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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6 메인 스토리/6부 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

시즌6 제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 ─ 1화

by 카제제 2025. 3. 3.

공통 1-1화. 막힘 없이 앞을 보고

 

 

모쿠렌: 다음 공연도 우리 팀C다.

모쿠렌: 하리, 너의 졸업 공연이다. 끝까지 다 하고 가. 알겠지.

하리: ──네. 당연하죠.

 

사키: 하리 씨, 무슨 일 있으신가요?

하리: 아아, 아뇨. 여기에 오고 꽤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해서……

하리: 제가 스타레스에 온 건 2020년 1월이었습니다.

하리: 그로부터 5년…… 돌아 보면, 순식간이었다 하고.

하리: 대학도, 이 가게에서의 생활도 끝나다니, 어쩐지 감회가 싶다, 라고 생각했습니다.

사키: 이 가게에서의 생활…… 하리 씨, 정말로 스타레스를 그만두는 건가요?

하리: 대학을 졸업하니까요, 휴학도 포함해서, 제멋대로 굴어 왔습니다.

하리: 부모님이나 친척들도 돌아오라고 말하고 있어요. 이 즈음이 적당한 때라고 생각합니다.

하리: 아아──즐거웠다.

사키: 즐거웠다면, 다행이에요. 정말로.

하리: 오늘부터, 다시 팀C의 공연입니다. 당신의 앞에서 퍼포먼스할 마지막 기회죠.

하리: 좋은 스테이지였다,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
 

모쿠렌: 안녕, 사키. 늦었네, 하리.

요시노: 늦지는 않았지, 모쿠렌. 아직 C의 레슨 시간 전이야.

하리: 아뇨, 더 빨리 와도 좋았을 겁니다. 정신 차려야죠.

요시노: 가게를 그만둔다면서? 지금, 그 얘기하고 있었어. 마지막 스테이지가 되려나.

하리: 예, 그럴 예정입니다. 마지막까지, 제대로 할 겁니다.

모쿠렌: 전력으로 쏟아내. 할 수 있다면 말이지. 너의 5년간이 어느 정도였는지 시험해 주마.

하리: 바라던 바입니다.

모쿠렌: 좋은 각오야, 시험해 줄 테니까 빨리 와. 먼저 가 있지.

 

하세야마: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셨군요, 도련님.

하세야마: 이런 가게에서 언제까지고 놀고 계실 몸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.

하세야마: 정말로, 살았습니다. 선생님께서 빈번히 전화를 주시니 곤란했거든요.

하리: 아버지로부터? 죄송합니다, 폐를 끼쳤습니다.

하세야마: 도련님이 제대로 가게를 그만두는 건지 아닌지 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말이죠.

하세야마: 자, 자, 그래도 이것도 이 공연이 끝. 만족해야 할 때 만족해 주십쇼.

요시노: 의외인걸, 오너 씨가 하리에게 남아 달라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.

하세야마: 아니지 아니지, 대학생이라면 몰라도. 졸업해 버리면 맡을 수가 없어.

하세야마: 높으신 분에게 전화가 무섭게 온다고. 아주 돌아버리지.

하리: 정말로 민폐를 끼쳤습니다. 아버지에게는 잘 말씀 드리겠습니다.

하세야마: 정말로,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? 졸업 공연을 보러 온다든가, 진짜 곤란하니까!

하세야마: 부탁 드렸습니다. 그럼, 졸업 축하드립니다.

 

사키: 폭풍처럼 가 버렸네요.

요시노: 정말로. 그래도, 축하는 하고 가네.

요시노: 하리의 아버지가 오너 씨와 아는 사이였던가?

하리: 그렇네요, 아버지의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.

요시노: 비즈니스 파트너? 그렇구나.

하리: 엄밀히 어느 정도의 거리감인지는 묻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셨죠.

하리: 제 본가에도 몇 번인가 인사하러 오셨고.

하리: 그 때, 스타레스 얘기를 하고 있던 걸 듣고, 흥미를 가진 겁니다.

하리: …… 아니, 어떠려나, 생각해보니 표현하기 조금 애매한 것 같기도 하네요.

하리: 비즈니스 파트너…… 기억이 잘못된 건가. 아버지가 아니라 삼촌이나 형이었나……?

사키: 왜 그러시나요?

