포먼스는 어린애 장난 수준인지라.
모쿠렌: ………….
자쿠로: 이거야 원. 확실히 언더로서는 실각이겠군요.
모쿠렌: 오늘은, 리허설은 됐어. 전원, 이미 외웠겠지.
아오기리: 그건, 물론 그렇겠죠. 그럼 일단 해산할까요?
모쿠렌: 그래야지. 본 무대까지 마음대로 지내도록 해.
카스미: 그럼, 자신은 자잘한 일을 정리하고 오겠슴다.
아오기리: 그렇네요, 저도 그렇게 할까요. 쿠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
쿠: 나 말이니? 모쿠렌이 춤춘다면 같이──
쿠: 아아, 미안. 서류 관련 연락이야. 잠깐 전화하러 갔다 올게.
자쿠로: …… 괜찮은 것인지?
모쿠렌: 자잘한 일이 있는 거잖아. 본 무대에서 제대로 하면 돼.
자쿠로: 이런 이런, 모쿠렌이 그러한 발언을. 이건 폭풍이 조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자쿠로: 하나, 실로 편리한 말이로군요, 자잘한 일이라는 건.
자쿠로: 과연 스타레스의 업무인가, 그 이외의 무언가인가…….
자쿠로: 우왓, 갑자기 발차기라니 너무나도 위험하기 짝이 없군요.
모쿠렌: 뭐라는 거야? 춤추는 곳을 방해하고 있는 건 너잖아.
자쿠로: 한 마디 해주셔도 괜찮지 않습니까.
미즈키: 어이쿠.
미즈키: 뭐야, C 레슨은 쫑난 거 아니었냐.
미즈키: 지금 카스미가 그런 말 했는데.
모쿠렌: 리허설은 취소했지만, 레슨장 예약은 여전히 C다.
자쿠로: 미즈키, 당신은 대체 어찌하여 이곳에?
미즈키: 비었으면 쓰려고 했을 뿐이야. 쓰고 있으면 쩔─수 없지.
모쿠렌: 네가 레슨인가. 변했구나.
미즈키: 시끄러─. 댄스 바보는 닥쳐.
미즈키: 변한 건 너도 똑같잖아.
미즈키: 평소라면 전부 모아서 춤추고 있었을 거 아─냐.
모쿠렌: 모이지 않으니까.
미즈키: 흐─응. 니들 제각각이구만.
모쿠렌: 뭐 그렇지. C는, 너희 B와는 달라.
미즈키: 뭐야, 자쿠로. 정신 사납구─만.
자쿠로: 아, 아니오, 그…… 두 분이 의외로 얘기하는구나 하여.
미즈키: 하아? 뭐라는 거야?
모쿠렌: 이상한 소리 하지 마, 자쿠로.
자쿠로: 이거야 원, 있기에 정말 좋지 않은 곳이군요. 하면 저도 이걸로 실례를.
미즈키: 이상한 놈.
미즈키: 어이, 모쿠렌, 반 쓸래.
모쿠렌: 마음대로 해. 내 방해는 하지 마라, 차이고 싶지 않다면.
미즈키: 네가 뭘 하든 화려하게 피해주지. …… 근데 말야.
미즈키: 어─쩔 거야, 너. C 녀석들.
모쿠렌: 딱히, 상관없어. 우리는, 너희 B와는 달라.
모쿠렌: 나는 그저, 춤출 뿐이야.
Side B (3) 도망칠 수 없다면
하세야마: 크아~~~~모르겠구만 젠장. 컴퓨터로 조사하는 건 특기가 아닌데.
하세야마: 역시 이와미가 말한 블랙 카드는 내가 갖고 있는 거랑 다르다니까.
하세야마: 블랙 카드에 액세스하는 방법, 인가…… 역시 아가씨를 찌르는 수밖에 없나.
하세야마: 타카미냐? 들어와.
타카미: 실례합니다.
타카미: …… 어라, 뭔가 조사하시는 건가요? 도와드릴까요.
하세야마: 조사라고 해야 하나, 그거다. 블랙 카드야.
하세야마: 그보다 너, 블랙 카드에 대해서, 어디까지 알고 있었지.
타카미: 오너가 가지고 계신 카드로, 뒷세계 쪽의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었죠.
타카미: 카드에 등급이 있고, 액세스 레벨이 다르다고 이해했습니다.
하세야마: 그래, 대체로 맞았어. 아니 나도 그 정도밖에 모르지.
하세야마: 5년이고 6년이고 하면서, 알고 있는 게 이 정도라고.
하세야마: 아가씨 대신 총 맞고 1년이나 자면서, 상황도 아─무것도 변하질 않지.
하세야마: 납득이 안 간다니까. 뭐냐고, 블랙 카드라는 건.
타카미: 연구소 폭파나, 오너의 입원 등 후에, 정보 통제가 강해졌죠.
타카미: 저는, 그 정보 통제가 어디의 지휘인지까지는 모르지만요.
하세야마: 아아, 그건 내버려 둬도 돼, 우리 위쪽 조직의 지휘니까.
하세야마: 그것보다, 공안이 움직였다는 얘기는 어때.