하리: 아, 아뇨. 아무것도 아닙니다.

요시노: 스타레스에 왔을 때는 이미 휴학하고 있었지. 그건 정말 각오했구나 라고 생각했어.

하리: 아버지도 오너 쪽으로 가는 수행이라면 상관 없다, 라고 하셨거든요.

사키: 「수행」? 왠지 굉장한 표현이네요.

요시노: 하리는 좋은 집 자식이라는 느낌이 들어.

하리: 뭐어, 그런 말을 듣는 일이 많습니다. 제게 있어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있던 환경이라.

하리: 스스로 선택한 길도, 자연스럽게 주위의 영향을 받고 있던 것 같기도 합니다.

요시노: 알 것 같다. 환경이라는 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내 안에 스며들어 있지.

요시노: 아, 미안, 너무 붙잡아 버렸네.

요시노: 이번 쇼, 하드할 것 같네. 힘내.

사키: …… 이 공연도, 최선을 다해서 응원할게요. 힘내세요, 하리 씨.

하리: 감사합니다.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하리: 유종의 미를 장식해 보이죠.

 


 

공통 1-2화. 예측불능의 길거리

 

 

요시노: …… 네코메, 괜찮아? 왠지 엄청나게 녹초가 됐는데.

미즈키: 저 녀석, 땡땡이 치고 있다고. 오픈 작업도 안 하─고 말야.

야코: 지친 거라고 생각해. 어제까지 외부 공연이 하드했으니까.

네코메: 외부 공연이라고 할까─. 그 주변이라고 할까!

네코메: 나, 이제 거친 일은 졸업했다고. 이제 어른이 됐는데.

요시노: ……무슨 소리야? 『MASTERMIND』가 그런 쇼였던가.

야코: 왜, 요즘 들어 이 근처 치안이 나빴잖아?

야코: 이동할 때라든가 엄청 시비 걸려서 그쪽이 큰일이었거든.

미즈키: 겁나 싸움 걸었지.

네코메: 싸움을 거는 것까지는 손을 대지 않고 참을 수 있어서, 미즈키가 엄청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지.

미즈키: 당빠─지, 쇼가 있는데 하나하나 받아줄 수 있겠냐.

야코: 쇼가 없어도 싸움은 안 해도 된다고.

요시노: 흐응…… 외부 공연조도 큰일이었던 것 같네, 수고했어.

네코메: 그래 그렇다니까. 지쳤다고.

요시노: 그래도 오픈 작업은 오픈 작업이니까 조금 더 힘내줘.

네코메: 엄하다!

자쿠로: 요시노, 바쁜 와중에 죄송합니다만, 당신을 부르고 있답니다, 긴세이가.


 

요시노: 무슨 일이야? …… 어라, 긴세이는?

자쿠로: 바 카운터에서 재고 확인을. 거기서 힘에 부친 모양이기에.

 

자쿠로: 긴세이, 불러 왔습니다, 요시노를.

긴세이: 아아, 미안, 요시노. 오게 해서.

긴세이: 시프트에 빈 곳이 있어서, 1명이 부족해서 말야.

요시노: 어, 그랬어? 알았어, 그럼 나도 들어갈게.

신쥬: 앗, 미안 요시노! 기가 빠진다는 걸 내가 늦게 전해 버려서.

요시노: 기, 무슨 일 있어?

신: 숲에서 부는 바람 소리는 나무들 사이에 있지 않으면 들리지 않지.

신: 그런데 요시노, 외부 공연 중에 스타레스는 문제 없었나?

요시노: 으─음, 영업 자체는, 뭐 평범했던가. 그런데, 그쪽이랑 같은 느낌인 것 같아.

긴세이: 이쪽이랑 같다……라니, 외부 공연조도 그렇다는 거야? 즉, 시비는 걸려 왔지만 대응했다…… 인가.

신쥬: 엑, 긴세이도 시비 걸렸어? 이동도 매일 했는데, 큰일이었겠다.

긴세이: 뭐어, 미즈키랑 네코메가 있기도 했고.

신쥬: 그렇구나. 게다가 신도 있었으니까 괜찮았으려나. 신, 돌려보내는 걸 잘 하지.

신: 다투지 않고 끝난다면, 그 편이 낫다. 장송의 종소리는 언젠가 어딘가에서 울린다 한들.

신: 스타레스는 케이와 코쿠요가 대응했나.

신쥬: 응, 나도 조금 힘냈어! 게다가 타카미도 있었고.

신쥬: 손님들이 적은 시간이 대부분이라서 어떻게든 됐다는 느낌.

요시노: 자쿠로, 팀C의 외부 공연은 어땠어? 패거리 같은 사람들한테 시비가 걸린다든가.

신쥬: C에는 사키 쨩이 같이 갔었지, 괜찮았어?

자쿠로: 확실치 않으나, 대응하였겠지요, 거친 일 담당인 소테츠와 란 등이.

자쿠로: 아아, 그러고 보니 있었습니다, 난투 소란이. 공연 중에, 작은 새도 말려들어서.

신쥬: 엑, 괜찮았어?

자쿠로: 금방 잠잠해졌던 것으로. 합류했던 타카미도 있었으니.

자쿠로: 게다가, 스테이지 사이를 누비고 나아간 모쿠렌과 아오기리…… 조심스래 말해보자면 엉망진창이었죠.

요시노: 타카미가 도중에 빠졌던 그 때인가…….

요시노: ………….

긴세이: 요시노? 왜 그래?

요시노: 으응, 조금. 말려들기 싫다 싶어서.

긴세이: 폭력은 말이야──, 역시 싫지. 뭐 스타레스는 옛날부터 그랬지만.

요시노: 그럴지도 모르겠네. 요즘 일은 조금 계통이 다른 것 같지만.

신쥬: 지금은 어쩐지 침착해진 느낌이 있지만, 이 정도로 끝나면 좋겠다.

자쿠로: …… 그렇습니다, 일단 가지고는 있답니다, 면목 없다는 마음은.

 


 

Side A (1-1) 뻔뻔한 미소를

 

 

카스미: 이야~ 지난번 C 외부 공연에서 도와줘서, 살았슴다.

카스미: 이거, 감사한다는 의미의 간식임다. 다들 다른 걸로 사 봤슴다.

란: 뭔데 뭔데? 왓, 데코 도너즈잖아! 진짜 귀엽다!

콘고: 이쪽은, 왠지 비싸 보이는 도너츠네. 일부러 나가타구까지 가 줬구나.

소테츠: 어이, 나만 캬라멜이라니 뭐야. 너무 대충이잖아.

카스미: 에~. 무조건 소테츠 거라고 생각했는데. 좋아하잖아여, 징기스칸.

카스미: 살짝 뇌물이라는 느낌도 담았슴다. 자자 아무쪼록, 엑스트라 인생 계속하기에 협력 부탁드림다.

콘고: 즉, 외부 공연에서의, 그~, 머리 모양을 바꿨다는 얘기는 비공개라는 걸까.

카스미: 역시 콘고, 눈치가 빠르네여.

란: 에~, 도너츠 한 상자로?

카스미: 한 상자 더 있슴다.

란: 갑자기 튀어나왔다! 그것도 색이 달라. 마법이냐!

란: 아하하, 그럼 쩔─수 없네. 빚을 만들어 두는 건 나쁘지 않으려나.

콘고: 카스미가 말하고 싶지 않다면, 조용히 있을게.

란: 모처럼이니까 상황에 맞춰 써야지. 다음 변장도 초대해 줘, 즐거울 것 같으니까.

카스미: 아하하, 이 이상 빚을 만들면 무서우니까여. 빠르게 갚을 수 있도록 힘내겠슴다.

콘고: 잘 모르겠지만, 적당히 하라고.

콘고: 란, 팀B 애들한테 나눠 줄까.

소테츠: 내 캬라멜도 가져가도 돼.

란: 필요 없거든. 그거 맛 엄청나잖아. 도너츠 말고는 사양이요~.

콘고: 그럼 이만 카스미, 잘 먹을게.

 

소테츠: 과연, 이 캬라멜도 사람 쫓는 데에 도움이 되는구만. 우선, 장소를 옮길까.


 

소테츠: 그래서? 아오기리는 어쩌고 있지. 여러 일이 있었잖아.

카스미: 지금은, 평소대로야. 얌전히 C의 캐스트로 전념하고 있어.

카스미: 뭐라도 알아냈어. 스타레스에 있는 이유나, 신원이나.