타카미: 실제로, 움직였던 느낌은 있네요. 블랙 카드 조사일지도 모릅니다.
타카미: 블랙 카드의 복사본도 돌아다니고 있는 모양입니다. 최근, 꽤 회수된 것 같지만요.
하세야마: 잘도 억눌렀구만. 역시 너, 유능하다니까.
하세야마: 널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니까~. 스타레스에도 잘 녹아들었고.
하세야마: 그런데, 스타레스 양아치이 시끄럽게 하진 않냐?
타카미: 오너가 시켜서 일을 돕고 있다는 건 숨기고 있지 않으니까요.
하세야마: 거짓말은 안 했다, 하지만 전부 얘기하진 않는다, 인가. 너는 적으로 돌리면 귀찮겠지.
타카미: 과분한 평가입니다.
하세야마: 그건 그렇고, 아가씨 말이야. 생각보다 가치가 높아 보이지.
하세야마: 아가씨, 나한테 쫄아 있기도 하고, 제법 방해도 들어오고…….
타카미: 도와드릴까요?
하세야마: 아니, 네 블랙 카드 지식, 아까 그 정도잖아, 그럼 안 돼.
하세야마: 아무래도 그런 게 아닐 테니까.
하세야마: 보고하는 겸, 위에 부탁해 볼까. 콘고를 심부름으로 보내.
타카미: 오너의 윗사람께 심부름인가요? 그거라면 제가 가겠습니다.
하세야마: 아─, 됐어 됐어. 이미 얼굴 알린 녀석이 나아.
하세야마: 타카미, 너는 오늘은 그만 가도 된다. 수고했다.
타카미: 알겠습니다. 실례하겠습니다.
타카미: …… 이것 참. 의외로 다루기 어렵다니까.
콘고: 어라, 타카미 있었구나. 너도 오너가 부르신 거야?
타카미: 아까까지는. 너는 불러서 온 거려나.
콘고: 전화가 걸려 왔거든, 「바로 와라」라고. 그래서 서둘러서 왔는데……
콘고: 귀찮은 얘기가 아니면 좋겠다. 너무 따로 불려 가고 싶지 않거든.
타카미: 분명 네 성실함을 보시고 하는 말씀일 거야. 힘내.
콘고: 에에…… 그런 건 아니겠지. 이쪽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.
콘고: 그럼 이만, 마음은 안 내키지만 갔다 올게.
타카미: 「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」으니까 다루기 쉽다. …… 그런 지시는 잘하지, 그 사람.
Side B (3) 외전. 마다하지 않으니까
타카미: 신.
신: 타카미인가.
신: 내게 용건이 있다는 건가.
타카미: 글쎄, 어떨까요. 당신의 상황을 묻고 싶어서.
신: 비가 쏟아지는 곳에 몸을 두기에는 우산 하나 없어 보인다만?
타카미: 그렇네요…… 사실 비가 오는 날에는 집 안에 있는 걸 좋아해요.
타카미: 하지만, 비를 맞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게 있으니까, 어쩔 수 없죠.
신: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.
타카미: 시험해 보지 않으면, 가능성은 제로니까요.
신: 과연, 그래서?
타카미: 당신은 지금, 어디에 서 있는지 알려주시길 바라요.
타카미: 이와미 씨인 건가, 케이인 건가, 아니면 다른 곳인 건가.
신: 그것을 알아서, 너는 어쩔 거지.
타카미: 글쎄, 어떻게 할까요.
신: 그걸로 내게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나?
타카미: 제가 정말로 듣고 싶은 게 당신이 하는 말일 것 같나요?
신: ……그렇군.
신: 나는 아마,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어느 쪽에도 서 있지 않다.
타카미: …… 그런가요?
신: 과거의 나에 대해 네가 어디까지 조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──
신: 나는, 당시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. 언제나 외부인이자, 방관자다.
타카미: 그렇기 때문에 휘말려서, 도망쳐 올 수밖에 없었다.
타카미: 스타레스와, 그 괴기 기믹은 당신의 방패막이.
신: 역시, 조사했었나. …… 조사당할 수밖에 없는 조직력인가.
타카미: 어려운 일도 있지만요. 그쪽은 얘기해 드릴 수 없어요.
타카미: 사람이 모습을 감추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죠.
타카미: 하지만, 공적인 문서의 위조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니까요.
신: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고 싶다고 너는 말했지.
신: 아마 나는, 어디에도 서 있지 않았다.
신: 스타레스에 도망쳐 와서 지금에 이를 때까지, 그저 숨어 있었을 뿐이다.
신: 하지만, 그걸 후회하고 있고, 더 이상 그렇게 있을 수 없겠지.
타카미: 어딘가로 향해 걸어가겠다고요?
신: 아마도. 너와 같은 별은 찾지 않겠지.
타카미: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.
타카미: 후훗.
신: 뭐지?
타카미: 「같은 별은 찾지 않겠지」 라니 시인 같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서.
신: …… 그럼.
타카미: 당신 같은 제대로 된 사람이, 타인에게 이용당하는 거겠지.
타카미: 그리고 당신은 그걸 마다하지 않아. …… 나로서는 못 할 일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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