소테츠: 어떤 이유로 스타레스에 잠입한 건 틀림 없지만, 아직은 아무것도.

소테츠: 그쪽은? 몇 번 말다툼 했잖아.

카스미: 외부 공연 중에 상황이 바뀐 것 같았지. 곤혹스러운 것처럼 보였어.

카스미: 지휘 계통이 다른 무리가 내민 요청을 거절한 것 같았어.

소테츠: 무슨 소리야?

카스미: 모르겠어. 그걸 조사하는 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.

소테츠: 예이 예이. 요즘은 움직임이 빠르니까, 접근법도 바꿔 보지.

소테츠: 이럴 때는 이곳저곳에서 정보가 새어 나오니까.

소테츠: 하지만, 왜 요즘 들어 상황이 바보 같이 움직이고 있는 거람.

카스미: 반대지, 지금까지 너무 움직이지 않았던 거야. 이번 일로 깨달았어.

카스미: 움직이지 않으면, 아무것도 알 수 없어. 더 움직여야 해.

소테츠: 여동생이 있는 곳, 알 수 없었다면서. 찾을 거냐.

카스미: 아니. 몸을 숨기고 있다면, 찾는 편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.

소테츠: 네 가족을 함정에 빠트린 삼촌도 체포된 것 같았지. 이걸로 한 건 완료인가?

카스미: 설마. 아직 할 일은 있어. 그 삼촌이 저지르기에는 너무 큰 얘기야.

카스미: 그저 돈을 위해 한 일이라고 해도, 아직 뒤가 있을 거야.

소테츠: 용서할 생각은 없다는 건가. 굉장하신 복수의 신이군.

 


 

Side A (1-2) 난봉꾼과 탐구

 

 

메노우: 있다 있어, 긴세이, 슬슬 오픈이야. 일하러 와줄래?

메노우: …… 뭔가 엄청 쌓여 있네. 그거, 지금까지 한 스타레스의 각본?

긴세이: 맞아, 네 오른쪽에 있는 산이 외부 각본가 거. 그리고, 왼쪽 산이 구 스타레스 시대부터 있는 거.

긴세이: 저건 지금 스타레가 된 후로부터의 각본이고, 가져 온 사람별로 쌓아 놨어.

메노우: 그래서, 네 손에 있는 건 최근 각본인가.

메노우: 그리운걸, 이거 최초의 브레킨이잖아. 채택 안 된 거지, 코쿠요가 거부해서.

긴세이: 아아, 원전을 따르는 쪽이지. 로미오를 여자밖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라고 해서.

메노우: 그냥 연기인데 말이지. 코쿠요는 그래도 싫었던 거겠지.

메노우: 퍼포먼스만 하면 된다고 계속 말했던가.

메노우: 만약 그렇게 됐으면, 나는 진작에 사라졌겠지만.

긴세이: 반대로, 너는 연기 말고는 흥미 없었으니까. 지금은 꽤 성실해졌어.

메노우: 나도 기특해졌다고.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.

긴세이: 사회성이 늘었지.

메노우: 누가 걱정하는 편이 귀찮으니까 말이지.

긴세이: 생각한 거랑 다르구만.

메노우: 그래서? 스타레스가 너무 좋아서 각본을 읽고 있다는 얼굴은 아니잖아.

긴세이: 요즘 들어서, 우리가 하고 있는 스테이지는, 누가 쓴 거라고 생각해?

메노우: 글쎄, 나는 흥미 없어. 너처럼 미키 씨 센서 안 달려 있으니까.

긴세이: 칭찬하지 말고. 그게 아니라.

메노우: 칭찬 안 했어. 너는 미키 씨라고 생각한다는 거지.

긴세이: 전에 케이가 말했어. 「K가 두 분의 쇼는 하지 않는다」라고.

메노우: 흐응. 그럼 그런 거 아니야?

긴세이: 하지만, 『실낙원』을 원전으로 한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어.

긴세이: 『Seed in your hand』 『Ur-Fall』은 너무나도 아키토 씨의 각본 같았잖아.

메노우: 으─응, 모르겠네, 아까도 말했지만, 나한테는 미키 씨 센서 없거든.

메노우: 그래도, 그렇게까지 신경 쓰인다면 찾으면 되지 않아?

긴세이: 어떻게?

메노우: 몰라. 내가 알 리가 없잖아. 그럴 생각이 없는걸.

메노우: 그래도, 자주 말하잖아. 답은 눈치채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, 라고.

메노우: 눈 앞에 있어도, 준비가 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지.

긴세이: …… 준비인가. 코하루 님이 자주 말했었지. 언제나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.

긴세이: 그럴 수 없으니까,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때만이라도 하면 된다고.

메노우: 흐─응.

긴세이: 아, 뭘 읽고 있는 거야, 너. 나 부르러 온 거 아니었냐고.

메노우: 아, 그랬지. 나 대신 일하러 가줘.

긴세이: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, 일어나라니까. 너도 일해야지.

메노우: 쫌생이…….

 


 

Side B (1-1) 흥정의 행방

 

 

하세야마: 오오? 뭔가 고쳐졌구만.

타카미: 무슨 일 있으신가요?

하세야마: 전에 잘 연결 안 됐던 인터넷 말야, 왠지 지금은 잘 되고 있거든.

하세야마: 시스템이 나쁜 건가? 덕분에 요즘 치안이 나빴던 거 아니냐.

타카미: 케이와 코쿠요가 자주적으로 치안 유지를 하고 있던 것 같아요.

하세야마: 평소에도 큰 소리를 치고 다니니까, 일해 줘야지. 외부 공연을 2개나 쑤셔 넣고 말이야.

하세야마: 게다가 그거잖아, C가 간 쪽의 공연, 제작 회사의 상층부가 체포됐잖아?

하세야마: 뭐, 그쪽 사장, 옛날부터 마음에 안 들었으니까 됐지만.

타카미: 안면이 있으셨군요.

하세야마: 전에는 적대했었지만, 위에서 흡수 합병을 해서 그룹 회사가 됐단 말이지~.

하세야마: 붙잡혀 주다니 속이 시원하네. 같은 예능계로 묶이고 싶지 않았으니까.

타카미: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, 오너 쪽이 위였겠지만요.

하세야마: 그야 그렇지.


 

타카미: 그럼, 상황을 맞춰 볼까.

마스터: 꽤나 잠잠해진 모양이군. 예상보다 빨랐어.

타카미: 일대의 기업은, 이번 동원이 한계네요. 철수하는 경향입니다.

타카미: 이 이상은, 각 기업 내에서의 활동이나 유지로 이어질 것이다. 그렇게 판단해야겠죠.

마스터: 뒷세계도, 이어져 있는 기관도 말단 양아치로는 무리라고 파악했겠지.

마스터: 그 녀석들에게는, 쓴 벌레를 씹어버린 기분이겠지.

마스터: 쇼 레스토랑 따위, 언제든지 짓밟을 수 있다. 그렇기 때문에 협정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을 터──

마스터: 협정이 기능하지 않아도 간단히 손댈 수 없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.

타카미: 하세야마의 블랙 카드 액세스 레벨이 돌아온 걸 확인했습니다.

마스터: 그렇다면, 한동안은 협정이 부활하겠지. 케이의 계획대로인가.

타카미: 강경한 태도로 찾아다녔으니까요. 정보 조작도 능숙했죠. 깜짝 놀랐어요.

타카미: 기관에 어떤 움직임은 있었나요?

마스터: 이 정도로, 내부 분열이 일어난 모양이다. 협정을 망가뜨린 급진파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어.

타카미: 지난번 외부 공연에서, 사키가 어설프게 노려진 일이 있었습니다.

타카미: 아오기리가 협력을 요청받았으나, 현장에 있어도 협력하진 않은 모양입니다.

마스터: 스타레스에 있는 기관의 공작원인가.

마스터: 서둘러서 그녀를 손에 넣으려는 파벌이 있는 모양이군. 무사했나?

마스터: 꽤나 스무스하게 경찰이 개입했다고 들었다만.

타카미: 우연히 현장 근처에 경관들이 있어서, 바로 달려와 줬습니다.

마스터: 10년 전 사건도 알려졌다던가. 스타레스의 인간이 얽혀 있는 것 같던데?

타카미: 그런 것 같네요.

타카미: 카스미…… 그 10년 전 사건의 관계자인 스타레스 캐스트의 속임수입니다.

마스터: 블랙 카드나 기관과는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, 라는 건가.

마스터: 하나 우연히 무관계일 거라고 기대할 수도 없지.

타카미: 그럴지도 모르겠네요.

마스터: 이번에는 여기까지인가. 한동안은 「무엇이 움직이는가」를 확인하도록 하지.

타카미: 다음 함정 준비를 진행할까요?

마스터: 조금은. ──그럼.

 

타카미: 「우연히 무관계일 거라고 기대할 수도 없다」인가.

타카미: 무슨 일이든 대비해라, 라니 터무니없는 소리인걸. 할 수밖에 없지만.

카스미: ………….

타카미: 안 되나…… 이걸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.

사키: (혹시…… 어쩌면……)

카스미: 그 카드……

사키: 열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…… 그래도 혹시…… 시험해보는 정도라면…….

타카미: 열렸다…….

타카미: 블랙 카드인가. 마법의 카드 따위, 있을리가 없지만.

 


 

Side B (1-2) 저편을 보지 않고

 

 

타이가: 크으으, 여기도 아닐 것 같네. 위험─한데, 완전 본격적으로 없앤 것 같은데.

타이가: 어디에 먼저 말하지? 형님? 린도?

타이가: 아니 그래도 어디서 잃어버린 거지, 진짜로. 지갑 같은 거 평소에 안 쓰니까 넣은 건데…….

타카미: 어, 너, 지갑 안 쓰는 거야?

타이가: 전자 머니로 충분하져, 요즘은. 여기 자판기 쓸 때 정도임다.

타이가: …… 우악! 타, 타카미! 언제부터 거기 있었슴까!?

타카미: 네가 창고에 들어왔을 때부터려나. 뭘 하고 있는 걸까 해서.

타이가: 아니, 그─ 대단한 건 아─니지만여.

타카미: 물건 찾는 거지? 잃어버린 것 같다고 했고.

타이가: 전부 들었잖─슴까.

타카미: 이래봬도 창고에 들어와서 2번 정도 말을 걸었는데 말이지.

타이가: 진짜냐! 우와─ 나 진짜 멍청이인가~.

타카미: 하지만, 잃어버린 건 지갑이 아니지.

타이가: ………….

타카미: 아, 타이가, 미안, 이거 네 지갑 아냐? 섞여 있었어.

타이가: 큰일날 뻔했다~, 전혀 눈치 못 했네. 감삼다 감삼다.

타이가: …… 님인가여.

타카미: 언제 눈치채나 싶었어. 평소에 지갑을 쓰지 않으니까, 어쩔 수 없나.

타카미: 이거, 네가 린도에게서 맡아둔 카드였지.

타카미: 조사는 끝났니? 내가 건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으려나.

타이가: 아아! 그건 좋았슴다. 잘 만들었더라고여─.

타이가: 소스 받은 것도 살았슴다, 덕분에 해석 씰을 확장해서──

타이가: 아니, 뭐 편리하긴 했지만. 그거랑, 나한테서 카드를 훔쳐간 건 얘기가 다르잖슴까?

타카미: 어라, 제대로 경계할 수 있게 됐구나. 언제나 좀 많이 말하니까, 걱정했어.

타카미: 그래도, 건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야.

타카미: 발렌타인 공연 때는 공연에 집중했으니까, 카드 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나와 있었지.

타카미: 그래도, 네가 아직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건 아직 해석이 끝나지 않은 게 있는 거야.

타카미: 그러니까 린도에게는 얘기하지 않았지. 그런 거려나.

타이가: …… 님, 조금 내 뇌를 너무 읽는 거 아님까?

타카미: 나한테 그런 특수 능력은 없어. 아아, 그래도 알 수 있는 건 하나 있지.

타카미: 나한테 말하지 않게 된 거── 아키라가 말했어?

타이가: 아키라? 어, 왜?

타카미: 어라, 틀린 것 같네.

타카미: 그럼, 신이려나. 코쿠요가 나를 경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.

타카미: …… 응, 그렇구나. 즉──

타이가: 와─! 스톱!

타카미: …… 왜 그래?

타이가: 이 이상 읽히는 건 곤란해서! 철수!

 

타카미: …… 마지막까지 말하게 해 줬으면 했는데.

타카미: 즉, 코쿠요가 케이와 손을 잡은 건지, 만일을 위해 확인하고 싶었는데.

타카미: 그래도 뭐, 그쪽은 나중으로 할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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